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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10 -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Episode 10 -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안녕하세요.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진행하고 있는 작가 김영하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이 시간이 참 빨리 흐르네요. 벌써 일주일이 됐습니다. 봄이 온 줄 알았는데 계속 (눈)내리고 오늘도 지금 눈이 흩뿌리고 있어서 을씨년스러운 그런…그런 날 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이 봄눈에 대해서 어디에 쓴 말이 있는데, 이 그런겁니다 봄눈… 3월 말에 내리는 이런 봄눈이란 것은 술자리에 파하기 직전에 오는 친구같다고요. 반갑긴한데 꼭 이때 와야되나… 그리고 좀 그만오지..이런 생각도 좀 들고요. 그런 눈이 봄눈이 아닌가..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책을 해볼까 생각을 하다가, 이 팟캐스트 제목이 ‘책 읽는 시간'아닙니까. 그래서 독서에 관한 책을 해볼까..그런 생각을하게 됐어요. 독서에 관한 책은 의외로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좀 있습니다.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책들도 있고요. 그리고 독서라는게 과연 뭐냐 그런 책들이 많고 독서를 어떻게 해야되는냐 이런 책이 가장 많죠. 중고등학생들의 논술시험을 대비해서 나온 그런 책들도 있고요. 시중에 나와있는 참고서용 무슨 뭐 독서지도 책들.. 죄송한 얘기지만 대부분이 지루하고 ..제가 볼때는 불필요한 책들입니다. 한마디로 쓰레기죠. 대부분의 이 쓰레기들 중에서 빛을 발하는 몇 권들이 언제나 있기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독서에 대한 얘기를 왜 하게 됐냐면 지나치게 독서를 강조하면서 (특히 우리나라에서 더 그런 경향이 많은데요. 독서를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독서 자체가 억압이 돼서요, 책을 더 읽기 싫어지는 것이죠. 제가 한 10년 가까이 된것 같아요. 그전에 어디에 가서 문학교육에 관해서 무슨 발제를 하게됬는데, 원래 제가 하려고 하던 것이 아니였죠. 어쩌다 어떨결에 하게 됐습니다. 거기 가서 제가 발제를 ‘토지 문화관'이었나요. 아마 원주에 거기사서 발제한 것 같은데, 차라리 중고등학생들이 문학에 대한 열정을 북돋우기 위해서는 차라리 문학교육을 금지하는 게 어떠냐. 지금처럼 문학교육을 도구처럼 사용해서는 곤란하다. 그런 뜻이었죠. 문학교육을 함으로서 뭘… 뭐 모국어를사랑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게되고 뭐 이러이러 여러 이유들이 있죠. 그런데 문학이라는 것은 글만 읽을 줄 알면 자기가 스스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고, 또 권장될 수록 멀어진다는 이상한 속성을 갖고있습니다. 읽으라고 읽으라고 하는 책일수록 읽기가 싫고요. 읽지 말라고말라고하는 책일수록 더 재밌는 것 같고. 그리고 인류의 역사라는 것이 금지된 책, 금서로 인해 그 풍성해져온 역사 아니겠습니까? 세르반 테스의 “돈 키호테” 중남미 일대에서 엄청난 금서였다고 그러죠? 그러나 뭐 안 읽은 사람이 없었죠. 뿐만 아니라 많은 금서들이 나중에…. 뭐 예를들면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라든가 “율리우스” 이런 책들이 결국에는 인류의 고전이 되어온 것이 문학의 역사였습니다. 하여간, 독서에 대한 이런 억압들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좀 .. 부당하다.. 좀 짜증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책을..차라리 그럴 바에는 읽지 말아라..이런 생각을 하게됬는데 이런..뭐 생각을 하게된 저의 원초적인 경험은.. 아마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쯤이었을 것 같아요. 그때 저희 교장선생님께서 신기한 안을 하나 내놓으셨는데 얼핏 듣기에는 괜찮은 안이었어요. 도서관에 책은 별로없고, 학생들이게 문학작품이라던가 양서들을 읽혀야되니까 이렇게 하자! 이래가지고 반을 열 개의 줄로 재편성합니다. 그리고 한 줄 마다 책을 한 권씩 사는거죠. 그런 다음에 그 책을 일주일간 다 읽으면 다음 줄로 넘기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한 반 학생들은 한 권만 사고도 책 열 권을 읽을 수가있게 되는 것이고요. 그 반 학생들이 다 읽은 다음에는 다른 반으로 넘겨서 또 읽도록하자. 그러면 전교생이 책 한 권만 사고도 좋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다..라는게 이 교장 선생님의 생각이셨는데, 그러나 언제나 선의에서 출발한 많은 계획들이 재난적 결과에 봉착하지 않습니까. 그게 인류의 역사인데요. 그래서 저는 뭐 지금도 아무리 선량한 뜻에서 나온 계획이라 할지라도 일단 의심하고 보는 버릇이 그때 생겼는데, 그때 제가 좀 책을 읽는다는 이유로 저희 반 담임 선생님께서 저를 독서부장으로 임명을하고, 니가 책의 관리를 맡아라..이렇게 얘기을 해주셨어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뭐 처음에는 문제가 없었죠. 각반 학생들이, 우리반 학생들이 책을 한 권 씩 샀습니다. 근데 이 문제는 책의 리스트예요. 중학교 1 학년이 읽어야 되는 책에 어떤게 있었냐하면은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까라마 조프의 형제들”..도스도예프스키죠? 전 세 권 아닙니까? 전 삼 권인데 그걸 언제 읽습니까? 불가능하죠. 일주일 동안 그걸 읽는다는 것은 지금도 불가능한 일이죠. 뭐 그런 책이라던가 뭐 도저히 중학교 1학년이 소화할 수 없는 리스트의 책이었어요. 제 생각에는아마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졸업 전에 읽어되는 뭐 고전 100선..이런걸 뽑아오신게 아닌가 싶어요. 어쨌건 지금 생각해보면 분명한것은 적어도 그 리스트를 뽑은 사람은 거의 그 책을 읽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리 교장선생님 읽지 않으셨고 그 밑에 그 리스트를 학생들에게 뿌린 그 선생님…누가 계셨을 텐데, 그 분도 아마 그 책의 10%도 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읽었다면 그런 리스트를 중학교 1 학년 학생들에게 권할 수가 없었겠죠. 하여간 그러다 보니까 학생들이 일주일 동안에 그 책을 읽지 못하고, 그래서 그 다음 옆에 짝한테 그 책을 넘기지 못하게되고 그렇게 되면서 2주, 3주, 4주가 되면서 책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전달이 안 되는거죠. 그리고 그 과정에 대해서 별로 관심도 없고.. 그렇게 된거예요. 어떤 학생을 집으로 가져갔는데 그 책을 자기 형이 가져가서 보기도 하고, 자기 집에 있는 책하고 학교에서 가져간 책하고 구분도 잘 안 되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학기 말이 됐을 때는 책의 많은 부분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그때 담임선생님이 학기 말에 저를 부르셔가지고는 교장선생님께서 각반에서 본 책을 모두 학교 도서관에 기증하라고명을 내리셨으니 아이들의 책을 전부 걷어서 오라..! 이렇게 저에게 말씀을 하셨어요. 걷어보니까 반도 없죠.. 책이. 그랬어요 반도 없었어요. 그래서 학생들을 독려해서 자기 집에서 책을 가져오게 했지만 뭐 별로없고..그래서 어떻게 할까요.. 선생님한테 여쭤 봤더니 김영하가 독서부장이고 책임을 지기로 했으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그 책을 맞춰서 내라는거예요..저는 인간적으로 좀 나쁜사람이었다고 생각해요. 중학교 1학년이 무슨 돈으로 사서 채워넣겠습니까. 또 애들 집을 일일이 가서 가택수색을 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지금 생각해도 좀 화가 나네요. 하여간 그래서 저의 그 곤란을 보고 저희 반에 반장이라던가 다른 학급의 임원들이 아이들을 설득해가지고 아이들이 십시일반으로 이렇게 각출을 했죠. 그돈을 가지고 청계천에 헌책방들을 돌아다니면서 (추운 겨울날이었어요. 12월에..) 헌책방을 돌아댕기면서 그 어린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을 호호 불면서..”아저씨, 카프카의 [성]있어요? 아저씨,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 도피]있어요?” 이런 얘기를 하면서 돌아다녔다는 걸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카프카의 소설에 나올 법한 기괴한상황이죠. 아저씨들이 어 그래 카프카의 [성]있는데 몇 권 필요하니? 그러면 “있는대로 다 주세요..뭐 또 열 권 주세요..다섯 권 주세요..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 도피]주세요.. [까라마 조프 형제들] 삼 권 있어요?” 이러고 다니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어쨌든 채워내기는 했습니다만.. 지금도 그 생각을하면 그건 온당치 않은 일이다 생각이 듭니다. 선의에서 출발한 것이 결국에는.. 책을 학생들이 읽게 만들지도 못 했을 뿐아니라, 저로 하여금 한동안 이 고전을 멀리하게 만든 그런 부작용을 야기한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무리한 제도는 다음해에 바로 폐지됐고요. 그렇습니다. 학교의 도서관은 학교의 예산으로 채워넣는게 맞죠. 하여간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아..재밌는 책이 한 권 떠올랐어요. 그게뭐냐하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에세이입니다. 제목이 일단 우리에게 해방감을 주죠. 문학의 기능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해방감인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의 독서교육은 그야말로 강제로 책을 읽게하는데 주한점을 두고있고 그것은 지금도 크게 변하지가 않았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좀 놀랄 때가 있어요. 그게 어디서 왔나 생각해보면 글쎄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어떤 유교적 전통때문이 아닌가..그런 생각도 들고요. 그때는 책을 읽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자 끝이었잖아요. 정전은 중국에 있는 것이고 중국의 경전들을 가지고 와서 그것들을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조금 똑똑한 사람은 거기에 주석을 다는 정도가 전부였죠.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하는 그런 작풍은 드물었던게 조선시대의…물론 후기로 오면 좀 달라지긴합니다만.. 네..작풍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학생들에게도 그렇고 일반인들에게도 그렇고 신문이며, TV며, 매스미디어며, 학교며.. 뭐 사방에서 책을 읽어라 읽어라 읽어라!하는데 저는 사실 그런 주문은 좀 끔찍해요. 책은 읽고 싶은 사람이, 읽고 싶을 때 그냥 읽으면 되는 거죠. 그거를 강요를 해서 마치 그걸 안 읽으면 큰일 나는 것 처럼..사람들을 몰아 붙이는건 좀 부당하다는..생각이 늘 있어요. 그러다가 이 책을 우연히 발견하고 되게 반가웠어요.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책인데, 저자는 피에르 바야르라는 분인데 현재 파리 8대학 프랑스 문학 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입니다. 최초에 제가 이 책에 대해 서평을 본 것은, 미국에서 봤는데요. 그쪽에서도 상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저자도 밝히고 있지만 (서문에서 밝히고 있지만)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얘기는 되게 많지만 (그런 책들 참 많아요..비교적..) 뭐에 비해서 많으냐, 비독서, 즉 안 읽는 것에 대한 책 보다는 훨씬 많다 이거죠. 이 저자는 책을 읽지 않는 것이란 무엇인가 즉 비독서라는 말을 번역자가 사용을 했는데요, ‘읽지 않는 다는 것은 뭔가?' 에 대한 책을 쓰신 분입니다. 이 책을 일단 읽고나면 어떤 기분이 드냐하면 상당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그런 독서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는 그런 기분이 들고요. 그렇습니다. 일단 이 저자가 어떤 식으로 얘기를 하는지 제가 원문을 한번 읽어드리겠습니다. 아마그걸 들으시면 이 저자의 이 책에 대한 관점 조금더 분명하게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책이라곤 거의 읽지 않는 환경에서 태어나서 독서에 그다지 취미를 들이지 못했고 독서할 시간도 별로 없었던 나는 살면서 겪게되는 이런 저런 사정에 엮여,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할 수 밖에 없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경우가 자주 있었다.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는 처지이기에 사실 나는 이런저런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책들은 대부분 내가 펼쳐보지도 않은 책들이다. 나의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도 대부분 나와 비슷한 처지이지만, 내가 언급하는 책을 읽은 학색이 단 한 명이라도 있으면 나의 수업은그것에 영향을 받게 되고 언제라도 나는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될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게다가 나는 내가 쓰는 책이나 논문들에서도 어김없이 이런저런 간행물들을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경우는 더욱 더 곤란하다. 구두로 하는 경우는 부정확한 진술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글로 하는 논평은 흔적이 남아 진위 여부를 검증받게 되기때문이다. 나로서는 너무나 익숙한 이런 상황들 때문에 사람들에게 비록 진정한 교휸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비독서자로서 겪어온 깊은 체험을 전하고 이 금기시 되는 주제에대한 성찰, (이런 성찰은 여러가지 금기들 때문에 아직도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 성찰은 바로 나 같은 사람이 적임자라는 느낌을 갖고있다. 사실 자신의 그런 경험을 전하는 일은 상당한 용기가 없이는 불가능한데 비독서의 좋은 점을 자랑하는 텍스트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이 그런 점에서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제 살펴보겠지만, 비독서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대차지 못하게 하는 일련의 내면화된 두려움에 부닥치게 하며, 그 두려움들 가운데 적어도세 가지가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 같다.

