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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13 - 레이먼드 카버 "뚱보" (Raymond Carver)

Episode 13 - 레이먼드 카버 "뚱보" (Raymond Carver)

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안녕하십니까?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진행하는 작가 김영하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오늘은 좀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그동안 팟캐스트가 12 회, 오늘로 13회 째를 맞게 되는데요, 이 팟캐스트들 듣는 분들이 많지는 않겠습니다만, 워낙 좀 낯선 매체이죠? 이 팟캐스트를 듣는 분들이 그래도 좀 있습니다. 특히 제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이 듣고 뭐 이런 절너 얘기를 해주기도 하고요. 뭐 그런데요. 그러다가 이 팟캐스트에 대한 얘기를 사석에서 나누다가 좀 뭐 재밌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왔어요. 그중에 하나가 일종의 피처링 같은거죠. 가수들이 음악작업을 할 때, 예를 들면 보컬이라던가 이런 부분만좀 다른 가수들이 와서 해주는 경우를 우리가 이제 피처링을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팟캐스트에도 그런걸 좀 도입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거예요. 그래서 네 뭐 좋은 생각이다. 한 번 해보자. 이런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오늘 첫 번 째로 이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사상 최초로 피처링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 도와주신 분은 가수 이적 씨입니다. 책 선정에서 부터 녹음 뭐 이런 것 까지 다.. 네, 이적 씨가 직접 했습니다. 이 피처링이라는게 아무래도 음질 문제도 있고 그래서 집에 좀 설비가 잘 돼있는 분이 하면 더 좋겠죠? 물론 저도 처음에는 그냥 노트북에 있는 내장 마이크로 했었는데요, 이적 씨 한테는 아주 좋은 설비가 당연히 있겠죠? 아주 음질이 좋은 MP3 파일을 저한테 보내줬어요. 좀 더 뭐 설비가 잘 돼있으면은 글쎄요...뭐.. 인터넷 음성전화 이런 걸로 서로 토크를 주고받고..이런 것도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그..그건 좀 .. 어려웠고요. 앞으로 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분들의 피처링을 계속 이제 받을 생각인데, 얘기를 나눠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이적 씨 자신의 글도 아니고 다른 작가의 글이고 해서 뭐 그렇게 할 것 있겠나..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튼 이적 씨가 오늘 고른 작가는 레이먼드 카버입니다. 아주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이죠? 레이먼드 카버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좀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이 레이먼드 카버는 1980년대에 주로 활동을 했어요. 미국에서 단편소설을 주로 썼던 작가입니다. 물론 시도 좀 썼는데요. 고향은 오레건 주의 클레츠케인이란 곳이고요. (19)38년 생 입니다. 네 1988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이 분의 그 저서로는 뭐.. 소설집 [제발 조용히 좀 해요],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대성당],[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등이 있고요. 그 다음에 에세이 단편, 뭐 그런 시를 모은 그런 작품집도 있습니다. [불]이라는 책 입니다. 뭐 그밖에도 많은 책이 있습니다. 이 레이먼드 카버가 한국에서 유명해지게된 계기는, 흔히 문학 청년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게된 계기는.. 일단은 로버트 알트만 감독이 [숏 컷]이라는 영화를 발표했는데요. 그 [숏 컷]이라는 영화의 원작자로서 일단 알려졌고요. 그 다음에 1996년에 집사제라는 출판사에서 [숏 컷]이라는 단편집을 냈는데요, 그 단편집이 나오면서 더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 전에서 구해서 보시는 분들은 꽤 있어죠. 이 집사제 단편집의 특징은 지금은 절판이 됐습니다만, 뒤에 그 무라카미 하루키의 레이먼드 카버에 대한 인터뷰가 실려있다는 점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각 단편들에 대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설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이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 무라카미 하루키는 특히 미국의 작가들을, 그 중에 몇 몇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레이먼드 챈들러라든다 레이먼드 카버, 그리고 스티븐 킹 이런 작가들을 상당히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이 레이먼드 카버를 인터뷰하기 위해서 물론 번역도 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번역도 한 뒤에 레이먼드 카버를 만나러 갔는데요. 그의 집까지 찾아 갔습니다. 그래서 레이먼드 카버와 상당히 깊이 있는 인터뷰를 하게됐죠. 번역이라는 것은 또 하나의 독서 아니겠습니까? 가장 꼼꼼하게 책을 읽는 사람이 바로 번역자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해도 깊었고요. 워낙 좋아했던 작가이기도 했고, 또 레이먼드 카버도 일본의 번역자인 무라카미 하루키, 그 당시는 무라카미 하루키라 미국에서 그렇게 유명하지 않을 때였죠. 그래서 온다는 얘기를 듣고 알아보니까, 그 주변의 일본인들이 '그 사람의 번역은 다 좋다!' 그렇게 얘기를 한거예요. 그래서 상당히 좋은인상을 가지고 둘이 만났습니다. 그 집사제 판에 보면 그 뒤에 그 인터뷰하는 장면들이 있는데요. 그것도 흥미롭고 그 인터뷰 이후에 그 후일담도 있는데 그것은 그 책에 실려있지 않습니다. 이건 제가 다른 경로를 통해서 들은 건데,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 인터뷰를 한 후에 레이먼드 카버에게 일본을 한 번 방문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레이먼드 카버가 흔쾌히 수락을 했죠. 그래서 '가겠다.' 그래서 무라카미 하루키 씨는 일본의 자기 집에 레이먼드 카버가 방문을 할 때를 대비해서 레이먼드 카버용 침대를 하나 주문을 해서 제작을 했다고 해요. 그.. 레이먼드 카버가 대단히 키가 큰 사람입니다. 근데 무라카미 하루키 씨는 일본인이고, 키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고 또 일본의 집이 상당히 작지 않습니까? 그리고 미국인 들은 침대 생활을 하니까요. 손님을 위해서 큰 침대를 하나 제작을 했습니다. 네 그런데 오기로한 레이먼드 카버는 일본을 방문하지 못 했는데요. 왜냐하면 그가 갑자기 폐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침대만 덩그러니 남게 됐는데요. 네 그런 일화를 보더라도 무라카미 하루키가 얼마나 레이먼드 카버를 좀 각별하게 생각했는가..이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분.. 지금은 뭐 세계적인 작가가 됐습니다만, 근데 약간 일본의 그 오타쿠적인 부분이 있어요. 그 스티븐 킹도 상당히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스티븐 킹이 사는 미국의 메인 주, 미국 동부의 최북단에 있는 주죠. 그 쪽까지 한 번은 차를 몰로 같적이 있답니다. 이 무라카미 하루키 씨가 차를 직접 몰고 가서 스티븐 킹이 사는 저택을 멀리서 보고 그냥 왔데요. 일본인들의 어떤 그 팬 문화 이런거를 잠시 엿볼 수 있는 그런 장면입니다. 이 레이먼드 카버는 그래서 한국에서 상당히 독자들이 많이 생겼어요. 많이생겼고, 어떻게 보자면 레이먼드 카버와 레이먼드 챈들러 소설을 살펴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의 원형같은 것을 조금은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제 무라카미 하루키 씨는 여기에서 자기 세계를 많이 발전시켜 갔지만, 그래도 어떤 담백한 문장과 간결한그런 구성에 어떤의 인간의 소외와 고독을 표현하는 방식, 레이먼드 챈들러에게서 어떤 유머 감각 같은 것을 배웠다면, 레이먼드 카버에게서는 그런 점을 배웠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레이먼드 카버는 미국 문단에서 그렇게 존재감이 강력한 작가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단편이라는 것 부터가 미국 내에서 그다지 입지가 없는 그런 분야입니다. 미국 출판시장은 대체로 장편이 주도하고 있고요. 그런지는 꽤 됐습니다. 단편은 우리가 이제 오헨리라던가 애드가 앨런 포 같은 아주 오래된 그 옛날의 미국 작가들을 생각하면 '어, 꽤 활성화 돼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현대의 미국의 단편 소설이라는것은 대학에서 나오는 저널들, '아이오와 리뷰'라든가 이런데 실리는.. 그야말로 문학 전공자들만 보는 그런 단편들과요, 그 밖에 그 상당히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플레이보이'라던가 '에스콰이어', 이런 잡지에서 싣는 아주 짧막한 단편, 우리 기준으로 볼 때 조금 더 짧다고 생각 될 수 있는, 한국의 단편들이 보통 원고지 80 매에서 한 100 매정도 이렇게 보는데 미국의 단편들은 그거에 반도 안되죠. 그렇게 된것은 이런 '에스콰이어'라던가 '플레이보이'라던가 네..'애틀란틱 먼슬리', 이런 잡지들에 실리면서 그 분량들이 그렇게 길어질 수는 없는 그런 한계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미국에서는 꾸준히 단편소설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사람들한테서 쓰여지고 있냐면 미국에도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문예창작학과들이 좀 있죠? 그 크리에이티브 롸이팅 코스들이 있는데, 여러 대학에 있습니다. 이 대학에 있는 학생들이 뭐 학기마다 장편을 써 낼 수는 없으니까요. 단편들을 꾸준히 쓰고 이런 것들을 발표하는 지면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유능한 작가들 좋은 작가들이 발굴되기도 하는데, 지난 그 한 10년 사이에 그 과정을 통해서 발굴된 가장 유명한 작가라면 준파 라히리 같은 작가가 있겠습니다. 이 작가는 단편집을 내면서 문학적 스타가 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미국에서 보통 장편을 내면서 작가활동을 시작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그 단편집을 통한 스타탄생의 기회같은 것이 미국에도 있다라는 것을 준파 라히리가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레이먼드 카버는 이런 준파 라히리 처럼 이렇게 화려하게 시작하지 못 했고요, 계속해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그 미국 대학에 있는 저널들 이런데를 전전하면서 꽤 오랜 무명세월을 보냈다고 할 수 있고요. 작품 경향으로 보자면 백인 남성이죠? 미국의 백인 남성들이 대체로 그리고 있는 세계가, 다루고 있는 세계가 일치합니다. 특히 존 치버 같은 작가들이죠. 미국 중산층, 그외에 사는 중산층들의 어떤 고독, 소외, 그리고 가족간에 대화의 부재, 뭐 이런것들이죠. 그렇게 격렬한 충돌, 우리가 중남미 소설에서 보는 격렬한 충돌과 강렬한 캐릭터, 이런 것은 보이지 않지만 이 소설들은 대체로 쓸쓸한 정조들을 담고 있고요, 부조리라던가 아이러니 같은 것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존 치버 같은 작가는 저도 상당히 좋아하는 작가인데, 이 레이먼드 카버, 존 치버, 존 어빙 같은 작가요. 존 어빙이 다루고 있는 세계도 어떤 면에서는 레이먼드 카버와 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러나 존 어빙은 주로 장편을 쓴 반면 레이먼드 카버는 단편을 써왔습니다. 최근에 영화로 만들어 져서 다시 한 번 부각된 작가가 리차드 예이츠,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작가죠. 역시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 가운데 계속해서 어떤 조그만 갈등, 미묘한 심리적인 변화 이런 것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소설이 전개되는데 그런데도 상당히 재미있죠? 영화로도 상당히 잘 만들어졌는데요. 이 레이먼드 카버의 세계를 장편으로 확장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게 리차드 예이츠의 작품 세계일 겁니다. 이 그 미국 내에서 백인 남성 작가들은 1970 년 대, 80 년 대, 90 년 대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좀 저평가 됐습니다. 여성이라든가 아니면 우리가 경계선에 있다고 보는 이민자 출신의 작가들이 각광을 받은거죠. 뭐 예를 들면 한국계는 이창래 씨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어떤 학계의 유행 그리고 비평계의 유행 그리고 문학계의 유행과 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네스트 헤밍웨이 같은 작가들도 그 시기를 지나오면서는 예전에 가졌던 중요성들을 많이 잃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읽어보면 이 미국 중산층 출신의 백인 남성들.. 남성작가들의 작품에는 그 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레이먼드 카버의 같은 경우에 읽기가 그렇게 쉬운 소설은 아닙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 처럼 강렬한 캐릭터와 뭐 엄청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자면 어떤 사건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옵니다. 대체로. 돌아오고 그 사이에 어떤 일을 겪었죠. 하지만 겉으로 봐서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고 볼 수 있느 그런 세계입니다. 그러나 주인공의 마음 속에 작은 균열이 일어났고요. 이런 균열이 앞으로 그 주인공과 그 주변의 삶에 어떤 파국을 예고하는 듯한 그런 장면에서 언제나 레이먼트 카버가 멈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은 이렇게 설렁설렁 읽으면 사실은 별 재미도 없고 무슨 얘긴가..싶은 그런 얘기들이 많은데 그래서 이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은 상당히 천천히 주의깊게.. 가능하면 반복적으로 읽을 필요가있는 단편입니다. 상당히 압축돼있다고 할까요? 네 그런 소설인데, 최근데그 레이먼드 카버에 관련해가지고 재밌는 기사가 하나 났습니다. 그것도 좀 소개를 해드렸으면 좋겠는데. '레이먼드 카버의 편집자가 실제로는 레이먼드 카버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이런 기사가 났어요. 뭐냐하면 레이먼드 카버가 실제로 이 편집자에게 보낸 작품은 분량이 훨씬 많았다는 거예요. 편집자가 거의 반 정도로 줄였다 이런 얘긴데요.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미국의 편집자들은 상당히 강력하게 그 에디터쉽을 발휘하고 또 작가의 그 교열과정에 개입을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있을 수 있는 얘기고, 또 레이먼드 카버가 그런것에 대해서 불평하는 그런 편지들이 발견되면서 편집자의 역활, 레이먼드 카버의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이 버전의)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을 만드는데 그 편집자의 칼질이 상당히 작용한게 아니냐..그렇다면 레이먼드 카버의 어떤 압축미 이런 것도 작가의 공으로만 돌리기에는 좀 그런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작가는 그 이후에도 수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죠. 저작권자이기 때문에. 그러나 레이먼드 카버가 그대로 나뒀다는 것은 편집자와의 대화 속에서 그것을 자기화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자기 버전으로 만들거 갔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누구 하나의 공이다 이렇게 볼 수는 없죠. 나중에는 레이먼드 카버가 이 편집자를 상당히 칭찬하는 그런 글들을 많이 씁니다. '아주 훌륭한 편집자고 나는 참 운이 좋았다.이 편집자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그것도 사실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부분이고요. 저는 그냥 이 편집자와 레이먼드 카버가, 궁합이 맞는 사람들이 (물론 처음부터 맞았던 건 아니지만) 만나서 처음엔 약간 갈등도 있고 충돌도 있었지만 서로의 스타일들 그리고 서로의 일하는 방식들을 잘 아는 그 둘이 만나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하나 재밌는 것은 레이먼드 카버도 그렇고요, 존 치버도 그랬고 다 알콜중독의 경험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 것도 좀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요. 두 작가를 비교해서 보시면 재밌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허함, 후회, 고독과 알콜의 문제..이런 것도 연결해서 한번 생각해 볼만한 주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자 오늘 이적 씨가 고른 작품은 [제발 조용히 좀 해요]라는 작품집인데요. 이 손성경 씨가 옮겼고 문학동네에서 2004년 3월에 초판이 나온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집에서, [뚱보]라는 소설을 뽑았습니다. 저는 약간 의외였는데요. 저는 좀 다른 작품을 뽑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뚱보]라는 소설을 뽑았습니다. 이 [뚱보]라는 소설은 얼핏봐서는 그냥 뚱뚱한 사람에 관한 얘기 같고 결말도 좀 시원치 않은 것 같은데 그러나 꼼꼼히 들여다 보면 아주 겹이 여러개가 있는 그런 소설입니다. 한마디로 만만치 않고요. 쓰기가 그다지 녹록치 않았을 그런 단편 소설입니다. 그래서 한 번 주의 깊게 들어보셔야 될 것 같고요. 특히 이것은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한테 하는 이야기를 옮기는 그런 형식이거든요. 왜 이렇게 작가가 여러 겹을 두었는가 그런 것도 유념해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시에 이적 씨의 팬들이라면 이적 씨가 도데체 왜 이 소설을 골랐을까 이런 것도 궁금해 하시면서 들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적 씨의 [뚱보] 낭독을 한번 들어보고요, 뒤에 이 작품에 대해서 세세하게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나는 친구 리타네 집에서 커피를 앞에 놓고 담배를 피워가면서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이다. 다음은 내가 그녀에게 얘기한 내용이다.

