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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22년 4월, [단독] 한중 잠정수역서 '중국 석유시추 설비' 발견 / SBS / 2022.04.08

[단독] 한중 잠정수역서 '중국 석유시추 설비' 발견 / SBS / 2022.04.08

다음 소식입니다. 서해에서 우리와 중국의 경계선이 아직 획정되지 않은 수역 즉 잠정 조치 수역에서 중국이 몰래 석유 시추 구조물을 설치해 놓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가 안전 보장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서해를 순시하던 어업 지도선 무궁화호가 수상한 구조물을 발견했습니다. 확인결과 중국 측이 설치한 이동식 석유 시추 구조물이었습니다. 위치는 제2광구 서쪽 바다 한중 잠정 조치 수역으로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중첩돼 어느 나라 수역인지 경계선 획정을 유보해 둔 곳입니다.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이곳에서는 어업 행위를 제외한 지하자원 개발이나 시설물 설치 등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우리 정부가 군산 먼 앞바다에서 석유 시추를 시도했다가 중국의 반발에 중단했고 2008년에는 반대로 중국이 석유 시추 시설을 설치해 우리 정부의 항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잠잠했던 중국이 14년만에 잠정 조치 수역에서 활동을 재개한 겁니다.

정부는 사안이 간단치 않다고 보고 논의 주체를 해양수산부에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로 격상했습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NSC 실무 조정 회의에서 이 안건이 상정돼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석유라는 경제적 목적 말고도 해상 영유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여기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중국정부에 분명하게 항의의 뜻을 전하고 재발 방지 약속도 받아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SBS 문준모입니다.


[단독] 한중 잠정수역서 '중국 석유시추 설비' 발견 / SBS / 2022.04.08 [Exclusive] 'Chinese oil rig' found in Korean waters / SBS / 2022.04.08

다음 소식입니다. 서해에서 우리와 중국의 경계선이 아직 획정되지 않은 수역 즉 잠정 조치 수역에서 중국이 몰래 석유 시추 구조물을 설치해 놓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가 안전 보장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서해를 순시하던 어업 지도선 무궁화호가 수상한 구조물을 발견했습니다. 확인결과 중국 측이 설치한 이동식 석유 시추 구조물이었습니다. 위치는 제2광구 서쪽 바다 한중 잠정 조치 수역으로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중첩돼 어느 나라 수역인지 경계선 획정을 유보해 둔 곳입니다.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이곳에서는 어업 행위를 제외한 지하자원 개발이나 시설물 설치 등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우리 정부가 군산 먼 앞바다에서 석유 시추를 시도했다가 중국의 반발에 중단했고 2008년에는 반대로 중국이 석유 시추 시설을 설치해 우리 정부의 항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잠잠했던 중국이 14년만에 잠정 조치 수역에서 활동을 재개한 겁니다.

정부는 사안이 간단치 않다고 보고 논의 주체를 해양수산부에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로 격상했습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NSC 실무 조정 회의에서 이 안건이 상정돼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석유라는 경제적 목적 말고도 해상 영유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interview, no transcription)

여기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중국정부에 분명하게 항의의 뜻을 전하고 재발 방지 약속도 받아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SBS 문준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