첫 번째 두려움은 독서의 의무라 이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독서가 신성시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머지않아 사라질 테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게 사실이다. 특히 일정 수의 모범적 텍스트들이 그런 신성시의 대상이 되는데, 그런 책들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금기이며 이를 어기면 눈총을 받게 된다.

두 번째 두려움은 정독해야 할 의무로 불릴 수 있는데, 이는 첫 번째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읽지 않는 것도 눈총을 받지만, 후딱 읽어치우거나 대충 읽어버리는 것, 특히 그렇게 읽었다고 말하는 것 역시 그에 못지않게 눈총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는 사람들로서는 프루스트의 작품을 정독하지 않고 대충 읽어보기만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 된다. 그러나 강의자들 대부분이 그런 경우일 것이다.

세 번째 두려움은 책들에 관한 담론과 관계된다.

우리의 문화는 우리가 어떤 책을 읽는 것은 그 책에 대해 어느 정도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임을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있다. 한데 내가 경험해본 바로 우리는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누군가와 열정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대화 상대 역시 그 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앞으로 점차 보게 되겠지만, 경우에 따라 심지어 어떤 책에 대해 정확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그 책을 통독하지 않거나 아예 펼쳐보지도 않는 편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나는 어떤 책에 대해 말하거나 평문을 쓰고자 하는 사람의 경우, 그의 책읽기에 어떤 위험들이 들러붙는지를 부단히 강조해나갈 것이다.

여러가지 의무와 금기로 우리를 구속하는 이러한 시스템은 결국 독서에 대한 전반적인 위선을 낳게 된다.

나는 우리의 사생활에서 돈과 섹스의 영역을 제외하고 독서의 영역보다 더 확실한 정보를 얻기 힘든 영역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독서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사회에서는 책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그래서 더욱, 내가 방금 언급한 그 삼중의 제약으로 인해 거짓이 일반화 돼있다, 나 자신도 책을 많이 읽지 않은 사람이지만, 어떤 책들 (이번에도 프루스트의 책을 염두해 두고 하는 말이다)에 대해서는 그래도 좀 아는 편이어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눌 때 그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아닌지 정도는 충분히 짐작이 가고 진실이 드물다는 것도 잘 안다. 이는 다른사람들을 기만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일인데 이따금 우리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중요하게 꼽는 어떤 책을 읽지 않았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인정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워 하고 있다. 또한 다른 영역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영역에서도 과거라는 것을 재구성하여 우리의 바람에 보다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우리의 능력이 그만큼 대단한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책 얘기를 꺼내는 즉시 자리잡는 이 일반화 된 거짓은 비독서를 짓누르고 있는 터부의 이면으로서 그 밑바탕에는 유년시절 부터 우리를 괴롭혀온 오랜 고뇌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므로 어던 책들을 읽지 않았다는 고백이 야기하는 그 무의식적 죄책감을 분석하지 않고 이런 상황에서 무사히 빠져나가기를 바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고자하는 의도에서 쓰였다. 읽지 않은 책들에 대해 성찰하고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고 하는 말들에 대해 성찰하는 일이 어려운 것은 책을 읽지 않았다는 이 비독서라는 개념이 불분명하고 그래서 어떤이가 어떤 책을 읽었다고 주장할 때 그가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 파악이 쉽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아닌게 아니라 이 비독서라는 개념은 읽는 것과 읽지 않는 것, 이 양자를 분명히 구분할 수 있어야 성립되지만 사실 우리가 텍스트를 만나는 다양한 형태들은 대부분 둘 중 어느 쪽도 아닌, 둘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주의 깊게 읽은 책과 한 번도 손에 잡아본 적이 없는, 얘기 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책 사이에는 여러 수준의 독서가 있으며, 이에 관해서는 세밀하게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므로 소위 책을 읽었다고 하는 경우, 사람들이 독서라는 말을 정확히 어떤 뜻으로 사용하는지에 관심을 갖는게 중요하다. 사실 이 독서라는 말은 아주 상이한 여러가지 의미로 쓰일 수 있다. 반대로, 분명히 읽지 않은 책이라고 해서 그 책들이 우리에게 이런저런 영향을 미치치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런 책들도 메아리를 통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네, 잘들으셨습니까?

네 이게 이 책의 서문이 되는데요, 좀 다른 말로 말씀을 드리면 이런 것이죠. 사실 솔직히 말하면 안 읽고 떠드는 책이 자기도 많다. 자기는 문학을 가르치고 있지만 읽지 않고 떠드는 책이 상당히 많은데 그것을 밝히는 것은, 고백하는 것은 매우 용기가 필요하다. 현대에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한마디로 쪽팔린 것이죠. 왜 그게 그렇게 두려울까. 그것을 고백하는 것은 왜 그렇게 두려울까..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독서를 신성시하는 그런 문화에 서양이든 동양이든 어느정도는 그런 문화 속에서 살고있다는 점. 또 그런 사람들이 지식인으로 대접을 받는 것이죠. 두 번 째는 잘 읽어야된다는 거죠. 똑바로 읽어야 된다는 거예요. 대충 읽어선 안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읽지 않았다거나, 대충 봤어 그냥 스킵해가면서 봤어..이렇게 얘기하기 조차도 사실 두려운 것이죠. 세 번 째는 그 책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야기 해야된다는 거 틀려서는 안 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책을 아주 잘 읽어야 한다는 것 이런 의무가 책에 관해서는 들러붙어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제 저도 이 책을 읽어봤습니다만 이 뒤에가면 폴 발레리같이 정말로 유명한 시인 조차도, 심지어 먼저 죽은 선배 작가의 조사를 써야되는 그런 상황에서 조차도 그 책을 읽지 않고 쓴다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발레리는 읽지 않는 것이 더 좋다라고까지 주장을 합니다. 이런 담론들이 우리에게 상당히 기쁨을 주는데요. 어쩌면 어려분은 지금 현재 저한테 팟캐스트로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책을 소개 받으셨기 때문에 나중에 어디가서 이 책을 읽지 않으시고도 충분히 이 책에 대해서 다른 많은 사람들과 뭐 술자리에서 아니면 어디 뭐 어디서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겠죠? 이 저자는 그게 자연스럽다는거예요. 세상에 있는 수많은 책을 우리는 읽을 수도 없거니와 또 뭐 그것을 읽는 다 해도 다 기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뭐 기억을 한다 하더라도 뭐 그것이 정확하지 않다라는 것이죠. 네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 관해서 저자가 상당히 자유롭고 유연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을 특별하게 보이게 만드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 서문에 보면은, 나중에 각주로 이 책에 쓰여진 네 가지 약호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걸 보시기만 해도 이 저자가 독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UB 라고 이제 써놓으면 어떤 책이냐면, 전혀 접해보지 않은 책들, 저자가 전혀 접해보지 않은 책들 un-read book이겠죠. 그다음에 SB는 대충 뒤적거려본 책들 여기서 S는 skip의 약자이겠고요. HB는 다른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알게된 책들을 언급하는 그런 약호이고요. FB는 읽었지만, forgot, 잊어버린 책들을 가리키는 그런 약호입니다. 이 사람은 읽은 책과 읽지 않는 책 구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식으로 읽은 것과 읽지 않은 것 사이에 여러가지 좀 더 섬세한 구분을 두게됩니다. 읽었지만 잊어버린 책들, 또는 대충 뒤적거린 책들 뭐 이런식으로 구별을 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 보면은 목차만 봐도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알 수가 있는데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요. 첫 번 째는 비독서의 방식들인데, 제 1 장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경우', 2 장 ‘책을 대충 훑어보는 경우', ‘다른 사람 책 얘기를 귀동냥한 경우', 4 장은 ‘책의 내용을 칮어버렸을 경우'…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각각 써놓았는데, 로베르토 부질의 책이라든가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발레리에 관한 얘기 이런 일화들이 쭉 나오게 됩니다. 프랑스 철학자 답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생각보다 묵직하고 읽을 만한 그런 에세이입니다. 여기 무질의 그 [특징 없는 남자]라는 책이 있죠. 이 책 물론 저는 안 읽었습니다. 네, 읽지를 않았습니다. 근데 가끔 읽은 척을 할 때도 있습니다. 뭐 적극적으로 하는 건 아니고요. 사람들이 얘기하면 그냥 어 그냥 읽은 척하고 있을 때가 있는 그런 책인데, 이 책에 그런 내용이 나온데요. 어떤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책이 있는, 장서가 있는 도서관에 사서에게 ‘당신은 어떻게 이 책을 이렇게 다 잘 알 수 있느냐? 어느 책이 어디에 있는지..' 이 사람 얘기가, ‘비밀은 간단하다. 나는 그 책들을 전혀 읽지 않는다.' 읽지 않기 때문에 도서관의 체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재밌는 아니러니죠? 그 책을 다 읽기 시작하면 그 책을 사실은 어디에 분류해야할지 잘 모르게 될겁니다. 이런 경험은 사실은 우리에게도 다 읽기 시작하면 그 책을 사실은 어디에 분류해야 할지 잘 모르게 될겁니다. 이런 경험은 사실은 우리에게도 있는데 집에 책이 좀 많은 분들은 책을 분류할 때 대단히 어려움을 겪게 되죠. 예를 들면 뭐 저자의 국적별로 분류한다…이거는 좀 무식한 방식이고 뭐 소설과 에세이라고 분류하는 거는 쉬울 수가 있습니다. 소에서도 어떤 소설이냐에 따라서 만약에 책 꽂이를 나누게 된다거나, 칸을 나누게 된다면 대단히 애매한 책들이 계속 등장하게 됩니다. 그것이 애매해지는 이유는 우리가 그 책을 알기 때문이죠. 모른다면 뭐 그냥 아무데나 놓겠죠. 사실 그 시내 대형 서점들의 직원들 아마 로베르토 무질의 책에 나오는 사람처럼 책을 안 읽기 때문에 그렇게 효율적으로 책을 여기저기 빠르게 배치하고, 어떤 책이 어디에 있는 지를 알게 될지도 몰라요. 그렇게 되면 치명적으로 실수들이 발생하게 되죠. 예를 들면, 은대명의 소설집인 ‘은하낚시통신'이 뭐 레저코너 이런데에 있다든지 뭐 이런 일들은 벌어질 수가 있겠습니다만 하여간 이런 효율성과 전체 체계를 파악하는 것은 책을 읽지 않음으로서 가능하다..상당히 흥미로운 일화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은 여러분이 아마 직접 읽어보시는게 더 재밌을 것 같고요. 제가 잘 전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책을 또 읽..잊어버린 경우인데 저자도 사실 자기 책을 잊어버리거든요. 이 사람이 그 얘기를 합니다. 저자 조차도 자기 책을 자주 잊어버리고, 물론 독자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이 목차의 뒷부분에 가보면 어떤게 나오냐면은, 상황들, 담론의 상황들인데, 제 1 장 ‘사교생활들에서', 사람들을 뭐 파티같은데서 만났을 때, 술자리에서 만났을 때 책 얘기를 하는 경우죠. ‘선생 앞에서', 제 3 장, 이게 저로선 제일 흥미로운 부분인데, ‘작가 앞에서' 입니다. 작가들도 제 책을 읽었다고 주장하는..읽었다고 믿고 계신, 읽은 것이 분명한 독자들을 많이 마주치게 되는데 그때마다 작가와 독자 사이에 어떤 미묘한 긴장감이 생깁니다. 그것은 좀 전에 말씀드린 것 처럼 작가도 자기가 쓴 책을 어느정도 잊어버리고, 독자도 자기 마음대로 어떤 책의 내용을 재구성해서 기억하기 때문인데, 하튼 뭐 그런 상황에 대해서도 쓰고 있고요. 그다음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제 4 장입니다. 그 다음에 ‘대처요령' 이런게 있는데 실용적인 정보를 주고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딱 하나 여기서 어떤 실용적으로 쓸모있는 그러면서도 흥미로운 대처 방법은 바로 제3장 ‘작가 앞에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작가를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

우리가 읽지 않는 책의 저자와 만나는 경우, 즉 책을 쓴 장본인 입으로 책을 잘 알 것으로 여겨지는 저자와 만나는 경우가 우리로써는 가장 곤란할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것 처럼 다른 어떤 경우보다 더 단술 할 수 있다. 우선 작가의 책에 대해 말을 하거나, 그 책을 정확하게 기억함에 있어서, 과연 작가가 우리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는가 하는 점이 생각과는 달리 그리 확실치 않다. 사람들이 자기 글을 인용할 때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몽테뉴의 예는, 작가라 해도 일단 글을 쓴 뒤, 자신의 글로부터 분리된 뒤에는 다른 사람들과 못지 않게 그것들로 부터 멀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그런 것 보다도 우리가 특히 유념해야 할 점은 어차피 두 사람의 내면의 책이 서로 부합될 수 없는 거라면 어떤 작가 앞에서 긴 설명을 하려는 시도는 무용하며, 그가 쓴 내용을 환기시킬수록 오히려 그에게 다른 어떤 책 얘기를 하거나, 아니면 다른 어떤 저자 얘기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그를 점점 더 고통스럽게 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다. 두 존재가 얼마나 분리되어 있는지 확인시켜 줌으로서, 그로 하여금 진정으로 어떤 몰개성화의 경험을 맛보게 할 위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저자에게 그가 쓴 어떤 책에 대해 읽지 않는 상태에서 얘기를 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세부내용으로 들어가지 말고 좋게 말해주라는 것이다. 결코 저자는 자신의 책에 대한 요약이나 논리정연한 코멘트를 기대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런것을 해주지 않기를 바란다. 단지 그는 사람들이 되도록 더할 수 없이 모호한 표현으로 자신이 쓴 것이 좋았다고 얘기해주길 기대할 뿐이다.

