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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35 - 김영하 “그림자를 판 사나이” - Part 5

Episode 35 - 김영하 “그림자를 판 사나이” - Part 5

“설마 엑스파일 같은 거 만드는 건 아니겠지?”

“엑스파일 좋아해?”

“아니, 난 로맨틱 코미디가 좋아. 투닥거리지만 마지막엔 모든 게 용서되잖아.”

“미안해, 이런 얘기해서……”

“2001년에 강원도 평창군의 한 목장에서 소를 돌보던 남자가 화상으로 사망했어. 주변에 인부들이 여럿 있었는데 증언이 희한해. 소들이 갑자기 펄쩍펄쩍 뛰며 달려오기에 봤더니 그 남자가 온몸에 불이 붙어 고통스러워하더라는 거야. 그 남자의 주머니에선 어떤 발화물질도 나오질 않았어. 휘발유나 시너 같은 것도 검출되지 않았고. 그런데 그 남자는 뭘 뒤집어쓰기라도 한 것처럼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여 죽어버린 거야. 그 남자의 팔과 다리는 채 불타지 않고 남았대.”

“정말 끔찍하다.”

나는 숨을 몰아쉬며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미경은 버튼을 눌러 차창을 열고 바깥 공기를 들이마셨다. 수족관의 물고기처럼 뻐끔거리며.

“2002년 가을엔 야근을 하고 나오던 한 회계사가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역시 차 안에서 불에 타 숨졌어.”

어린아이들이 연줄을 잡고 우리 앞을 뛰어 지나갔다. 연은 별로 하늘 높이 날지도 못한 채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펄럭였다. 아이들과 연이 시야 밖으로 나가버리자 강변은 다시 고요해졌다. 어쩐지 통속적인 TV 드라마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

“그 회계사,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사람이야.”

나는 미경의 손을 잡았다. 그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눈물이 담배에 떨어져 담배 허리가 젖어들었다. 곧이어 손등에도 눈물이 떨어졌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조사중이야. 근데 희한한 건, 발화점이 이상하게도 사망자의 심장 부근이라는 거야.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 그런데 그렇대. 안에서부터 타들어가면서 몸 전체를 태우고 그게 자동차나 집을 태운 거야. 그것도 순식간에.”

“설마.”

“보통 화상을 당하면 피부가 가장 큰 손상을 입는데 이런 경우엔 내부 장기가 더 심한 손상을 입는다는 거야. 안 믿어지지? 나도 그랬어. 우리들은 이런 사건을 자연발화라고 불러. 라이터도, 휘발유도 없이 그냥 한 인간의 내부에서 불이 타올라 모든 걸 태워버리는 거야.”

“미경아. 나 좀 봐.”

미경이 젖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너, 요즘 회사 나가지?”

미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억지로 웃어 보였다.

“나 정상이야.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야. 근데 미국에서 이런 유형의 사건에 대한 다큐가 만들어진 적이 있어. 어떤 카우보이는 사람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갑자기 불길에 휩싸여 죽었어. 사람들이 달려들어 담요로 불을 껐지만 역부족이었어. 역시 손과 발, 머리는 별로 타지 않은 채로 남았어. 우리가 그냥 단순한 화재로 알고 있는 사건 중에는 분명 이런 사건들도 섞여 있어. 누군가 운전대를 잡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다가 갑자기 불길에 휩싸이는 거야. 그럼 가로수를 들이받고 쾅. 보험회사 조사팀과 경찰 교통사고 조사반은 운전 미숙으로 인한 추돌사고로 정리하는 거지. 그런데 아까 그 해산물 도매업자의 차에는 연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어. 신혼여행중이었던 그 신부, 정신병원에 있다는 그 여자는 지금도 자연발화를 주장하고 있어. 갑자기 신랑의 몸에서 불이, 마치 휴대용 가스버너가 폭발하듯 타올랐다는 거야.”

“정식이는?”

“역시 연료가 거의 없었어. 야근이 계속돼서 기름 넣을 시간도 없이 바빴거든. 너도 알잖아. 정식이는 담배도 안 피웠어. 주차장 폐쇄회로 화면을 봐도 외부에서 접근한 흔적은 없어. 그냥 정식이는 가방을 들고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어. 잠깐 예열을 하고 차를 몰고 앞으로 나오는데 차가 멈추더니 잠시 후 차에서 연기와 화염이 보여. 그리고 나오지도 못하고……”

미경은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나는 미경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함께 울어주었다. 아무런 죄도 짓지 않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던 남편이 제 속에서 타오른 불길로 죽었다는 걸 어떻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미경의 어깨를 안고 있으면서도 나는 핑크플로이드의 앨범, ‘Wish You Were Here'의 표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몸에 불이 붙은 한 남자와 멀쩡한 한 남자가 황량한 거리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그림이었다. 당시의 우린 모두 핑크플로이드와 그 앨범을 사랑했었다.

