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1일 단신
-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표결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현재 중국이 체제 불안을 이유로 강력한 대북 제재에 반대하며 의장성명 정도로 수준을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미 양국은 중국이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결의안 표결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은 정권의 잘못된 행동을 그냥 묵과하면 오히려 추가 핵 시험 등 추가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그냥 덮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최근 두만강이 얼어붙으면서 김정은 정권이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조중 접경지역에 보안원을 추가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일리NK는 10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도 보안국 감찰과 보안원들이 최근 국경지역에 추가 파견돼 통행인들을 단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3월까지 해당 지역에 주둔하면서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야간에 주거지역과 두만강 연선도로 등을 순찰하며 단속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정은 정권에 억류중인 재미동포 배준호가 평양 주재 스웨리예 대사관 관계자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11일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미국 당국이 스웨리예 대사관을 통해 북측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조선 전문 여행사를 운영해온 배준호는 지난해 11월 여행객들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찾았다가 꽃제비 사진 등이 문제가 돼 억류 중에 있습니다.
- 지난달 발사된 광명성 3호가 우주 궤도에서 공중제비돌기를 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간 관측 전문가인 그레그 로버츠는 지난달 20일 촬영한 광명성 3호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광명성 3호는 8초에 한 번씩 깜빡이고 있으며 이는 자세제어장치 고장으로 공중제비를 돌면서 8초 간격으로 태양빛을 반사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