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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당신은 중산층입니까?

당신은 중산층입니까?

이규상: 안녕하십니까? <생생경제>에 이규상입니다. 이현주: 안녕하세요? 이현줍니다. <생생 경제>는 서울과 워싱턴을 연결해 우리 생활 속 생생한 경제 소식들을 전해드립니다. 이규상: 지난 여름, 남한 정부에서 세금 제도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중산층의 기준이 새삼스럽게 논란이 됐습니다. 정부에선 한 해 3,450만원-약 3만 4천 달러의 소득을 중산층으로 봤지만 국민 여론은 ‘그 정도는 중산층이 아니다'... 즉 소득이 더 높아야 중산층이라는 것이었습니다. INS - 뉴스 클립

이현주 : '중산층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중산층이 희망이다'... 남쪽 경제 보도에선 자주 접할 수 있는 말인데요. ‘중산층'... 북쪽에서 사용하지 않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북쪽에 중산층이 없는 건 아니죠. 한 나라 경제의 기둥이라 불리는 ‘중산층'... 오늘 <생생 경제>에서 알아봅니다. 이규상: 중산층의 사전적인 의미는 ‘경제적, 사회 문화적 수준이 사회의 중간 정도가 되며 스스로 중산층 의식이 있는 사회 집단'입니다. 북쪽에서 사용하는 개념 중 굳이 비슷한 걸 찾자면 소부르주아(쁘띠 부르주아) 정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남쪽 뿐 아니라 대부분의 자본주의 국가에서 중산층을 얘기할 때 중요한 개념은 사실 경제력인데요. 경제협력개발기구 OEDC가 정의한 중산층은 전체 가정을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50%-150%인 가구를 중산층으로 분류합니다. 50% 미만은 빈곤층으로 150% 이상이 상류층이 되는 것입니다.

이현주 : 사실 이런 중산층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유는 경제 때문입니다. 중산층은 경제력을 갖고 있는 계층입니다. 시장에 나가서 돈을 쓸 수 있는 계층이라는 얘기죠. 중산층이 두터워지면 시장에서 소비가 활성화되고 또 국가적으로도 세금 수입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규상 : 특히 중산층의 폭이 넓어진다는 건 그만큼 저소득층이 줄어든다는 얘기와 같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중산층이 줄어 저소득층이 늘어나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정부의 예산은 늘어나는 대신 세금을 내는 사람들의 숫자는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이현주: 바로 그렇기 때문에 빈민층을 줄이고 중산층의 폭을 넓이는 것이 국가 경제에 아주 중요한 목표가 되는데요. 박근혜 대통령도 대통령 후보 시절, 현재 남한의 중산층 비율을 64%를 임기 안에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규상: 남한의 중산층 비율이 64%... 그러면 10명 중 적어도 6명은 중산층이라고 해야 하는데, 진짜 남한 사람들 그렇게 생각하나요? 이 기자가 느끼기엔 어떻습니까? *[...] 이현주 : 그렇지 않죠. 실제로 통계상의 중산층 55%가 자신을 저소득층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2013.8월) 남한의 중산층을 OECD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 소득 177만원에서 532만원 사이입니다.

이규상 : 1천 6백 달러에서 5천300 달러 선이라는 얘기네요. 그러면 남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진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나요?

이현주 : 기준이 상당히 높습니다. 지난해 남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보면요. 30평대 아파트에 살면서 월 노임 5천 달러 이상, 배기량 2천cc이상의 중형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현금 자산으로 10만 달러 이상, 해외여행을 일 년에 한번 이상은 가야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는 군요.

이규상: 그 정도면 중산층이 아니라 상류층 아닌가요? 기준이 상당히 높군요.

이현주 :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격차가 소득에 비해 지출이 많은 사회 구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데요. 높은 사교육비와 주거비용이 가장 큰 문제로 봅니다. 이 기자, 미국의 사정도 궁금한데요. 미국 중산층의 기준은 어떻습니까?