“그래도 회사에서 너한테 이런 프로그램을 맡긴 건 좀 온당치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맞아. 다큐 만든다는 건 거짓말이야. 생각만 해도 온몸이 벌벌 떨리는데 어떻게 만들어. 너무 우중충한 소재여서 아마 내가 하겠다고 해도 회사에서는 오케이 안 했을 거야.”

“그렇게 몹쓸 회사는 아니구나.”

“그냥 나 혼자 알아보고 있어. 나 말고도 꽤 돼,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정보도 교환하고 피해자 주변 사람들도 만나보고 그래. 모두 그런 거라도 안 하면 안 되는 사람들이야. 근데 모여서 맨날 불, 불, 불 얘기만 하니까 힘들었어.”

“나한테도 불 얘기만 하고 있잖아.”

“그랬나?”

미경이 피식 웃었다. 나는 바오로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럴 만했으니 그랬을 것이다. 세상에는 알 수 없는 일들도 많고 말할 필요가 없는 일들도 많다. 어느새 하늘에는 별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의도의 불빛이 많은 별을 집어삼켰지만 그래도 몇몇 행성과 항성 들은 살아남아 오래 전에 쏘아보낸 그 빛들로 반짝이고 있었다.

“그이가 죽고 나니까 문득 그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그냥 착한 사람이었다는 거. 애를 갖고 싶었지만 끝내 못 가졌다는 거, 아버지를 무척이나 좋아했다는 거, 야구라면 사족을 못 썼다는 거. 그 정도야. 허깨비랑 살았다는 기분이야.”

“묘는 어디야?”

“납골당이 있어. 파주 쪽에.”

“언제 같이 가자.”

미경이 내 손을 꼭 잡아왔다. 바닥은 축축하고 등은 거칠었다.

“안 돼.”

“왜 안 돼?”

“같이 가면, 너 나랑 결혼해야 돼.”

미경은 처음으로 활짝 웃었다.

“미쳤구나.”

“거 봐, 안 되잖아. 그러니까 너 혼자 가.”

이것도 데자뷰. 똑같은 일이 그 옛날에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정식이 죽은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마지막이다. 그러니 그랬을 리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어쩐지 이 일이 처음이 아닌 것만 같다. 나는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빌딩 위에서 빛나는 행성들을 바라본다. 나는 씩 웃으며 차에 시동을 건다. 부르릉. 뭔가 활기가 생기는 느낌이다.

미경을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미경과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함께 지내보면 까짓,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같이 아침 먹고 바쁜 그녀를 출근시키고 녹차를 마시고 소설을 쓰고 음악을 듣고 퇴근하는 그녀와 저녁을 먹는 것이다. 오늘 많이 썼어? 그녀가 물으면 나는 그녀가 나간 사이에 쓴 소설들을 보여주리라. 우리 둘 다, 더이상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한동안 살아갈 수 있으리라. 그렇게 누군가와 옥닥복닥 부대끼며 지내다보면, 어쩌면 내게도 그림자가 생길지 모른다. 그렇게 멋진 그림자가 생기면 사제관으로 불쑥 찾아가 얄밉도록 잘생긴 바오로 신부의 뒤통수를 한대 툭 치며 내 아이의 영세를 부탁하게 될지도 모른다. 멋진 세례명 하나 지어줘. 바오로 같은 거 말고. 일 년에 한 번은 정식의 제사도 지내주리라. 자식도 없이 죽은 녀석이 아닌가. 그 생각을 하는 사이 거대한 새 그림자가 내 머리 위를 지나간다. 하늘을 본다. 이상하다. 달도 없는 밤에 웬 새 그림자. 몸이 다시 움츠러든다. 덕분에 쓸데없는 상상은 끝. 나는 옷만 벗어던지고 침대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운다.

네, 잘 들으셨습니까? 제가 지금 꽤 오랫동안 감기에 걸려있어서요 목소리가 좋지 않은, 네 그래도 뭐 많이 나아지고 있어서 오늘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이 소설은 제가 쓴 단편소설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한, 벌써 꽤 됐군요, 옛날에 쓴 소설이고요. [오빠가 돌아왔다]라는 단편집에 수록되어있는 소설입니다. 그 [오빠가 돌아왔다] 단편집에는 워낙 '오빠가 돌아왔다'라는 소설이 많이 알려지는 바람에 이 소설은 그 소설만큼은 주목을 받진 못했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제가 쓴 단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설중에 하나입니다. 다른 작가들한테 제가 물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작가마다 마음속에 품고있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한테는 이 소설이 그런 소설이어서요, 네, 오늘 오랜만에 꺼내서 한번 읽어봤습니다. 저도 이걸 오랜만에 읽어보는 것이라 감회가 새롭군요. 제 소설이라 제가 더.. 할 얘기는 별로 없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서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작가 김영하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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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35 - 김영하 “그림자를 판 사나이” - Part 5 エピソード|キム・ヨンハ|影を|売った|男|パート Episode 35 - Youngha Kim "The Man Who Sold the Shadow" - Part 5 エピソード35 - キム・ヨンハ「影を売る男」 - パート5

