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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 2014 게시, 나트륨 섭취 권장량 2.3배...건강 식단은?

나트륨 섭취 권장량 2.3배...건강 식단은?

[게시 시간: 2014. 02. 5.]

<앵커 멘트>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등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제 잘 아실텐데요?

그런데도 우리 국민들 나트륨 섭취량은 여전히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 근처의 한 식당...

점심은 라면사리를 넣은 김치찌갭니다

김치찌개 1인분에는 평균 2000mg 정도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범가연 : "싱거운 거는 맛도 별로 안 느껴지는 것 같고 밥이랑 먹기에도 너무 밍밍해요. "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2012년 말 국민 일인당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4,583mg,

최근 섭취량이 줄기는 했지만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최대 권장량 2000mg의 2배를 넘습니다.

음식별 나트륨 함유량은 어떨까?

가장 많은 것은 짬뽕으로 1인분에 평균 4000mg, 간장게장 3221mg, 열무냉면 3152mg, 소고기 육개장 2853mg 등입니다.

하루 권장량을 훨씬 넘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식약처 영양안전정책과 연구관) : "외국 같은 경우에는 공장에서 나오는 피자라든지 빵에서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데 우리 국민들은 조리 식품에서 많이 섭취합니다. " 이런 음식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미국 영국에 비해 30%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기자 멘트> 소금의 약 40%가 나트륨인데요.

나트륨 과다 섭취는 거의 모든 만성질환의 출발점입니다.

혈액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 주변의 물을 혈관 안으로 끌어 당기고 혈관 압력이 높아져 혈관벽을 밀어 내려 합니다.

여기에 혈관을 직접 수축시키는 나트륨 자체 효과까지 더해지면 혈압은 급격히 상승합니다.

혈관 벽이 자극을 받는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고혈압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콩팥을 망가트려 만성신부전도 일으킵니다.

따라서 하루에 소금을 3g만 줄여도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을 최대 4.4%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또, 나트륨 과다 섭취는 위점막을 자극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고 소변으로 칼슘을 많이 빠져나가게 해서 골다공증까지 일으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저염 식단을 내놓는 구내식당, 1주일에 한번 싱겁게 먹는 날입니다.

밥공기만큼 작은 국 그릇이 마련돼 있습니다.

나트륨 과잉 섭취의 주범, 국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메뉴는 잡곡밥에 가자미 튀김, 두부부침과 저염 포기김치...

흔한 반찬이지만 소금과 국 간장 사용을 줄였더니 나트륨량은 한 끼에 1250밀리그램, 일반 급식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미소(영양사) : "버섯들깨탕은 소금 간을 아예 배제하고, 들깨가루로 간을 맞췄습니다." 저염 식단 2년째, 싱겁다거나 맛없다던 직원들의 반응도 처음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노혜정(구내식당 이용 직원) : "특별히 오후에 점심시간 지나도 더부룩한 것 없이, 하루종일 앉아있는데도 (속이) 괜찮더라고요." 국민 2명 중 1명은 하루 한번 이상 외식을 하는 만큼 외식업소의 나트륨 줄이기 노력이 절실한 상황...

식약처는 나트륨 사용을 줄인 건강 음식점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정에서는 소금을 적게 쓰고, 급식이나 외식할 때에는 음식을 적게 먹어 나트륨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나트륨 섭취 권장량 2.3배...건강 식단은? 2.3 times the recommended sodium intake... A healthy diet?

[게시 시간: 2014. 02. 5.] 5.]

<앵커 멘트>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등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제 잘 아실텐데요?

그런데도 우리 국민들 나트륨 섭취량은 여전히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 근처의 한 식당...

점심은 라면사리를 넣은 김치찌갭니다

김치찌개 1인분에는 평균 2000mg 정도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범가연 : "싱거운 거는 맛도 별로 안 느껴지는 것 같고 밥이랑 먹기에도 너무 밍밍해요. " <インタビュー> 범가연(범가연) : "淡白なものは味もあまり感じられないし、ご飯と一緒に食べるのも味気ないですね。 "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2012년 말 국민 일인당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4,583mg,

최근 섭취량이 줄기는 했지만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최대 권장량 2000mg의 2배를 넘습니다.

음식별 나트륨 함유량은 어떨까?

가장 많은 것은 짬뽕으로 1인분에 평균 4000mg, 간장게장 3221mg, 열무냉면 3152mg, 소고기 육개장 2853mg 등입니다.

하루 권장량을 훨씬 넘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식약처 영양안전정책과 연구관) : "외국 같은 경우에는 공장에서 나오는 피자라든지 빵에서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데 우리 국민들은 조리 식품에서 많이 섭취합니다. " 이런 음식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미국 영국에 비해 30%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기자 멘트> 소금의 약 40%가 나트륨인데요.

나트륨 과다 섭취는 거의 모든 만성질환의 출발점입니다.

혈액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 주변의 물을 혈관 안으로 끌어 당기고 혈관 압력이 높아져 혈관벽을 밀어 내려 합니다.

여기에 혈관을 직접 수축시키는 나트륨 자체 효과까지 더해지면 혈압은 급격히 상승합니다.

혈관 벽이 자극을 받는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고혈압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콩팥을 망가트려 만성신부전도 일으킵니다.

따라서 하루에 소금을 3g만 줄여도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을 최대 4.4%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또, 나트륨 과다 섭취는 위점막을 자극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고 소변으로 칼슘을 많이 빠져나가게 해서 골다공증까지 일으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저염 식단을 내놓는 구내식당, 1주일에 한번 싱겁게 먹는 날입니다.

밥공기만큼 작은 국 그릇이 마련돼 있습니다.

나트륨 과잉 섭취의 주범, 국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메뉴는 잡곡밥에 가자미 튀김, 두부부침과 저염 포기김치...

흔한 반찬이지만 소금과 국 간장 사용을 줄였더니 나트륨량은 한 끼에 1250밀리그램, 일반 급식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미소(영양사) : "버섯들깨탕은 소금 간을 아예 배제하고, 들깨가루로 간을 맞췄습니다." 저염 식단 2년째, 싱겁다거나 맛없다던 직원들의 반응도 처음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노혜정(구내식당 이용 직원) : "특별히 오후에 점심시간 지나도 더부룩한 것 없이, 하루종일 앉아있는데도 (속이) 괜찮더라고요." 국민 2명 중 1명은 하루 한번 이상 외식을 하는 만큼 외식업소의 나트륨 줄이기 노력이 절실한 상황...

식약처는 나트륨 사용을 줄인 건강 음식점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정에서는 소금을 적게 쓰고, 급식이나 외식할 때에는 음식을 적게 먹어 나트륨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