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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C, 제69부 출판 후기

제69부 출판 후기

"제69부 출판 후기" 이 책을 다 읽어보면 한광희씨야말로 북조선 당국의 지배를 받는 총련 조직의 겉과 속 모습을 죄다 꿰뚫고 있는 쉽지 않은 인물임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온 것은 한광희씨가 알고 있는 것 중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에게도 지켜야 할 가족이 있다. 별거중의 아내가 그에게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바보 같은 짓 하지 말아요. 당신 혼자 그런다고 해서 뭐가 달라져요? 하나도 없어요.”

아내와 딸이 있는 자택에도 무언의 협박 전화가 수없이 걸려왔다고 한다. 그의 딸도 울면서 하소연했다.

“아버지, 피해를 입는 것은 우리에요. 그러니까 제발 그만두세요. 제발,”

결혼해서 분가한 아들한테서도 전화가 왔다고 한다.

“우리 아들이 랍치라도 당하면 어떻게 해요? 아버지가 책임지실 건가요?”

때문에 그에게는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한 것이 있다. 그래도 그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아니, 조금은 선이 넘었다고 생각될 정도까지 털어놓았다.

한광희씨와 얘기하고 있으면 꼭 나오는 말이 있다. 바로 “동포”라는 말이다. 나는 “동포”가 아니라서 그 참 의미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러나 한 씨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 무엇 때문인지는 잘 안다. 그것은 바로 “동포”들을 위해 자기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 “동포”들을 위한 총련 조직을 그렇게까지 부패시켜버렸다는 속죄의식일 것이다.

그는 자기밖에는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고, 죽기를 각오하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 어떻게 하면 한 씨의 목숨을 건 고발을 헛되게 하지 않을까, 나는 줄곧 그 생각을 했다.

이 책이 출판되고 나서 약 반년 후인 2002년 9월 17일, 력사적인 조일수뇌회담이 진행되었다. 평양에서 열린 그 회담에서 김정일은 고이즈미 일본총리에게 그 때까지 완강히 부인해왔던 북조선에 의한 일본인 랍치 의혹을 죄다 시인하였다. IN총련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그 사실은 총련 동포들에게 희미하게나마 남아있었던 “조국”에 대한 신뢰의 끈, 그 마지막 부분까지도 완전히 끊어버리고 말았다.

“배신당했다,”

“속았다.”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

총련동포들속에서는 절망과 원망, 한탄의 목소리가 거침없이 울려나왔다. 그들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애써 억누르고 있던 본국과 조직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히 토해내기 시작했다. 무덤 속까지 가지고 가려 했던 자기의 지하활동 경험을 자기비판과 함께 깨끗이 털어놓은 로 공작원도 있었다. 이는 수십 년 동안 절대충성하고 복종해온 "조국"과 조직에 대한 총련 동포들의 일대반란이었다. 그 심적 갈등이 얼마나 컸을 것인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것은 한광희씨의 이반은 아직 랍치문제가 교착상태에 있고, 거의 모든 관계자들이 입을 다물고 있던 시기에 발현된 "오직 그 혼자만의 반란"이었다는 것이다. 한 씨의 증언이 아니었더라면 조은신용조합에 1조엔 전후의 공적자금이 무풍상태에서 투입되었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었더라면 그 일부분은 북조선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이고 따라서 김정일이 일본으로부터 많은 원조금을 얻어내기 위해 랍치문제를 시인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한광희씨의 용기 있는 행동과 그 증언의 중요성을 가슴깊이 새겨주기를 바란다.

2005년 4월. 노무라 하타루

엔딩(리광명):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우리 조선 총련의 죄와 벌 랑독했던 리광명입니다. 그동안 김정일, 김정은 독재집단은 조선 인민들을 저들에게 절대 복종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을 뿐 아니라, 해외 교포들도 저들의 통치하에 두려고 했습니다. 독재집단의 교포정책은 김일성, 김정일을 절대적으로 숭배하는 자기 백성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입니다. 가장 큰 피해자가 지금까지 살펴본 재일교포들인데요, 이 수기가 독재집단의 교포정책의 기만성을 알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조선 총련의 죄와 벌을 청취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69부 출판 후기 Part 69 Post publication Parte 69 Publicación posterior

"제69부 출판 후기" 이 책을 다 읽어보면 한광희씨야말로 북조선 당국의 지배를 받는 총련 조직의 겉과 속 모습을 죄다 꿰뚫고 있는 쉽지 않은 인물임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온 것은 한광희씨가 알고 있는 것 중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에게도 지켜야 할 가족이 있다. 별거중의 아내가 그에게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It is said that his separated wife was very angry with him.