이규상 : 미국 중산층의 기준은 사실 경제적인 확실한 수치는 아닙니다. 먼저 미국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미국에서 중산층이 되려면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것. 그리고 집에는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있을 것,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현주: 경제적인 기준은 전혀 제시가 되어 있지 않네요.

이규상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앞서 말한 기준만을 가지고 정책을 만들기는 참 어렵겠죠? 그래서 미국의 ABC방송이 미국의 중산층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가 없다면서 중산층의 기준을 제시했는데요. 연간 수입이 3만 2천900달러에서 6만4천 달러이하를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역시 중산층의 기준과 실제로 국민들이 느끼는 기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사람들 중에 약 42% 정도가 자신들이 중산층에 속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중 10명 중에 9명 정도는 중산층 수준을 유지하는 게 10년 전보다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예전보다 먹고살기가 힘들다는 얘기겠죠. 그리고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요. 약 20년 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중산층이 되려면 집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중산층의 기준이 집 소유 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현주: 그렇군요. 기준 소득이 중요하긴 해도 미국 만해도 중산층을 구분하는 기준이 연 소득이나 재산이 전부는 아닌 것 같은데요. 남쪽 인터넷에 얼마 전 각 나라의 중산층 기준이라는 글이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중산층 대열에 끼려면 외국어 하나 정도는 할 수 있고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 수 있으며,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약자를 돕고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영국의 경우도 비슷한데요.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독선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것,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그리고 불의와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하는 사람들을 중산층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규상: 두 나라 모두가 중산층의 기준을 경제적인 면이 아닌 문화, 사회적인 측면으로 보는군요. 그런데 일단 먹고사는 문제가 먼저 해결 되어야지만 저런 문화적인 여유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현주 : 오늘 <생생 경제>에서는 중산층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요. 죽 들어보시니 어떠십니까? 여러분들은 중산층에 속하십니까? 또 북쪽의 중산층은 어느 정도의 사람인지도 궁금한데요. 사실 북쪽 사정은 사실 다른 자본주의 국가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심지어 중산층이 늘어나면 일반 주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방송을 함께 하는 평남 문덕 출신 김정순 선생의 주장입니다. 북쪽에서 무역일꾼으로 일했던 김 선생과 함께 중산층에 대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non-verbatim]*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정순 : 안녕하세요!

이현주 : 거리와 시장을 떠돌던 저희가 오늘은 스튜디오에서 뵙습니다. (웃음)

김정순 : 조용하니 좋습니다. (웃음)

이현주 : 선생님, 선생님은 중산층입니까?

김정순 : 어휴, 저는 아직 아니죠. 서민 중에서도 아주 서민입니다.

이현주 : 조금 노력하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정순 : 저는 좀 힘들겠지만 우리 큰 딸네를 보면 노력하면 얼마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현주 : 역시 제일 중요한 기준은 경제적 능력입니까? 선생님의 기준은 어떻습니까?

김정순 : 그럼요. 우선 자기 집이 있어야겠고 일 댕기는 사람들은 자기 차를 갖고 있어야 하고 고정 직장이 있어서 한 달에 한 1억 정도 벌어야...

이현주 : 네? 1억이면 10만 달러인데요. 너무 터무니없이 많이 보시는데요?

김정순 : 아니에요. 내가 어제 신문을 보니까 한 달에 17억 타는 사람도 있다는데요...

이현주 : 그러니까 신문에 나오죠. (웃음) 선생님, 남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산층도 30평대 아파트 갖고 있고 중형차 굴리고 한 달에 노임 5천 달러 이상 타면 중산층이라고 그래요. 선생님이 신문, 방송으로만 너무 성공한 사례를 보신 것 같네요. (웃음) 그런데 남한 사람들, 실제로 중산층이면 중산층은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김정순 : 너무 눈높이를 올려서 그렇지 뭡니까? 넘은 잘 사는데... 나는? 이런 생각을 하니까요.

이현주 : 중산층이라는 말은 남쪽 방송에서 또 생활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인데요. 북쪽에서도 사용하십니까?