네, 상당히 실랄한 그런 이야기죠?

작가도 잊어버리고 독자도 잊어버린다는 거죠? 내면의 (이 사람이 쓴 용어는 앞에 설명이 됩니다만) 자기 내면에 저장되어있는 어떤 책에 대한 기억이라는 겁니다. 저자와 독자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읽고 얘기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일치되기는 것은 좀 어렵다는 것이죠. 하물며 안 읽은 책의 저자를 예를 들면 우연한 자리에서 만났을 때에는 그냥 좋게 얘기해주는 것이 ‘아~! (아주 두루뭉술하게) 아주 감명깊게 읽었다! '라고 얘기해주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이 책에서 또 하나의 재밌는 에피소드는요, 미국의 한 인류학자가 그 햄릿을 서아프리카 티부족에게 즉 햄릿을 읽어본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얘기하는 그런..얘기하는 장면인데요. 이것은 어떤 얘기냐하면 어떤 텍스트를 읽지 않는 사람조차도, 그 텍스트에 대해서 아무 정보가 없어도 나름대로 텍스트를 즐길 수 있고, 그것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그런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서 든 것인데요, 읽어보시 상당히 재밌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자 오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는요 [읽지 않는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피에르 바랴르의 책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고요. 여름언덕이라는 출판사에서 번역이 됐고, 번역자는 김병호 씨입니다. 네, 뭐 읽어야할 책들은 쏟아져 나오고 시간은 없다고 한탄하는 탄식들을 제 주변에서 많이 듣게 되는데요. 적어도 이 책만은 읽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훨씬 여유롭게 의무감이나 죄책감 없이 책읽기를 받아들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거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는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요.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pisode 10 -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ピエール・バヤール|||||| Episode 10 - Pierre Bayard "Wie man über Bücher spricht, die man nicht gelesen hat" Episode 10 - Pierre Bayard "How to talk about books you haven't read"