"허브가 그 뚱뚱한 남자를 내 담당 테이블에 앉힌 건 손님이 뜸한 어느 수요일 저녁이었어. 그 뚱뚱한 남자는 단정한 외모에 아주 잘 차려입고 있긴 했지만, 난 그렇게 뚱뚱한 사람은 처음 봤어. 모든 게 다 크더라구. 하지만 가장 잘 기억나는 건 손가락이야. 그 사람 테이블 가까이에 앉은 노부부의 시중을 들러 그 옆에 섰을 때 그 손가락들을 처음 보았어. 보통 사람 크기의 세 배는 되어 보이데. 길고 두껍고 말랑말랑하게 생겼어. 나는 다른 테이블이 시중도 들어야 했어. 요구가 많은 사업가 네 명이 앉은 테이블하고 남자 세명과 여자 한 명이 앉은 테이블, 그리고 노부부의 테이블이었지. 리앤더가 그 뚱뚱한 남자에게 물을 따라주었고, 나는 그 남자가 결정할 시간을 충분히 준 다음 그 테이블로 갔어." '안녕하세요? 주문 받을까요?' 내가 말했지.

리타, 그 남자는 덩치가 컸어. 정말 크더라구.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이네요. 우리 이제 주문할 준비가 된 것 같은데요' 하고 그가 말했지. 그는 이런 식으로 말했어-이상하지 않니? 그리고 때때로 조금씩 쌕쌕거리는 소리를 내더라.

'시저 샐러드로 시작하는 게 좋겠어요. 그러고 나서 괜찮으시다면 수프에 빵과 버터를 곁들이구요. 양고기 요리가 좋을 것 같군요. 사워크림 얹은 구운 감자하고요. 디저트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합시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내게 메뉴를 건넸어. 세상에, 리타, 그 손가락이라니.

나는 서둘러 주방으로 가서 루디에게 주문서를 내밀었어. 그는 인상을 쓰면서 그것을 받았어. 너도 알잖아. 그 사람 일할 때면 늘 그런 얼굴이지. 주방을 나오는데 마고가...마고 얘기 한 적 있지? 루디 쫓아다닌다는 애..그애가 묻는 거야. '저 뚱땡이 누구니?'라고. 그 사람 진짜 뚱보야.

그런데 그건 약과였어. 얘긴 이제부터 시작이라구. 나는 그의 테이블에서 시저 샐러드를 만들었어. 그는 내 행동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지켜보면서 빵조각마다 버터를 발라 옆에 쌓아두더라. 그 쌕쌕거리는 소리를 계속 내면서 말이야. 어쨌든 너무 긴장을 했는지 어쨌는지, 내가 그 사람 물컵을 엎어버렸어.

'정말 죄송합니다. 급하게 하다보면 언제나 이런 일이 생겨요. 정말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웨이터한테 빨리 치우라고 하겠습니다' 내가 그랬지. '괜찮아요, 됐어요. 걱정 마세요, 우린 괜찮아요.' 그가 쌕쌕거리면서 대답했어.

그러고는 내가 리앤더를 부르러 가는데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흔들더라. 샐러드를 다시 서빙하려고 돌아와보니 그 뚱보 남자, 버터 바른 빵을 다 먹어버렸더라구. 조금 있다가는 빵을 더 갖다줬는데, 그새 샐러드를 다 먹었더군. 시저 샐러드가 얼마나 양이 많은지 알지?

'정말 친절하시네요. 이 빵, 정말 맛있습니다.' 그러더라.

'고맙습니다' 내가 그랬지. '어, 아주 훌륭해요. 진심입니다. 우린 이런 빵을 자주 먹지 못해요.' '어디서 오셨어요? 전에 뵌 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보고 잊어버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네' 리타가 킬킬거리면서 끼어들었다. '덴버요.' 난 호기심이 일었지만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잠시 후면 수프가 나올 겁니다.' 나는 그렇게 말하고 이것저것 시키는 게 많았던 사업가 네 명의 테이블을 마무리하러 갔지. 그 남자 수프를 가지고 가보니 빵이 또 다 없어진 거야. 마지막 빵조각을 막 입에 밀어넣고 있더라.

'정말이지 우린 늘 이렇게 먹지는 않는답니다. 우릴 너그럽게 이해해주셔야 해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쌕쌕거렸어.

'아, 그런 건 신경 쓰지 마세요. 전 남자들이 맛있게 먹는 걸 보는 게 좋은 걸요.' '글쎄요, 그걸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그러고는 쌕쌕거리더니, 냅킨을 바로 놓고 숟가락을 들었어.

'맙소사, 정말 뚱뚱하네!' 리앤더가 말했어.

'저 사람도 어쩔 수 없어, 그러니 그만해.' 내가 대꾸했어.

나는 빵을 또 한바구니 가져다놨어. 버터도 더 가져갔지.

'수프 어땠어요?' 내가 물었어.

'고마워요. 맛있었어요. 아주 좋았어요.' 그는 입술을 닦고 턱을 가볍게 두드렸어.

'여기가 더운가요, 아니면 저만 그런가요?' 그가 묻더군.

'아니에요, 더워요.' '우린 코트를 벗어야겠어요.' '그러세요. 편안해야죠.' '맞습니다, 진짜로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조금 후에 보니 그 남자, 여전히 코트를 입고 있더라. 여러 명씩 있던 테이블의 손님들도 갔고 노부부도 갔지. 식당이 비어가고 있었어. 내가 그 뚱뚱한 남자에게 양고기 요리와 구운 감자, 그리고 빵과 버터를 더 가지고 갔을 때, 손님은 그 사람 밖에 없었어. 나는 그 사람 감자 위에 사워크림을 듬뿍 얹어줬어. 크림 위에는 베이컨과 산파를 뿌렸지. 빵과 버터도 더 가지고 갔고.

'뭐 불편한 건 없으신지요?' 내가 물었지.

'없어요' 그러면서 쌕쌕거리더라. '아주 훌륭해요, 고마워요' 그러고는 또 쌕쌕거리고. '맛있게 드십시요' 하면서 나느 설탕 단지 뚜껑을 열고 안을 들여다봤어.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가 자리를 뜰 때까지 계속 나를 쳐다봤어. 내가 뭔가를 찾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 근데 그게 뭔지 모르겠더군.

'저 늙은 뚱땡이, 어떻게 하고 있어? 널 무척 부려먹을 참인가본데' 하고 해리엇이 말했어. 너, 해리엇 알지?

'디저트로는 그린 랜턴 스페셜이 있는데, 소스를 얹은 푸딩 케이크가 나오죠, 아니면 치즈 케이크나 바닐라 아이스크림, 파인애플 셔벗이 있습니다' 하고 내가 말했어. '우린 당신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되겠죠?' 그가 쌕쌕거리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어.

'괜찮습니다, 상관없어요. 천천히 주문하세요. 결정하실 동안 커피를 더 갖다드리죠.'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하면서 그는 자리에서 몸을 움직였어. '우린 그 스페셜 디저트를 먹겠어요, 그렇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한 접시 먹을 수 있겠어요. 괜찮으시다면 초콜릿 시럽을 딱 한 방울만 떨어뜨려서요. 말씀드렸지만 우린 배가 고팠거든요.' 나는 주방으로 가서 직접 그 사람 디저트를 챙겼어. 그런데 루디가 그러는 거야, '해리엇이 그러는데 당신 서커스단의 뚱보를 받았다며? 사실이야?' 루디는 앞치마와 모자를 벗고 있었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거야.

'루디, 저 사람은 뚱뚱해, 그렇지만 그게 다는 아니야.' 루디는 웃기만 했어.

'이 여자, 뚱땡이를 좋아한다는 얘기 같군.' 그때 막 주방으로 들어온 조앤이 말했어, '조심하는 게 좋아, 루디.' '질투가 나는군' 루디가 조앤에게 대답했어. 나는 스페셜 디저트를 그 뚱뚱한 남자 앞에 내려놓고 초콜릿 시럽을 뿌린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담은 큰 그릇을 그 옆에 놓았어.

'고마워요.' '천만에요' 라고 대답하는데 어떤 감정이 엄습하는 거야.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우린 언제나 이렇게 먹지는 않아요.' '전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 쪄요. 살이 찌면 좋겠는데.' '안 돼요.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찌지 않는 게 좋아요.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그리고 그는 숟가락을 들고 먹었어." "그러곤? 얘기가 점점 재밌어지는데?" 내 담배를 하나 뽑아 불을 붙이고 의자를 탁자 가까이로 끌어당기며 리타가 묻는다.

"그게 다야. 더는 없어. 그 사람, 디저트를 먹고 갔어. 루디와 나도 집으로 갔고.

'망할 놈의 뚱땡이.' 피곤할 때면 늘 그러듯이 기지개를 켜면서 루디가 그렇게 말하더군. 그러고는 그냥 웃고 텔레비전 보는 데 열중했어. 나는 차를 마시려고 물을 올려놓고 샤워를 했어. 그러면서 한 손을 허리에 얹고 생각했지. 만일 내게 아이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그 사람처럼 된다면, 그렇게 뚱뚱해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하고 말이야. 나는 물을 찻주전자에 따르고 찻잔이랑 설탕 단지랑 우유를 반 섞은 크림 한 통을 쟁반에 담아서 루디에게 가져갔어. 루디 역시 그 일을 내내 생각하고 있었던지 이런 말을 했어.

'내가 어렸을 때 뚱뚱한 애가 한둘 있었지. 정말 뚱뚱했어. 그야 말로 굴러다녔지. 그 애들 이름은 기억이 안나. 그중 한 아이는 뚱보라는 이름만 가지고 있었어. 우린 그애를 뚱보라고 불렀지. 우리 옆집에 사는 애였어. 이웃이었지. 다른 애는 나중에 이사왔어. 그애 이름은 뒤뚱발이 였어. 선생님들만 빼놓고 모두 그렇게 불렀어. 뒤뚱발이와 뚱보. 그애들 사진이 있으면 좋았을걸.' 난 할말이 생각나지 않았어. 그래서 우린 그냥 차를 마셨고 나는 곧 일어나서 자러 갔어. 루디도 일어나서 텔레비전을 끄고 현관문을 잠그고 옷을 벗기 시작했지. 나는 침대에 들어가서 가장자리에 딱 붙어 배를 깔고 누웠어. 그런데 불을 끄고 침대로 들어오자마자 루디가 시작하는 거야. 나는 원치 않았지만 바로 누워서 몸의 힘을 뺐어. 그런데 바로 그거였어. 그가 내 위로 올라왔을 때 난 갑자기 내가 뚱뚱하다고 느낀 거야. 내가 끔찍하게 뚱뚱하다고, 너무 뚱뚱해서 루디가 조그맣게 되어버리고 날 제대로 안지도 못한다고." "말도 안 돼!" 라고 리타가 말하지만 나는 그녀가 그걸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알 수 없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는 우울해진다. 하지만 그녀와 그 얘기를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다. 벌써 그녀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말했다. 그녀는 우아한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매만지면서 기다리고 앉아있다. 뭘 기다리는 걸까? 난 알고 싶다. 8월이다. 내 인생은 변할 것이다. 나는 그것을 느낀다.