“설마 엑스파일 같은 거 만드는 건 아니겠지?” まさか|Xファイル|のような|もの|作る|こと|ないよね 「まさかXファイルみたいなものを作っているわけじゃないよね?」

“엑스파일 좋아해?” Xファイル|好き 「Xファイル好きなの?」

“아니, 난 로맨틱 코미디가 좋아. いいえ|私は|ロマンティック|コメディが|好き 「いいえ、私はロマンティックコメディが好き。」 투닥거리지만 마지막엔 모든 게 용서되잖아.” いざこざするけれど|最後には|すべて|こと|許されるじゃないか 「もめごとはあるけれど、最後にはすべてが許されるじゃない。」

“미안해, 이런 얘기해서……” ごめん|こんな|話して 「ごめん、こんな話をして……」

“2001년에 강원도 평창군의 한 목장에서 소를 돌보던 남자가 화상으로 사망했어. 2001年に|江原道|平昌郡の|一つの|牧場で|牛を|世話をしていた|男性が|火傷で|死亡した 「2001年に江原道平昌郡のある牧場で牛の世話をしていた男が火傷で亡くなった。」},{ 주변에 인부들이 여럿 있었는데 증언이 희한해. 周りに|作業員たち|たくさん|いたのに|証言が|奇妙だ 소들이 갑자기 펄쩍펄쩍 뛰며 달려오기에 봤더니 그 남자가 온몸에 불이 붙어 고통스러워하더라는 거야. 牛たち|突然|跳ねながら|走り|駆け寄ってきたので|見たら|その|男性が|全身に|火が|ついて|苦しんでいた| 牛たちが突然跳ね回りながら走ってきたので見てみると、その男は全身に火がついて苦しんでいたんだ。 그 남자의 주머니에선 어떤 발화물질도 나오질 않았어. その|||どんな||出なかった|いなかった その男のポケットからは何の発火物質も出てこなかった。 휘발유나 시너 같은 것도 검출되지 않았고. ガソリンや|シンナー|のような|ものも|検出され|なかった ガソリンやシンナーのようなものも検出されなかった。 그런데 그 남자는 뭘 뒤집어쓰기라도 한 것처럼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여 죽어버린 거야. |その|男は|何か|何かをかぶっているかのように|した|ように|瞬時に|火に|飲み込まれて|死んでしまった|ことだ しかし、その男は何かをかぶったかのように瞬く間に炎に包まれて死んでしまった。 그 남자의 팔과 다리는 채 불타지 않고 남았대.” その||||まだ|燃え|ない|残ったそうだ その男の腕と足はまだ燃えていないそうだ。”},{

“정말 끔찍하다.” 本当に|ひどい

나는 숨을 몰아쉬며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私|息を|激しく息を吸いながら|何度も|頭を|横に振った 미경은 버튼을 눌러 차창을 열고 바깥 공기를 들이마셨다. ミギョンは|ボタンを|押して|車の窓を|開けて|外の|空気を|吸い込んだ 수족관의 물고기처럼 뻐끔거리며. 水族館の|魚のように|バタバタしながら 水族館の魚のようにぴくぴくしている。

“2002년 가을엔 야근을 하고 나오던 한 회계사가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역시 차 안에서 불에 타 숨졌어.” 2002年|秋に|残業を|して|出てきた|一人の|会計士が|地下駐車場で|車を|出そうとして|やはり|車|中で|火に|燃え|死んだ 「2002年の秋、残業をして出てきたある会計士が地下駐車場で車を出そうとしたところ、やはり車の中で火に焼かれて亡くなった。」

어린아이들이 연줄을 잡고 우리 앞을 뛰어 지나갔다. 子供たち|ロープを|持って|私たち|前を|跳んで|通り過ぎた 子供たちが凧の糸を持って私たちの前を跳び越えていった。 연은 별로 하늘 높이 날지도 못한 채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펄럭였다. 凧|あまり|空|高く|飛ぶことも|できない|状態で|子供たちの|手に|引かれ|あちこちに|はためいていた 凧はあまり高く空を飛ぶこともできず、子供たちの手に引かれてあちこちでひらひらしていた。 아이들과 연이 시야 밖으로 나가버리자 강변은 다시 고요해졌다. 子供たち|ヨンイ|視界|外へ|出て行くと|川辺は|再び|静かになった 子供たちがユニの視界から外れてしまうと、川辺は再び静かになった。 어쩐지 통속적인 TV 드라마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 なるほど|通俗的な|テレビ|ドラマ|の中に|入って|いる|感じだった なんだか、ありふれたテレビドラマの中にいるような気がした。

“그 회계사,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사람이야.” その|会計士|あなたも|知っている|私も|知っている|人だ 「その会計士、君も知っているし、私も知っている人だよ。」