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作家キム・ヨンハの『本を読む時間』ポッドキャスト 안녕하세요. こんにちは。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진행하고 있는 작가 김영하입니다. 『本を読む時間』ポッドキャストを進行している作家キム・ヨンハです。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お元気でしたか? 이 시간이 참 빨리 흐르네요. This time is passing so fast. 時間が本当に早く過ぎていますね。 벌써 일주일이 됐습니다. It's been a week already. もう1週間経ちました。 봄이 온 줄 알았는데 계속 (눈)내리고 오늘도 지금 눈이 흩뿌리고 있어서 을씨년스러운 그런…그런 날 입니다. |||知っていたのに|||||||舞っていて|||||| I thought spring had come, but it keeps falling (snow) and snow is scattering today as well, so it looks like a bitch... It is such a day. 春が来たと思ったのに、ずっと(雪)降っていて、今日も今、雪が舞っていて春らしいそのような… そのような日です。 제가 얼마전에 이 봄눈에 대해서 어디에 쓴 말이 있는데, 이 그런겁니다 봄눈… 3월 말에 내리는 이런 봄눈이란 것은 술자리에 파하기 직전에 오는 친구같다고요. |少し前に||||||||||||||||||解散直前|直前に|| There is something I wrote about this spring snow a while ago, and this is what spring snow… The spring snow that falls at the end of March is like a friend who comes just before breaking up for a drink. 先日、この春の雪についてどこかで書いた言葉があるのですが、そういうことです。 春の雪… 3月末に降るこのような春の雪は、酒場に出かける直前に来る友達のようだそうです。 반갑긴한데 꼭 이때 와야되나… 그리고 좀 그만오지..이런 생각도 좀 들고요. |||来なきゃいけない||||||| Nice to meet you, but should you come here? And I'll stop it.. I'm thinking of this. 嬉しいけれども、なぜ今来なければならないのか… そしてもう少し降り過ぎないで欲しい…そんな考えも少し浮かびます。 그런 눈이 봄눈이 아닌가..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春の雪|||| Isn't that kind of snow? I thought like that. そんな雪が春の雪ではないのか..そんな考えが浮かびました。 오늘은 어떤 책을 해볼까 생각을 하다가, 이 팟캐스트 제목이 ‘책 읽는 시간'아닙니까. I was thinking about what kind of book to try today, but isn't the title of this podcast'Book Reading Time'? 今日はどんな本を読んでみようか考えていたら、このポッドキャストのタイトルが『本を読む時間』ではありませんか。 그래서 독서에 관한 책을 해볼까..그런 생각을하게 됐어요. ||||||考えるように| So, let’s try a book about reading… That’s what I thought of. だから読書に関する本を読んでみようか..そんな考えに至りました。 독서에 관한 책은 의외로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多くないですが There are surprisingly not many books on reading. 読書に関する本は意外にもそんなに多くはありません。 좀 있습니다. 少しです。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책들도 있고요. There are also books on how to read books. 本を読む方法についての本もあります。 그리고 독서라는게 과연 뭐냐 그런 책들이 많고 독서를 어떻게 해야되는냐 이런 책이 가장 많죠. |読書というのは|||||||||||| And what is reading? There are many such books, and there are many books like how to read. そして、読書とは一体何なのか、そのような本がたくさんありますし、読書をどのようにすべきかという本が最も多いです。 중고등학생들의 논술시험을 대비해서 나온 그런 책들도 있고요. ||備えて|||| There are books like those that came out in preparation for the essay exams of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中高生の論述試験に対応して出たそのような本もあります。 시중에 나와있는 참고서용 무슨 뭐 독서지도 책들.. 죄송한 얘기지만 대부분이 지루하고 ..제가 볼때는 불필요한 책들입니다. |出ている|||||||||||見ると|| Some reading guidance books for reference books on the market.. I'm sorry, but most of them are boring.. They are unnecessary books in my view. 市場に出ている参考書用の何かの読書ガイドの本など.. 申し訳ありませんが、ほとんどが退屈であり、私が見る限り不要な本だと思います。 한마디로 쓰레기죠. |一言でゴミです。 In a word, it's garbage. 要するにゴミです。 대부분의 이 쓰레기들 중에서 빛을 발하는 몇 권들이 언제나 있기마련입니다. ほとんどのこのゴミの中で光を放っている数冊がいつもあります。 그런데 이 독서에 대한 얘기를 왜 하게 됐냐면 지나치게 독서를 강조하면서 (특히 우리나라에서 더 그런 경향이 많은데요. ||||||||||強調しながら|||||| However, the reason why I started talking about this reading was because I emphasized reading too much (especially in Korea, there is a tendency to do that. しかし、なぜこの読書について話すことになったかというと、読書を過度に強調すると(特に韓国ではその傾向が強いです。) 독서를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독서 자체가 억압이 돼서요, 책을 더 읽기 싫어지는 것이죠. |||||抑圧が|||||| By over-emphasizing reading), reading itself becomes oppressive, and you hate to read more. 過度に読書を強調すると、読書自体が抑圧されて、本をもっと読みたくなくなるんです。 제가 한 10년 가까이 된것 같아요. 私が|||近く|なったもの| 私は10年くらい前に行ったと思います。 그전에 어디에 가서 문학교육에 관해서 무슨 발제를 하게됬는데, 원래 제가 하려고 하던 것이 아니였죠. ||||||発表を||||||| その前にどこかで文学教育に関して何か講演をすることになったのですが、本来私がやろうとしていたこと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어쩌다 어떨결에 하게 됐습니다. |うっかりと|| どういうわけか、結局そうなりました。 거기 가서 제가 발제를 ‘토지 문화관'이었나요. ||||土地文化館| そこで私が発表したのは『土地文化館』だったのかな。 아마 원주에 거기사서 발제한 것 같은데, 차라리 중고등학생들이 문학에 대한 열정을 북돋우기 위해서는 차라리 문학교육을 금지하는 게 어떠냐. |||||||中高生たち|文学に||情熱|||||||どうだろうか たぶん原州でそこで発表したもののようですが、むしろ中高校生たちが文学に対する情熱をかき立てるためには、むしろ文学教育を禁止する方がどうでしょうか。 지금처럼 문학교육을 도구처럼 사용해서는 곤란하다. ||||困難だ 今のように文学教育を道具のように使っては困る。 그런 뜻이었죠. |そういう意味でした その意味でした。 문학교육을 함으로서 뭘… 뭐 모국어를사랑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게되고 뭐 이러이러 여러 이유들이 있죠. |||||||理解するように||||| What do you do with literature education... Well, there are many reasons to love your mother tongue and to understand the world. 文学教育を通して何を…何その国語を愛するようになり、世界を理解するようになり、何こんなような様々な理由があります。 그런데 문학이라는 것은 글만 읽을 줄 알면 자기가 스스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고, 또 권장될 수록 멀어진다는 이상한 속성을 갖고있습니다. |||文章だけ||行間|||||||||||||| しかし、文学というものは、文字を読むだけで自己にアプローチできるようになりますが、勧められるほど遠ざかる奇妙な属性を持っています。 읽으라고 읽으라고 하는 책일수록 읽기가 싫고요. |||本であれば||読みたくない I hate to read a book that tells me to read it. 読めと言われるほど読みたくなく、 읽지 말라고말라고하는 책일수록 더 재밌는 것 같고. |読むなと|||||ようで 読むなと言われるほど面白いようです。 그리고 인류의 역사라는 것이 금지된 책, 금서로 인해 그 풍성해져온 역사 아니겠습니까? ||歴史という||||||||| そして人類の歴史というものは禁じられた本、金書によってその豊かさを増してきた歴史でしょうね? 세르반 테스의 “돈 키호테” 중남미 일대에서 엄청난 금서였다고 그러죠? セルバンテス|||||一帯で|莫大な|| Cervantes' "Don Quixote" It was a huge ban in Latin America, right? セルバンテスの「ドン・キホーテ」は中南米地域で非常に有名な金書でしたよね? 그러나 뭐 안 읽은 사람이 없었죠. However, no one had read anything. しかし、読まなかった人はいませんでしたね。 뿐만 아니라 많은 금서들이 나중에…. |||禁書たちが| さらに多くの金書が後に... 뭐 예를들면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라든가 “율리우스” 이런 책들이 결국에는 인류의 고전이 되어온 것이 문학의 역사였습니다. |||夫人の|||ユリウス|||||古典文学|なってきた|||文学史でした For example, it was the history of literature that books such as "Mrs. Chatterley's Love" and "Julian" eventually became the classics of mankind. 例えば、「チェ・テリ夫人の愛」や「ユリウス」といった本が最終的には人類の古典となってきたのが文学の歴史でした。 하여간, 독서에 대한 이런 억압들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좀 .. 부당하다.. 좀 짜증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抑圧に||||||||||考えています Anyway, I personally think about these oppressions against reading. いずれにせよ、読書に対するこのような抑圧に対して個人的にはちょっと...不当だ..ちょっとイライラする..と思っています。 책을..차라리 그럴 바에는 읽지 말아라..이런 생각을 하게됬는데 이런..뭐 생각을 하게된 저의 원초적인 경험은.. 아마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쯤이었을 것 같아요. ||||||このような|||||||||||||||頃だった|| 本を..むしろそうなるなら読まないほうがいい..と考えるようになったんだけど、この..何を考えるようになった私の根源的な経験は.. 多分、中学1年生の頃だったと思います。 그때 저희 교장선생님께서 신기한 안을 하나 내놓으셨는데 얼핏 듣기에는 괜찮은 안이었어요. ||校長先生が|||||||| その時、私たちの校長先生が不思議な案をひとつ出されたんだけど、聞いてみると悪くない案だった。 도서관에 책은 별로없고, 학생들이게 문학작품이라던가 양서들을 읽혀야되니까 이렇게 하자! ||||文学作品など|||| 図書館には本があまりなく、生徒たちに文学作品だとか洋書を読ませなければならないから、こうするんだ! 이래가지고 반을 열 개의 줄로 재편성합니다. |半分を|||列に|再編成します So, the class is reorganized into ten rows. これにより、半分を10行に再編成します。 그리고 한 줄 마다 책을 한 권씩 사는거죠. |||||||買うんです And you buy one book per line. そして、1行ずつ本を1冊ずつ買うのです。 그런 다음에 그 책을 일주일간 다 읽으면 다음 줄로 넘기는 겁니다. |||||||||次の行に| その後、その本を1週間で読み終えたら次の行に移ります。 그렇게 되면 한 반 학생들은 한 권만 사고도 책 열 권을 읽을 수가있게 되는 것이고요. ||||||一冊だけ|||||||| That way, students in one class can read ten books even if they buy one. そうすると、クラスの生徒たちは1冊だけ買っても本を10冊読む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るわけです。 그 반 학생들이 다 읽은 다음에는 다른 반으로 넘겨서 또 읽도록하자. ||||||||||読ませよう そのクラスの生徒たちが全て読んだ後は別のクラスに渡して、また読むようにしましょう。 그러면 전교생이 책 한 권만 사고도 좋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다..라는게 이 교장 선생님의 생각이셨는데, 그러나 언제나 선의에서 출발한 많은 계획들이 재난적 결과에 봉착하지 않습니까. ||||||||||||||校長先生||||||||多くの計画|壊滅的な|結果に|直面しませんか| そうすれば全校生徒が本1冊だけ買っても良い本をたくさん読むことができる..というのがこの校長先生の考えだったのですが、しかしいつも善意から出発した多くの計画が災難的結果にぶつかりませんか。 그게 인류의 역사인데요. ||それが歴史です それが人類の歴史なんです。 그래서 저는 뭐 지금도 아무리 선량한 뜻에서 나온 계획이라 할지라도 일단 의심하고 보는 버릇이 그때 생겼는데, 그때 제가 좀 책을 읽는다는 이유로 저희 반 담임 선생님께서 저를 독서부장으로 임명을하고, 니가 책의 관리를 맡아라..이렇게 얘기을 해주셨어요. |||||善意の||||||||癖が|||||||||||||||||||||| だから私は今でもどんなに善良な意図で計画されているとしても、一応疑って見る癖がその時生まれたのです。その時、私が少し本を読んでいるという理由で私たちの学級担任の先生が私を読書部長に任命して、本の管理を任せろと言ってくださったんです。 그런가보다 했는데, 뭐 처음에는 문제가 없었죠. そうみたいだ||||| そうかもしれませんが、最初は問題がありませんでした。 각반 학생들이, 우리반 학생들이 책을 한 권 씩 샀습니다. ||私たちのクラス|||||| 各クラスの生徒たちが、私たちのクラスの生徒たちが本を1冊ずつ買いました。 근데 이 문제는 책의 리스트예요. ||||リストです But this is a list of books. でも、この問題は本のリストです。 중학교 1 학년이 읽어야 되는 책에 어떤게 있었냐하면은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까라마 조프의 형제들”..도스도예프스키죠? ||||||あったかというと|||||||カラマーゾフの兄弟| Erich Fromm's "Escape from Freedom", "Karamazov's Brothers"... Dosdoevsky, were there any books that the first grader of middle school should read? 中学1年生が読むべき本には、エーリッヒ・フロムの『自由からの逃避』、『カラマーゾフの兄弟』..ドストエフスキーですね? 전 세 권 아닙니까? 三巻ですよね? 전 삼 권인데 그걸 언제 읽습니까? I'm in three volumes, when do you read them? 三巻なんですけれど、それをいつ読みますか? 불가능하죠. 無理でしょう。 It's impossible. 無理です。 일주일 동안 그걸 읽는다는 것은 지금도 불가능한 일이죠. Reading it for a week is still impossible. 1週間でそれを読むことは、今でも不可能なことです。 뭐 그런 책이라던가 뭐 도저히 중학교 1학년이 소화할 수 없는 리스트의 책이었어요. ||||||||||リストの|本でした It was a book like that or a list that the first grader of middle school couldn't digest. そんな本や中学1年生が消化できないリストの本だったんです。 제 생각에는아마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졸업 전에 읽어되는 뭐 고전 100선..이런걸 뽑아오신게 아닌가 싶어요. |私の考えでは||||||||選定||選んだもの|| おそらくソウル大学生が卒業する前に読むべき古典100選...こんなものを選んできた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어쨌건 지금 생각해보면 분명한것은 적어도 그 리스트를 뽑은 사람은 거의 그 책을 읽지 않았다는 겁니다. |||明らかなこと||||||||||| とにかく今考えてみると明らかなのは、少なくともそのリストを選んだ人はほぼその本を読んでいなかったということです。 우리 교장선생님 읽지 않으셨고 그 밑에 그 리스트를 학생들에게 뿌린 그 선생님…누가 계셨을 텐데, 그 분도 아마 그 책의 10%도 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私たちの校長先生は読まれておらず、その下にそのリストを生徒たちに配ったその先生...誰かがいらっしゃるはずで、その方もおそらくその本の10%も読んでいなかったと思います。 읽었다면 그런 리스트를 중학교 1 학년 학생들에게 권할 수가 없었겠죠. ||||||||できなかったでしょう If I had read it, I wouldn't be able to recommend such a list to first-year middle school students. 読んでいたのであれば、そのようなリストを中学1年生に勧めることはできなかったでしょう。 하여간 그러다 보니까 학생들이 일주일 동안에 그 책을 읽지 못하고, 그래서 그 다음 옆에 짝한테 그 책을 넘기지 못하게되고 그렇게 되면서 2주, 3주, 4주가 되면서 책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できなくなり|||||||||| Anyway, the students couldn't read the book for a week, so they couldn't hand over the book to their partner next to them. As a result, in 2, 3, 4 weeks, the book slowly began to disappear. とにかく、その結果、生徒たちは1週間でその本を読むことができず、そのため次の人にその本を渡すことができなくなり、その結果、2週間、3週間、4週間が経つと、本はだんだんと姿を消しはじめました。 전달이 안 되는거죠. ||伝わらないんです 伝わらないんです。 그리고 그 과정에 대해서 별로 관심도 없고.. 그렇게 된거예요. ||||||||そうなったんです And I'm not very interested in the process... That's how it happened. そしてそのプロセスについてはあまり関心もなく.. そうなったのです。 어떤 학생을 집으로 가져갔는데 그 책을 자기 형이 가져가서 보기도 하고, 자기 집에 있는 책하고 학교에서 가져간 책하고 구분도 잘 안 되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학기 말이 됐을 때는 책의 많은 부분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持って行って||||||||経て||||||||| ある生徒を家に連れて行ったら、その本を兄が持っていって読んだり、自宅にある本と学校から持ってきた本と区別もよく分からずに… このような過程を経て学期末には多くの部分が消えていました。 그때 담임선생님이 학기 말에 저를 부르셔가지고는 교장선생님께서 각반에서 본 책을 모두 학교 도서관에 기증하라고명을 내리셨으니 아이들의 책을 전부 걷어서 오라..! |||||呼ばれて|||||||||||||集めて| At that time, my homeroom teacher called me at the end of the semester and the principal ordered me to donate all the books I saw in each class to the school library. その時、担任の先生が学期末に私を呼んで、校長先生から各クラスの本を全て学校図書館に寄付するよう命令されたので、子どもたちの本を全部取ってきなさい..! 이렇게 저에게 말씀을 하셨어요. こんなふうに私に話しかけられました。 걷어보니까 반도 없죠.. 책이. |半分も|| When I rolled it, there wasn't even a half... a book. 歩いてみると、半島はありません..本が。 그랬어요 반도 없었어요. そうだった、半島はありませんでした。 그래서 학생들을 독려해서 자기 집에서 책을 가져오게 했지만 뭐 별로없고..그래서 어떻게 할까요.. 선생님한테 여쭤 봤더니 김영하가 독서부장이고 책임을 지기로 했으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그 책을 맞춰서 내라는거예요..저는 인간적으로 좀 나쁜사람이었다고 생각해요. |||自分の|||持って来るように|||あまりなくて||||||||読書部長|責任を|責任を負う|||どうにかして|||揃えて|||||| だから生徒たちを奨励して自宅から本を持ってくるようにしたけれども、あまり多くはないし..だからどうしよう..先生に尋ねたら、キム・ヨンハが読書部長で責任を負うことになったから、どうしてもその本を合わせて出せというのです..私は人間的に少し悪い人だったと思います。 중학교 1학년이 무슨 돈으로 사서 채워넣겠습니까. |||||埋めますか 中学校1年生が何のお金で買って補充しますか。 또 애들 집을 일일이 가서 가택수색을 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Also, it is impossible to go to each child's house and search for the house. また、子供たちの家を一つ一つ訪れて自宅捜査をすることはできないことです。 지금 생각해도 좀 화가 나네요. ||||腹が立つね 今でもちょっと腹が立ちます。 하여간 그래서 저의 그 곤란을 보고 저희 반에 반장이라던가 다른 학급의 임원들이 아이들을 설득해가지고 아이들이 십시일반으로 이렇게 각출을 했죠. ||||||||班長とか|||役員たち|子供たちを|説得して||少しずつ||出し合った| そうして私の困りごとを見たいと、私たちのクラスのクラス委員長や他のクラスの幹部たちが子供たちを説得し、子供たちは一斉にこんなふうに立ち上がりました。 그돈을 가지고 청계천에 헌책방들을 돌아다니면서 (추운 겨울날이었어요. ||청계천で|古本屋を|||寒い冬の日 With that money, I went around the used bookstores in Cheonggyecheon (It was a cold winter day. そのお金を持って清渓川に古本屋を回っていました(寒い冬の日でした)。 12월에..) 헌책방을 돌아댕기면서 그 어린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을 호호 불면서..”아저씨, 카프카의 [성]있어요? ||||幼い||||||||||カフカの|| In December..) While walking around the used bookstore, those young middle school first-year students blow their hands like ferns. 12月に..) 古本屋を回ると、その中学1年生の生徒たちが、葦のような手をほほ笑みながら.."おじさん、カフカの『城』ありますか? 아저씨,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 도피]있어요?” 이런 얘기를 하면서 돌아다녔다는 걸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考えてみてください Mister, do you have Erich Fromm's [fleeing from freedom]?” Imagine that you were walking around talking about this. おじさん、エーリッヒ・フロムの『逃避からの自由』ありますか?" と話して回ったということを一度考えてみてください。 카프카의 소설에 나올 법한 기괴한상황이죠. ||||奇妙な状況ですね カフカの小説に出てきそうな奇怪な状況です。 아저씨들이 어 그래 카프카의 [성]있는데 몇 권 필요하니? ||||||||何冊必要? Oh, yes, Kafka's [surname] is there. How many books do you need? おじさんたちが「あ、そうだ、カフカの[城]がいくつか必要なの?」と言うと 그러면 “있는대로 다 주세요..뭐 또 열 권 주세요..다섯 권 주세요..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 도피]주세요.. [까라마 조프 형제들] 삼 권 있어요?” 이러고 다니는 거예요. そしたら「あるものは全部ください.. 何冊もください.. 10冊ください.. エーリッヒ・フロムの[逃げることからの自由]をください.. [カラマゾフ兄弟]が3冊ありますか?」と言って回るんです。 그렇게 해서 어쨌든 채워내기는 했습니다만.. 지금도 그 생각을하면 그건 온당치 않은 일이다 생각이 듭니다. |||||||そのことを|||||| That way, I filled it up anyway, but... Even now, when I think about it, I think that's not right. そうしてとにかく埋め合わせはしましたが.. 今でもそのことを思い出すと、それは良識に合わないことだと思います。 선의에서 출발한 것이 결국에는.. 책을 학생들이 읽게 만들지도 못 했을 뿐아니라, 저로 하여금 한동안 이 고전을 멀리하게 만든 그런 부작용을 야기한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学生たちが||||||私に|||||遠ざけるように||||引き起こした|| What started out in good faith was the event that eventually caused the side effects that not only didn't get students to read the book, but also kept me away from this classic for a while. 善意から始めたものが結局は...本を学生たちが読むようにすることさえできなかっただけでなく、私自身をしばらくこの古典から遠ざけるような副作用を引き起こしたそのような事件でした。 그래서 그 무리한 제도는 다음해에 바로 폐지됐고요. So, the unreasonable system was abolished immediately the following year. だからその無理な制度は翌年にすぐに廃止されたんです。 그렇습니다. そうです。 학교의 도서관은 학교의 예산으로 채워넣는게 맞죠. ||||埋めるのが| 学校の図書館は学校の予算で満たすのが適しています。 하여간 그렇습니다. とにかくそうです。 그래서 오늘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아..재밌는 책이 한 권 떠올랐어요. So, as I thought about it today, I came up with a funny book. だから今日そのような考えをしていたら、ああ..面白い本が一冊思い浮かびました。 그게뭐냐하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에세이입니다. それはですね|||||||| That's an essay called [How to Talk About Unread Books]. それは『読まれていない本について話す方法』というエッセイです。 제목이 일단 우리에게 해방감을 주죠. First of all, the title gives us a sense of freedom. タイトルはまず私たちに解放感を与えます。 문학의 기능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해방감인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의 독서교육은 그야말로 강제로 책을 읽게하는데 주한점을 두고있고 그것은 지금도 크게 변하지가 않았더라고요. ||||||申し上げたように||||強制的に||読ませること|重点を置いて|||||| 文学の機能とは何よりも解放感ですが、先ほどお話したように、私たちの国の読書教育はまさに本を強制的に読ませることを重点にしています。そして、それは今でも大きく変わっていないと言えます。 그런 걸 보면 좀 놀랄 때가 있어요. そういうものを見ると、少し驚くことがあります。 그게 어디서 왔나 생각해보면 글쎄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어떤 유교적 전통때문이 아닌가..그런 생각도 들고요. ||||||伝わる|||伝統のせいで|||| If you think about where it came from, I don't know... Is it because of some Confucian tradition dating from the Joseon Dynasty? それがどこから来たのか考えてみると、ええと。。朝鮮時代から継承されてきたある儒教的な伝統のせいではないかと思うこともあります。 그때는 책을 읽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자 끝이었잖아요. |||||始まりであり| At that time, reading a book was the beginning and the end of my studies. その頃は本を読むことが勉強の始まりであり終わりだったじゃないですか。 정전은 중국에 있는 것이고 중국의 경전들을 가지고 와서 그것들을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조금 똑똑한 사람은 거기에 주석을 다는 정도가 전부였죠. |||||経典を||||||||||賢い|||||程度が|全てでした The canon is in China, and all it takes is to bring Chinese scriptures and read and read and read them again and again. 儒教は中国にあり、中国の経典を持ち帰ってそれを読み、また読み、また読み…少し頭のいい人はそこに注釈をつける程度がすべてでした。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하는 그런 작풍은 드물었던게 조선시대의…물론 후기로 오면 좀 달라지긴합니다만.. 네..작풍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稀だったのが||||||変わりますが||作風だった|| Such a style of making something new was rare during the Joseon Dynasty... Of course, it will be a little different when it comes to the latter half, but. 新しいものを作るとかするそのような流行は珍しかったのは朝鮮時代の…もちろん後期になると少し変わりますが.. はい..流派であると思います。 그래서 학생들에게도 그렇고 일반인들에게도 그렇고 신문이며, TV며, 매스미디어며, 학교며.. 뭐 사방에서 책을 읽어라 읽어라 읽어라!하는데 저는 사실 그런 주문은 좀 끔찍해요. |学生たちにも|||||||||四方八方から|||||||||命令は||ぞっとします それで学生にもそうで一般の人にも新聞や、テレビや、マスメディアや、学校や.. 何処からともなく本を読め、読め、読め!と言われるが、実はそのような命令は少し恐ろしいと思います。 책은 읽고 싶은 사람이, 읽고 싶을 때 그냥 읽으면 되는 거죠. The person who wants to read a book can just read it when he wants to read it. 本は読みたい人が、読みたい時にただ読めばいいんです。 그거를 강요를 해서 마치 그걸 안 읽으면 큰일 나는 것 처럼..사람들을 몰아 붙이는건 좀 부당하다는..생각이 늘 있어요. |||||||||||||押し付けるのは||不当だと||| それを強要してまるでそれを読まないと大変なことになるかのように..人々を追い込むのは少し不当だと..考えがいつもあります。 그러다가 이 책을 우연히 발견하고 되게 반가웠어요. Then I stumbled across this book and it was very nice. そうしてこの本を偶然に見つけてとても嬉しかったです。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책인데, 저자는 피에르 바야르라는 분인데 현재 파리 8대학 프랑스 문학 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입니다. ||||||||著者は||||||||||精神分析学者です It is a book called [How to Talk About Unread Books]. The author is Pierre Bayard, a professor of French literature at the University of Paris 8 and a psychoanalyst. 『読まれなかった本について話す方法』という本で、著者はピエール・バヤールという方で現在パリ8大学のフランス文学教授であり、精神分析家です。 최초에 제가 이 책에 대해 서평을 본 것은, 미국에서 봤는데요. 最初に||||||||| The first thing I read about this book was in the United States. 最初に私がこの本について書評を読んだのは、アメリカで見た時です。 그쪽에서도 상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反応が| There was also quite a response. その方でもかなり好評でした。 왜냐하면 이 저자도 밝히고 있지만 (서문에서 밝히고 있지만)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얘기는 되게 많지만 (그런 책들 참 많아요..비교적..) 뭐에 비해서 많으냐, 비독서, 즉 안 읽는 것에 대한 책 보다는 훨씬 많다 이거죠. |||明らかにし||||||||||||||||||||非読書|||||||||| なぜなら、この著者も明らかにしていますが(序文で明らかにしていますが)、本を読むことについての話はかなり多いですが(そのような本はたくさんあります..比較的..)何に比べて多いですか、非読書、つまり読まないことに対する本よりもはるかに多いです。 이 저자는 책을 읽지 않는 것이란 무엇인가 즉 비독서라는 말을 번역자가 사용을 했는데요, ‘읽지 않는 다는 것은 뭔가?' この著者は本を読まないこととは何か、つまり非読書という言葉を翻訳者が使っていますが、 '読まないとは何か?' 에 대한 책을 쓰신 분입니다. |||書かれた| に関する本を著された方です。 이 책을 일단 읽고나면 어떤 기분이 드냐하면 상당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どう感じるか||| Once you've read this book, it's pretty good how you feel. この本を一度読んだ後、どんな気分になりますかと聞かれたらかなり気分が良くなります。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그런 독서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는 그런 기분이 들고요. ||申し上げた||||||| さっき私がおっしゃったような読書の抑圧から解放されるような気分がします。 그렇습니다. そうです。 일단 이 저자가 어떤 식으로 얘기를 하는지 제가 원문을 한번 읽어드리겠습니다. First of all, let me read the original text about how this author talks. ますぐに、この著者がどのように話しているのか、原文をお読みしましょう。 아마그걸 들으시면 이 저자의 이 책에 대한 관점 조금더 분명하게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より明確に|||| おそらくこれを聞くと、この著者のこの本に対する視点が少しはっきりするでしょう。

