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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로씨야 소리 Voice of Russia, 한국대선: 선거권을 빼앗긴 유권자들…

한국대선: 선거권을 빼앗긴 유권자들…

12월 한국은 정기적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은 이번 선거 특이한 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이 민주주의로 들어선 순간부터 지금까지 20년만에 처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현재 한국 유권자들은 그들이 던지게 될 표가 나라 미래에 급진적 변화를 일으킬수 있을지 아니면 반대로 급진적 변화를 차단하게 될지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공황에 빠져 있습니다.

한국정치는 오랜기간 '보수세력'을 상징하는 우파, '진보세력'을 상징하는 좌파, 다시 말해, 서로 상반되는 두개의 이데올러기의 대립으로 점철되어왔습니다. 현재 우파 후보자리에는 1961년에서 79년까지 독재적이었으나 효과적으로 집권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보수진영의 대표적 영웅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 의원이 있으며, 좌파 최고우력한 후보자리에는 2009년 자살후 좌파진영 희생량의 상징적 존재로 남은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지우이자, 처음으로 대통령 자리에 출마하는 문재인이 있습니다.

양 진영의 대립구도는 이번 선거 결과의 열쇠입니다. 그런데 현재 이러한 대립구도가 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양 진영간 경제, 외교정책에 있어 후보간 견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좌파, 우파 모두 중심쪽으로 힘을 기울어 좌파는 눈에 띄게 우파화되었고, 우파는 반대로 좌파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현상으로 오랜기간 좌파는 경제발전에 있어 국가의 역할 강화를 비롯해 시장제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해왔으며 우파는 성공적 비즈니스를 위한 경제효율성 증진 및 지지에 촛점을 맞춰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양측은 각자 진영의 포지션에 근본적 변화를 주었고 그 결과 그간 내재돼왔던 경제, 사회정책에 있어 차이점이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좌파도, 우파도 모두 시장경제를 갖춘 사회국가를 지향에 방향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국 우파세력은 다른 여느 국가의 우파와 다르게 현재 본질적으로 사회복지정책 지출확대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이 세금증대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는 극복될 수 있는 문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변화는 다른 진영에서도 일어났습니다. 10년에서 15년전만 해도 한국좌파는 심각하게 대기업 재벌들을 상대로 그들의 해체를 비롯해 심지어는 기업소유 일부 국유화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 주장해 왔으나, 현재 이러한 생각은 유행을 지난것 같습니다. 현재 좌파는 우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더 많이 확대시키는데에 있으며 동시에 국가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참여율이 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번 선거에 기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합니다. 누가 된다 해도 별 차이가 없으므로 그들의 말도 일부 일리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현상은 선진국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과격한 이데올러기나 좌파, 우파 성향등이 더이상 유권자들의 관심이 되지 않는 것은 이미 유권자들의 삶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과격한 변화를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급진적 변화란 최상의 경우 환상적 바램에 그치게 되며 최악의 경우 사회, 경제 파탄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새로운 조건에서 정치적 토론은 때로 직접적인 관계를 갖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한 한계에 부딪히게 됨으로 공유할 수 있는 주제로 방향을 돌리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 한때 '낙태'가 토론의 주제가 된 사례가 있습니다. 한국의 후보들은 향후 토론해할 주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한국선거판에서 심도있는 전략적 토론주제 부재는 좋은 신호로 해석됩니다. 즉, 한국은 현재 선진국을 향해 나아가는 변화를 완성하는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대선: 선거권을 빼앗긴 유권자들… Korean elections: Voters deprived of their right to vote...

12월 한국은 정기적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South Korea is scheduled for a regular presidential election in December. 이와 관련해 오늘은 이번 선거 특이한 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In this regard, today I want to tell you about something special about this election. 한국이 민주주의로 들어선 순간부터 지금까지 20년만에 처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I think it might be the first time in 20 years since the moment when Korea entered democracy. 현재 한국 유권자들은 그들이 던지게 될 표가 나라 미래에 급진적 변화를 일으킬수 있을지 아니면 반대로 급진적 변화를 차단하게 될지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공황에 빠져 있습니다. Right now, Korean voters are in an unpredictable panic as to whether the vote they're going to throw can lead to radical change in the country's future, or vice versa.

한국정치는 오랜기간 '보수세력'을 상징하는 우파, '진보세력'을 상징하는 좌파, 다시 말해, 서로 상반되는 두개의 이데올러기의 대립으로 점철되어왔습니다. For a long time, Korean politics has been occupied by a right wing symbolizing'conservative forces', a left wing symbolizing'progressive forces', that is, two conflicting ideologies. 현재 우파 후보자리에는 1961년에서 79년까지 독재적이었으나 효과적으로 집권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보수진영의 대표적 영웅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 의원이 있으며, 좌파 최고우력한 후보자리에는 2009년 자살후 좌파진영 희생량의 상징적 존재로 남은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지우이자, 처음으로 대통령 자리에 출마하는 문재인이 있습니다. The right-wing candidate is dictatorship from 1961 to 79, but conservative leader Park Geun-hee, the daughter of President Park Jeong-hee, who is considered to have effectively ruled. President Roh Moo-hyun, who remains the symbolic figure, is the closest eraser, and Moon Jae-in, who runs for the first time as president.

