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 일어나 (1995년 11월 25일~26일 뉴욕 Merkin Concert Hall)
검은 밤의 가운데 서 있어
I'm standing in the middle of the black night
한 치 앞도 보이질 않아
I can't see it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Where should I go
둘러봐도 소용없었지
It was no use looking around
인생이란 강물 위를 뜻 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Life floats like a weed on the river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When it reaches a quiet lake, it will rot with water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Wake up and try again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Wake up like spring sprouts
끝이 없는 날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In endless days, you're tired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In another act, in other words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Reassure yourself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The more you admit, the more new you are
그저 왔다 갔다 시계 추와 같이
Just come and go
매일매일 흔들리겠지
I will shake every day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거야
Get up, get up and try again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Wake up like spring sprouts
가볍게 산다는 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Living lightly eventually entangles itself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있는 걸
Even if the world turns away, I'm alive anyway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 가고
The more beautiful the flower, the sooner it fades
햇살이 비추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버리지
When the sun shines, the dew that was transparent disappears in a moment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Wake up and try again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Wake up like spring sprou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