책이라곤 거의 읽지 않는 환경에서 태어나서 독서에 그다지 취미를 들이지 못했고 독서할 시간도 별로 없었던 나는 살면서 겪게되는 이런 저런 사정에 엮여,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할 수 밖에 없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경우가 자주 있었다. |||||||||身につける||||||||経験する||||巻き込まれ|||||||||困った||置かれた||| I was born in an environment where I rarely read books, so I didn't have a lot of hobbies for reading, and I didn't have much time to read. 本などほとんど読まない環境で生まれ、読書にあまり興味を持たず、読書する時間もほとんどなかった私は、生きていく中で様々な状況に巻き込まれ、読まない本について語るしかない苦しい状況にしょっちゅう直面していました。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는 처지이기에 사실 나는 이런저런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책들은 대부분 내가 펼쳐보지도 않은 책들이다. |||||||本について|||||||||||開いてもいない|| In fact, I am in a position to teach literature at university, so I can't help but talk about books like this, but most of them are books that I haven't even opened. 大学で文学を教える立場であるため、実際私は、このような本やあのような本について話さずにはいられないが、それらの本はほとんど私が開いたこともない本たちである。 나의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도 대부분 나와 비슷한 처지이지만, 내가 언급하는 책을 읽은 학색이 단 한 명이라도 있으면 나의 수업은그것에 영향을 받게 되고 언제라도 나는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될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立場だけど||言及する|||||||||||||いつでも||||直面することになる|||甘受する| Most of the students who listen to me are in a similar situation to me, but if there is even one student who reads the book I am referring to, my class will be affected by it, and at any time, I run the risk of being in trouble. 私の話を聞く学生たちもほとんど私と似た立場であるが、私が言及する本を読んだ学生が1人でもいれば、私の授業はそれに影響を受け、いつでも私は厳しい状況に追い込まれる危険を冒すことになる。 게다가 나는 내가 쓰는 책이나 논문들에서도 어김없이 이런저런 간행물들을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必ず||刊行物を||||| さらに、私は自分が書く本や論文からも、いつもこのようなあのような出版物を説明しなければならない状況に置かれる。 이 경우는 더욱 더 곤란하다. This case is even more difficult. この場合はさらに困難だ。 구두로 하는 경우는 부정확한 진술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글로 하는 논평은 흔적이 남아 진위 여부를 검증받게 되기때문이다. ||||||||||||||||真偽||検証されるため| In the case of oral, inaccurate statements may not be a big problem, but written comments remain traces and the authenticity is verified. 口頭で行う場合は不正確な陳述も大きな問題にはならないかもしれないが、文章で行う論評は痕跡が残り真偽を検証されるためである。 나로서는 너무나 익숙한 이런 상황들 때문에 사람들에게 비록 진정한 교휸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비독서자로서 겪어온 깊은 체험을 전하고 이 금기시 되는 주제에대한 성찰, (이런 성찰은 여러가지 금기들 때문에 아직도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状況들||||||||非読書者として||||||タブー視|||反省||||||||| 私としてはあまりにも馴染んだこのような状況ために人々に、真の教訓までではないとしても、少なくとも非読書者として経験してきた深い体験を伝え、この忌避される主題に対する省察、(このような省察はさまざまな忌避のため、まだ不可能なケースが多い。) 이 성찰은 바로 나 같은 사람이 적임자라는 느낌을 갖고있다. ||||||||持っている This reflection has the feeling that a person like me is the right person. この熟慮は、自分のような人が適任者であると感じることを含んでいる。 사실 자신의 그런 경험을 전하는 일은 상당한 용기가 없이는 불가능한데 비독서의 좋은 점을 자랑하는 텍스트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이 그런 점에서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不可能だが|||||||||||||||| 実際、自分自身のそのような経験を伝えることは相当な勇気がないと不可能であり、非読者の良い点を自慢するテキストをほとんど見つけることができない事実が、その点で非常に驚くべきことではない。 이제 살펴보겠지만, 비독서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대차지 못하게 하는 일련의 내면화된 두려움에 부닥치게 하며, 그 두려움들 가운데 적어도세 가지가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 같다. ||非読書は||||||||内面化された||直面させる|||恐怖心||少なくとも三||決定的な|作用||| 今後見てみるが、非読者はこの問題を正面から取り組むことができない一連の内面化された恐怖にぶち当たらせ、その恐れの中で少なくとも三つの決定的な作用をするようだ。

첫 번째 두려움은 독서의 의무라 이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最初の恐れ|||||||| 最初の恐れは読書の義務で名前をつけられそうだ。

우리는 독서가 신성시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神聖視される|||| 私たちは読書が神聖視される社会の中で生きている。 머지않아 사라질 테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게 사실이다. |消える||||| It will disappear soon, but it is still true. すぐに消えるかもしれないが、まだそのようなことは事実だ。 특히 일정 수의 모범적 텍스트들이 그런 신성시의 대상이 되는데, 그런 책들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금기이며 이를 어기면 눈총을 받게 된다. |||模範的な|||||||||||禁忌であり||破ると|白い目|| 特に一定数の模範的なテキストがその神聖視の対象となるが、そのような本を読まないことは禁忌であり、これを犯すと非難を受ける。

두 번째 두려움은 정독해야 할 의무로 불릴 수 있는데, 이는 첫 번째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呼ばれる|||||最初のもの|| 2つ目の恐れは、必読しなければならない義務であることがあり、これは1つ目と似てはいますが異なります。