김정순 : 아뇨. 그런 말 쓸 줄도 모르고 안 쓰죠. 중산층이라고 가릴 정도도 못 되는 상황이고요. 잘 사는 사람, 간부네 이러죠. 그런 말을 모릅니다.

이현주 : 그래서 선생님도 약간 중산층의 개념을 혼동 하셨군요.

김정순 : 그래요. 나는 지금까지는 잘 사는 계층을 얘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공장 기업가들 같은 돈이 많은 사람을 중산층이라고 하는 줄 알았어요. 지금 와서 보니까 내가 좀 잘 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현주 : 북쪽에선 이런 말을 안 쓴다고 해도 남쪽에서 요즘 북한에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보도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김정순 :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사람들이 계속 못 살면 잘 살기 위한 눈이 트일 수밖에 없고 북한이 지금 그런 상황이고요. 북한의 중산층은 사실 강냉이 밥이라도 굶지 않고 먹으면 그게 중산층인거지 별거 없습니다.

이현주 : 남쪽에선 중산층의 기준으로 아파트, 월소득 이런 걸 말하는데요. 북한의 기준은 지금 말씀하시는 먹는 사정일까요?

김정순 : 북한에선 집도 제집이라고 할 수 없고 차도 국가적으로 승인 안 하고요. 장사를 하고 뭘 하든 끼니를 건너지 않고 해먹을 수 있으면 그게 중산층입니다.

이현주 : 또 북한은 경제적 문제가 권력과 또 뗄 수 없는 상황이니까 중산층의 기준도 권력과 떨어뜨려 놓고 생각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김정순 : 그렇죠. 남한에선 대통령도 현대 자동차를 나 혼자 사서 대거리 하겠다고 할 수 없잖아요? 북한에는 행정 간부, 보안부든 어디든 간부들은 다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장사꾼들도 권력을 꼭 끼어야 장사를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펜대를 쥐고 상급 기업소 지배인 이상이 돼야 중산층이라고 볼 수 있지 대기업이라 아니라 어디라도 노동자는 어림도 없죠. (웃음)

이현주 : 사실 중산층을 계속 얘기하는 게 중산층이 주요 소비층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김정순 : 그러나 사회주의 경제 체제 아래선 중산층이 늘어나면 더 힘들어요. 세금이 없잖아요? 북한의 중산층만 되도 시장에서 돈 안 씁니다. 평민이어야 뭘 사다먹지요. 솔직한 말로 저도 북쪽에서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였는데요. 저, 시장에서 닭알, 남새, 기름 안 사다 먹었습니다. 농촌에서 가져다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렇게 하곤 나는 중국 다니니까 기름 같은 거 교체도 하고 그냥 갖다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저는 중산층이 늘어나면 인민이 더 힘들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이현주 : 그런 면이 또 있겠군요. 북쪽에서는 또 물건과 돈이 권력이니까요.

김정순 : 그렇죠. 북쪽에선 물건이 또 권력이고요. 나 있을 때부터 사회주의는 없어졌지만 법은 사회주의, 실지 행동은 자본주의죠. 인민들만 사회주의 법을 지켜야 하고 사회주의라면 식량공급이 돼야할 텐데 그것도 없고요. 사회주의 사회에선 중산층 늘어나봤자 인민만 힘듭니다.

이현주 : 중산층이 늘어난다고 경제에 보탬이 되진 않는다... 역시 북한 체제만의 특수성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고요. 그러나 중산층이 잘 산다, 밥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건 북한 경제에도 중요한 거 아닙니까?

김정순 : 그런 그렇습니다. 북한에서 중산층을 좀 늘쿠자면 자체 개방이라도 해야한단 말입니다. 통행증을 없애고 교통을 원활히 하고 장사하는 사람에게 강압적으로, 권력으로 물건을 뺐고 이걸 못하게 해야하는데요. 북한이 그걸 승인할 수 있을까요?