나는 미경의 손을 잡았다. 私は|美京の|手を|握った 私はミギョンの手を握った。 그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そうする|こと|礼儀だと|思った それをするのが礼儀だと思った。 그녀의 눈물이 담배에 떨어져 담배 허리가 젖어들었다. 彼女の|涙が|タバコに|落ちて|タバコ|腰が|濡れた 彼女の涙がタバコに落ちて、タバコの腰が濡れてしまった。 곧이어 손등에도 눈물이 떨어졌다. すぐに|手の甲にも|涙が|落ちた すぐに手の甲にも涙が落ちた。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一体|どう|なる|ことだ 「一体どうなっているの?」

“조사중이야. 調査中だ 「調査中だ。」},{ 근데 희한한 건, 발화점이 이상하게도 사망자의 심장 부근이라는 거야. でも|奇妙な|こと|発火点が|奇妙にも|死亡者の|心臓||ことだ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 ある|可能|ない|事なんだ 그런데 그렇대. でも|そうだよ 안에서부터 타들어가면서 몸 전체를 태우고 그게 자동차나 집을 태운 거야. 内側から|燃え広がりながら|体|全部|焼き尽くし|それが|車や|家を|焼いた|ことだ 内部から燃え上がり、体全体を焼き尽くし、それが車や家を焼いたんだ。 그것도 순식간에.” それも|瞬時に それも瞬時に。”},{

“설마.” まさか

“보통 화상을 당하면 피부가 가장 큰 손상을 입는데 이런 경우엔 내부 장기가 더 심한 손상을 입는다는 거야. 普通|火傷を|受けると|肌が|最も|大きな|損傷を|受けるのに|こんな|場合には|内部|臓器が|さらに|重度の|損傷を|受けるという|ことだ 안 믿어지지? いいえ|信じられない 信じられない? 나도 그랬어. 私も|そうだった 私もそうだった。 우리들은 이런 사건을 자연발화라고 불러. 私たちは|こんな|事件を|自然発火と|呼ぶ 私たちはこのような事件を自然発火と呼ぶ。 라이터도, 휘발유도 없이 그냥 한 인간의 내부에서 불이 타올라 모든 걸 태워버리는 거야.” ライターも|ガソリンも|なしに|ただ|一人|人間の|内部で|火が|燃え上がり|すべての|もの|焼き尽くす|ことだ ライターも、ガソリンもなしに、ただ一人の人間の内部から火が燃え上がり、すべてを焼き尽くすんだ。”

“미경아. ミギョン 「ミギョン。」},{ 나 좀 봐.” 私|ちょっと|見て

미경이 젖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ミギョン|濡れた|目で|私を|見つめた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私|注意深く|聞いた

“너, 요즘 회사 나가지?” あなた|最近|会社|行ってる 「お前、最近会社に行ってる?」

미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ミギョン|頭を|うなずいた ミギョンは頷いた。 그리고 억지로 웃어 보였다. そして|無理に|笑って|見せた そして無理に笑顔を見せた。

“나 정상이야. 私|正常だ 「私は正常だよ。」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야. 君が|そんな風に|考える|ことも|無理な|じゃない 君がそう思うのも無理はないよ。 근데 미국에서 이런 유형의 사건에 대한 다큐가 만들어진 적이 있어. でも|アメリカで|こんな|タイプの|事件に|関する|ドキュメンタリーが|作られた|時が|ある でも、アメリカでこういったタイプの事件に関するドキュメンタリーが作られたことがある。 어떤 카우보이는 사람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갑자기 불길에 휩싸여 죽었어. ある|カウボーイは|人々が|みんな|見守る|中で|突然|火に|包まれて|死んだ あるカウボーイがみんなに見守られる中、突然炎に包まれて死んでしまった。 사람들이 달려들어 담요로 불을 껐지만 역부족이었어. 人々|駆け寄って|毛布で|火を|消したが|力不足だった 人々が駆け寄って毛布で火を消そうとしたが、手遅れだった。 역시 손과 발, 머리는 별로 타지 않은 채로 남았어. やっぱり|手と|足|頭は|あまり|焼け|ない|ままで|残った やはり手と足、頭はあまり焼けずに残ったね。 우리가 그냥 단순한 화재로 알고 있는 사건 중에는 분명 이런 사건들도 섞여 있어. 私たちが|ただの|単純な|火災として|知っている|いる|事件||確かに|こんな|事件も|混ざって|いる 私たちが単なる火災だと思っている事件の中には、確かにこんな事件も混ざっている。 누군가 운전대를 잡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다가 갑자기 불길에 휩싸이는 거야. 誰か|ハンドルを|持って|口笛を|口ずさみながら|行っていたら|突然|火に|包まれる|ことになる 誰かがハンドルを握りながら鼻歌を歌っていると、突然炎に包まれるんだ。 그럼 가로수를 들이받고 쾅. じゃあ|街路樹を|撞けて|ドン そしたら街路樹にぶつかってドン。 보험회사 조사팀과 경찰 교통사고 조사반은 운전 미숙으로 인한 추돌사고로 정리하는 거지. 保険会社|調査チームと|警察|交通事故|調査班は|運転|未熟による|による|追突事故として|処理する|ことだ 保険会社の調査チームと警察の交通事故調査班は、運転の未熟による追突事故として整理しているんだ。 그런데 아까 그 해산물 도매업자의 차에는 연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어. しかし|さっき|その|海産物||||ほとんど|残って|いなかった| しかし、さっきのその海産物卸業者の車には燃料がほとんど残っていなかった。 신혼여행중이었던 그 신부, 정신병원에 있다는 그 여자는 지금도 자연발화를 주장하고 있어. 新婚旅行中だった|その|花嫁|精神病院に|いるという|その||今も|自然発火の|主張して|いる 新婚旅行中だったその新婦、精神病院にいるその女性は今でも自然発火を主張している。 갑자기 신랑의 몸에서 불이, 마치 휴대용 가스버너가 폭발하듯 타올랐다는 거야.” 突然|夫の|体から|火が|まるで|携帯用|ガスバーナーが|爆発するように|燃え上がったという|ことだ 突然、新郎の体から火が、まるで携帯用ガスバーナーが爆発するかのように燃え上がったんだ。”

