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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뉴스타임 Morning News Time, 뇌파까지 바꾸는 스마트폰 중독…나는?

뇌파까지 바꾸는 스마트폰 중독…나는?

[화제포착] 뇌파까지 바꾸는 스마트폰 중독…나는?

[게시 시간: 2014. 02. 3.]

<앵커 멘트> 요즘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중독' 이라는 말을 써도 아마 그렇게 어색하진 않을 겁니다. 덜 쓰고 싶어도 잘 안 돼서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분들도 봤는데요,

방법은 스마트폰이 우리의 주인이 아니라, 우리가 스마트폰의 주인이 되는 것 밖에 없을 텐데요,

그 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박예원 기자와 알아봅니다.

편리함 만큼이나 폐해도 요즘 많이 조명되고 있죠?

<기자 멘트> 네. 모든 일상생활과 인간관계에 스마트폰이 끼어들다 보니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죽하면 스마트폰 중독이란 말도 심심찮게 들리겠어요.

저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중독이랑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스마트폰이 고장 나서 한나절 정도 사용을 못 하고 보니 답답하고 굉장히 찝찝하더라고요.

우리 생활을 스마트폰이 어떻게 지배하고 있고, 또 이런 상황이 과학적으로 어떤 문제가 되는지 자세히 취재해봤습니다.

<리포트>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죠.

걸으면서 스마트폰 보는 모습 말입니다.

앞을 봐야 하는데 좁은 화면만 들여다보고 걷는 모습 참 아슬아슬하죠?

심지어 저렇게 건널목을 건너면서까지 스마트폰에 빠져 있습니다.

다치진 않을까 절로 걱정이 돼요.

<인터뷰> 노영빈(서울시 송파구) : "스마트폰에만 집중하게 되니까 길 걷다가 차에 치일 뻔한 적도 있어요. " <인터뷰> 김예지(서울시 송파구) : " 스마트폰 보다가 버스를 놓친 적도 있고 그래요." 서로 얼굴만 들여다 봐도 좋다고 하는 연인끼리 만났을 때도, 요즘은 이 스마트폰이 끼어들어 방해를 합니다.

친구 대신 스마트폰, 연인 대신 스마트폰.

불과 몇 년 사이에 이렇게 삭막해진 풍경을 미국의 한 인기 시트콤이 꼬집기도 했는데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쇼핑, TV 보기 등 뭐든지 다 즐길 수 있다는 30대 주부 유은영 씨도 스마트폰을 애용합니다.

바쁘게 집안일을 하다가도 쉴 틈이 생기면, 스마트폰부터 찾는데요.

<인터뷰> 유은영(서울시 관악구) : "요즘에는 전화 통화 대신에 SNS로 주고받는 대화가 많다 보니까 실제로 통화를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심지어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이와 단둘이 있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은영(서울시 관악구) : "제가 스마트폰을 가끔 안 가지고 나갈 때가 있잖아요. 깜빡하고 (안 가지고 나가면) 너무 불안해요. (스마트폰이 없으면) 생활이 마비가 될 것 같아요." 어른도 이런데, 어린이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이미 여러 차례 얘기가 나왔지만 스마트폰 의존 증세는 어릴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가명/7세) :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좋은데 게임하는 것도 좋아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 정도가, 특별한 일이 없어도 스마트폰을 계속 확인한다고 합니다.

눈 뜨기 전과 눈 뜬 직후에 스마트폰부터 집는 사람도 절반이 넘습니다.

하루종일 끼고 있고, 없으면 불안하고, 계속 생각나고, 이건 누가 봐도 중독 증상이죠.

한 실험실을 찾은 이 여성도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입니다.

<인터뷰> 김은정(가명/스마트폰 과다 사용자) : "눈 떠서 먼저 스마트폰부터 확인하고 잠자기 전에 스마트폰 보다가 자니까 이건 진짜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도 사용하면서도 놓지 못하는 게 스마트폰 중독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걱정이 돼요." 자신도 중독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스마트폰을 오래, 그리고 자주 사용한다는 이 여성.