이현주 : 결국 행동의 문제이지 방법적인 건 다 나와있는 상황이고요... 네, 이제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선생님도 중산층의 꿈 갖고 계십니까?

김정순 : 그럼요. 희망이 있죠. 근데 지금은 나이가 있으니까 고저 자식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죠. 우리 딸 내외, 참 열심히 해요. 그리고 여기는 중요한 게 배워가면서 일도 열심히 해야 앞으로 중산층이 될 수 있단 희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일만 마냥 노동만 해서는 또 안 되고요. 근데 좋은데 그 배우는 건 자기가 찾으면 다 길이 있고 또 제일 좋은 게, 성분 이런 거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거죠. 북쪽도 좀 사람들이 오늘보다 내일이 좀 나을 수 있는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현주 : 네, 오늘은 서민이어도 내일은 중산층이 될 수 있다! 이런 희망이요. 남쪽 사람들, 대부분이 갖고 사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네,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정순 : 감사합니다. *

이규상: 전 세계에서 중산층의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중국입니다. 초고속 경제성장과 함께 중산층의 비율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식거래시장 중 하나인 나스닥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중국의 중산층은 도시인구의 4%에 불과했는데 2012년에는 66%로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유지한다면 2022년 도시 중산층의 비율은 75%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6억3천만 명이 중산층이 된다는 얘기인데요. 이것은 미국인구의 두 배 가까이나 되는 규모입니다.

이현주: 중산층이 늘어난다는 얘기는 소비시장도 커진다는 얘기인데요.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소비시장이 곧 일본을 앞지르고 미국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소비대국 중국'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가 6조1000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규상: 중국 중산층의 기준, 분명이 미국의 중산층과 남한의 중산층 기준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중산층의 역할이 한 나라의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는 실례인 것 같습니다.

이현주: <생생경제>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서울에서 이현주, 워싱턴에서 이규상이었습니다.

이규상: 저희는 다음 주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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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중산층입니까? ¿Eres de clase media?

이규상: 안녕하십니까? <생생경제>에 이규상입니다. 이현주: 안녕하세요? 이현줍니다. <생생 경제>는 서울과 워싱턴을 연결해 우리 생활 속 생생한 경제 소식들을 전해드립니다. ||||Washington|||||||| <Vivid Economy> connects Seoul and Washington to deliver vivid economic news in our daily lives. 이규상: 지난 여름, 남한 정부에서 세금 제도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중산층의 기준이 새삼스럽게 논란이 됐습니다. |last|summer||||||||||| Lee Kyu-sang: Last summer, when the South Korean government presented a plan to reform the tax system, the standards of the middle class became controversial again. 정부에선 한 해 3,450만원-약 3만 4천 달러의 소득을 중산층으로 봤지만 국민 여론은 ‘그 정도는 중산층이 아니다'... 즉 소득이 더 높아야 중산층이라는 것이었습니다. The government regarded an income of 34.5 million won - about 34,000 dollars a year as the middle class, but public opinion was that 'that level is not the middle class'... that is, the higher the income, the higher the middle class. INS - 뉴스 클립

이현주 : '중산층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중산층이 희망이다'... 남쪽 경제 보도에선 자주 접할 수 있는 말인데요. ‘중산층'... 북쪽에서 사용하지 않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북쪽에 중산층이 없는 건 아니죠. 한 나라 경제의 기둥이라 불리는 ‘중산층'... 오늘 <생생 경제>에서 알아봅니다. The 'middle class' called the pillars of a country's economy... Let's find out today at <live economy>. 이규상: 중산층의 사전적인 의미는 ‘경제적, 사회 문화적 수준이 사회의 중간 정도가 되며 스스로 중산층 의식이 있는 사회 집단’입니다. Lee Kyu-sang: The dictionary definition of the middle class is 'a social group whose economic, socio-cultural level is in the middle of society and has a middle class consciousness'. 북쪽에서 사용하는 개념 중 굳이 비슷한 걸 찾자면 소부르주아(쁘띠 부르주아) 정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Among the concepts used in the North, if you dare to find something similar, it could be petty bourgeois (petit bourgeois). 남쪽 뿐 아니라 대부분의 자본주의 국가에서 중산층을 얘기할 때 중요한 개념은 사실 경제력인데요. 경제협력개발기구 OEDC가 정의한 중산층은 전체 가정을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50%-150%인 가구를 중산층으로 분류합니다. The middle class, as defined by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DC), is defined as the middle class of households between 50% and 150% when all households are ranked in order of income. 50% 미만은 빈곤층으로 150% 이상이 상류층이 되는 것입니다. Less than 50% are poor and more than 150% are upper class.