읽지 않는 것도 눈총을 받지만, 후딱 읽어치우거나 대충 읽어버리는 것, 특히 그렇게 읽었다고 말하는 것 역시 그에 못지않게 눈총의 대상이 된다. ||||||||読み飛ばす|||||||||劣らず||| 読まないことも非難を受けますが、さっさと読み終えるか、粗読すること、特にそのように読んだと言うことも同じく非難の対象となります。 그래서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는 사람들로서는 프루스트의 작품을 정독하지 않고 대충 읽어보기만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 된다. ||||人々として||||||ざっと読むだけ|||認めること|||||| したがって、大学で文学を教える人々としては、プルーストの作品をじっくり読まずに大まかに読んでみただけだという事実を認めることは考えさえ難しいこととなる。 그러나 강의자들 대부분이 그런 경우일 것이다. ||||場合だろう| But most of the lecturers will be the case. しかし、講師のほとんどがそういう場合であるだろう。

세 번째 두려움은 책들에 관한 담론과 관계된다. ||三つ目の恐れ||||関係する The third fear has to do with the discourse about books. 3番目の懸念は書物に関する論と関連される。

우리의 문화는 우리가 어떤 책을 읽는 것은 그 책에 대해 어느 정도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임을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있다. ||||||||||||||ためであること||前提として| 私たちの文化は、私たちがどんな本を読むかについて、その本についてかなり正確に話すためであることを暗黙的に前提としています。 한데 내가 경험해본 바로 우리는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누군가와 열정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誰かと|||分かち合う|| However, from my experience, we can have passionate conversations with any number of people, even about unread books. しかし私が経験してきたのは、私たちは読んでいない本についても誰かと熱心な会話をすることができるということです。 대화 상대 역시 그 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読んでいなくても| 会話相手もその本を読んでいなくてもです。 앞으로 점차 보게 되겠지만, 경우에 따라 심지어 어떤 책에 대해 정확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그 책을 통독하지 않거나 아예 펼쳐보지도 않는 편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さえも|||||||||通読せずに||||||望ましい|| As we will see gradually in the future, in some cases it may even be desirable not to read the book in its entirety or even open it at all in order to accurately speak about a book. 今後徐々に見ていくことになるが、場合によっては、正確に本について話すためには、その本を通読しないか、もしくは開いてみない方が望ましい場合もある。 아닌 게 아니라 나는 어떤 책에 대해 말하거나 평문을 쓰고자 하는 사람의 경우, 그의 책읽기에 어떤 위험들이 들러붙는지를 부단히 강조해나갈 것이다. ||||||||||||||||危険が|||強調し続ける| であるがゆえに、私は本について話すか文章を書こうとする人の場合、彼の本の読み方にどんなリスクが潜んでいるかを強調していくだろう。

여러가지 의무와 금기로 우리를 구속하는 이러한 시스템은 결국 독서에 대한 전반적인 위선을 낳게 된다. |義務と||||||||||偽善を|生み出す| This system of binding us with various obligations and taboos eventually leads to a general hypocrisy of reading. さまざまな義務や禁忌で私たちを縛り付けるこのようなシステムは、結局、読書に対する全体的な偽善を生む。

나는 우리의 사생활에서 돈과 섹스의 영역을 제외하고 독서의 영역보다 더 확실한 정보를 얻기 힘든 영역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私生活で|お金と|||||||確実な||||領域も||| I don't think there will be any areas of our personal life that are harder to get more definitive information than the area of reading, except in the areas of money and sex. 私は、私たちのプライベートな領域から、お金とセックスの領域を除いて、読書の領域よりも情報が確かである領域はないと考えています。 독서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사회에서는 책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그래서 더욱, 내가 방금 언급한 그 삼중의 제약으로 인해 거짓이 일반화 돼있다, 나 자신도 책을 많이 읽지 않은 사람이지만, 어떤 책들 (이번에도 프루스트의 책을 염두해 두고 하는 말이다)에 대해서는 그래도 좀 아는 편이어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눌 때 그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아닌지 정도는 충분히 짐작이 가고 진실이 드물다는 것도 잘 안다. |職業として||||||||ために|||||言及した||三重の|制約によって|ために|嘘が|一般化される|一般化している|||||||||||||念頭に|||||||||知っている方で|||||||||||||||||| Because books occupy an important place in the society of people who do the reading business, so, moreover, lie is common due to the triple limitation that I just mentioned. Again, I know a little about Proust's book), so when I have a conversation with my colleagues, I can fully guess whether they are telling the truth or not, and I know that the truth is rare. 読書を仕事とする人々の社会では、本が重要な位置を占めているため、私たちが持ち上げた三つの制約によって嘘が一般化されています。私自身も多くの本を読んでいませんが、(今回もプルーストの本について考えているのですが)いくつかの本については、それなりに知っているので、同僚と話す際に彼らが真実を言っているのかどうかはかなり推測がつき、真実が珍しいこともよくわかっています。 이는 다른사람들을 기만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일인데 이따금 우리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중요하게 꼽는 어떤 책을 읽지 않았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인정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워 하고 있다. |他人を||||||||||||属する|||重視する||||||自分自身に|||||| This is a deceit of others, but above all else, it is a deception of ourselves, and sometimes it is quite difficult to admit to ourselves that we have not read any books that are important to our society. これは他人をだますことでもありますが、何よりも自分自身をだますことであり、ときには、自分が所属する社会で重要視されている本を読んでいなかったという事実を自分に認めることもかなり難しいと感じています。 또한 다른 영역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영역에서도 과거라는 것을 재구성하여 우리의 바람에 보다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우리의 능력이 그만큼 대단한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再構成し||願望に||||||||||| また、他の領域と同様に、この領域でも過去を再構築し、より適した形にする私たちの能力はそれだけ素晴らしいと言えるだろう。 책 얘기를 꺼내는 즉시 자리잡는 이 일반화 된 거짓은 비독서를 짓누르고 있는 터부의 이면으로서 그 밑바탕에는 유년시절 부터 우리를 괴롭혀온 오랜 고뇌가 자리잡고 있다. ||||根付いている||||||押しつぶす||タブーの|裏側として||根底には|幼少期|||苦しめてきた||苦悩が|根付いている| This generalized lie, which is settled as soon as the story of a book is brought out, is the backside of taboo that weighs on non-reading, and underneath it lies a long agony that has plagued us since childhood. 本の話を出すとすぐに取り憑くこの一般化された偽りは、非読書を抑え込んでいる虚偽の裏に、幼少時から私たちを悩ませ続けた長い苦悩が存在する。 그러므로 어던 책들을 읽지 않았다는 고백이 야기하는 그 무의식적 죄책감을 분석하지 않고 이런 상황에서 무사히 빠져나가기를 바랄 수는 없을 것이다. ||||||引き起こす||||分析せずに|||||抜け出すこと|||| Therefore, we cannot hope to get out of this situation safely without analyzing the unconscious guilt caused by the confession of not reading any books. したがって、どんな本も読んでいないという告白が引き起こすその無意識の罪悪感を分析せずに、このような状況から無事に抜け出すことを望むことはできないだろう。 이 책은 그런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고자하는 의도에서 쓰였다. |||罪悪感を||和らげるために|| This book was written with the intent to relieve a little of that guilt. この本はその罪悪感を少しでも軽くする意図で書かれた。 읽지 않은 책들에 대해 성찰하고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고 하는 말들에 대해 성찰하는 일이 어려운 것은 책을 읽지 않았다는 이 비독서라는 개념이 불분명하고 그래서 어떤이가 어떤 책을 읽었다고 주장할 때 그가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 파악이 쉽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不明確な||ある人が||||主張する||||||||||しばしば|| 読まない本について省察し、人々が本を読まずに言う言葉について省察することは難しいのは、本を読まなかったという非読書という概念が曖昧であり、そのため誰がどの本を読んだと主張するとき、彼が嘘をついているかどうか判別が容易ではない場合がしばしばあるからである。 아닌게 아니라 이 비독서라는 개념은 읽는 것과 읽지 않는 것, 이 양자를 분명히 구분할 수 있어야 성립되지만 사실 우리가 텍스트를 만나는 다양한 형태들은 대부분 둘 중 어느 쪽도 아닌, 둘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概念は||||||||||||成立するが|||||||||||どちらでも||||| いやいや、この非読書という概念は読むことと読まないこと、この両者を明確に区別できる必要があるが、実際私たちがテキストに出会うさまざまな形態はほとんどがそのいずれでもなく、両方の間に位置している。 주의 깊게 읽은 책과 한 번도 손에 잡아본 적이 없는, 얘기 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책 사이에는 여러 수준의 독서가 있으며, 이에 관해서는 세밀하게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注意深く||||||手に取った|||||||||||||||||検討する|||| There are many levels of reading between a book that has been carefully read and a book that has never been held or even spoken of, and it would be good to take a closer look. 熟読した本と一度も手に取ったことがない、話さえ聞いたことがない本の間には、さまざまなレベルの読書があり、この点については細かく検討してみることが良いだろう。 그러므로 소위 책을 읽었다고 하는 경우, 사람들이 독서라는 말을 정확히 어떤 뜻으로 사용하는지에 관심을 갖는게 중요하다. So, when you say you've read a so-called book, it's important to pay attention to exactly what people use the word reading. したがって、いわゆる本を読んだと言う場合、人々が読書という言葉を正確にどのような意味で使用しているのかに興味を持つことが重要だ。 사실 이 독서라는 말은 아주 상이한 여러가지 의미로 쓰일 수 있다. |||||異なる||||| In fact, the word reading can be used in many different meanings. 実際、この読書という言葉は非常に異なるさまざまな意味で使われることができる。 반대로, 분명히 읽지 않은 책이라고 해서 그 책들이 우리에게 이런저런 영향을 미치치 않는 것은 아니다. |||||||||||影響を与えない||| Conversely, clearly unread books don't mean they don't affect us in one way or another. 逆に、明らかに読まなかった本だとしても、その本たちが私たちにさまざまな影響を与えないことはない。 그런 책들도 메아리를 통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影響を与える Such books also influence us through echoes. そのような本たちもエコーを通じて私たちに影響を与える。

네, 잘들으셨습니까? はい、よく聞いていますか?