스마트폰이 이 여성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뇌 기능검사와 자율신경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이 여성의 뇌에서는 특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녹취> "이게 처음 찍으신 거예요. 여기서 특이한 소견이 있습니다. " <인터뷰> 안상훈(두뇌과학연구소 대표) : "자율신경 검사인데요 부교감 신경이라는 것은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됐을 때 많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서 오히려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면서 불안감이 감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기 밝은 빛을 내는 부위가 뇌 속에서 행동을 통제하는 전두엽 부위인데요,

일반인에 비해 유난히 밝은 색을 띠고 있죠?

그렇지 않은 보통의 뇌에 비해 이미 중독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실험대상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 불안이 해소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인터뷰> 안상훈(두뇌과학연구소 대표) : "보통 중독을 겪을 때 그 중독 대상을 함으로써 우리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결과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참 편리한 도구죠.

스마트폰 덕분에, 삶의 질이 개선된 부분도 분명 있는데요.

운전자들에게 스마트폰은 길잡이 역할을 해줍니다.

처음 가는 길도, 복잡한 도로도, 스마트폰 하나면, 걱정이 없는데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성인병도 관리하고, 다이어트도 할 수 있죠.

이처럼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터득하면, 누구나 스마트폰의 순기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광수(한국정보화진흥원장) :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먼저 자기 생활에 맞는 사용 원칙을 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자신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점검해서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럼 똑똑하지만 위험한 스마트폰, 좀 지혜롭게 쓰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스마트폰 중독 방지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것도 그 중 하납니다.

또 최근에는, 친구들끼리 만났을 때는 스마트폰을 모두 모아 저렇게 쌓아놓고 먼저 손을 대는 사람이 벌칙을 수행하는 게임도 있으니 시도해 봐도 좋겠죠.

스마트폰 물론 편리한 도구입니다.

그런데요,

스마트폰보다 더 좋은 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온기라는 것도 다들 아시죠?

의존이 더 심해지기 전에 스마트폰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할 땝니다.

뇌파까지 바꾸는 스마트폰 중독…나는? Smartphone addiction that even changes brain waves... I? 脳波まで変えるスマホ中毒...私は?

[화제포착] 뇌파까지 바꾸는 스마트폰 중독…나는? [Topic Capturing] Smartphone addiction that even changes brain waves... I?

[게시 시간: 2014. 02. 3.]

<앵커 멘트> 요즘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중독' 이라는 말을 써도 아마 그렇게 어색하진 않을 겁니다. 덜 쓰고 싶어도 잘 안 돼서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분들도 봤는데요,

방법은 스마트폰이 우리의 주인이 아니라, 우리가 스마트폰의 주인이 되는 것 밖에 없을 텐데요,

그 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박예원 기자와 알아봅니다.

편리함 만큼이나 폐해도 요즘 많이 조명되고 있죠?

<기자 멘트> 네. 모든 일상생활과 인간관계에 스마트폰이 끼어들다 보니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죽하면 스마트폰 중독이란 말도 심심찮게 들리겠어요.

저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중독이랑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스마트폰이 고장 나서 한나절 정도 사용을 못 하고 보니 답답하고 굉장히 찝찝하더라고요.

우리 생활을 스마트폰이 어떻게 지배하고 있고, 또 이런 상황이 과학적으로 어떤 문제가 되는지 자세히 취재해봤습니다.

<리포트>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죠.

걸으면서 스마트폰 보는 모습 말입니다.

앞을 봐야 하는데 좁은 화면만 들여다보고 걷는 모습 참 아슬아슬하죠?

심지어 저렇게 건널목을 건너면서까지 스마트폰에 빠져 있습니다.

다치진 않을까 절로 걱정이 돼요.

<인터뷰> 노영빈(서울시 송파구) : "스마트폰에만 집중하게 되니까 길 걷다가 차에 치일 뻔한 적도 있어요. " <인터뷰> 김예지(서울시 송파구) : " 스마트폰 보다가 버스를 놓친 적도 있고 그래요." 서로 얼굴만 들여다 봐도 좋다고 하는 연인끼리 만났을 때도, 요즘은 이 스마트폰이 끼어들어 방해를 합니다.