네, 이적 씨의 낭독으로 레이먼드 카버의 [뚱보]라는 단편을 들어보셨는데요, 네 어떻습니까? 저랑 읽은 방식이 좀 만이 다르죠? 그리고 저보다 훨씬 잘 읽으시죠? 감정을 살려가면서 이 대사의 어떤.. 뭐랄까 리듬감이랄까.. 저는 좀 건조하게 읽는 편인데 이적 씨는 그것들을 잘 살려가면서 읽으신다는 점에서 저랑 많이 다르구나 이런 생각을했고 재밌었어요. 자 이 [뚱보]라는 단편.. 어떻게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보면 처음에는 이 여자가 그 친구인 리타에게 뚱보를 만난 얘기를 그냥 하는 것이죠. 아 이러이러한 뚱보를 만났다. 그래서 이게 중요한 얘기 같아서 독자도 그렇고 소설 속에 있는 독자 그 리타도 열심히 그 얘기를 듣죠. 하지만 결국 그 뚱보가 어떤 일을 하는 건 아니예요. 그 뚱뚱한 사람은 그냥 밥을 엄청 나게먹고 엄청난 디저트와 뭐 이런 걸 먹고 그냥 나갔다는 것 밖엔 없습니다. 네 그게 이 소설에 좀 흥미로운 부분인데요. 그리곤 집으로 돌아와서 루디라는 남자와 자게되는데 침대에서 그 부부 또는 같이 사는 커플들이 소통하지 못한다는 주제는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그런 얘긴데요 이 소설에서도 이 화자는 집으로 돌아와서 같이 살고 있는 루디라는 남자와 섹스를 하게 되는데 이 여자는 그 자신이 모두가 놀리는 그 뚱보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부분이 재밌죠. 모두가 놀리는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서커스에서 데려온거 아니냐라고 말을.. 그런 말까지 듣는 그런 사람에게 이 여자는 다른 사람과는 달리 친절했을 뿐이거든요. 우리가 어떤 타자, 배척하는 자들 이런 자들에게 어떤 동정심 또는 연민 또는 애정 이런 것들을 느낄 때 우리 자신이 어느 정도는 타자화 되는 듯한 이런 느낌을 받게 되죠. 이 여성도 그런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뭐 미국의 이 어떤 중서부 서부의 다이너라고 그러죠 이런 작은 식당에서 일하는 그런 여자들 여성들이 웨이트리스들이 느끼는 삶이라는 것은 사실은 이 모두가 경원시하는 뚱보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는 거예요. 누구한테도 존중받지 못하고 그냥 하루하루그 남들의 팁으로 살아가는 그런 삶인 것이죠. 그래서 이런 장면에서 이 여자는 자기도 그와 크게 다르지않다 이런 어떤 각성을 하게되는 것인데 그게 정확히 뭔지는 잘 모릅니다 단지 자신이 뚱보화 됬다라고 느끼는 것이죠. 그런데 이 소설은 재밌는 것은 여기에서 끝나면 또 너무나 교훈적인 그런 소설이 돼버립니다. 그렇죠? 여기서 또 끝나지 않고 한 겹을 더 나아가게 되는데.. 리타가 도데체 뭘 기다리는 걸까? 그걸 갑자기 궁금해 합니다. 그게 재밌죠. 리타는 누굴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이 주인공, 화자만 '리타는 도데체 뭘 기다리고 있는거지? '얘기 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리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얘기죠. 우리가 남에 대해서 얘기할 때 정말 많은 부분이 사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얘기 잖아요? 이 소설의 화자도 리타가 뭘 기다리고 있는가..궁금해하고는 있지만 사실은 자신이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시 인생의 변화죠. 자기 인생의 변화. 그것을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는 것인데, 이 레이먼드 카버가참 작가로서 상당히 고수다라고 느끼는 지점들이 요런 지점입니다. 만약에 이렇게 좋은 작가가 아니였으면 '나는 내 인생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 '라고 화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근데 여기서 시점이 확 바뀌는 거죠. 짧은 순간에 리타의 마음을 추정하는, 즉 리타의 시점으로 들어갔다가 삭 나오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작가 혹은 화자의그 심정이랄까요, 주제랄까요 이런 것은 감추는 겁니다. 그러므로서 이 소설은 독자에게 어떤 미스테리를 주게되는 것이죠. 분명히 얘기하지 않는 것, 이런 모호함. 이런 모호함을 통해서 독자가 여러겹의 어떤 것을 발견하게 하는 것, 요게 좋은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점을 유념해서 보지 않으면..'이게 무슨 얘기야? 도데체 주인공이 말하려는게 뭐야? '이러면서 끝나게 되는 것인데, 특히 우리나라의 문학 교육에서는 자꾸 주제를 찾으라고 하잖아요. '이 문학작품의 주제는 무엇인가?' 국어 시험에 맨날 나오는 것인데, 사실 주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죠. 전세계의 일급 작가들은 뭔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소설을 쓰는게 아닙니다. 설령 작가가 어떤 얘기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좋은 작가들은 대체로 하고싶은 얘기들을 여러 겹의 다른 이야기, 상충하는 이야기 일 수도 있고, 비슷한 다른 이야기 일 수도 있고요, 이런 것으로 겹쳐 놓아서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것들을 발견하게 만들죠. 그리고 그렇게 될 때 만이 작품이 시간을 견디면서 여러 세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국어 시간에 자꾸 이 주제를 찾는 훈련을 학생들에게 시키는 것은 소설을 즐기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죠. 소설은 매번 읽을 때 마다 다른 의미들을 가져다 주는데 극서을 자기 삶과 연관해서 독자가 즐기고 느끼면 된다고생각합니다. 이 레이먼드 카버의 [뚱보]같은 소설은 사람에 따라서 여러가지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가 있겠죠. 얘를 들어서 자신이 동료들과 지금은 잘 지내고 있지만 직장에서라든가 뭐 또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든 어디든..비슷한 군대라던가 잘 지내고 있지만 그러나 우리의 마음 속에는..그러나 동료들과 100% 소통할 수 없다는 거..그리고 결국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그리고 충족되지 않는 어떤 소통의 갈망 같은 것이 있죠. 그런걸 느끼고 있는 분이 이 소설을 읽으면 이 소설의 주제가 뭔지는 몰라도 이 인물이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것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또 인생의 다른 국면에서는 이 소설에서 또 다른 측면들을 발견해 낼 수 있겠죠. 자오늘 레이먼드 카버의 [뚱보]라는 소설을 이적 씨의 낭독으로 들어봤는데요. 네, 이적 씨 피처링을 선뜻 해주셔서 대단히 고맙고요. 아마 이 팟캐스트를 듣는 청취자들께도 대단히 이색적인 경험이 됐을거라고 생각이드네요. 자 오늘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열 세 번 째 에피소드는 여기서 마치겠고요. 자 그럼 지금까지 김영하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pisode 13 - 레이먼드 카버 "뚱보" (Raymond Carver) |レイモンド|||| Episode 13 - Raymond Carver "The Fat Man" (Raymond Carver)