이현주 : 사실 이런 중산층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유는 경제 때문입니다. 중산층은 경제력을 갖고 있는 계층입니다. 시장에 나가서 돈을 쓸 수 있는 계층이라는 얘기죠. 중산층이 두터워지면 시장에서 소비가 활성화되고 또 국가적으로도 세금 수입이 늘어나게 됩니다. When the middle class becomes thicker, consumption in the market will be activated and tax revenue will increase nationally as well.

이규상 : 특히 중산층의 폭이 넓어진다는 건 그만큼 저소득층이 줄어든다는 얘기와 같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중산층이 줄어 저소득층이 늘어나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정부의 예산은 늘어나는 대신 세금을 내는 사람들의 숫자는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이현주: 바로 그렇기 때문에 빈민층을 줄이고 중산층의 폭을 넓이는 것이 국가 경제에 아주 중요한 목표가 되는데요. Lee Hyun-joo: That's why reducing the poor and widening the middle class is a very important goal for the national economy. 박근혜 대통령도 대통령 후보 시절, 현재 남한의 중산층 비율을 64%를 임기 안에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규상: 남한의 중산층 비율이 64%... 그러면 10명 중 적어도 6명은 중산층이라고 해야 하는데, 진짜 남한 사람들 그렇게 생각하나요? Lee Kyu-sang: 64% of the middle class in South Korea... Then at least 6 out of 10 people should be middle class. Do South Koreans really think that way? 이 기자가 느끼기엔 어떻습니까? ***[...] 이현주 : 그렇지 않죠. 실제로 통계상의 중산층 55%가 자신을 저소득층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In fact, there is also a survey that 55% of the statistically middle class consider themselves to be in the low-income class. (현대경제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2013.8월) 남한의 중산층을 OECD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 소득 177만원에서 532만원 사이입니다.

이규상 : 1천 6백 달러에서 5천300 달러 선이라는 얘기네요. Lee Kyu-sang: It's between 1,600 and 5,300 dollars. 그러면 남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진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나요?

이현주 : 기준이 상당히 높습니다. 지난해 남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보면요. Take a look at a survey of South Korean office workers last year. 30평대 아파트에 살면서 월 노임 5천 달러 이상, 배기량 2천cc이상의 중형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현금 자산으로 10만 달러 이상, 해외여행을 일 년에 한번 이상은 가야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는 군요.

이규상: 그 정도면 중산층이 아니라 상류층 아닌가요? 기준이 상당히 높군요. The standards are pretty high.

이현주 :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격차가 소득에 비해 지출이 많은 사회 구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데요. 높은 사교육비와 주거비용이 가장 큰 문제로 봅니다. High private education and housing costs are seen as the biggest problems. 이 기자, 미국의 사정도 궁금한데요. This reporter, I'm curious about the situation in the United States. 미국 중산층의 기준은 어떻습니까? What are the standards of the American middle class?

이규상 : 미국 중산층의 기준은 사실 경제적인 확실한 수치는 아닙니다. Lee Kyu-sang: The standard for the American middle class is not a definite economic figure. 먼저 미국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First of all, the standard of middle class taught in American public schools is like this. 미국에서 중산층이 되려면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것. To be middle class in America, you have to stand up for yourself, help the underprivileged, and resist injustice and illegality. 그리고 집에는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있을 것,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And there should be a criticism sheet that you receive regularly at home, it's like this.