친구 대신 스마트폰, 연인 대신 스마트폰.

불과 몇 년 사이에 이렇게 삭막해진 풍경을 미국의 한 인기 시트콤이 꼬집기도 했는데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쇼핑, TV 보기 등 뭐든지 다 즐길 수 있다는 30대 주부 유은영 씨도 스마트폰을 애용합니다.

바쁘게 집안일을 하다가도 쉴 틈이 생기면, 스마트폰부터 찾는데요.

<인터뷰> 유은영(서울시 관악구) : "요즘에는 전화 통화 대신에 SNS로 주고받는 대화가 많다 보니까 실제로 통화를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심지어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이와 단둘이 있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은영(서울시 관악구) : "제가 스마트폰을 가끔 안 가지고 나갈 때가 있잖아요. 깜빡하고 (안 가지고 나가면) 너무 불안해요. (스마트폰이 없으면) 생활이 마비가 될 것 같아요." 어른도 이런데, 어린이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이미 여러 차례 얘기가 나왔지만 스마트폰 의존 증세는 어릴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가명/7세) :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좋은데 게임하는 것도 좋아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 정도가, 특별한 일이 없어도 스마트폰을 계속 확인한다고 합니다.

눈 뜨기 전과 눈 뜬 직후에 스마트폰부터 집는 사람도 절반이 넘습니다.

하루종일 끼고 있고, 없으면 불안하고, 계속 생각나고, 이건 누가 봐도 중독 증상이죠.

한 실험실을 찾은 이 여성도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입니다.

<인터뷰> 김은정(가명/스마트폰 과다 사용자) : "눈 떠서 먼저 스마트폰부터 확인하고 잠자기 전에 스마트폰 보다가 자니까 이건 진짜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도 사용하면서도 놓지 못하는 게 스마트폰 중독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걱정이 돼요." 자신도 중독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스마트폰을 오래, 그리고 자주 사용한다는 이 여성.

스마트폰이 이 여성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뇌 기능검사와 자율신경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이 여성의 뇌에서는 특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녹취> "이게 처음 찍으신 거예요. 여기서 특이한 소견이 있습니다. " <인터뷰> 안상훈(두뇌과학연구소 대표) : "자율신경 검사인데요 부교감 신경이라는 것은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됐을 때 많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서 오히려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면서 불안감이 감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기 밝은 빛을 내는 부위가 뇌 속에서 행동을 통제하는 전두엽 부위인데요,

일반인에 비해 유난히 밝은 색을 띠고 있죠?

그렇지 않은 보통의 뇌에 비해 이미 중독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실험대상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 불안이 해소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인터뷰> 안상훈(두뇌과학연구소 대표) : "보통 중독을 겪을 때 그 중독 대상을 함으로써 우리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결과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참 편리한 도구죠.

스마트폰 덕분에, 삶의 질이 개선된 부분도 분명 있는데요.

운전자들에게 스마트폰은 길잡이 역할을 해줍니다.

처음 가는 길도, 복잡한 도로도, 스마트폰 하나면, 걱정이 없는데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성인병도 관리하고, 다이어트도 할 수 있죠.

이처럼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터득하면, 누구나 스마트폰의 순기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광수(한국정보화진흥원장) :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먼저 자기 생활에 맞는 사용 원칙을 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자신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점검해서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럼 똑똑하지만 위험한 스마트폰, 좀 지혜롭게 쓰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스마트폰 중독 방지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것도 그 중 하납니다.

또 최근에는, 친구들끼리 만났을 때는 스마트폰을 모두 모아 저렇게 쌓아놓고 먼저 손을 대는 사람이 벌칙을 수행하는 게임도 있으니 시도해 봐도 좋겠죠.

스마트폰 물론 편리한 도구입니다.

그런데요,

스마트폰보다 더 좋은 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온기라는 것도 다들 아시죠?

의존이 더 심해지기 전에 스마트폰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할 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