양 진영의 대립구도는 이번 선거 결과의 열쇠입니다. The confrontation between the two camps is the key to the outcome of this election. 그런데 현재 이러한 대립구도가 변하고 있습니다. Now, however, this confrontation is changing. 다시 말해, 양 진영간 경제, 외교정책에 있어 후보간 견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In other words, there i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views of the candidates in economic and foreign policy between the two camps. 최근 좌파, 우파 모두 중심쪽으로 힘을 기울어 좌파는 눈에 띄게 우파화되었고, 우파는 반대로 좌파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Recently, both the left and the right have leaned toward the center, and the left has become noticeably right, while the right has tended to be left.

이는 새로운 현상으로 오랜기간 좌파는 경제발전에 있어 국가의 역할 강화를 비롯해 시장제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해왔으며 우파는 성공적 비즈니스를 위한 경제효율성 증진 및 지지에 촛점을 맞춰왔습니다. This is a new phenomenon. For a long time, the left has been involved in the development of market restrictions and social welfare programs, including strengthening the role of the state in economic development, and the right has focused on promoting and supporting economic efficiency for successful business. 그러나, 현재 양측은 각자 진영의 포지션에 근본적 변화를 주었고 그 결과 그간 내재돼왔던 경제, 사회정책에 있어 차이점이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However, the two sides have made fundamental changes to the faction's position, and as a result, the differences in economic and social policies that have been inherent have been noticeably reduced. 좌파도, 우파도 모두 시장경제를 갖춘 사회국가를 지향에 방향을 맞추고 있습니다. Both the left and the right are oriented toward becoming a social state equipped with a market economy.

한국 우파세력은 다른 여느 국가의 우파와 다르게 현재 본질적으로 사회복지정책 지출확대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이 세금증대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는 극복될 수 있는 문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Unlike the right in other countries, the right-wing forces in Korea are essentially aiming to increase spending on social welfare policies, and while acknowledging that this is impossible without tax increases, they consider this to be a problem that can be overcome. 변화는 다른 진영에서도 일어났습니다. Changes have also taken place in other camps. 10년에서 15년전만 해도 한국좌파는 심각하게 대기업 재벌들을 상대로 그들의 해체를 비롯해 심지어는 기업소유 일부 국유화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 주장해 왔으나, 현재 이러한 생각은 유행을 지난것 같습니다. Even 10 to 15 years ago, the Korean left had seriously argued against the conglomerates of conglomerates for their dissolution and even some corporate-owned nationalization projects, but now this idea seems to be out of fashion. 현재 좌파는 우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더 많이 확대시키는데에 있으며 동시에 국가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The difference between the left and right now is to expand the social welfare program more, and at the same time, the difference is that the state should focus on supporting SMEs rather than large companies.

이와 관련해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참여율이 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In this regard, the vote participation rate is expected to be lower than before. 많은 이들이 이번 선거에 기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합니다. Many say they have nothing to look forward to in this election. 누가 된다 해도 별 차이가 없으므로 그들의 말도 일부 일리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It doesn't make any difference who they are, so they can say that some of their words make sense.

사실 이와 같은 현상은 선진국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In fact, this is a scene commonly seen in developed countries. 과격한 이데올러기나 좌파, 우파 성향등이 더이상 유권자들의 관심이 되지 않는 것은 이미 유권자들의 삶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과격한 변화를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The radical ideology, propensity of the left and right, etc. are no longer of interest to voters because they do not want radical change because their lives are already stable. 급진적 변화란 최상의 경우 환상적 바램에 그치게 되며 최악의 경우 사회, 경제 파탄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Radical changes are nothing but fantastic wishes in the best case and, in the worst case, a social or economic breakdown.

새로운 조건에서 정치적 토론은 때로 직접적인 관계를 갖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한 한계에 부딪히게 됨으로 공유할 수 있는 주제로 방향을 돌리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 한때 '낙태'가 토론의 주제가 된 사례가 있습니다. In the United States, there is an example where'abortion' was once the subject of discussion. 한국의 후보들은 향후 토론해할 주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Korean candidates have yet to find a topic to discuss. 현재 한국선거판에서 심도있는 전략적 토론주제 부재는 좋은 신호로 해석됩니다. The absence of an in-depth strategic discussion topic in the current Korean election is interpreted as a good sign. 즉, 한국은 현재 선진국을 향해 나아가는 변화를 완성하는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