네 이게 이 책의 서문이 되는데요, 좀 다른 말로 말씀을 드리면 이런 것이죠. Yes, this is the preface to this book, and in other words, it is something like this. この部分がこの本の序文になりますが、少し違う言い方をするとこういうものです。 사실 솔직히 말하면 안 읽고 떠드는 책이 자기도 많다. |||||騒ぐ||| In fact, to be honest, there are many books that they don't read and talk about. 実際、率直に言うと読まずに話している本は自分も多いです。 자기는 문학을 가르치고 있지만 읽지 않고 떠드는 책이 상당히 많은데 그것을 밝히는 것은, 고백하는 것은 매우 용기가 필요하다. |||||||||||明らかにする|||||| 自分は文学を教えていますが、読まずに話している本がかなり多いことを明らかにするのは、告白することは非常に勇気が必要です。 현대에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한마디로 쪽팔린 것이죠. ||||恥ずかしいこと| 現代に生きる人々として一言で軽蔑されることです。 왜 그게 그렇게 두려울까. なぜそれがそんなに恐ろしいのか。 그것을 고백하는 것은 왜 그렇게 두려울까..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독서를 신성시하는 그런 문화에 서양이든 동양이든 어느정도는 그런 문화 속에서 살고있다는 점. |||||||||||||西洋であれ||||||| それを告白することがなぜそれほど恐ろしいのか.. 先ほどもお話しましたように、読書を神聖視するそのような文化に西洋であれ東洋であれ、ある程度はその文化の中で生きていること。 또 그런 사람들이 지식인으로 대접을 받는 것이죠. |||知識人として||| さらに、そのような人々は専門家として扱われるのです。 두 번 째는 잘 읽어야된다는 거죠. 2つ目は注意深く読ま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ことです。 똑바로 읽어야 된다는 거예요. It means you have to read it straight. 正しく読ま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ことです。 대충 읽어선 안 된다는 것이죠. |読んでは||| 大雑把に読んではいけないということです。 그런데 읽지 않았다거나, 대충 봤어 그냥 스킵해가면서 봤어..이렇게 얘기하기 조차도 사실 두려운 것이죠. ||||||||||||恐ろしい| But I didn't read it, or I saw it roughly. I just skipped it and watched it... even talking like this is actually scary. しかし、読まなかったり、ざっくり見てスキップしながら見たり..これを話すことさえ実際は怖いのです。 세 번 째는 그 책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야기 해야된다는 거 틀려서는 안 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책을 아주 잘 읽어야 한다는 것 이런 의무가 책에 관해서는 들러붙어 있다는 것이죠. ||||||||しなければならない||間違っては||||||||||||||||くっついている|| 三つ目はその本について正確に語ら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ことが違ってはいけないということなので本をとてもよく読ま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責務が本に関してはつきつけられているということです。 그러나 이제 저도 이 책을 읽어봤습니다만 이 뒤에가면 폴 발레리같이 정말로 유명한 시인 조차도, 심지어 먼저 죽은 선배 작가의 조사를 써야되는 그런 상황에서 조차도 그 책을 읽지 않고 쓴다는 것이죠. |||||読んでみましたが||後半に行くと|ポール|ヴァレリーのように|本当に|有名な||さえも|さえも||亡くなった|先輩作家|||書かなければならない||||||||| 그러나 이제 나도 그 책을 읽어봤지만, 이후에는 폴 발레리와 같이 정말로 유명한 시인조차도, 심지어 먼저 죽은先輩作家の調査を書かなければならないような状況でも、その本を読まずに書くということです。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발레리는 읽지 않는 것이 더 좋다라고까지 주장을 합니다. |||||||||良いとまで|| 그만 아니라、もっと進んで、バレリーは読まないことがより良いと主張さえしています。 이런 담론들이 우리에게 상당히 기쁨을 주는데요. ||||喜びを| These discourses give us a lot of joy. このような議論は私たちにかなり喜びをもたらしてくれます。 어쩌면 어려분은 지금 현재 저한테 팟캐스트로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책을 소개 받으셨기 때문에 나중에 어디가서 이 책을 읽지 않으시고도 충분히 이 책에 대해서 다른 많은 사람들과 뭐 술자리에서 아니면 어디 뭐 어디서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겠죠? ||今|現在|私に|ポッドキャストで|読まずに|読んでいない|本について||||という|||||後で|どこかで||||読まずに|||||||||飲み会で||||どこでも||||| Maybe you've been introduced to a book called [How to Talk About Unread Books] by me in a podcast right now, so even if you didn't go somewhere to read this book later, you could talk about this book with many other people, at a drinking party or somewhere. You will be able to talk anywhere, right? 어쩌면 어려분은 현재 저에게 팟캐스트로 '안 읽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책을 소개 받아서, 나중에 어딘가에서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다른 많은 사람들과 술자리에서 또는 어디에서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저자는 그게 자연스럽다는거예요. |||自然なことです This author says it's natural. 이 작가는 그게 자연스럽다고 말하는 거죠. 세상에 있는 수많은 책을 우리는 읽을 수도 없거니와 또 뭐 그것을 읽는 다 해도 다 기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뭐 기억을 한다 하더라도 뭐 그것이 정확하지 않다라는 것이죠. |||||||読めないし|||||||||||||||||||正確ではない|正確ではない| 世の中にある多くの本を私たちは読むことができないし、また、読んだとしてもすべてを覚えることはできないばかりか、覚えるとしてもそれが正確でないということです。 네 그런 것입니다. そうなんです。 그래서 이 부분 관해서 저자가 상당히 자유롭고 유연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을 특별하게 보이게 만드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自由で|柔軟に|||||||||||| So, I think the fact that the author has a fairly free and flexible approach to this part is what makes this book special. なのでこの部分に関して著者がかなり自由で柔軟に取り組んでいる点がこの本を特別に見せる部分だと思われる。 이 책에 서문에 보면은, 나중에 각주로 이 책에 쓰여진 네 가지 약호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序文に|||||この本に|書かれた|||略号を|| In the preface to this book, later footnotes explain the four abbreviations used in this book. この本の序文には、後でこの本に書かれた4つの略号を注釈で説明しています。 이걸 보시기만 해도 이 저자가 독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ご覧になるだけで|||||||||| Just by looking at this, you can see what this author thinks of reading. これを見るだけでも、この著者が読書をどのように考えているかがわかります。 UB 라고 이제 써놓으면 어떤 책이냐면, 전혀 접해보지 않은 책들, 저자가 전혀 접해보지 않은 책들 un-read book이겠죠. |||||どんな本か|全く||||||||||| If you write UB now, what kind of books are books you haven't touched at all, books that the author hasn't touched at all, un-read books. UBと書かれていると、そういう本は、まったく触れたことのない本、著者がまったく触れたことのない本、unread bookです。 그다음에 SB는 대충 뒤적거려본 책들 여기서 S는 skip의 약자이겠고요. |SBは||||||| After that, SB is the books I've been scrambling around. Here, S is the abbreviation for skip. その後、SBはおおまかに本を調べて、ここでSはskipの略語だと思います。 HB는 다른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알게된 책들을 언급하는 그런 약호이고요. |||||||||符号です HB is an abbreviation that refers to books that you have learned after listening to what other people are saying. HBは他の人々が話していることを聞いて知った本を言及するそのような略号です。 FB는 읽었지만, forgot, 잊어버린 책들을 가리키는 그런 약호입니다. ||忘れた||||| FB is an abbreviation for reading, but forgot, forgotten books. FBは読んだけど、forgot、忘れてしまった本を指すそのような略号です。 이 사람은 읽은 책과 읽지 않는 책 구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식으로 읽은 것과 읽지 않은 것 사이에 여러가지 좀 더 섬세한 구분을 두게됩니다. |||||||||||このように|||||||||||| This person does not make a distinction between read and unread books, but in this way a number of more subtle distinctions are made between what is read and what is not. この人は読んだ本と読まない本の区別をするのではなく、こういったように読んだものと読まないものの間にいくつかもう少し微妙な区別をつけることになります。 읽었지만 잊어버린 책들, 또는 대충 뒤적거린 책들 뭐 이런식으로 구별을 하게 됩니다. |||||ざっと読んだ||||区別を|| 読んだが忘れた本たち、または適当にめくり見た本たちというように区別をすることになります。 이… 글에서 보면은 목차만 봐도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알 수가 있는데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요. |||目次だけ||||||||||||| this… In the text, you can see what kind of book this book is by looking at the table of contents, but it is divided into three parts. この…文章から見ると、目次だけ見てもこの本がどんな本かわかるけど大きく三部分に分かれていてね。 첫 번 째는 비독서의 방식들인데, 제 1 장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경우', 2 장 ‘책을 대충 훑어보는 경우', ‘다른 사람 책 얘기를 귀동냥한 경우', 4 장은 ‘책의 내용을 칮어버렸을 경우'…입니다. |||||||||||||||ざっと読む||||||聞きかじった||章は|||忘れてしまった|| 最初は非読書의 방식인데、第1章は'本を全く読まない場合'、第2章は'本をざっと眺める場合'、'他人の本の話を耳に入れない場合'、第4章は'本の内容を掠めた場合'...です。 이것에 대해서 각각 써놓았는데, 로베르토 부질의 책이라든가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발레리에 관한 얘기 이런 일화들이 쭉 나오게 됩니다. ||||ロベルト||本など||||||||逸話が||| I wrote about each of these, but there are some stories like Roberto Bouzil's book and about Valerie I mentioned earlier. これについてそれぞれ書いてありますが、ロベルト・부질の本だとか先ほどお話したバレリエに関する話などが続々と出てきます。 프랑스 철학자 답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생각보다 묵직하고 읽을 만한 그런 에세이입니다. |フランスの哲学者|||||||| As a French philosopher, it's humorous, but heavier than you think, and an essay worth reading. フランス哲学者らしくユーモラスでありながらも思ったよりも重厚で読む価値があるそのような随筆です。 여기 무질의 그 [특징 없는 남자]라는 책이 있죠. |無秩序の||||||| Here's a book called [The Characterless Man] that's innocent. ここには、無趣味な[特徴のない男]という本があります。 이 책 물론 저는 안 읽었습니다. この本はもちろん、私は読んでいません。 네, 읽지를 않았습니다. |読みませんでした| はい、読んでいません。 근데 가끔 읽은 척을 할 때도 있습니다. |||ふりを||| But sometimes I pretend to read it. でも、時々読んだふりをすることもあります。 뭐 적극적으로 하는 건 아니고요. 積極的にやるわけではないんです。 사람들이 얘기하면 그냥 어 그냥 읽은 척하고 있을 때가 있는 그런 책인데, 이 책에 그런 내용이 나온데요. ||||||||||||||||出ているそうです 人々が話すときには、まあ、読んだふりをしていることがある本なんですが、この本にはそのような内容が出ているんです。 어떤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책이 있는, 장서가 있는 도서관에 사서에게 ‘당신은 어떻게 이 책을 이렇게 다 잘 알 수 있느냐? ||||||蔵書家||||||||||||| ある人が膨大な量の本がある、長い棚が並んだ図書館で司書に『あなたはどうやってこんなによく本を知っているのですか?』と言った。 어느 책이 어디에 있는지..' 이 사람 얘기가, ‘비밀은 간단하다. |||||||秘密は| Which book is where..." This person said, "The secret is simple. ある本がどこにあるか...という人の話が『秘密は簡単だ。 나는 그 책들을 전혀 읽지 않는다.' 私はそれらの本を全く読まない。』 읽지 않기 때문에 도서관의 체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図書館の||||| Because you don't read, you can understand the library's system. 読まないから図書館の仕組みを理解できるということですね。 재밌는 아니러니죠? 面白いんじゃないですか? 그 책을 다 읽기 시작하면 그 책을 사실은 어디에 분류해야할지 잘 모르게 될겁니다. |||||||||分類すべきか||| その本を全部読み始めると、実際にその本をどこに分類すべきかよくわからなくなるでしょう。 이런 경험은 사실은 우리에게도 다 읽기 시작하면 그 책을 사실은 어디에 분류해야 할지 잘 모르게 될겁니다. |||||||||||||||分からなくなります このような経験は実際には私たちにとっても、読み始めるとその本を実際にどこに分類すべきかよくわからなくなるだろう。 이런 경험은 사실은 우리에게도 있는데 집에 책이 좀 많은 분들은 책을 분류할 때 대단히 어려움을 겪게 되죠. |||私たちにも||||||||||||| In fact, we also have experiences like this, but those who have a lot of books at home have a very difficult time sorting them. このような経験は実際、私たちにもありますが、家に本が多い方々は本を分類する際に非常に困難を経験することになります。 예를 들면 뭐 저자의 국적별로 분류한다…이거는 좀 무식한 방식이고 뭐 소설과 에세이라고 분류하는 거는 쉬울 수가 있습니다. ||||||||無知な||||||||| 例えば、著者の国籍別に分類する...これはやや無知な方法であり、小説とエッセイといった分類は比較的簡単かもしれません。 소에서도 어떤 소설이냐에 따라서 만약에 책 꽂이를 나누게 된다거나, 칸을 나누게 된다면 대단히 애매한 책들이 계속 등장하게 됩니다. 牛の中でも||||||||||||||||登場するように| Depending on what kind of novel it is in the small, very ambiguous books will continue to appear if the bookshelf is divided or if the box is divided. 書籍自体でも小説の種類によって、もし本立てを分けることになったり、スペースを分けることになったりすると、非常に曖昧な本が続々と登場することになります。 그것이 애매해지는 이유는 우리가 그 책을 알기 때문이죠. |曖昧になる|||||| The reason it gets vague is because we know the book. それが曖昧になる理由は、私たちがその本を知っているからです。 모른다면 뭐 그냥 아무데나 놓겠죠. 知らなければ|||どこでも| If you don't know, I'll just put it anywhere. 知らなければ、何でもいいところに置くでしょう。 사실 그 시내 대형 서점들의 직원들 아마 로베르토 무질의 책에 나오는 사람처럼 책을 안 읽기 때문에 그렇게 효율적으로 책을 여기저기 빠르게 배치하고, 어떤 책이 어디에 있는 지를 알게 될지도 몰라요. ||||書店の|||||||||||||||||配置して|||||||| 実際、その街の大型書店の従業員たちは恐らくロベルト・ムジルの本に出てくる人のように本を読まないため、そういう風に効率的に本をあちこち速く配置し、どの本がどこにあるのかを知るかもしれません。 그렇게 되면 치명적으로 실수들이 발생하게 되죠. ||||発生します| That would lead to fatal mistakes. 그렇게 되면 치명적으로 실수들이 발생하게 되죠. 예를 들면, 은대명의 소설집인 ‘은하낚시통신'이 뭐 레저코너 이런데에 있다든지 뭐 이런 일들은 벌어질 수가 있겠습니다만 하여간 이런 효율성과 전체 체계를 파악하는 것은 책을 읽지 않음으로서 가능하다..상당히 흥미로운 일화가 되겠습니다. ||||||レジャーコーナー|このような所||||||||||効率性|||把握する||||読まないことで||||| 例えば、銀底名の小説集である『은하낚시통신』がレジャーコーナーなどにあるなど、このようなことが起こる可能性はありますが、とにかくこのような効率性と全体的な体系を把握することは、本を読まないことで可能です。非常に興味深いエピソードになるでしょう。 그래서 이 부분들은 여러분이 아마 직접 읽어보시는게 더 재밌을 것 같고요. ||||||読んでみるのが|||| So I think it would be more fun for you to read these parts yourself. ですので、この部分は皆さんが直接読んでみるとより面白いと思います。 제가 잘 전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私がうまく伝えられるかどうかはわかりません。 그런데 제가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책을 또 읽..잊어버린 경우인데 저자도 사실 자기 책을 잊어버리거든요. ||||||||||||||忘れてしまう But the funniest part of me is when I read the book again. しかし、私が一番面白かった部分は本をまた読み忘れた場合で、著者自身も実は自分の本を忘れるんです。 이 사람이 그 얘기를 합니다. この人がその話をします。 저자 조차도 자기 책을 자주 잊어버리고, 물론 독자도 잊어버립니다. ||||||||忘れてしまいます Even authors often forget their books, and of course, readers. 著者さえも自分の本をよく忘れるし、もちろん読者も忘れます。 그래서 이 목차의 뒷부분에 가보면 어떤게 나오냐면은, 상황들, 담론의 상황들인데, 제 1 장 ‘사교생활들에서', 사람들을 뭐 파티같은데서 만났을 때, 술자리에서 만났을 때 책 얘기를 하는 경우죠. ||||||出てくるのは||談論の||||社交生活で|||パーティーなどで|||||||||場合ですね ですので、この目次の後半部分を見てみると、どのような内容が出てくるのかというと、状況、対話の状況なんですが、第1章『社交的な場面では』、人々がどこかのパーティーなどで出会った時、飲み会で出会った時に本の話をする場面です。 ‘선생 앞에서', 제 3 장, 이게 저로선 제일 흥미로운 부분인데, ‘작가 앞에서' 입니다. |||||私としては|||||| 『先生の前で』、第3章、これが私としては最も興味深い部分なんですが、『作家の前で』です。 작가들도 제 책을 읽었다고 주장하는..읽었다고 믿고 계신, 읽은 것이 분명한 독자들을 많이 마주치게 되는데 그때마다 작가와 독자 사이에 어떤 미묘한 긴장감이 생깁니다. ||||主張する|||||||||||||||||| I encounter many readers who claim to have read my book, who believe they have read, and who have read clearly. 作家たちも私の本を読んだと主張する..読んだと信じておられる、読んだことが明らかな読者たちと多く出会うことになるのですが、その時に作家と読者の間にどんな微妙な緊張が生まれます。 그것은 좀 전에 말씀드린 것 처럼 작가도 자기가 쓴 책을 어느정도 잊어버리고, 독자도 자기 마음대로 어떤 책의 내용을 재구성해서 기억하기 때문인데, 하튼 뭐 그런 상황에 대해서도 쓰고 있고요. |||||||||||||||||||記憶すること|||||||| それは少し前に述べたように、作家も自分が書いた本をある程度忘れてしまい、読者も自分の思い通りにどんな本の内容を再構成して記憶するためであり、とにかくそんな状況についても書いています。 그다음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제 4 장입니다. |||||第4章です 次に『愛する人と一緒に』、第4章です。 그 다음에 ‘대처요령' 이런게 있는데 실용적인 정보를 주고있지는 않습니다. ||対処要領|||実用的な|情報を|| After that, there are'how to deal with', but they are not giving any practical information. そして『対処要領』というものがありますが、実用的な情報を提供してい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 그러나 딱 하나 여기서 어떤 실용적으로 쓸모있는 그러면서도 흥미로운 대처 방법은 바로 제3장 ‘작가 앞에서' 부분입니다. |||||実用的に||||||||||| However, there is only one practically useful and interesting way to cope with it in Chapter 3'In front of the writer'. しかし、ここで実用的でかつ興味深い対処法の1つは、第3章の「作家の前で」の部分です。 이 부분을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Let me read this part. この部分を読み上げます。