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作家キム・ヨンハの '本を読む時間' ポッドキャスト 안녕하십니까? こんにちは?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진행하는 작가 김영하입니다. '本を読む時間' ポッドキャストを進行する作家キム・ヨンハです。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お元気でしたか? 오늘은 좀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Today we have a special time. 今日は少し特別な時間を用意しました。 그동안 팟캐스트가 12 회, 오늘로 13회 째를 맞게 되는데요, 이 팟캐스트들 듣는 분들이 많지는 않겠습니다만, 워낙 좀 낯선 매체이죠? |||||回目を|||||||||あまりに|||馴染みのない媒体 In the meantime, the 12th podcast and the 13th today will be held. There aren't many people who listen to these podcasts, but it's a strange medium, right? これまでポッドキャストは12回、今日で13回目となりますが、このポッドキャストを聞いている方は多くないかもしれませんが、かなり馴染みのないメディアですね? 이 팟캐스트를 듣는 분들이 그래도 좀 있습니다. このポッドキャストを聞いている人々はそういう人も少しいます。 특히 제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이 듣고 뭐 이런 절너 얘기를 해주기도 하고요. ||||||||||話してくれる| Especially, people close to me listen to me and talk about me. 特に私の周りの近くの人々が聞いていて、こんな話をしてくれることもあります。 뭐 그런데요. |でもね まあ、そのような感じです。 그러다가 이 팟캐스트에 대한 얘기를 사석에서 나누다가 좀 뭐 재밌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왔어요. ||||||話していて|||||| Then, while talking about this podcast in private, various interesting opinions came out. このポッドキャストについて話し合っていたら、面白い意見がいくつか出たんです。 그중에 하나가 일종의 피처링 같은거죠. One of them is kind of like a feature. その中で1つは、一種のフィーチャリングみたいなものです。 가수들이 음악작업을 할 때, 예를 들면 보컬이라던가 이런 부분만좀 다른 가수들이 와서 해주는 경우를 우리가 이제 피처링을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一部だけ|||来て||||||||| When singers are working on music, for example, vocals or when other singers come and do only this part, we now feature. 歌手たちが音楽活動をする際、例えばヴォーカルなど一部分を他の歌手がやってくれる場合を私たちは今フィーチャリングと言うんです。 팟캐스트에도 그런걸 좀 도입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거예요. |||導入したらどう||||| ポッドキャストでもそういうのを少し取り入れるとどうだろうという考えを持つようになりました。 그래서 네 뭐 좋은 생각이다. だから、そういい考えだ。 한 번 해보자. 一度やってみよう。 이런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交わされました こうした話が行き来しました。 오늘 첫 번 째로 이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사상 최초로 피처링을 하게 됐습니다. ||||||||||史上|||| 今日、初めて、このキム・ヨンハの'本を読む時間'ポッドキャストが最初にフィーチャリングされることになりました。 오늘 도와주신 분은 가수 이적 씨입니다. |助けてくれた|||イ・ジョク| The person who helped me today is Singer Jeok Lee. 今日、協力してくれた方は歌手イ・ジェクさんです。 책 선정에서 부터 녹음 뭐 이런 것 까지 다.. 네, 이적 씨가 직접 했습니다. ||||||||||イ・ジョク||| 本の選定から録音まで全部です。はい、イ・ジョクさんが直接しました。 이 피처링이라는게 아무래도 음질 문제도 있고 그래서 집에 좀 설비가 잘 돼있는 분이 하면 더 좋겠죠? There is sound quality problem with this featureing, so it would be better if you have a well-equipped house, right? このフィーチャリングというのはやはり音質の問題もあるので、家にしっかり設備が整っている方がするとより良いですよね? 물론 저도 처음에는 그냥 노트북에 있는 내장 마이크로 했었는데요, 이적 씨 한테는 아주 좋은 설비가 당연히 있겠죠? ||||||内蔵|||||||||| Of course, at first I just used the built-in microphone on the laptop, but of course, Lee Jeok-san has a very good facility, right? もちろん最初はただノートパソコンの内蔵マイクでやっていたんですが、イ・ジョクさんにはとても良い設備が当然あるでしょう? 아주 음질이 좋은 MP3 파일을 저한테 보내줬어요. ||||||送ってくれました They sent me an MP3 file with very good sound quality. とても音質の良いMP3ファイルを私に送ってくれました。 좀 더 뭐 설비가 잘 돼있으면은 글쎄요...뭐.. 인터넷 음성전화 이런 걸로 서로 토크를 주고받고..이런 것도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그..그건 좀 .. 어려웠고요. |||||||||||||会話を||||||||||| もう少し何か設備が整っていれば…インターネット音声通話などでお互いにトークをしたり…そういったことも可能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が、今のところそれは少し難しかったです。 앞으로 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분들의 피처링을 계속 이제 받을 생각인데, 얘기를 나눠 볼 수도 있겠죠. |||||||||||考えている||||| If there is another chance in the future, I will continue to receive features from other people, but we can talk about it. 今後も機会があれば、他の方々とのフィーチャリングを続けていきたいと思っていますが、話を分かち合うこともできると思います。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이적 씨 자신의 글도 아니고 다른 작가의 글이고 해서 뭐 그렇게 할 것 있겠나..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あるかな||| しかし、この場合は、イジョク氏自身の記事でもなく、他の作家の文章ですから、そんなに問題はない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 하여튼 이적 씨가 오늘 고른 작가는 레이먼드 카버입니다. とにかく、イジョク氏が今日選んだ作家は、レイモンド・カーバーです。 아주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이죠? |||有名な小説家ですか? 非常に有名なアメリカの小説家ですね? 레이먼드 카버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좀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について||||ご存知かと|||||| I think everyone knows about Raymond Carver very well, but I will introduce you a little. レイモンド・カーバーについては皆さんよくご存知であると思いますが、それでも少しご紹介させてください。 이 레이먼드 카버는 1980년대에 주로 활동을 했어요. ||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 このレイモンド・カーバーは1980年代に主に活動していました。 미국에서 단편소설을 주로 썼던 작가입니다. |短編小説を|||作家です He is a writer who mainly wrote short stories in the United States. アメリカで短編小説を主に書いていた作家です。 물론 시도 좀 썼는데요. Of course, I wrote some attempts. もちろん、努力はしましたが。 고향은 오레건 주의 클레츠케인이란 곳이고요. |||クレツケインという| My hometown is Kletscaine, Oregon. 故郷はオレゴン州のクレッツケインというところです。 (19)38년 생 입니다. (19)38年生まれです。 네 1988년에 돌아가셨습니다. はい、1988年に亡くなられました。 이 분의 그 저서로는 뭐.. 소설집 [제발 조용히 좀 해요],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대성당],[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등이 있고요. |||||||||||||||||||必要なら||| この方の著書としては、小説集『静かにしてくれ』、『愛を語る時私達が話すこと』、『大聖堂』、『必要なら電話して』などがあります。 그 다음에 에세이 단편, 뭐 그런 시를 모은 그런 작품집도 있습니다. ||エッセイ|||||||| Then there is a collection of essays, short stories, and poems. その次にはエッセイ短編、詩をまとめた作品集もあります。 [불]이라는 책 입니다. 『炎』という本です。 뭐 그밖에도 많은 책이 있습니다. 他にもたくさんの本があります。 이 레이먼드 카버가 한국에서 유명해지게된 계기는, 흔히 문학 청년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게된 계기는.. 일단은 로버트 알트만 감독이 [숏 컷]이라는 영화를 발표했는데요. ||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とりあえず|||||||| このレイモン드・カーバーが韓国で有名になるきっかけは、一般的に文学青年たちの間で有名になるきっかけは.. まずはロバート・알트만監督が 『Short Cuts』という映画を発表したからです。 그 [숏 컷]이라는 영화의 원작자로서 일단 알려졌고요. |ショート|||||| It was first known as the original author of that [Short Cut]. その[ショートカット]という映画の原作者としてまず知られました。 그 다음에 1996년에 집사제라는 출판사에서 [숏 컷]이라는 단편집을 냈는데요, 그 단편집이 나오면서 더 알려지게 됐습니다. |||||||||||短編集が|||| その次に1996年にジプサジという出版社から[ショートカット]という短編集を出したのですが、その短編集が出ることでさらに知られることになりました。 그 전에서 구해서 보시는 분들은 꽤 있어죠. ||手に入れて||||いますよね その前から知っている方も結構いらっしゃるでしょう。 이 집사제 단편집의 특징은 지금은 절판이 됐습니다만, 뒤에 그 무라카미 하루키의 레이먼드 카버에 대한 인터뷰가 실려있다는 점이었어요. |||||絶版||後に||||||||掲載されている| The feature of this butler's short story is that it is now out of print, but there is an interview with Haruki Murakami's Raymond Carver later. この『猫を捨てる』の短編集の特徴は現在は絶版になりましたが、その後ろに村上春樹の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に関するインタビューが載っている点でした。 뿐만 아니라 각 단편들에 대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설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이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各短編に||||||||||||||||| また、それぞれの短編に対する村上春樹の解説が含まれていたため、村上春樹を好きなファンたちが多く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の小説に興味を持つようになりました。 이 무라카미 하루키는 특히 미국의 작가들을, 그 중에 몇 몇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作家たちを|||||| This Haruki Murakami was particularly fond of American writers, some of them. この村上春樹は特にアメリカの作家たちを、その中でも幾人かを非常に気に入っていました。 레이먼드 챈들러라든다 레이먼드 카버, 그리고 스티븐 킹 이런 작가들을 상당히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スティーブン・キング|||||||知られています Raymond Chandler, Raymond Carver, and Stephen King are known to be very fond of writers. レイモンド・チャンドラーという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そしてスティーブン・キングといった作家たちをかなり好んだことが知られています。 이 레이먼드 카버를 인터뷰하기 위해서 물론 번역도 했습니다. To interview this Raymond Carver, of course, I translated it. この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をインタビューするために、もちろん翻訳もしました。 무라카미 하루키가 번역도 한 뒤에 레이먼드 카버를 만나러 갔는데요. ||||後に||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 村上春樹が翻訳もした後に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に会いに行ったのです。 그의 집까지 찾아 갔습니다. I went to his house. 彼の家まで訪ねて行きました。 그래서 레이먼드 카버와 상당히 깊이 있는 인터뷰를 하게됐죠. ||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と||||| So I did a fairly in-depth interview with Raymond Carver. だから、レイモンド・カーバーと非常に深いインタビューをすることになりました。 번역이라는 것은 또 하나의 독서 아니겠습니까? 翻訳という||||| Isn't translation another reading? 翻訳というものはまた別の読書ではないでしょうか? 가장 꼼꼼하게 책을 읽는 사람이 바로 번역자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해도 깊었고요. ||||||翻訳者ですが|||| The person who reads the book most meticulously is the translator, and that's why I understand it deeply. 本を一番丁寧に読む人は翻訳者なので、理解度も深かったです。 워낙 좋아했던 작가이기도 했고, 또 레이먼드 카버도 일본의 번역자인 무라카미 하루키, 그 당시는 무라카미 하루키라 미국에서 그렇게 유명하지 않을 때였죠. ||||||||翻訳者である||村上春樹||||||||| I was a writer I liked so much, and Raymond Carver was also a Japanese translator, Haruki Murakami, and at that time Haruki Murakami was not that famous in the United States. 大好きな作家でもあり、そして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も日本の翻訳者である村上春樹で、当時はアメリカであまり有名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그래서 온다는 얘기를 듣고 알아보니까, 그 주변의 일본인들이 '그 사람의 번역은 다 좋다!' |||||||日本人たち||||| So, after hearing that he was coming, the Japanese people around him said,'All his translations are good!' そのため、その人が日本からやってくるという話を聞いて調べると、周囲の日本人たちが『その人の翻訳はすごくいい!』と言っていました。 그렇게 얘기를 한거예요. ||言ったんです そう話したんです。 그래서 상당히 좋은인상을 가지고 둘이 만났습니다. そのため、かなり良い印象を持って二人が会いました。 그 집사제 판에 보면 그 뒤에 그 인터뷰하는 장면들이 있는데요. |||||||インタビューする|| そのエピソードの後に、インタビューするシーンがあります。 그것도 흥미롭고 그 인터뷰 이후에 그 후일담도 있는데 그것은 그 책에 실려있지 않습니다. ||||||後日談も|||||| それは興味深く、そのインタビューの後にはその後日談もあるのですが、それはその本には載っていません。 이건 제가 다른 경로를 통해서 들은 건데,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 인터뷰를 한 후에 레이먼드 카버에게 일본을 한 번 방문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これは私が別の経路を通じて聞いたのですが、村上春樹がそのインタビューの後に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に日本を一度訪れるように要請したという話です。 그래서 레이먼드 카버가 흔쾌히 수락을 했죠. |||快く|承諾しました| So Raymond Carver readily accepted. なので、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が快く了承したのです。 그래서 '가겠다.' |行くよ だから、「行こう。」 그래서 무라카미 하루키 씨는 일본의 자기 집에 레이먼드 카버가 방문을 할 때를 대비해서 레이먼드 카버용 침대를 하나 주문을 해서 제작을 했다고 해요. ||||||||||||||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用||||||| So Haruki Murakami said that he ordered a bed for Raymond Carver and made it in case Raymond Carver visits his house in Japan. だから村上春樹さんは、日本の自宅に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が訪問する際のために、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用のベッドを注文して作成したそうです。 그.. 레이먼드 카버가 대단히 키가 큰 사람입니다. The... Raymond Carver is a very tall man. その… 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は非常に背の高い人です。 근데 무라카미 하루키 씨는 일본인이고, 키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고 또 일본의 집이 상당히 작지 않습니까? ||||||||||||||小さくないですか| でも村上春樹さんは日本人で、身長がそんなに高い方ではなく、また日本の家はかなり小さくありませんか? 그리고 미국인 들은 침대 생활을 하니까요. そしてアメリカ人はベッドで生活しているので。 손님을 위해서 큰 침대를 하나 제작을 했습니다. お客様のために大きなベッドを1つ製作しました。 네 그런데 오기로한 레이먼드 카버는 일본을 방문하지 못 했는데요. ||来る予定の|||||| Yes, but Raymond Carver, who decided to come, couldn't visit Japan. はい、しかし、約束していたレイモンド・カバーは日本を訪れることができませんでした。 왜냐하면 그가 갑자기 폐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肺癌で|| Because he suddenly died of lung cancer. なぜなら、突然肺がんで亡くなったからです。 결국 이 침대만 덩그러니 남게 됐는데요. ||ベッドだけ||| 結局、そのベッドだけが寂しく残されました。 네 그런 일화를 보더라도 무라카미 하루키가 얼마나 레이먼드 카버를 좀 각별하게 생각했는가..이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逸話を|||||||||||||| Yes, even if you look at such an anecdote, you can see how special Haruki Murakami thought Raymond Carver a little bit. そういった逸話を見ても、村上春樹がいかにレイモンド・カーバーを特別に考えていたかがわかります。 이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분.. 지금은 뭐 세계적인 작가가 됐습니다만, 근데 약간 일본의 그 오타쿠적인 부분이 있어요. ||||||||||||||オタク的な|| この村上春樹と同様の方は、今では世界的な作家になりましたが、でも少し日本のオタク的な部分があります。 그 스티븐 킹도 상당히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スティーブン・キング||||知られている| It is said that Stephen King also liked quite a bit. スティーヴン・キングもかなり好きだったとされています。 스티븐 킹이 사는 미국의 메인 주, 미국 동부의 최북단에 있는 주죠. ||||||||最北端に|| It's the northernmost state of the eastern United States, Maine, where Stephen King lives. スティーヴン・キングが住むアメリカのメイン州は、アメリカ東部の最北端にある州です。 그 쪽까지 한 번은 차를 몰로 같적이 있답니다. It seems like driving a car to that side once. その方向まで一度は車を運転して行ったことがあります。 이 무라카미 하루키 씨가 차를 직접 몰고 가서 스티븐 킹이 사는 저택을 멀리서 보고 그냥 왔데요. |||||||||||||||来たそうです Mr. Haruki Murakami drove himself and saw Stephen King's mansion from a distance, and he just came. 村上春樹さんが車を直接運転してスティーヴン・キングが住む邸宅を遠くから見て、ただ戻ってきたんです。 일본인들의 어떤 그 팬 문화 이런거를 잠시 엿볼 수 있는 그런 장면입니다. |||ファン|||||||| This is a scene where you can get a glimpse of some of the fan cultures of Japanese people. 日本人たちのある種のファン文化を垣間見ることができるようなシーンです。 이 레이먼드 카버는 그래서 한국에서 상당히 독자들이 많이 생겼어요. この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は、したがって、韓国ではかなりの読者が増えました。 많이생겼고, 어떻게 보자면 레이먼드 카버와 레이먼드 챈들러 소설을 살펴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의 원형같은 것을 조금은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見てみると||||原型のような|||見つけることができます|| It happened a lot, and in a way, if you look at Raymond Carver and Raymond Chandler's novels, you can find a little bit of the archetype of Haruki Murakami's novel. 多く増えたし、どう見れば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とレイモンド・チャンドラー小説を見て、村上春樹の小説の原型のようなものを少し見つけることができます。 물론 이제 무라카미 하루키 씨는 여기에서 자기 세계를 많이 발전시켜 갔지만, 그래도 어떤 담백한 문장과 간결한그런 구성에 어떤의 인간의 소외와 고독을 표현하는 방식, 레이먼드 챈들러에게서 어떤 유머 감각 같은 것을 배웠다면, 레이먼드 카버에게서는 그런 점을 배웠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発展させ||||||簡潔な|構成に|||疎外感||||||||||||||||||| Of course, Haruki Murakami has developed a lot of his world here, but if he learned a certain sense of humor from Raymond Chandler, how to express some human alienation and solitude in some plain sentence and concise composition. It can be said that I learned that from my friends. もちろん、村上春樹さんはここで自分の世界を大きく発展させてきましたが、それでもどんなシンプルな文章や簡潔な構成で、人間の孤立と孤独を表現する方法、レイモンド・チャンドラーからはユーモアのセンスなどを学んだので、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からはそのような点を学んだと言えるでしょう。 레이먼드 카버는 미국 문단에서 그렇게 존재감이 강력한 작가는 아닙니다. Raymond Carver is not a writer with such strong presence in American literature. 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はアメリカ文壇でそんなに存在感が強い作家ではありません。 왜냐하면 단편이라는 것 부터가 미국 내에서 그다지 입지가 없는 그런 분야입니다. |||からして||||||| Because short stories are those fields that do not have a very strong presence in the United States. なぜなら、短編小説ということから、アメリカ国内ではあまり浸透していないジャンルだからです。 미국 출판시장은 대체로 장편이 주도하고 있고요. |||長編小説|| The US publishing market is largely dominated by feature films. アメリカの出版市場は主に長編小説がリードしています。 그런지는 꽤 됐습니다. そうかな、かなり経っているかもしれません。 