이현주: 경제적인 기준은 전혀 제시가 되어 있지 않네요.

이규상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Lee Kyu-sang: From the beginning of his administration, US President Obama has been presenting various policies to revive the middle class. 앞서 말한 기준만을 가지고 정책을 만들기는 참 어렵겠죠? It would be very difficult to make a policy with only the aforementioned criteria, right? 그래서 미국의 ABC방송이 미국의 중산층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가 없다면서 중산층의 기준을 제시했는데요. That's why the American ABC Broadcasting presented the standard of the middle class, saying that there is no official definition of the American middle class. 연간 수입이 3만 2천900달러에서 6만4천 달러이하를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It is based on annual income between $32,900 and less than $64,000. 그러나 미국 역시 중산층의 기준과 실제로 국민들이 느끼는 기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However, in the United States, there is also a difference between the standard of the middle class and the standard that the people actually feel.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사람들 중에 약 42% 정도가 자신들이 중산층에 속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According to polls, about 42% of Americans think they belong to the middle class. 이중 10명 중에 9명 정도는 중산층 수준을 유지하는 게 10년 전보다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About 9 out of 10 of them said that maintaining the middle class level was more difficult than it was 10 years ago. 예전보다 먹고살기가 힘들다는 얘기겠죠. It is said that it is more difficult to make a living than before. 그리고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요. And one more interesting thing. 약 20년 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중산층이 되려면 집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중산층의 기준이 집 소유 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Until about 20 years ago, it was thought that to be middle class in the United States you had to own a home, but recently the standard for middle class has shifted from owning a home to having a stable job.

이현주: 그렇군요. 기준 소득이 중요하긴 해도 미국 만해도 중산층을 구분하는 기준이 연 소득이나 재산이 전부는 아닌 것 같은데요. Although the standard income is important, it seems that annual income or property are not the only criteria for distinguishing the middle class in the United States. 남쪽 인터넷에 얼마 전 각 나라의 중산층 기준이라는 글이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A while ago on the Internet in South Korea, an article about each country's middle class standard became a hot topic. 프랑스의 경우 중산층 대열에 끼려면 외국어 하나 정도는 할 수 있고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 수 있으며,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한다. In the case of France, in order to join the ranks of the middle class, you must be able to speak at least one foreign language, play at least one musical instrument, and enjoy sports. 그리고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약자를 돕고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They also say that you should be able to cook dishes that taste different from others, help the weak, and continue volunteering. 영국의 경우도 비슷한데요. The case of the UK is similar.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독선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것,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그리고 불의와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하는 사람들을 중산층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규상: 두 나라 모두가 중산층의 기준을 경제적인 면이 아닌 문화, 사회적인 측면으로 보는군요. Lee Kyu-sang: It seems that both countries see the standard of the middle class in terms of culture and society, not economics. 그런데 일단 먹고사는 문제가 먼저 해결 되어야지만 저런 문화적인 여유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But first of all, the problem of eating and living must be solved first, but I think we can enjoy such cultural leisure.

이현주 : 오늘 <생생 경제>에서는 중산층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요. Lee Hyun-joo: Today in <Vivid Economy>, we are talking about the middle class. 죽 들어보시니 어떠십니까? 여러분들은 중산층에 속하십니까? Are you in the middle class? 또 북쪽의 중산층은 어느 정도의 사람인지도 궁금한데요. Also, I wonder what kind of people are in the middle class in the north. 사실 북쪽 사정은 사실 다른 자본주의 국가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심지어 중산층이 늘어나면 일반 주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방송을 함께 하는 평남 문덕 출신 김정순 선생의 주장입니다. Even if the middle class increases, the life of ordinary residents can become more difficult... This is the claim of Mr. Kim Jeong-soon from Mundok, Pyeongnam, who also broadcasts together. 북쪽에서 무역일꾼으로 일했던 김 선생과 함께 중산층에 대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non-verbatim]***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정순 : 안녕하세요!