“정식이는?” 「ジョンシクは?」

“역시 연료가 거의 없었어. やっぱり|燃料が|ほとんど|なかった 「やっぱり燃料がほとんどなかった。」},{ 야근이 계속돼서 기름 넣을 시간도 없이 바빴거든. 残業が|続いていて|ガソリン|入れる|時間も|なく|忙しかったんだ 너도 알잖아. あなたも|知ってるじゃないか 정식이는 담배도 안 피웠어. ジョンシクは|タバコも|〜しない|吸わなかった ジョンシクはタバコも吸っていなかった。 주차장 폐쇄회로 화면을 봐도 외부에서 접근한 흔적은 없어. 駐車場|閉回路||見ても||アクセスした|痕跡は|ない 駐車場の監視カメラの映像を見ても、外部からの接触の痕跡はない。 그냥 정식이는 가방을 들고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어. ただ|ジョンシクは|バッグを|持って|車に|乗り込んで|エンジンを|かけた ただジョンシクはバッグを持って車に乗り込み、エンジンをかけた。 잠깐 예열을 하고 차를 몰고 앞으로 나오는데 차가 멈추더니 잠시 후 차에서 연기와 화염이 보여. ちょっと|予熱を|して|車を|運転して|前に|出てくると|車が|止まって|しばらく|後|車から|煙と|火炎が|見えた 少し暖機運転をして車を前に出すと、車が止まり、しばらくして車から煙と炎が見えた。 그리고 나오지도 못하고……” そして|出てこない|できずに そして出てこれなくて……

미경은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ミギョンは|もう|言葉を|続け|できなかった ミギョンはもう言葉を続け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 나는 미경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함께 울어주었다. 私|ミギョンの|肩を|抱きしめながら|一緒に|泣いてあげた 私はミギョンの肩を抱きしめながら一緒に泣いてあげた。 아무런 죄도 짓지 않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던 남편이 제 속에서 타오른 불길로 죽었다는 걸 어떻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何の|罪も|し|なく|真面目に|一日一日を|生きていた|夫が|私の|中で|燃え上がった|火の|死んだという|こと|どうやって|簡単に|受け入れる|可能性|あるだろうか 何の罪も犯さず、誠実に一日一日を生きていた夫が、自分の中で燃え上がった炎で死んだということを、どうやって簡単に受け入れることができるだろうか。 미경의 어깨를 안고 있으면서도 나는 핑크플로이드의 앨범, ‘Wish You Were Here'의 표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ミギョンの|肩を|抱き|いながら|私は|ピンク・フロイドの|アルバム|‘ウィッシュ|ユー|ワー|ヒアの|表紙を|考えて|いた ミギョンの肩を抱きながらも、私はピンク・フロイドのアルバム『Wish You Were Here』のジャケットを考えていた。 몸에 불이 붙은 한 남자와 멀쩡한 한 남자가 황량한 거리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그림이었다. 体に|火が|ついた|一人|男性と|無事な|一人|男性が|荒れた|通りで|握手を|して|いる|絵だった 体に火がついた男と、無傷の男が荒れ果てた通りで握手をしている絵だった。 당시의 우린 모두 핑크플로이드와 그 앨범을 사랑했었다. 当時の|私たちは|みんな|ピンク・フロイドと|その|アルバムを|愛していた 当時の私たちは皆、ピンク・フロイドとそのアルバムを愛していた。

“그래도 회사에서 너한테 이런 프로그램을 맡긴 건 좀 온당치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それでも|会社で|あなたに|こんな|プログラムを|任せた|こと|ちょっと|妥当|できないという|考えが|するんだけど 「それでも会社で君にこんなプログラムを任せるのはちょっと不適切だと思うんだけど。」