단편은 우리가 이제 오헨리라던가 애드가 앨런 포 같은 아주 오래된 그 옛날의 미국 작가들을 생각하면 '어, 꽤 활성화 돼있지 않을까? |||オー・ヘンリーとか||||||||||||||活発化|| 短編小説は、今ではオー・ヘンリーまたはエドガー・アラン・ポーのような非常に古いアメリカの作家を思い浮かべると、「あれ、かなり活性化し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현대의 미국의 단편 소설이라는것은 대학에서 나오는 저널들, '아이오와 리뷰'라든가 이런데 실리는.. 그야말로 문학 전공자들만 보는 그런 단편들과요, 그 밖에 그 상당히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플레이보이'라던가 '에스콰이어', 이런 잡지에서 싣는 아주 짧막한 단편, 우리 기준으로 볼 때 조금 더 짧다고 생각 될 수 있는, 한국의 단편들이 보통 원고지 80 매에서 한 100 매정도 이렇게 보는데 미국의 단편들은 그거에 반도 안되죠. ||簡単だが|現代の|||小説というもの||||アイオワレビュー|||||||||短編と요|||||||||||雑誌で|掲載する||短い|||||||||||||||||||||||||| 『考えやすいが現代アメリカの短編小説としては、大学で見られる雑誌、『アイオワ・レビュー』などに掲載される... まさしく文学専攻学生が見るような短編小説で、一方で一般的に知名度がある『プレイボーイ』や『エスクァイア』など、雑誌に掲載される非常に短い短編小説。私たちの基準から見ると、少し短いと思われる韓国の短編小説は通常原稿用紙80枚から約100枚くらいで見られるが、アメリカの短編小説はその半分にも満たない。』 그렇게 된것은 이런 '에스콰이어'라던가 '플레이보이'라던가 네..'애틀란틱 먼슬리', 이런 잡지들에 실리면서 그 분량들이 그렇게 길어질 수는 없는 그런 한계를 갖고 있었습니다. ||||「プレイボーイ」とか|||||||||||||||| That's what happened, such as'Esquire' or'Playboy', yes... 『そうなったのは、『エスクァイア』や『プレイボーイ』など、そして『アトランティック・マンスリー』などの雑誌に掲載されながら、その分量がそこまで長くなることはできない限界を持っていました。』 그래도 미국에서는 꾸준히 단편소설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短編小説が|| Still, short stories are constantly being written in the United States. 『それでもアメリカでは着実に短編小説が書かれています。』 주로 어떤 사람들한테서 쓰여지고 있냐면 미국에도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문예창작학과들이 좀 있죠? |||使われている|||||||| 主にどのような人々に使われているかと言うと、アメリカにも我々のように言えば文芸創作学科がいくつかありますね? 그 크리에이티브 롸이팅 코스들이 있는데, 여러 대학에 있습니다. そのクリエイティブ・ライティングコースがありますが、多くの大学にあります。 이 대학에 있는 학생들이 뭐 학기마다 장편을 써 낼 수는 없으니까요. |||||学期ごとに||||| Because the students at this university cannot write feature films every semester. この大学にいる学生たちが1学期ごとに長編小説を書けるわけではないので。 단편들을 꾸준히 쓰고 이런 것들을 발표하는 지면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기도 합니다. ||||||誌面が|||| 短編小説を着実に書いて、こうしたものを発表する場がここかしこにたくさんあります。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유능한 작가들 좋은 작가들이 발굴되기도 하는데, 지난 그 한 10년 사이에 그 과정을 통해서 발굴된 가장 유명한 작가라면 준파 라히리 같은 작가가 있겠습니다. もちろん、このようなプロセスを通じて有能な作家、良い作家が発掘されていくのですが、過去10年間ほどの間に、このプロセスを通じて発掘された最も有名な作家といえば、ジュンファ・라히리などの作家がいるでしょう。 이 작가는 단편집을 내면서 문학적 스타가 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文学的スター|||| It can be said that this writer became a literary star by publishing a short story. この作家は短編小説を出すことで文学的なスターになったと言えるでしょう。 미국에서 보통 장편을 내면서 작가활동을 시작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그 단편집을 통한 스타탄생의 기회같은 것이 미국에도 있다라는 것을 준파 라히리가 보여줬습니다. ||||||||||||||||スター誕生の||||||||示しました It may be said that it is a little different from starting an artist career while making a regular feature film in the United States, but Junpar Rahiri showed that there is still an opportunity to create a star through the short story in the United States. アメリカでは一般的に長編小説を出して作家活動を始めるのとは少し違うと言えるかもしれませんが、依然としてその短編集を通じたスター誕生の機会のようなものがアメリカにもあるということを 준파 라히리が示しました。 그러나 레이먼드 카버는 이런 준파 라히리 처럼 이렇게 화려하게 시작하지 못 했고요, 계속해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그 미국 대학에 있는 저널들 이런데를 전전하면서 꽤 오랜 무명세월을 보냈다고 할 수 있고요. |||||||||||||||||||||||||無名時代|||| However, Raymond Carver didn't start out so splendidly like this Junpa Lahiri, and it can be said that he spent quite a long time obscuring the journals at that American university that I mentioned earlier. しかし、レ이먼드 카버はこのような 준파 라히리のように華やかにスタートできなかったし、続けて私が先程おっしゃったアメリカの大学にあるジャーナルこれらを渡り歩きながらかなり長い無名の時を過ごしたと言えます。 작품 경향으로 보자면 백인 남성이죠? |作品傾向で||| Isn't it a white man in terms of the work trend 作品の傾向から見ると白人男性ですね? 미국의 백인 남성들이 대체로 그리고 있는 세계가, 다루고 있는 세계가 일치합니다. |||||||扱っている|||一致しています 白人男性が大筋で描いている世界は、扱っている世界と一致しています。 특히 존 치버 같은 작가들이죠. ||ジョン・チーヴァー||作家たちです 特にジョン・チーバーのような作家たちです。 미국 중산층, 그외에 사는 중산층들의 어떤 고독, 소외, 그리고 가족간에 대화의 부재, 뭐 이런것들이죠. |||||||疎外感|||||| アメリカの中流階級、他の中流階級の人々の孤独感、社会からの排除、そして家族間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不足、そういったものです。 그렇게 격렬한 충돌, 우리가 중남미 소설에서 보는 격렬한 충돌과 강렬한 캐릭터, 이런 것은 보이지 않지만 이 소설들은 대체로 쓸쓸한 정조들을 담고 있고요, 부조리라던가 아이러니 같은 것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衝突と||キャラクター|||||||||情緒を|||不条理など||||||| そんな激しい衝突、中南米小説で見る激しい衝突や強烈なキャラクターは見られませんが、これらの小説は一般的に寂しい情緒を含んでおり、不条理やアイロニーを追及する場面が多いです。 존 치버 같은 작가는 저도 상당히 좋아하는 작가인데, 이 레이먼드 카버, 존 치버, 존 어빙 같은 작가요. ||||||||||||||ジョン・アーヴィング|| Writers like John Cheeber are my favorite writers, such as Raymond Carver, John Cheeber, and John Irving. ジョン・チーバーのような作家は私もかなり好きな作家ですが、このレイモンド・カーバー、ジョン・チーバー、ジョン・アーヴィングなどの作家です。 존 어빙이 다루고 있는 세계도 어떤 면에서는 레이먼드 카버와 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러나 존 어빙은 주로 장편을 쓴 반면 레이먼드 카버는 단편을 써왔습니다. |ジョン・アーヴィング|||||||||||||||ジョン・アーヴィングは|||||||| ジョン・アーヴィングが扱っている世界も一面ではレイモンド・カーバーと少し一蓮托生だと見なすことができますが、しかしジョン・アーヴィングは主に長編を書いた一方で、レイモンド・カーバーは短編を書いてきました。 최근에 영화로 만들어 져서 다시 한 번 부각된 작가가 리차드 예이츠,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작가죠. |||作られて||||浮き彫りになった||||||| 最近、映画化されて再び注目された作家はリチャード・イェイツで、作品には「レボリューショナリー・ロード」があります。 역시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It is also my favorite piece. やはり私がとても好きな作品です。 [레볼루셔너리 로드]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 가운데 계속해서 어떤 조그만 갈등, 미묘한 심리적인 변화 이런 것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소설이 전개되는데 그런데도 상당히 재미있죠? ||||||||||||||微妙な|心理的な|||||||展開するのに||| In the case of [Revolutionary Road], the novel is unfolding as such a small conflict and subtle psychological changes continue to occur without such a big incident, but it is still quite interesting, right? 「レボリューショナリー・ロード」のような作品の場合、大きな出来事が起こらない中で続けて小さな葛藤や微妙な心理的変化などが起こりながら小説が展開されるが、それでもかなり面白いですね? 영화로도 상당히 잘 만들어졌는데요. |||よく作られました 映画としてもかなりうまく作られています。 이 레이먼드 카버의 세계를 장편으로 확장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게 리차드 예이츠의 작품 세계일 겁니다. ||||長編として|||||||||| The world of Raymond Carver has been expanded into a feature film. One of the things that can be viewed like this is the world of Richard Yeats. この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の世界を長編で拡張したという視点からも、リチャード・イェイツの作品世界だと言えるでしょう。 이 그 미국 내에서 백인 남성 작가들은 1970 년 대, 80 년 대, 90 년 대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좀 저평가 됐습니다. |||||||||||||経て|||過小評価| White male writers in the United States were relatively undervalued through the 1970s, 80s, and 90s. このようなアメリカの白人男性作家たちは、1970年代、80年代、90年代を経て比較的評価が低かったです。 여성이라든가 아니면 우리가 경계선에 있다고 보는 이민자 출신의 작가들이 각광을 받은거죠. |||||||||脚光を浴びた| Women or writers from immigrants who believe we are on the border have been in the spotlight. 女性であるか、または私たちが境界線にいると見なす移民出身の作家たちが注目されたのです。 뭐 예를 들면 한국계는 이창래 씨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例えば、韓国系の場合、イ・チャンレさんのような方もそうです。 어떤 학계의 유행 그리고 비평계의 유행 그리고 문학계의 유행과 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流行|||||||||||| ある学界の流行や批評界の流行、そして文学界の流行と少し関連があると言えます。 어네스트 헤밍웨이 같은 작가들도 그 시기를 지나오면서는 예전에 가졌던 중요성들을 많이 잃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읽어보면 이 미국 중산층 출신의 백인 남성들.. 남성작가들의 작품에는 그 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アーネスト||||||||||||||||にもかかわらず||||||||||||独自の||| アーネスト・ヘミングウェイのような作家達も、時が経つと以前持っていた重要性を多く失っていると考えられますが、それでもなお再読すると、このアメリカ中産階級出身の白人男性たち... 男性作家たちの作品には彼ら独自の魅力が明らかにあります。 이 레이먼드 카버의 같은 경우에 읽기가 그렇게 쉬운 소설은 아닙니다. In the case of this Raymond Carver, it's not that easy to read novel. レイモンド・カーバーの場合、読みやすい小説ではありません。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 처럼 강렬한 캐릭터와 뭐 엄청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さっきお話したように、強烈なキャラクターや大きな葛藤が起こ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 어떻게 보자면 어떤 사건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옵니다. ||||||戻ってきます In a way, it comes back to where an event began. どのように見ても、ある出来事が始まった場所に戻ってきます。 대체로. 大体。 돌아오고 그 사이에 어떤 일을 겪었죠. 戻ってきて||||| 戻ってきて、その間にどんなことを経験したのか。 하지만 겉으로 봐서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고 볼 수 있느 그런 세계입니다. |||||||||あるような|| しかし、表面的には大きな変化がないと言える世界です。 그러나 주인공의 마음 속에 작은 균열이 일어났고요. |||||ひびが| But a small crack broke out in the hero's mind. しかし、主人公の心の中に小さな亀裂が生じました。 이런 균열이 앞으로 그 주인공과 그 주변의 삶에 어떤 파국을 예고하는 듯한 그런 장면에서 언제나 레이먼트 카버가 멈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亀裂が||||||||||||||||止める|||| このような亀裂が将来、その主人公とその周囲の生活にどんな波乱を予告するかのようなシーンで、いつもレイメント・カバーが止まることを知ることができます。 그래서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은 이렇게 설렁설렁 읽으면 사실은 별 재미도 없고 무슨 얘긴가..싶은 그런 얘기들이 많은데 그래서 이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은 상당히 천천히 주의깊게.. 가능하면 반복적으로 읽을 필요가있는 단편입니다. |||||適当に||||||||||||||||||ゆっくりと|注意深く||繰り返し||| So, if you read Raymond Carver's novel like this, it's not really fun and there are a lot of things that you want to talk about, but this Raymond Carver novel is a short story that needs to be read fairly slowly and carefully. だから、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の小説はこうしてうろうろと読んでも実際は面白みもなく、何の話か..と思うようなそういう話がたくさんあるので、この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の小説はかなりゆっくりと注意深く.. 可能な限り繰り返し読む必要がある短編です。 상당히 압축돼있다고 할까요? |圧縮されている| Is it quite compressed? かなり圧縮されていると言えるでしょうか? 네 그런 소설인데, 최근데그 레이먼드 카버에 관련해가지고 재밌는 기사가 하나 났습니다. ||||||に関して||記事が|| ええ、そのような小説ですが、最近、その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に関連して面白い記事が1つ出ました。 그것도 좀 소개를 해드렸으면 좋겠는데. ||||紹介したいのですが I would like to introduce you to that as well. それでも少し紹介してあげたら良かったのに。 '레이먼드 카버의 편집자가 실제로는 레이먼드 카버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이런 기사가 났어요. ||||||作り上げた|||| 'レイモンド・カバーの編集者が実際にはレイモンド・カバーを創り出した主犯だ'という記事が出ました。 뭐냐하면 레이먼드 카버가 실제로 이 편집자에게 보낸 작품은 분량이 훨씬 많았다는 거예요. ||||||||量が||| In other words, Raymond Carver's work actually sent to this editor was much larger. つまり、レイモンド・カバーが実際にこの編集者に送った作品は分量がずっと多かったということです。 편집자가 거의 반 정도로 줄였다 이런 얘긴데요. ||||減らした|| 編集者はほぼ半分に削ったという話なんです。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起こりうる話です。 미국의 편집자들은 상당히 강력하게 그 에디터쉽을 발휘하고 또 작가의 그 교열과정에 개입을 하거든요. ||||||発揮し|||||介入を| アメリカの編集者たちはかなり力強くその編集力を発揮し、また作家の校正過程に干渉することがあります。 그런 면에서 있을 수 있는 얘기고, 또 레이먼드 카버가 그런것에 대해서 불평하는 그런 편지들이 발견되면서 편집자의 역활, 레이먼드 카버의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이 버전의)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을 만드는데 그 편집자의 칼질이 상당히 작용한게 아니냐..그렇다면 레이먼드 카버의 어떤 압축미 이런 것도 작가의 공으로만 돌리기에는 좀 그런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そのような||不満を言う|||発見されて||役割|||||||||||||||編集の手入れ||作用したのでは||||||圧縮美||||だけでは||||||||提起されて| そのような観点から言及されていますが、また、レイモン드・カーバーがそのような事柄に不満を持っているという手紙が発見され、編集者の役割、レイモンド・カーバーの(私たちが現在見ているこのバージョンの)小説を作る際に編集者の切り込みがかなり影響したのではないかと... したがって、レイモンド・カーバーのいくつかの短編作品も作家の努力だけではないだろうか.. このような議論もされています。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작가는 그 이후에도 수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죠. ||||||修正する||||| However, in any case, the artist has the right to revise after that. しかしながら、いかなる場合でも作家はその後も修正する権利を持っています。 저작권자이기 때문에. 著作権者であるため| 著作権者であるため。 그러나 레이먼드 카버가 그대로 나뒀다는 것은 편집자와의 대화 속에서 그것을 자기화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編集者との||||||||| ただし、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の作品がそのまま残っていることは、編集者との対話の中でそれを自己化したと見ることができるのです。 자기 버전으로 만들거 갔다는 것 입니다. 彼自身のバージョンに変えて行ったということです。 그래서 누구 하나의 공이다 이렇게 볼 수는 없죠. |||功績だ|||| だから誰かの作品だというように見ることはできません。 나중에는 레이먼드 카버가 이 편집자를 상당히 칭찬하는 그런 글들을 많이 씁니다. ||||編集者を||||文章を|| 後で、レイモンド カーバーがこの編集者をかなり賞賛するそうな記事をたくさん書きます。 '아주 훌륭한 편집자고 나는 참 운이 좋았다.이 편집자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編集者で||||||||||| '非常に優れた編集者で、私は本当に幸運だった。この編集者がいなかったら、今の私は存在しなかったであろう。' 이런 얘기를 하지만 그것도 사실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부분이고요. |||||額面通り||||| こういう話をしますが、そのことも実際は単純に受け入れることはできない部分であります。 저는 그냥 이 편집자와 레이먼드 카버가, 궁합이 맞는 사람들이 (물론 처음부터 맞았던 건 아니지만) 만나서 처음엔 약간 갈등도 있고 충돌도 있었지만 서로의 스타일들 그리고 서로의 일하는 방식들을 잘 아는 그 둘이 만나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少し|||衝突も|||スタイル||||方法を|||||||||| 私はたったこの編集者とレイモン드・カバーが、相性が合う人たち(もちろん最初から完璧だったわけではないが)が出会って最初は少し軋轢もあり衝突もあったが、お互いのスタイルや仕事のやり方をよく知る二人が出会って良い結果を出したと思います。 또 하나 재밌는 것은 레이먼드 카버도 그렇고요, 존 치버도 그랬고 다 알콜중독의 경험이 있다는 겁니다. もう一つ面白いのは、レイモンド・カバーもそうですが、ジョン・チバーも同じくアルコール中毒の経験があるということです。 그런 것도 좀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요. そうしたことも少し興味深い部分があります。 두 작가를 비교해서 보시면 재밌는 부분이 있습니다. ふたつの作家を比較してみると面白い部分があります。 공허함, 후회, 고독과 알콜의 문제..이런 것도 연결해서 한번 생각해 볼만한 주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虚しさ|||||||||||テーマ|||| The problem of emptiness, regret, solitude and alcohol... I think this is a topic worth thinking about. 空虚さ、後悔、孤独とアルコールの問題... こんなものも繋げて一度考えてみる価値がある話題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자 오늘 이적 씨가 고른 작품은 [제발 조용히 좀 해요]라는 작품집인데요. |||||||||||作品集ですが Now, the work that Jeok Lee picked today is a collection of works called [Please, do it quietly]. では、今日イ・ジョクさんが選んだ作品は「お願い静かにしてください」という作品集です。 이 손성경 씨가 옮겼고 문학동네에서 2004년 3월에 초판이 나온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집에서, [뚱보]라는 소설을 뽑았습니다. |||||||初版が||||作品集から|太った人|||選びました この孫性慶さんが訳し、文学村から2004年3月に初版が出たレイモン드 カーヴァーの作品集から、[ぽっちゃり]という小説を選びました。 저는 약간 의외였는데요. ||ちょっと意外でした。 僕は少し意外だったんです。 저는 좀 다른 작품을 뽑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뚱보]라는 소설을 뽑았습니다. ||||選びました||||||| 僕はちょっと違う作品を選ぶのかなと思っていたけど、この[ぽっちゃり]という小説を選びました。 이 [뚱보]라는 소설은 얼핏봐서는 그냥 뚱뚱한 사람에 관한 얘기 같고 결말도 좀 시원치 않은 것 같은데 그러나 꼼꼼히 들여다 보면 아주 겹이 여러개가 있는 그런 소설입니다. |||||||||||結末も|||||||注意深く|覗き込む|||層がある|||| At first glance, this novel called [Fat] seems to be just about a fat person, and it doesn't seem to have a cool ending. この小説は、見た目はただ太った人についての話のようで、結末も少しスッキリしないように思えますが、しかし注意深く見ると、複数の層があるそのような小説です。 한마디로 만만치 않고요. |一筋縄では| In a word, it's not easy. 端的に言って容易ではありません。 쓰기가 그다지 녹록치 않았을 그런 단편 소설입니다. ||容易ではない|||| 書き方がそれほどロクロクではなかった短編小説です。 그래서 한 번 주의 깊게 들어보셔야 될 것 같고요. |||||注意深く聞くべき||| だから、一度注意深く聞いてみる必要がありそうです。 특히 이것은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한테 하는 이야기를 옮기는 그런 형식이거든요. ||||||||||形式なんです 特に、これはある人が別の人に対してする話を伝える形式なのです。 왜 이렇게 작가가 여러 겹을 두었는가 그런 것도 유념해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層を||||念頭に置いて|||| なぜ作家がこういう重ねをしたのか、そういう点にも留意して聞いてみると良いでしょう。 동시에 이적 씨의 팬들이라면 이적 씨가 도데체 왜 이 소설을 골랐을까 이런 것도 궁금해 하시면서 들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ファンならば|||||||||||||||| 同時にイ・ジョク氏のファンであれば、イ・ジョク氏が一体なぜこの小説を選んだのか興味があるでしょうし、それを聞くとより面白いと思います。 일단 이적 씨의 [뚱보] 낭독을 한번 들어보고요, 뒤에 이 작품에 대해서 세세하게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First, let's listen to Lee Jeok's reading of [The Fat Boy], and later, we will talk about this work in detail. ます最初にイ・ジョク氏の《뚱보》朗読を一度聞いてみて、その後この作品について詳しく話し合いたいと思います。