이현주 : 거리와 시장을 떠돌던 저희가 오늘은 스튜디오에서 뵙습니다. Hyunjoo Lee: We, who used to wander the streets and markets, meet at the studio today. (웃음)

김정순 : 조용하니 좋습니다. (웃음)

이현주 : 선생님, 선생님은 중산층입니까?

김정순 : 어휴, 저는 아직 아니죠. 서민 중에서도 아주 서민입니다. He is very common among common people.

이현주 : 조금 노력하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Hyunjoo Lee: Do you think it can be done with a little effort?

김정순 : 저는 좀 힘들겠지만 우리 큰 딸네를 보면 노력하면 얼마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Kim Jeong-soon: It may be a bit difficult for me, but looking at my eldest daughter, I think that if I work hard, I can become anything.

이현주 : 역시 제일 중요한 기준은 경제적 능력입니까? 선생님의 기준은 어떻습니까?

김정순 : 그럼요. 우선 자기 집이 있어야겠고 일 댕기는 사람들은 자기 차를 갖고 있어야 하고 고정 직장이 있어서 한 달에 한 1억 정도 벌어야... First of all, I have to have my own house, and those who work must have their own car, and I have a fixed job, so I have to earn about 100 million won a month...

이현주 : 네? 1억이면 10만 달러인데요. 너무 터무니없이 많이 보시는데요?

김정순 : 아니에요. 내가 어제 신문을 보니까 한 달에 17억 타는 사람도 있다는데요... When I read the newspaper yesterday, there are people who burn 1.7 billion a month...

이현주 : 그러니까 신문에 나오죠. (웃음) 선생님, 남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산층도 30평대 아파트 갖고 있고 중형차 굴리고 한 달에 노임 5천 달러 이상 타면 중산층이라고 그래요. 선생님이 신문, 방송으로만 너무 성공한 사례를 보신 것 같네요. It seems that you have seen cases where you have been too successful only through newspapers and broadcasting. (웃음) 그런데 남한 사람들, 실제로 중산층이면 중산층은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Laughter) But many South Koreans say that if they are actually middle class, they are not middle class.

김정순 : 너무 눈높이를 올려서 그렇지 뭡니까? Kim Jung-soon: Is it because you raise your eyes too high? 넘은 잘 사는데... 나는? 이런 생각을 하니까요.

이현주 : 중산층이라는 말은 남쪽 방송에서 또 생활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인데요. Lee Hyeon-joo: The term middle class is a term that can be easily heard in South Korean broadcasting as well as in everyday life. 북쪽에서도 사용하십니까? the north|do you use Do you also use it in the north?

김정순 : 아뇨. 그런 말 쓸 줄도 모르고 안 쓰죠. 중산층이라고 가릴 정도도 못 되는 상황이고요. 잘 사는 사람, 간부네 이러죠. 그런 말을 모릅니다.

이현주 : 그래서 선생님도 약간 중산층의 개념을 혼동 하셨군요.

김정순 : 그래요. 나는 지금까지는 잘 사는 계층을 얘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공장 기업가들 같은 돈이 많은 사람을 중산층이라고 하는 줄 알았어요. I thought people with a lot of money, like factory entrepreneurs, were called the middle class. 지금 와서 보니까 내가 좀 잘 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현주 : 북쪽에선 이런 말을 안 쓴다고 해도 남쪽에서 요즘 북한에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보도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김정순 :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사람들이 계속 못 살면 잘 살기 위한 눈이 트일 수밖에 없고 북한이 지금 그런 상황이고요. If people continue to live poorly, they will have no choice but to open their eyes to live well, and North Korea is in such a situation now. 북한의 중산층은 사실 강냉이 밥이라도 굶지 않고 먹으면 그게 중산층인거지 별거 없습니다.

이현주 : 남쪽에선 중산층의 기준으로 아파트, 월소득 이런 걸 말하는데요. 북한의 기준은 지금 말씀하시는 먹는 사정일까요?