“맞아. そうだ 「そうだ。」},{ 다큐 만든다는 건 거짓말이야. ドキュメンタリー|作るという|こと|嘘だよ 생각만 해도 온몸이 벌벌 떨리는데 어떻게 만들어. 考えるだけ|しても|全身が|震えて|震えるのに|どうやって|作る 너무 우중충한 소재여서 아마 내가 하겠다고 해도 회사에서는 오케이 안 했을 거야.” とても|暗い|素材なので|おそらく|私が|やると言っても|しても|会社では|OK|しない|した|だろう

“그렇게 몹쓸 회사는 아니구나.” そんなに|ひどい||じゃないんだな 「そんなにひどい会社じゃないんだな。」

“그냥 나 혼자 알아보고 있어. ただ|私|一人|調べて|いる 「ただ私一人で調べているだけ。」 나 말고도 꽤 돼, 그런 사람들이. 私|以外にも|かなり|いる|そんな|人たち 私以外にも結構いる、そういう人たちが。 모여서 정보도 교환하고 피해자 주변 사람들도 만나보고 그래. 集まって|情報も|交換して|被害者|周り|人たちも|会ってみて|そう 集まって情報を交換したり、被害者の周りの人たちにも会ったりしている。」 모두 그런 거라도 안 하면 안 되는 사람들이야. みんな|そんな|ことでも|できない|すれば|できない|なる|人たちだ みんなそういうことをしないといけない人たちだ。 근데 모여서 맨날 불, 불, 불 얘기만 하니까 힘들었어.” でも|集まって|毎日|火|火||話しばかり|するから|大変だった でも、集まって毎日火、火、火の話ばかりしているから大変だった。”

“나한테도 불 얘기만 하고 있잖아.” 私にも|火|話しだけ|して|いるじゃん “私にも火の話ばかりしているじゃない。”

“그랬나?” そうだったのか “そうだったかな?”

미경이 피식 웃었다. ミギョン|くすりと|笑った ミギョンはクスッと笑った。 나는 바오로 얘기는 하지 않았다. 私は|パウロ|話は|し|なかった 私はバオロの話はしなかった。 그럴 만했으니 그랬을 것이다. そうなる|するはずだったから|そうだった|だろう そうなるのも無理はないだろう。 세상에는 알 수 없는 일들도 많고 말할 필요가 없는 일들도 많다. 世界には|知る|できる|ない|事も|多くて|話す|必要が|ない|事も|多い 世の中にはわからないことも多く、話す必要のないことも多い。 어느새 하늘에는 별이 보이기 시작했다. いつのまにか|空には|星が|見えることが|始まった いつの間にか空には星が見え始めた。 여의도의 불빛이 많은 별을 집어삼켰지만 그래도 몇몇 행성과 항성 들은 살아남아 오래 전에 쏘아보낸 그 빛들로 반짝이고 있었다. 汝矣島の|明かりが|多くの|星を|吸い込んだが|それでも|いくつかの|惑星と|恒星|たち|生き残って|ずっと|前に|発射した|その|光で|輝いて|いた 汝矣島の明かりが多くの星を飲み込んでしまったが、それでもいくつかの惑星や恒星は生き残り、昔に放たれたその光で輝いていた。

“그이가 죽고 나니까 문득 그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彼が|死んで|私に|突然|彼|人に|について|何も|知らなかったという|考えが|浮かんできた 「彼が死んでしまってから、ふとその人について何も知らなかったという考えが浮かんできた。」 그냥 착한 사람이었다는 거. ただ|優しい|人だったという|こと ただ良い人だったということ。 애를 갖고 싶었지만 끝내 못 가졌다는 거, 아버지를 무척이나 좋아했다는 거, 야구라면 사족을 못 썼다는 거. 子供を|持つ|欲しかったが|最終的に|できなかった|持っていたという|こと|お父さんを|とても|好きだったという|こと|野球なら|足を|できなかった|使ったという|こと 子供が欲しかったが結局持てなかったこと、父親をとても好きだったこと、野球には目がないこと。 그 정도야. それ|程度だ その程度だ。 허깨비랑 살았다는 기분이야.” 幽霊と|住んでいたという|気分だ 幻と一緒に暮らしている気分だ。”

“묘는 어디야?” 墓は|どこにあるの “お墓はどこ?”

“납골당이 있어. 納骨堂が|ある 「納骨堂がある。」},{ 파주 쪽에.” パジュ|の方に

“언제 같이 가자.” いつ|一緒に|行こう

미경이 내 손을 꼭 잡아왔다. ミギョン|私の|手を|しっかり|つかんできた 바닥은 축축하고 등은 거칠었다. 床は|湿っていて|背中は|粗かった 床は湿っていて、背中はざらざらしていた。