나는 친구 리타네 집에서 커피를 앞에 놓고 담배를 피워가면서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이다. ||リタの家||||||||||| I'm talking about it at my friend Rita's house with coffee in front of me and smoking a cigarette. 私は友達リタの家でコーヒーを前に置きながらタバコを吸いながらその仕事について話している最中だ。 다음은 내가 그녀에게 얘기한 내용이다. The following is what I told her. 以下は私が彼女に話した内容です。

"허브가 그 뚱뚱한 남자를 내 담당 테이블에 앉힌 건 손님이 뜸한 어느 수요일 저녁이었어. |||||||||お客さんが|||| “It was one Wednesday evening when there were few customers when Herb sat the fat man at my table. "ハーブがその太った男性を私の担当テーブルに座らせたのは、客が少ない水曜日の夕方でした。 그 뚱뚱한 남자는 단정한 외모에 아주 잘 차려입고 있긴 했지만, 난 그렇게 뚱뚱한 사람은 처음 봤어. |||きちんとした|||||||||||| The fat man was well-dressed and well-dressed, but I've never seen such a fat man. その太った男性はきちんとした外見で非常に上品に着用していましたが、私はそんなに太った人を初めて見ました。 모든 게 다 크더라구. |||全部大きかった。 すべてが大きかった。 하지만 가장 잘 기억나는 건 손가락이야. でも一番よく思い出すのは指だった。 그 사람 테이블 가까이에 앉은 노부부의 시중을 들러 그 옆에 섰을 때 그 손가락들을 처음 보았어. |||||||立ち寄って|||||||| その人のテーブルの近くに座っていた老夫婦の歌声を聞きながら、彼らの隣に立って初めてその指を見たんだ。 보통 사람 크기의 세 배는 되어 보이데. ||||||見えるね It looks like three times the size of an average person. 普通の人のサイズの3倍はあるように見える。 길고 두껍고 말랑말랑하게 생겼어. 長くて太くてふわふわしている。 나는 다른 테이블이 시중도 들어야 했어. ||||世話をする| 他のテーブルも入る余地がなくなった。 요구가 많은 사업가 네 명이 앉은 테이블하고 남자 세명과 여자 한 명이 앉은 테이블, 그리고 노부부의 테이블이었지. ||ビジネスマン|||||||||||||| 리앤더가 그 뚱뚱한 남자에게 물을 따라주었고, 나는 그 남자가 결정할 시간을 충분히 준 다음 그 테이블로 갔어." |||||||||決める||||||| '안녕하세요? 주문 받을까요?' |ご注文は? 注文を受けましょうか?' 내가 말했지. 私が言ったでしょ。

리타, 그 남자는 덩치가 컸어. リタ|||| リタ、その男は体格が大きかったわ。 정말 크더라구. 本当に大き다고.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이네요. 'こんにちは、こんばんは。 우리 이제 주문할 준비가 된 것 같은데요' 하고 그가 말했지. 私たちは今、注文の準備ができたようです' と彼が言った。 그는 이런 식으로 말했어-이상하지 않니? |||言った||変じゃない? 彼はこう言った-変じゃない? 그리고 때때로 조금씩 쌕쌕거리는 소리를 내더라. |||ゼーゼーする||出していた And sometimes it made a wheezing sound little by little. そして時々少しずつカサカサという音を出した。

'시저 샐러드로 시작하는 게 좋겠어요. |シーザーサラダで||| 'シーザーサラダから始めるのがいいと思います。 그러고 나서 괜찮으시다면 수프에 빵과 버터를 곁들이구요. ||||||添えてください Then, if you like, add bread and butter to the soup. それから、大丈夫であればスープにパンとバターを添えることができます。 양고기 요리가 좋을 것 같군요. ||||良さそうですね I think the lamb dish would be good. 牛肉料理がいいと思います。 사워크림 얹은 구운 감자하고요. |||焼きじゃがいも Baked potatoes with sour cream. サワークリームを乗せた焼きジャガイモがあります。 디저트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합시다. ||考えることに| Let's think about dessert later. デザートは後で考えることにしましょう。 대단히 고맙습니다.' thank you very much.' 大変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내게 메뉴를 건넸어. |||||渡した He said so and handed me a menu. 彼はそう言って私にメニューを渡した。 세상에, 리타, 그 손가락이라니. |||その指だなんて My God, Rita, that finger. 世の中に、リタ、その指とは。

나는 서둘러 주방으로 가서 루디에게 주문서를 내밀었어. ||||ルディに|| I hurried to the kitchen and handed the order to Rudy. 私は急いで台所に行って、ルディに注文書を差し出した。 그는 인상을 쓰면서 그것을 받았어. ||顔をしかめて|| He got it while making an impression. 彼は印象を受けながらそれを受け取った。 너도 알잖아. あなたも知っているでしょう。 그 사람 일할 때면 늘 그런 얼굴이지. Whenever he works, he always looks like that. その人が仕事をしているときはいつもそのような顔をするの。 주방을 나오는데 마고가...마고 얘기 한 적 있지? キッチンを|||マゴ|||| When you leave the kitchen, Margot... did you ever talk to Margot? 台所を出るときにマゴが… マゴの話をしたことがあるでしょう? 루디 쫓아다닌다는 애..그애가 묻는 거야. |追いかけている||その子が|| ルディを追いかけている子..彼女が尋ねるのよ。 '저 뚱땡이 누구니?'라고. ||「誰なの?」| 'あのぽっちゃりは誰?'って。 그 사람 진짜 뚱보야. |||あの人デブだ その人は本当に太っているわ。

그런데 그건 약과였어. ||それは序の口 でも、それはおやつだったの。 얘긴 이제부터 시작이라구. 話はこれから始まるってさ。 나는 그의 테이블에서 시저 샐러드를 만들었어. |||||作った 私は彼のテーブルでシーザーサラダを作ったの。 그는 내 행동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지켜보면서 빵조각마다 버터를 발라 옆에 쌓아두더라. ||||||見守りながら|||塗っていた|横に| 彼は私の行動を一つも見逃さず、パンのかけらごとにバターを塗って横に積んでいた。 그 쌕쌕거리는 소리를 계속 내면서 말이야. 彼はジュチョコージョコーという音を立てながら続けて言うの。 어쨌든 너무 긴장을 했는지 어쨌는지, 내가 그 사람 물컵을 엎어버렸어. |とても||||||||ひっくり返した とにかく緊張しすぎたのか、なにかしら、私はその人のコップを倒してしまった。

'정말 죄송합니다. 本当に申し訳ありません。 급하게 하다보면 언제나 이런 일이 생겨요. 急ぎすぎるといつもこういうことが起こります。 정말 죄송해요. 本当に申し訳ありません。 괜찮으세요? 웨이터한테 빨리 치우라고 하겠습니다' 내가 그랬지. ウェイターに||||| ウェイターにすぐに片付けるように頼むよ。私がそう言った。 '괜찮아요, 됐어요. '大丈夫です、結構です。 걱정 마세요, 우린 괜찮아요.' 心配しないでください、私たちは大丈夫です。' 그가 쌕쌕거리면서 대답했어. ||答えた 彼はさっさと答えた。

그러고는 내가 리앤더를 부르러 가는데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흔들더라. ||リアンダーを|||||| そして、私がリエンダーを呼びに行くときに微笑みながら手を振っていた。 샐러드를 다시 서빙하려고 돌아와보니 그 뚱보 남자, 버터 바른 빵을 다 먹어버렸더라구. |||戻ってみると|||||||| サラダをもう一度出そうと戻ってみると、その太っちょ男がバターを塗ったパンを全部食べてしまっていた。 조금 있다가는 빵을 더 갖다줬는데, 그새 샐러드를 다 먹었더군. ||||||||食べたんだ 少し後にはパンをもう一つ持って来てくれる予定だったけど、その間にサラダを全部食べてしまったそうだ。 시저 샐러드가 얼마나 양이 많은지 알지? |シーザーサラダが|||| シーザーサラダって、どれだけ量が多いか知ってる?

'정말 친절하시네요. |本当に親切ですね。 「本当に親切ですね。」 이 빵, 정말 맛있습니다.' このパン、本当においしいです。 그러더라.

'고맙습니다' 내가 그랬지. '어, 아주 훌륭해요. ||素晴らしいです 「あ、とても素晴らしいです。」 진심입니다. 本気です。 「本気です。」 우린 이런 빵을 자주 먹지 못해요.' 「私たちはこのパンをよく食べることができません。」 '어디서 오셨어요? 'どこから来ましたか?' 전에 뵌 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前に会ったことがないようです。' '보고 잊어버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네' 리타가 킬킬거리면서 끼어들었다. |||||||リタが|| '見ていると忘れられないような人ではないね' リタがクスクス笑いながら割り込んだ。' '덴버요.' デンバーです。 'デンバーです。' 난 호기심이 일었지만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湧いたけど||||| 私は興味をそそられましたが、もう何も言いませんでした。

'잠시 후면 수프가 나올 겁니다.' |しばらくすると||| 'しばらくするとスープが出ます。' 나는 그렇게 말하고 이것저것 시키는 게 많았던 사업가 네 명의 테이블을 마무리하러 갔지. |||||||||||仕上げに| 私はそう言っていろいろと指示することが多かった起業家の4人のテーブルを片付けに行った。 그 남자 수프를 가지고 가보니 빵이 또 다 없어진 거야. その男性がスープを持って行くと、またパンが全てなくなっていたの。 마지막 빵조각을 막 입에 밀어넣고 있더라. |||||入れていた 最後のパンの一片を口に詰め込んでいた。

'정말이지 우린 늘 이렇게 먹지는 않는답니다. |||||食べませんよ 実際、私たちはいつもこのように食べ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 우릴 너그럽게 이해해주셔야 해요.' 私たちを||| 私たちを寛容に理解してください。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쌕쌕거렸어. |||息を切らした 彼はそう言ってはいましたが、ムクムク不機嫌だった。

'아, 그런 건 신경 쓰지 마세요. 『あ、そんなことは気にしないでください。 전 남자들이 맛있게 먹는 걸 보는 게 좋은 걸요.' 私は男性が美味しそうに食べるのを見るのが好きなんです。』 '글쎄요, 그걸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そう思うのですね 『まあ、そうお考えになるんですね。』 그러고는 쌕쌕거리더니, 냅킨을 바로 놓고 숟가락을 들었어. |ゼーゼー言って||||| それから、パタパタと音を立てながら、ナプキンをすぐに置いてスプーンを持ち上げた。