“바보 같은 짓 하지 말아요. “Don't be stupid. 당신 혼자 그런다고 해서 뭐가 달라져요? 하나도 없어요.”

아내와 딸이 있는 자택에도 무언의 협박 전화가 수없이 걸려왔다고 한다. 그의 딸도 울면서 하소연했다.

“아버지, 피해를 입는 것은 우리에요. 그러니까 제발 그만두세요. 제발,”

결혼해서 분가한 아들한테서도 전화가 왔다고 한다. It is said that a phone call came from a son who was married and separated.

“우리 아들이 랍치라도 당하면 어떻게 해요? 아버지가 책임지실 건가요?”

때문에 그에게는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한 것이 있다. 그래도 그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Still, he would have done the best he could. 아니, 조금은 선이 넘었다고 생각될 정도까지 털어놓았다.

한광희씨와 얘기하고 있으면 꼭 나오는 말이 있다. 바로 “동포”라는 말이다. That is the word “comrades”. 나는 “동포”가 아니라서 그 참 의미에 대해 잘 모른다. I'm not a "comrade", so I don't know what it really means. 그러나 한 씨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 무엇 때문인지는 잘 안다. But I know very well what made Mr. Han come this far. 그것은 바로 “동포”들을 위해 자기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 “동포”들을 위한 총련 조직을 그렇게까지 부패시켜버렸다는 속죄의식일 것이다.

그는 자기밖에는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고, 죽기를 각오하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 어떻게 하면 한 씨의 목숨을 건 고발을 헛되게 하지 않을까, 나는 줄곧 그 생각을 했다.

이 책이 출판되고 나서 약 반년 후인 2002년 9월 17일, 력사적인 조일수뇌회담이 진행되었다. On September 17, 2002, about half a year after the publication of this book, a historic summit between the two Koreas and Japan took place. 평양에서 열린 그 회담에서 김정일은 고이즈미 일본총리에게 그 때까지 완강히 부인해왔던 북조선에 의한 일본인 랍치 의혹을 죄다 시인하였다. IN총련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그 사실은 총련 동포들에게 희미하게나마 남아있었던 “조국”에 대한 신뢰의 끈, 그 마지막 부분까지도 완전히 끊어버리고 말았다.

“배신당했다,”

“속았다.”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

총련동포들속에서는 절망과 원망, 한탄의 목소리가 거침없이 울려나왔다. 그들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애써 억누르고 있던 본국과 조직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히 토해내기 시작했다. 무덤 속까지 가지고 가려 했던 자기의 지하활동 경험을 자기비판과 함께 깨끗이 털어놓은 로 공작원도 있었다. There was also an agent named Law who shared his experiences of underground activities with self-criticism, which he tried to take to the grave. 이는 수십 년 동안 절대충성하고 복종해온 "조국"과 조직에 대한 총련 동포들의 일대반란이었다. This was a major uprising by the Chongryon compatriots against the "motherland" and the organization, which they had been obedient and obedient to for decades. 그 심적 갈등이 얼마나 컸을 것인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것은 한광희씨의 이반은 아직 랍치문제가 교착상태에 있고, 거의 모든 관계자들이 입을 다물고 있던 시기에 발현된 "오직 그 혼자만의 반란"이었다는 것이다. 한 씨의 증언이 아니었더라면 조은신용조합에 1조엔 전후의 공적자금이 무풍상태에서 투입되었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었더라면 그 일부분은 북조선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이고 따라서 김정일이 일본으로부터 많은 원조금을 얻어내기 위해 랍치문제를 시인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한광희씨의 용기 있는 행동과 그 증언의 중요성을 가슴깊이 새겨주기를 바란다.

2005년 4월. 노무라 하타루 Nomura Hataru

엔딩(리광명):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Ending (Lee Kwang-myeong): Hello, listeners. 그동안 우리 조선 총련의 죄와 벌 랑독했던 리광명입니다. This is Ri Kwang-myeong, who has been reading through the crimes and punishments of our Joseon Chongryon. 그동안 김정일, 김정은 독재집단은 조선 인민들을 저들에게 절대 복종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을 뿐 아니라, 해외 교포들도 저들의 통치하에 두려고 했습니다. In the meantime, the Kim Jong-il and Kim Jong-un dictatorships have not only tried to make the Korean people into absolute obedience to them, but also tried to place Koreans abroad under their control. 독재집단의 교포정책은 김일성, 김정일을 절대적으로 숭배하는 자기 백성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입니다. 가장 큰 피해자가 지금까지 살펴본 재일교포들인데요, 이 수기가 독재집단의 교포정책의 기만성을 알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조선 총련의 죄와 벌을 청취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