그렇다면 작가를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 |||扱う|| If so, how should you treat the author? では、作家にどのように接すればよいのでしょうか?

우리가 읽지 않는 책의 저자와 만나는 경우, 즉 책을 쓴 장본인 입으로 책을 잘 알 것으로 여겨지는 저자와 만나는 경우가 우리로써는 가장 곤란할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것 처럼 다른 어떤 경우보다 더 단술 할 수 있다. ||||||||||張本人||||||||||||||||||||||||||||| It seems most difficult for us to meet the author of a book we do not read, that is, an author who is believed to know the book well by mouth, who wrote the book, but in fact it is more than any other case as we have seen so far. I can do it. 우선 작가의 책에 대해 말을 하거나, 그 책을 정확하게 기억함에 있어서, 과연 작가가 우리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는가 하는 점이 생각과는 달리 그리 확실치 않다. ||||||||正確に||||||||位置に|||||||確かではない| まず、作家の本について話すか、その本を正確に覚える際に、果たして作家が我々よりも優れた位置にあるのかという点が、思考とは異なるほどにはっきりとはしていない。 사람들이 자기 글을 인용할 때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몽테뉴의 예는, 작가라 해도 일단 글을 쓴 뒤, 자신의 글로부터 분리된 뒤에는 다른 사람들과 못지 않게 그것들로 부터 멀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引用する|||||||||||||||分離された||||||||遠ざかる|||| 人々が自分の文章を引用する際にそれを気づかないモンテーニュの例は、作家であってもまず文章を書いた後、自分の文章から分離された後には他の人々と同じくその文章から遠ざかっていく事実をよく示している。 그러나 그런 것 보다도 우리가 특히 유념해야 할 점은 어차피 두 사람의 내면의 책이 서로 부합될 수 없는 거라면 어떤 작가 앞에서 긴 설명을 하려는 시도는 무용하며, 그가 쓴 내용을 환기시킬수록 오히려 그에게 다른 어떤 책 얘기를 하거나, 아니면 다른 어떤 저자 얘기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그를 점점 더 고통스럽게 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다. ||||||留意すべき||||||内面的な|||一致する|||ものであれば|||||||試み|無用で||||喚起するほど||||||||||||||||||||||| However, rather than that, it is important to keep in mind that if two people's inner books cannot match each other anyway, attempting to give a long explanation in front of a certain writer is useless. The fact is that there is a danger of making him more and more painful by making him feel like he is talking about a book or another author. しかし、そうすることよりも特に留意すべき点は、いずれにせよ二人の内面の本が互いに合致できないならばどの作家の前で長い説明をしようとする試みは無駄であり、彼が書いた内容を振り返るほどにむしろ彼に他のどんな本の話をしたり、あるいは他のどんな著者の話をするような感じを与えて彼をだんだんと苦しませる危険があるという事実である。 두 존재가 얼마나 분리되어 있는지 확인시켜 줌으로서, 그로 하여금 진정으로 어떤 몰개성화의 경험을 맛보게 할 위험이 있을 것이다. |||分離されて||||彼に||||非個性化の||味わわせる|||| 二つの存在がどれだけ分かれているかを確認させることで、彼らが真に個別性の経験を味わうリスクがあるだろう。 그러므로 어떤 저자에게 그가 쓴 어떤 책에 대해 읽지 않는 상태에서 얘기를 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하나뿐이다. ||||||||||||||||||||助言は| したがって、ある作家に彼が書いた本について読まない状態で話さなければならない状況にいる人々に私たちができる助言は一つだけである。 그것은 바로 세부내용으로 들어가지 말고 좋게 말해주라는 것이다. ||||||言ってくれ| That is, don't go into the details right away, but be nice. それは即ち、詳細な内容には触れずに上手に話すことだ。 결코 저자는 자신의 책에 대한 요약이나 논리정연한 코멘트를 기대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런것을 해주지 않기를 바란다. |||||||||期待せず||||| 決して著者は自身の本に対する要約や論理的なコメントを期待しておらず、むしろそのようなことをしてほしくないと願っています。 단지 그는 사람들이 되도록 더할 수 없이 모호한 표현으로 자신이 쓴 것이 좋았다고 얘기해주길 기대할 뿐이다. |||できるだけ|付け加える||なく||表現で||||良かったと||| He just expects to be people and tell him that he liked what he wrote in an incredibly vague expression. ただ彼は人々ができるだけ曖昧な表現で自分が書いたことが良かったと言ってくれることを期待しているだけです。

네, 상당히 실랄한 그런 이야기죠? ||辛辣な|| Yes, it’s a pretty nasty story, right? はい、かなり刺激的なそんな話ですよね?

작가도 잊어버리고 독자도 잊어버린다는 거죠? You forget the author and forget the reader, right? 作家も忘れてしまい、読者も忘れてしまいますか? 내면의 (이 사람이 쓴 용어는 앞에 설명이 됩니다만) 자기 내면에 저장되어있는 어떤 책에 대한 기억이라는 겁니다. It is a memory of a book that is stored within you (though the term used by this person is explained earlier). 内面の(この人が書いた用語は前に説明がされますが)自分の内面に保存されているある本に対する記憶ということです。 저자와 독자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읽고 얘기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일치되기는 것은 좀 어렵다는 것이죠. ||||||話をする|たとえ~しても|||||| 著者と読者が異なるため、読んで話すとしてもそれが一致することは少し難しいということです。 하물며 안 읽은 책의 저자를 예를 들면 우연한 자리에서 만났을 때에는 그냥 좋게 얘기해주는 것이 ‘아~! |||||||偶然の|||||||| By the way, when you meet the author of a book you haven't read, for example, when you happen to meet him, it's just good to talk to him,'Ah~! ましてや未読の本の著者を例に挙げると、偶然の場で出会ったときには、ただ良いように話してくれるのが『あ〜! (아주 두루뭉술하게) 아주 감명깊게 읽었다! |漠然とした感じで||| (Very bluntly) I read very impressed! (非常に抽象的に) 非常に感銘を受けました! '라고 얘기해주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無難な||||| 『と話しているのが最も無難な方法です…』と話しているのです。 이 책에서 또 하나의 재밌는 에피소드는요, 미국의 한 인류학자가 그 햄릿을 서아프리카 티부족에게 즉 햄릿을 읽어본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얘기하는 그런..얘기하는 장면인데요. |||||||||||西アフリカ|||ハムレットを||||||| Another funny episode in this book is an American anthropologist talking about Hamlet to the West African Tibetan, that is, to people who have never read Hamlet. この本でもう1つ面白いエピソードは、アメリカのある人類学者がハムレットを読んだことがないアフリカのティブ族に話すシーンです。 이것은 어떤 얘기냐하면 어떤 텍스트를 읽지 않는 사람조차도, 그 텍스트에 대해서 아무 정보가 없어도 나름대로 텍스트를 즐길 수 있고, 그것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그런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서 든 것인데요, 읽어보시 상당히 재밌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人でさえも||||何の|情報がなくても||||楽しむ||||||述べる|||||||||読んでみて||||| This is to show an example that even people who don't read any text can enjoy the text in their own way, even if they don't have any information about the text, and can comment on it. I think it is. これは、テキストを読まない人でも、そのテキストについての情報がなくても、独自にテキストを楽しむことができ、それについて意見を述べることができる例を示すために挙げられたものです。かなり面白いと思います。 자 오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는요 [읽지 않는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피에르 바랴르의 책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고요. |||||ポッドキャストは||||||||||||| Now today's'Book Reading Time' podcast was talking about Pierre Barjar's book called [How to Talk About Unread Books]. 今日の '本を読む時間' ポッドキャストでは、ピエール・バヤールの本である [読まない本について話す方法] について話をしました。 여름언덕이라는 출판사에서 번역이 됐고, 번역자는 김병호 씨입니다. |出版社で||||| It was translated by a publishing company called Summer Hill, and the translator is Kim Byeong-ho. 夏の丘という出版社で翻訳され、翻訳者はキム・ビョンホさんです。 네, 뭐 읽어야할 책들은 쏟아져 나오고 시간은 없다고 한탄하는 탄식들을 제 주변에서 많이 듣게 되는데요. |||||||||嘆き声||||| Yes, books to read are pouring out and I hear a lot of sighs that lament that there is no time. ええ、何を読んでいいのか迷っている本がたくさん出てきて、時間がないと嘆くため息を私の周りでよく聞くようになりました。 적어도 이 책만은 읽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この本だけは||| At least you need to read this book. 少なくともこの本だけは読んでみる必要があります。 그러면 우리가 훨씬 여유롭게 의무감이나 죄책감 없이 책읽기를 받아들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거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義務感や|||||||なるでしょう||信じて疑いません|疑いません| それでは、私たちははるかに余裕を持って、義務感や罪悪感なしに本を読むことを受け入れるのにかなり役立つと信じて疑いません。 오늘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는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요. Today, Kim Young-ha's'Book Reading Time' podcast will end here. 今日はキム・ヨンハの'本を読む時間'ポッドキャストはここで終わりにしましょう。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また次回お会いしましょう。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