'맙소사, 정말 뚱뚱하네!' ||「太ってるね」 'まあまあ、本当に太っているね!' 리앤더가 말했어. リアンダーが言いました。

'저 사람도 어쩔 수 없어, 그러니 그만해.' ||||||やめて 'あの人もしょうがないから、やめましょう。' 내가 대꾸했어. |返事した 私が返事した。

나는 빵을 또 한바구니 가져다놨어. ||||持ってきた 私はまたパンを一かご持ってきた。 버터도 더 가져갔지. バターも|| バターもう少し持っていったよ。

'수프 어땠어요?' スープ| 'スープはどうだった?' 내가 물었어. |聞いたよ。 私が聞いた。

'고마워요. 맛있었어요. 아주 좋았어요.' 그는 입술을 닦고 턱을 가볍게 두드렸어. |||||軽く叩いた 彼は口を拭いて、軽く顎を叩いた。

'여기가 더운가요, 아니면 저만 그런가요?' |暑いですか|||そうですか 'ここが暑いですか、それとも私だけですか?' 그가 묻더군. |彼が尋ねた。 彼が尋ねた。

'아니에요, 더워요.' '우린 코트를 벗어야겠어요.' ||脱がなきゃ '私たちはコートを脱がなければなりません。' '그러세요. 'そうです。 편안해야죠.' 落ち着かないと。 快適でなければなりません。' '맞습니다, 진짜로 맞는 말입니다.' 'はい、本当にそうです。' 그렇지만 조금 후에 보니 그 남자, 여전히 코트를 입고 있더라. ||少し後に||||||| しかししばらくしてその男性を見ると、相変わらずコートを着ていました。 여러 명씩 있던 테이블의 손님들도 갔고 노부부도 갔지. |||||行ったし|| 複数人が座るテーブルのお客さんも去り、老夫婦も去った。 식당이 비어가고 있었어. |空いていく| レストランは空になっていました。 내가 그 뚱뚱한 남자에게 양고기 요리와 구운 감자, 그리고 빵과 버터를 더 가지고 갔을 때, 손님은 그 사람 밖에 없었어. |||||||じゃがいも|||||||||||| 太った男性のために、ランプ肉料理や焼いたジャガイモ、パンとバターを持っていったとき、客は彼しかいませんでした。 나는 그 사람 감자 위에 사워크림을 듬뿍 얹어줬어. |||||サワークリームを|| 私はその男性のジャガイモの上にサワークリームをたっぷりかけました。 크림 위에는 베이컨과 산파를 뿌렸지. ||ベーコンと|| クリームの上にはベーコンとパセリを振りかけたわ。 빵과 버터도 더 가지고 갔고. パンとバターも持ってきたわ。

'뭐 불편한 건 없으신지요?' |||不便はないですか '何か不便なことはありませんか?' 내가 물었지. |私が聞いた

'없어요' 그러면서 쌕쌕거리더라. ||「ゼーゼー言ってた」 'ない'と言いながらパチパチ音を立てた。 '아주 훌륭해요, 고마워요' 그러고는 또 쌕쌕거리고. |||||「ゼーゼー」 'とても素晴らしいです、ありがとう'と言ってまたパチパチと音を立てた。 '맛있게 드십시요' 하면서 나느 설탕 단지 뚜껑을 열고 안을 들여다봤어. |||||||||覗き込んだ '美味しく召し上がってください'と言いながら、私は砂糖入れの蓋を開けて中を覗き込んだ。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가 자리를 뜰 때까지 계속 나를 쳐다봤어. ||うなずいて||||||| 彼は頷いて、私が席を立つまでずっと私を見つめていた。 내가 뭔가를 찾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 ||||||知ってたよね 私が何かを探していることを知っていたの。 근데 그게 뭔지 모르겠더군. |||わからなかった でもそれが何かはわからなかった。

'저 늙은 뚱땡이, 어떻게 하고 있어? 'その老いぼれが、どうしているの?' 널 무척 부려먹을 참인가본데' 하고 해리엇이 말했어. ||こき使う|||| '君をとても甘やかしているようだな'とハリエットが言いました。 너, 해리엇 알지? |ハリエット| 君、ハリエット知ってる?

'디저트로는 그린 랜턴 스페셜이 있는데, 소스를 얹은 푸딩 케이크가 나오죠, 아니면 치즈 케이크나 바닐라 아이스크림, 파인애플 셔벗이 있습니다' 하고 내가 말했어. |||スペシャルが||||||||||||||||| 「デザートにはグリーンランタンスペシャルがあり、ソースをかけたプリンケーキが出るんですが、それともチーズケーキやバニラアイスクリーム、パイナップルシャーベットがあります」と私が言いました。 '우린 당신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되겠죠?' ||お待たせ||| 「私たちはあなたを待たせてはいけないでしょう?」 그가 쌕쌕거리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어. ||心配そうな|| 彼がソワソワしながら心配そうな顔で言いました。

'괜찮습니다, 상관없어요. 大丈夫です、構いません。 천천히 주문하세요. |ご注文どうぞ ゆっくり注文してください。 결정하실 동안 커피를 더 갖다드리죠.' 決める間||||お持ちします 決める間にコーヒーをもう一つ持ってきます。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하면서 그는 자리에서 몸을 움직였어. ||||||動いた '率直に申し上げますが'と言いながら、彼は席から身を動かした。 '우린 그 스페셜 디저트를 먹겠어요, 그렇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한 접시 먹을 수 있겠어요. '私たちはその特別なデザートを食べます、でもバニラアイスクリームも1皿食べられますか。 괜찮으시다면 초콜릿 시럽을 딱 한 방울만 떨어뜨려서요. |||||一滴だけ| 大丈夫ならチョコレートシロップを1滴だけ落としてください。 말씀드렸지만 우린 배가 고팠거든요.' お話ししましたが||| 言いましたが、私たちはお腹が空いていたんです。 나는 주방으로 가서 직접 그 사람 디저트를 챙겼어. |||||||取ってきた 私は台所に行って、直接その人のデザートを用意しました。 그런데 루디가 그러는 거야, '해리엇이 그러는데 당신 서커스단의 뚱보를 받았다며? |||||||サーカス団の|| でも、ルディが言うんですよ、「ハリエットがそう言うんですが、あなたはサーカス団の太っちょを受け入れたと言っていますよね?」 사실이야?' 本当なの? 本当に?' 루디는 앞치마와 모자를 벗고 있었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거야. ルディは|||||||||わかるはず ルディはエプロンと帽子を脱いでいました、私の言っている意味がわかるでしょう。

'루디, 저 사람은 뚱뚱해, 그렇지만 그게 다는 아니야.' |||太ってる|||| 'ルディ、あの人は太っているけど、それだけじゃないんだ。' 루디는 웃기만 했어. |笑ってばかり| ルディはただ面白かった。

'이 여자, 뚱땡이를 좋아한다는 얘기 같군.' ||デブを||| 'この女、太っちょ好きだって話ってそうだな.' 그때 막 주방으로 들어온 조앤이 말했어, '조심하는 게 좋아, 루디.' ||||||気をつけて||| その時、ちょうど台所に入ってきたジョアンが言った、'気をつけた方がいいよ、ルディ.' '질투가 나는군' 루디가 조앤에게 대답했어. |だなぁ||| '嫉妬しているんだ' ルディはジョアンに答えた。 나는 스페셜 디저트를 그 뚱뚱한 남자 앞에 내려놓고 초콜릿 시럽을 뿌린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담은 큰 그릇을 그 옆에 놓았어. |||||||置いて|||かけた|||||||| 私は特別デザートをその太った男の前に置いて、チョコレートシロップをかけたバニラアイスクリームが入った大きなボウルをその横に置いた。

'고마워요.' 'ありがとう' '천만에요' 라고 대답하는데 어떤 감정이 엄습하는 거야. 「とんでもない」|||||| '『大したことない』と答えると、どんな感情が襲ってくるのか。'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우린 언제나 이렇게 먹지는 않아요.' '『どう思われるかはわかりませんが、私たちはいつもこういう風に食べないのです。』' '전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 쪄요. |||体重||太りません '『私は食べても食べても太らないんですよ。』 살이 찌면 좋겠는데.' |太る| 太っているのはいいことだと思います。 '안 돼요. 'いいえ。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찌지 않는 게 좋아요. ||||蒸さない||| 選択できるなら太らない方がいいです。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しかし選択の余地がありません。' 그리고 그는 숟가락을 들고 먹었어." そして彼はスプーンを持って食べました。" "그러곤? それで? "それから? 얘기가 점점 재밌어지는데?" ||話が面白くなるね 話がだんだん面白くなってきたでしょう?" 내 담배를 하나 뽑아 불을 붙이고 의자를 탁자 가까이로 끌어당기며 리타가 묻는다. |||||||||引き寄せて|| たばこを一本取り出して火をつけ、椅子をテーブルの近くに引き寄せながらリタが尋ねる。

"그게 다야. "それだけだよ。 더는 없어. もうない。| もういないよ。 그 사람, 디저트를 먹고 갔어. あの人、デザートを食べて行った。 루디와 나도 집으로 갔고. ルディと||| ルディと私も家に帰った。

'망할 놈의 뚱땡이.' くそったれ|| 'このバカ野郎め。' 피곤할 때면 늘 그러듯이 기지개를 켜면서 루디가 그렇게 말하더군. 疲れた時はいつものようにストレッチをして、ルディはそう言った。 그러고는 그냥 웃고 텔레비전 보는 데 열중했어. ||||||夢中になった そして、ただ笑ってテレビを見るのに夢中になった。 나는 차를 마시려고 물을 올려놓고 샤워를 했어. ||飲もうと||沸かしておいて|| お茶を飲もうとして水を沸かしてシャワーを浴びたんだ。 그러면서 한 손을 허리에 얹고 생각했지. ||||腰に当てて|考えたんだ その間、片手を腰に当てて考えたよ。 만일 내게 아이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그 사람처럼 된다면, 그렇게 뚱뚱해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하고 말이야. ||||||||||太ってしまったら||||| もしも私に子供がいて、そのうちの1人があの人のようになったら、そんなに太ってしまったらどんなことが起こるだろうと思ったんだ。 나는 물을 찻주전자에 따르고 찻잔이랑 설탕 단지랑 우유를 반 섞은 크림 한 통을 쟁반에 담아서 루디에게 가져갔어. ||||||砂糖入れ||||||一瓶|お盆に||| 私は水をティーポットに注ぎ、ティーカップと砂糖入れと牛乳を半分混ぜたクリーム一つを盆に入れてルディに持って行った。 루디 역시 그 일을 내내 생각하고 있었던지 이런 말을 했어. ||||||考えていたのか||| ルディもそのことをずっと考えていたのか、こう言った。

'내가 어렸을 때 뚱뚱한 애가 한둘 있었지. |||||一人二人| '子供の頃、太った子が何人かいたね。 정말 뚱뚱했어. |本当に太ってた。 本当に太っていた。 그야 말로 굴러다녔지. ほんとうにグルグル回っていた。 그 애들 이름은 기억이 안나. その子たちの名前を覚えていない。 그중 한 아이는 뚱보라는 이름만 가지고 있었어. |||デブという||| その中の一人は、デブという名前だけを持っていました。 우린 그애를 뚱보라고 불렀지. |||呼んだよ 私たちはその子をデブと呼んでいました。 우리 옆집에 사는 애였어. |||隣の子だった 隣の家に住んでいた子供でした。 이웃이었지. 隣人だったね。 다른 애는 나중에 이사왔어. |||引っ越してきた 그애 이름은 뒤뚱발이 였어. ||がに股| 彼の名前はボブルだった。 선생님들만 빼놓고 모두 그렇게 불렀어. 先生方だけを除いて、みんなそう呼んだ。 뒤뚱발이와 뚱보. よちよち足と| ボブルとボボ。 그애들 사진이 있으면 좋았을걸.' その子たち||| 「写真があれば良かったのに。」 난 할말이 생각나지 않았어. 私は|言うこと|| 「何も言うことが思い浮かばなかった。」 그래서 우린 그냥 차를 마셨고 나는 곧 일어나서 자러 갔어. 「だから私たちはただ車を飲んで、私はすぐに起きて寝るために行った。」 루디도 일어나서 텔레비전을 끄고 현관문을 잠그고 옷을 벗기 시작했지. ||||||||脱ぎ始めた ルディも起きてテレビを消して玄関のドアを施錠し、服を脱ぎ始めたの。 나는 침대에 들어가서 가장자리에 딱 붙어 배를 깔고 누웠어. |||端っこに||||| 私はベッドに入って、端にピタッと寝転がり腹をつけたわ。 그런데 불을 끄고 침대로 들어오자마자 루디가 시작하는 거야. ||||入ってすぐ||| しかし、消灯してベッドに入ってすぐにルディが始めるの。 나는 원치 않았지만 바로 누워서 몸의 힘을 뺐어. |望まなかった|||||| 私は望んでいなかったが、すぐに横になって体力を奪われた。 그런데 바로 그거였어. ||それだったんだ でも、それがそうだった。 그가 내 위로 올라왔을 때 난 갑자기 내가 뚱뚱하다고 느낀 거야. |||上がってきた||||||| 彼が私の上に乗った時、私は突然自分が太っていると感じたんだ。 내가 끔찍하게 뚱뚱하다고, 너무 뚱뚱해서 루디가 조그맣게 되어버리고 날 제대로 안지도 못한다고." ||||太っていて|||小さくなって|||| "말도 안 돼!" "あり得ないことだよ!" 라고 리타가 말하지만 나는 그녀가 그걸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알 수 없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分からない|||| とリタが言うが、彼女がそれをどう考えるべきか私にはわからないということがわかる。 나는 우울해진다. |憂鬱になる 私は憂鬱になる。 하지만 그녀와 그 얘기를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다. ||||続けはしない|| しかし彼女とその話を続けることはないだろう。 벌써 그녀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말했다. もう彼女にあまりにも多くのことを言ってしまった。 그녀는 우아한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매만지면서 기다리고 앉아있다. ||||撫でながら|| 彼女は上品な指先で髪を撫でながら待ちながら座っていた。 뭘 기다리는 걸까? 何を待っているんだろう? 난 알고 싶다. 私は知りたい。 8월이다. 8月だ。 8月だ。 내 인생은 변할 것이다. ||変わる| 私の人生は変わるだろう。 나는 그것을 느낀다. 私はそれを感じる。