“안 돼.” だ|できない 「ダメだ。」

“왜 안 돼?” なぜ|できない|する 「なんでダメなの?」

“같이 가면, 너 나랑 결혼해야 돼.” 一緒に|行ったら|あなた|私と|結婚しなければ|ならない 「一緒に行ったら、君は僕と結婚しなきゃいけない。」

미경은 처음으로 활짝 웃었다. ミギョンは|初めて|思い切り|笑った ミギョンは初めて心から笑った。

“미쳤구나.” おかしくなったんだね 「おかしいね。」

“거 봐, 안 되잖아. それ|見て|できない|しないじゃん 「ほら、ダメじゃない。」 그러니까 너 혼자 가.” だから|あなた|一人で|行く だから、君一人で行きなさい。」

이것도 데자뷰. これも|デジャヴ これもデジャヴだ。 똑같은 일이 그 옛날에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同じ|事が|その|昔にも|あったという|考えが|する 同じことが昔にもあったような気がする。 그러나 정식이 죽은 것은 처음이다. しかし|チョンシクが|死んだ|ことは|初めてだ しかし、ジョンシクが死んだのは初めてだ。 그리고 마지막이다. そして|最後だ そして最後だ。 그러니 그랬을 리는 없는 것이다. だから|そうした||ない|ことだ だからそんなことはあり得ないのだ。 그런데도 어쩐지 이 일이 처음이 아닌 것만 같다. それでも|どういうわけか|この|仕事が|初めてが|ではない|ことだけ|似ている それでも、なぜかこの出来事が初めてではないように感じる。 나는 고개를 젓는다. 私は|頭を|横に振る 私は首を振る。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빌딩 위에서 빛나는 행성들을 바라본다. そして|何も|言葉|なしに|ビル|上で|輝く|惑星たちを|見る そして何も言わずにビルの上から輝く惑星を見つめる。 나는 씩 웃으며 차에 시동을 건다. 私|にっこり|笑いながら|車に|エンジンを|かける 私はニヤリと笑いながら車のエンジンをかける。 부르릉. ブルルン ブーン。 뭔가 활기가 생기는 느낌이다. 何か|活気が|生まれる|感じだ 何か活気が生まれる感じだ。

미경을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미경과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ミギョンを|送り届けて|家に|帰る|道で|突然|ミギョンと|一緒に暮らす|ことも|悪くない|しないだろう|考えが|浮かんだ ミギョンを送って帰る途中、ふとミギョンと一緒に暮らしてみるのも悪くないなと思った。 막상 함께 지내보면 까짓,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実際に|一緒に|過ごしてみれば|たいした|何も|ない|ことになる 実際に一緒に過ごしてみると、たいしたことではないだろう。 같이 아침 먹고 바쁜 그녀를 출근시키고 녹차를 마시고 소설을 쓰고 음악을 듣고 퇴근하는 그녀와 저녁을 먹는 것이다. 一緒に|朝食|食べて|忙しい|彼女を|出勤させて|緑茶を|飲んで|小説を|書いて|音楽を|聴いて|退勤する|彼女と|夕食を|食べる|ことだ 一緒に朝食を食べて、忙しい彼女を出勤させて、緑茶を飲み、小説を書き、音楽を聴き、彼女と夕食を共にすることだ。 오늘 많이 썼어? 今日|たくさん|書いた 今日はたくさん書いた? 그녀가 물으면 나는 그녀가 나간 사이에 쓴 소설들을 보여주리라. 彼女が|聞いたら|私は|彼女が|出た|間に|書いた|小説を|見せるだろう 彼女が尋ねたら、私は彼女が出かけている間に書いた小説を見せてあげるつもりだ。 우리 둘 다, 더이상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한동안 살아갈 수 있으리라. 私たち|二人|すべて|これ以上は|どんな|ものにも|揺らがない|しない|しばらく|生きていく|可能性|あるだろう 私たち二人は、もう何にも揺らぐことなくしばらく生きていけるだろう。 그렇게 누군가와 옥닥복닥 부대끼며 지내다보면, 어쩌면 내게도 그림자가 생길지 모른다. そうやって|誰かと|ごちゃごちゃ|ぶつかり合いながら|過ごしているうちに|もしかしたら|私にも|影が|生まれるかもしれない|わからない そうやって誰かとごちゃごちゃと過ごしているうちに、もしかしたら私にも影ができるかもしれない。 그렇게 멋진 그림자가 생기면 사제관으로 불쑥 찾아가 얄밉도록 잘생긴 바오로 신부의 뒤통수를 한대 툭 치며 내 아이의 영세를 부탁하게 될지도 모른다. そんなに|素敵な|影が|生まれたら|神父の家に|突然|行って|いじらしいほど|ハンサムな|パウロ|神父の|後頭部を|一発|軽く|打ちながら|私の|子供の|洗礼を|お願いする|なるかもしれない|わからない そんな素敵な影ができたら、司祭館にふいに訪れて、憎たらしいほどハンサムなバオロ神父の後頭部を一発叩いて、私の子供の洗礼をお願いするかもしれない。 멋진 세례명 하나 지어줘. 素敵な|洗礼名|一つ|考えてください 素敵な洗礼名を一つつけて。 바오로 같은 거 말고. パウロ|のような|もの|以外 パウロのようなものではなく。 일 년에 한 번은 정식의 제사도 지내주리라. 一||一||正式な|祭祀も|行ってくれるだろう 年に一度は正式な祭りも行ってあげよう。 자식도 없이 죽은 녀석이 아닌가. 子供も|なし|死んだ|奴が|じゃないか 子供もなく死んだ奴ではないか。 그 생각을 하는 사이 거대한 새 그림자가 내 머리 위를 지나간다. その|考えを|している|間|巨大な|鳥|影が|私の|頭||通り過ぎる その考えをしている間に巨大な鳥の影が私の頭上を通り過ぎる。 하늘을 본다. 空を|見る 空を見上げる。 이상하다. おかしい 変だ。 달도 없는 밤에 웬 새 그림자. 月も|ない|夜に|なんで|鳥|影 月もない夜に、何の鳥の影だ。 몸이 다시 움츠러든다. 体が|再び|縮こまる 体が再び縮こまる。 덕분에 쓸데없는 상상은 끝. あなたのおかげで|無駄な|想像は|終わった おかげで無駄な想像は終わり。 나는 옷만 벗어던지고 침대 속으로 들어간다. 私|服だけ|脱ぎ捨てて|ベッド|中に|入る 私は服を脱ぎ捨ててベッドの中に入る。 그리고 운다. そして|泣く そして泣く。