네, 이적 씨의 낭독으로 레이먼드 카버의 [뚱보]라는 단편을 들어보셨는데요, 네 어떻습니까? |||朗読で|||||||| はい、イジョンさんの朗読でレイモンド・カーバーの『ぽっちゃり』という短編を聞いたことがありますか? 저랑 읽은 방식이 좀 만이 다르죠? ||読み方が||| 私と読む方法が少し違うんですね? 그리고 저보다 훨씬 잘 읽으시죠? ||||そして私よりずっと上手に読まれますよね? そして、私よりはるかに上手に読まれるんですね? 감정을 살려가면서 이 대사의 어떤.. 뭐랄까 리듬감이랄까.. 저는 좀 건조하게 읽는 편인데 이적 씨는 그것들을 잘 살려가면서 읽으신다는 점에서 저랑 많이 다르구나 이런 생각을했고 재밌었어요. |||セリフの||||||淡々と||||||||||||||| 感情を盛り込みながらこのセリフの何...リズムというか...私は少し乾燥的に読む方なのに、イジョクさんはそれらをよく盛り込みながら読まれる点で私とはかなり違うんだなと思ったり楽しかったです。 자 이 [뚱보]라는 단편.. 어떻게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聞いたことが| さて、この[ぽっちゃり]という短編.. どう聞こえたかはわかりません。 이것은 보면 처음에는 이 여자가 그 친구인 리타에게 뚱보를 만난 얘기를 그냥 하는 것이죠. これは見ると最初はこの女性が友達のリタにぽっちゃりを会った話をただ語っていることです。 아 이러이러한 뚱보를 만났다. ああ、こんなぽっちゃりを会った。 그래서 이게 중요한 얘기 같아서 독자도 그렇고 소설 속에 있는 독자 그 리타도 열심히 그 얘기를 듣죠. ||||||||||||||||聞く だから、これが重要な話だと思うので、読者もそうであり小説の中の読者のリタも一生懸命その話を聞きます。 하지만 결국 그 뚱보가 어떤 일을 하는 건 아니예요. ||||||||違います しかし結局、その太っちょが何をするのかはありません。 그 뚱뚱한 사람은 그냥 밥을 엄청 나게먹고 엄청난 디저트와 뭐 이런 걸 먹고 그냥 나갔다는 것 밖엔 없습니다. ||||||たくさん食べて||||||||||| その太った人はただご飯をたくさん食べて、すごく大きなデザートや何かを食べて、ただ出かけたのみです。 네 그게 이 소설에 좀 흥미로운 부분인데요. はい、それがこの小説の面白い部分です。 그리곤 집으로 돌아와서 루디라는 남자와 자게되는데 침대에서 그 부부 또는 같이 사는 커플들이 소통하지 못한다는 주제는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그런 얘긴데요 이 소설에서도 이 화자는 집으로 돌아와서 같이 살고 있는 루디라는 남자와 섹스를 하게 되는데 이 여자는 그 자신이 모두가 놀리는 그 뚱보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そして|||||寝ることになる|||||||||||||||登場する||||||語り手||||||ルディという||||||||||からかう||デブが||||| その後、家に戻ってきて、男性のルディと寝ることになるのですが、ベッドの上で夫婦または一緒に暮らすカップルがコミュニケーションをとれないというテーマはレイモン드・カーバーの小説でよく見られる話です。この小説でも、主人公は家に帰ってきて、一緒に住んでいる男性のルディとセックスをすることになります。その女性は自分が誰からもからかわれるおろか者になったような感じを受けます。 이 부분이 재밌죠. この部分は面白いですね。 모두가 놀리는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서커스에서 데려온거 아니냐라고 말을.. 그런 말까지 듣는 그런 사람에게 이 여자는 다른 사람과는 달리 친절했을 뿐이거든요. |||||サーカスから||||||||||||||親切だった| 皆がからかい、皆が奇妙に思うサーカスから持ってきたのではないかと言う… そんな言葉まで聞くそのような人に、この女性は他の人とは違い親切だったに過ぎないのです。 우리가 어떤 타자, 배척하는 자들 이런 자들에게 어떤 동정심 또는 연민 또는 애정 이런 것들을 느낄 때 우리 자신이 어느 정도는 타자화 되는 듯한 이런 느낌을 받게 되죠. ||||者たち||||||||||||||||||||||| 私たちがどんな他者、拒絶する者たち このような者たちにどんな同情心や感傷や愛情 このようなものを感じる時、私たち自身が、ある程度他者化されるようなこの感じを受けることになるんです。 이 여성도 그런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この女性も|||| この女性もそのような経験をすることになります。 그런데 뭐 미국의 이 어떤 중서부 서부의 다이너라고 그러죠 이런 작은 식당에서 일하는 그런 여자들 여성들이 웨이트리스들이 느끼는 삶이라는 것은 사실은 이 모두가 경원시하는 뚱보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는 거예요. ||||||西部の|||||||||||||||||軽蔑する|デブの||||| 그러나、アメリカのどのような中西部や西部のダイナーと呼ばれるような小さなレストランで働くそのような女性たちウェイトレスたちが感じる生活というのは、実はみんなが共感するぽっちゃりの生活と大きく変わらないんです。 누구한테도 존중받지 못하고 그냥 하루하루그 남들의 팁으로 살아가는 그런 삶인 것이죠. |||||他人の||||| 誰からも尊重されず、単に日々他人のチップで生きていくそのような生活なのです。 그래서 이런 장면에서 이 여자는 자기도 그와 크게 다르지않다 이런 어떤 각성을 하게되는 것인데 그게 정확히 뭔지는 잘 모릅니다 단지 자신이 뚱보화 됬다라고 느끼는 것이죠. |||||||大きく||||覚醒||||||||||||| だから、このようなシーンでこの女性は自分も彼らと大きく変わらないというような気づきを得るのですが、それが正確に何なのかは良くわかりません。ただ自分がぽっちゃり化したと感じるのです。 그런데 이 소설은 재밌는 것은 여기에서 끝나면 또 너무나 교훈적인 그런 소설이 돼버립니다. |||||||||教訓的な||| しかし、この小説は面白いところで終わるとまたあまりに教訓的なそんな小説になってしまいます。 그렇죠? そうでしょ? 여기서 또 끝나지 않고 한 겹을 더 나아가게 되는데.. 리타가 도데체 뭘 기다리는 걸까? |||||||進むように|||||| ここでまた終わらずに一歩進んでいくが。。。リタは一体何を待っているのだろう? 그걸 갑자기 궁금해 합니다. 突然それが気になります。 그게 재밌죠. それは面白いです。 리타는 누굴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이 주인공, 화자만 '리타는 도데체 뭘 기다리고 있는거지? リタは|||||||||||||| リタは誰を待っていると言ったことはないのに、この主人公、話し手だけが「リタは一体何を待っているのだろう?」と言っています。 '얘기 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리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얘기죠. |||||||||||話です 그러나 사실 그것은 리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얘기죠. 우리가 남에 대해서 얘기할 때 정말 많은 부분이 사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얘기 잖아요? |他人について|||||||||||| 他人について話すとき、実際は自分自身について話している部分がたくさんあ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이 소설의 화자도 리타가 뭘 기다리고 있는가..궁금해하고는 있지만 사실은 자신이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죠. ||語り手も|||||||||何かを||| この小説の語り手も、リタが何を待っているのか気になってはいますが、実際は自分自身が何かを待っているのです。 그리고 그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 そして、待っているものは何でしょうか。 그것은 자시 인생의 변화죠. |それは自分の|| それは自己の人生の変化です。 자기 인생의 변화. 自分の人生の変化。 그것을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는 것인데, 이 레이먼드 카버가참 작가로서 상당히 고수다라고 느끼는 지점들이 요런 지점입니다. |||||||レイモンド・カーヴァー|||||||ポイントです それを慎重に待っているのですが、このレイモン드 카버가真作家としてかなり優れていると感じる点がこういう点です。 만약에 이렇게 좋은 작가가 아니였으면 '나는 내 인생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 ||||良い作家でなければ|||||| もしこのように素晴らしい作家でなかったら、'私は自分の人生の変化を待ち続けている。' '라고 화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視点から||| 'と話者の視点から話していたでしょう。' 근데 여기서 시점이 확 바뀌는 거죠. ||視点が||| でもここで視点が急に変わるんです。 짧은 순간에 리타의 마음을 추정하는, 즉 리타의 시점으로 들어갔다가 삭 나오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작가 혹은 화자의그 심정이랄까요, 주제랄까요 이런 것은 감추는 겁니다. 短い|||||||||すっと|||||||||気持ちとでも|テーマでしょうか|||| リタの心を瞬時に推測する、つまりリタの視点に入り込んで消えるそのような過程を通じて成功的に作家または話し手の感情、テーマといったものを隠しているのです。 그러므로서 이 소설은 독자에게 어떤 미스테리를 주게되는 것이죠. したがって、この小説は読者にどんなミステリーを与えることになるのです。 분명히 얘기하지 않는 것, 이런 모호함. |||||曖昧さ 明らかに語らないこと、このような曖昧さ。 이런 모호함을 통해서 독자가 여러겹의 어떤 것을 발견하게 하는 것, 요게 좋은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重層的な|||||||||||| このような曖昧さを通じて、読者がさまざまなレベルで何かを発見す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すること、これが良い作品の特徴と言えるでしょう。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점을 유념해서 보지 않으면..'이게 무슨 얘기야? |||||||||何の話? だから、これらの点に注意して見ないと...'これはどういう話? 도데체 주인공이 말하려는게 뭐야? 一体主人公が言いたいことは何? '이러면서 끝나게 되는 것인데, 특히 우리나라의 문학 교육에서는 자꾸 주제를 찾으라고 하잖아요. |||||||教育では|||| 'こうして終わることになるけれど、特に韓国の文学教育では、いつも主題を見つけなさいと言うんだ。 '이 문학작품의 주제는 무엇인가?' |文学作品の|| 'この文学作品のテーマは何ですか?' 국어 시험에 맨날 나오는 것인데, 사실 주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죠. ||いつも||||||| 国語のテストでよく出るけれど、実際にはテーマはあまり重要ではありません。 전세계의 일급 작가들은 뭔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소설을 쓰는게 아닙니다. 全世界の|||||||||| 世界中の一流作家は何かを伝えたいと思って小説を書いているのです。 설령 작가가 어떤 얘기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좋은 작가들은 대체로 하고싶은 얘기들을 여러 겹의 다른 이야기, 상충하는 이야기 일 수도 있고, 비슷한 다른 이야기 일 수도 있고요, 이런 것으로 겹쳐 놓아서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것들을 발견하게 만들죠. たとえ||||||||||||いくつかの|||||||||||||||||重ねて置いて|重ねて配置し|||||発見させる| たとえ作家が何を言いたいかを言ったとしても、優れた作家は一般的に言いたいことを複数の異なる物語、相反する物語、または類似した他の物語で表現し、読者にさまざまな発見をさせるように重ねています。 그리고 그렇게 될 때 만이 작품이 시간을 견디면서 여러 세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것이죠. |||||||耐えながら|||||||| そして、そのようにして作品が時間を経て何世代にも愛されることができるのです。 그렇기 때문에 국어 시간에 자꾸 이 주제를 찾는 훈련을 학생들에게 시키는 것은 소설을 즐기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죠. |||||||||||||楽しむのに||||| そのため、国語の授業で生徒にこのテーマを繰り返し見つけさせる訓練をすることは、小説を楽しむのに全く役に立たないのです。 소설은 매번 읽을 때 마다 다른 의미들을 가져다 주는데 극서을 자기 삶과 연관해서 독자가 즐기고 느끼면 된다고생각합니다. ||||||||与えるのは|||||||| 小説は毎回読む度に異なる意味をもたらしてくれますが、読者が自分の生活と関連して楽しみ、感じるべきだと思います。 이 레이먼드 카버의 [뚱보]같은 소설은 사람에 따라서 여러가지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가 있겠죠. ||||||||||引き起こす|| このレイ몬드 카버の『뚱보』のような小説は、人によってさまざまな感激を呼び起こすことができるでしょう。 얘를 들어서 자신이 동료들과 지금은 잘 지내고 있지만 직장에서라든가 뭐 또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든 어디든..비슷한 군대라던가 잘 지내고 있지만 그러나 우리의 마음 속에는..그러나 동료들과 100% 소통할 수 없다는 거..그리고 결국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그리고 충족되지 않는 어떤 소통의 갈망 같은 것이 있죠. ||||||||職場とか|||ファミリー|ファミリーレストラン|||軍隊とか||||||||||||||||理解されない|||||不安感と||満たされない||||渇望||| 例えば、自分が仲間たちと今はうまくやっているけれども、職場やファミリーレストランなどどこか...似たような環境でよくやっているけれども、しかし私たちの心の中では...しかし、仲間たちと100%コミュニケーションできないということ...そして結局理解されていないという不安と、そして満たされないコミュニケーションの欲望のようなものがあります。 그런걸 느끼고 있는 분이 이 소설을 읽으면 이 소설의 주제가 뭔지는 몰라도 이 인물이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것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そのような気持ちを抱いている方がこの小説を読むと、この小説のテーマが何かはわからなくても、この人物がそう感じることを共感できるでしょう。 그리고 또 인생의 다른 국면에서는 이 소설에서 또 다른 측면들을 발견해 낼 수 있겠죠. そしてまた人生の別の側面では、この小説で別の側面を発見することができるでしょう。 자오늘 레이먼드 카버의 [뚱보]라는 소설을 이적 씨의 낭독으로 들어봤는데요. |||||||||聞いてみましたが 今日、レイモン드 カーバーの『ぽっちゃり』という小説をイジョクさんの朗読で聴いてみました。 네, 이적 씨 피처링을 선뜻 해주셔서 대단히 고맙고요.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네, イジョクさんのフィーチャリングに快く応じていただき、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아마 이 팟캐스트를 듣는 청취자들께도 대단히 이색적인 경험이 됐을거라고 생각이드네요. おそらくこのポッドキャストを聴いている聴衆にとっても非常に新しい体験になると思います。 자 오늘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열 세 번 째 에피소드는 여기서 마치겠고요. それでは、今日のキム・ヨンハの '本を読む時間' ポッドキャストの13番目のエピソードはここで終わります。 자 그럼 지금까지 김영하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