네, 잘 들으셨습니까? はい|よく|聞こえましたか はい、よく聞こえましたか? 제가 지금 꽤 오랫동안 감기에 걸려있어서요 목소리가 좋지 않은, 네 그래도 뭐 많이 나아지고 있어서 오늘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私|今|かなり|長い間|風邪に|かかっているので|声が|良くない|ない|うん|それでも|何か|たくさん|回復して|いるので|今日|マイクを|持ちました 私は今、かなり長い間風邪をひいているので、声が良くないですが、まあ、だいぶ良くなってきたので、今日はマイクを持ちました。 이 소설은 제가 쓴 단편소설입니다. この|小説は|私が|書いた|短編小説です この小説は私が書いた短編小説です。 지금으로 부터 한, 벌써 꽤 됐군요, 옛날에 쓴 소설이고요. 今から|から|一年|もう|かなり|経ってしまいましたね|昔に|書かれた|小説です 今からもう、かなり前に書いた小説です。 [오빠가 돌아왔다]라는 단편집에 수록되어있는 소설입니다. お兄ちゃんが|帰ってきた|という|短編集に|収録されている|小説です 「お兄ちゃんが帰ってきた」という短編集に収められている小説です。 그 [오빠가 돌아왔다] 단편집에는 워낙 '오빠가 돌아왔다'라는 소설이 많이 알려지는 바람에 이 소설은 그 소설만큼은 주목을 받진 못했는데요. その|お兄さんが|帰ってきた|短編集には|とても|お兄さんが||小説が|たくさん|知られる|せいで|この|小説は|その|小説ほどは|注目を|受けなかった|できなかったんです その[お兄さんが帰ってきた]短編集には、あまりにも「お兄さんが帰ってきた」という小説が知られているため、この小説はその小説ほど注目を集めていませんでした。 저 개인적으로는 제가 쓴 단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설중에 하나입니다. 私|個人的には|私が|書いた|短編|の中で|最も|好きな|小説の中で|一つです 私個人としては、私が書いた短編の中で最も好きな小説の一つです。 다른 작가들한테 제가 물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작가마다 마음속에 품고있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他の|作家たちに|私が|聞かなかった||作家ごとに|心の中に|持っている|自分が|一番|好きな|小説が|ある|だろう|思います 他の作家に聞いたことはありませんが、作家ごとに心の中に自分が最も好きな小説があると思います。 저한테는 이 소설이 그런 소설이어서요, 네, 오늘 오랜만에 꺼내서 한번 읽어봤습니다. 私にとっては|この|小説が|そんな|小説だからです|はい|今日|久しぶりに|出して|一度|読んでみました 私にとってはこの小説がそういう小説なので、はい、今日は久しぶりに取り出して読んでみました。 저도 이걸 오랜만에 읽어보는 것이라 감회가 새롭군요. 私も|これを|久しぶりに|読み返す|ことなので|感慨が|新しいですね 私もこれを久しぶりに読むので感慨深いです。 제 소설이라 제가 더.. 할 얘기는 별로 없습니다. 私の|小説なので|私が|もっと|する|話は|あまり|ありません 私の小説なので、私がもっと話すことはあまりありません。 자 오늘은 여기서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じゃ|今日は|ここで|もう|引き下がります では、今日はここで失礼いたします。 지금까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작가 김영하였습니다. これまで|キム・ヨンハの|本|読む|時間|ポッドキャスト|作家|キム・ヨンハでした 今まで、キム・ヨンハの本を読む時間ポッドキャスト、作家キム・ヨンハでした。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みなさん|安らかに|いらっしゃい 皆さん、さような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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