김정순 : 북한에선 집도 제집이라고 할 수 없고 차도 국가적으로 승인 안 하고요. 장사를 하고 뭘 하든 끼니를 건너지 않고 해먹을 수 있으면 그게 중산층입니다. If you can do business and eat without skipping meals no matter what you do, that is the middle class.

이현주 : 또 북한은 경제적 문제가 권력과 또 뗄 수 없는 상황이니까 중산층의 기준도 권력과 떨어뜨려 놓고 생각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김정순 : 그렇죠. 남한에선 대통령도 현대 자동차를 나 혼자 사서 대거리 하겠다고 할 수 없잖아요? In South Korea, even the president cannot say that he will buy a Hyundai car alone and drive it, right? 북한에는 행정 간부, 보안부든 어디든 간부들은 다 할 수 있습니다. In North Korea, executives can do anything, whether it's administrative executives or the Ministry of Security. 일반 장사꾼들도 권력을 꼭 끼어야 장사를 할 수 있습니다. Ordinary merchants can do business only when they have power. 어쨌든 펜대를 쥐고 상급 기업소 지배인 이상이 돼야 중산층이라고 볼 수 있지 대기업이라 아니라 어디라도 노동자는 어림도 없죠. (웃음)

이현주 : 사실 중산층을 계속 얘기하는 게 중산층이 주요 소비층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Lee Hyeon-joo: Actually, the reason why we keep talking about the middle class is because the middle class is the main consumer class.

김정순 : 그러나 사회주의 경제 체제 아래선 중산층이 늘어나면 더 힘들어요. 세금이 없잖아요? 북한의 중산층만 되도 시장에서 돈 안 씁니다. Even if you are in North Korea's middle class, you don't spend money in the market. 평민이어야 뭘 사다먹지요. 솔직한 말로 저도 북쪽에서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였는데요. 저, 시장에서 닭알, 남새, 기름 안 사다 먹었습니다. 농촌에서 가져다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There are people who bring it from the countryside. 그렇게 하곤 나는 중국 다니니까 기름 같은 거 교체도 하고 그냥 갖다주기도 했습니다. After doing that, I went to China, so I changed oil or something and just delivered it. 이런 상황이니 저는 중산층이 늘어나면 인민이 더 힘들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Given this situation, I believe that as the middle class increases, the people suffer more.

이현주 : 그런 면이 또 있겠군요. 북쪽에서는 또 물건과 돈이 권력이니까요. Again in the North, goods and money are power.

김정순 : 그렇죠. 북쪽에선 물건이 또 권력이고요. 나 있을 때부터 사회주의는 없어졌지만 법은 사회주의, 실지 행동은 자본주의죠. 인민들만 사회주의 법을 지켜야 하고 사회주의라면 식량공급이 돼야할 텐데 그것도 없고요. 사회주의 사회에선 중산층 늘어나봤자 인민만 힘듭니다. In a socialist society, even if the middle class increases, only the people suffer.

이현주 : 중산층이 늘어난다고 경제에 보탬이 되진 않는다... 역시 북한 체제만의 특수성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고요. 그러나 중산층이 잘 산다, 밥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건 북한 경제에도 중요한 거 아닙니까?

김정순 : 그런 그렇습니다. 북한에서 중산층을 좀 늘쿠자면 자체 개방이라도 해야한단 말입니다. 통행증을 없애고 교통을 원활히 하고 장사하는 사람에게 강압적으로, 권력으로 물건을 뺐고 이걸 못하게 해야하는데요. 북한이 그걸 승인할 수 있을까요?

이현주 : 결국 행동의 문제이지 방법적인 건 다 나와있는 상황이고요... 네, 이제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선생님도 중산층의 꿈 갖고 계십니까?

김정순 : 그럼요. 희망이 있죠. 근데 지금은 나이가 있으니까 고저 자식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죠. But now that I'm older, I think I want my children to do well. 우리 딸 내외, 참 열심히 해요. 그리고 여기는 중요한 게 배워가면서 일도 열심히 해야 앞으로 중산층이 될 수 있단 희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일만 마냥 노동만 해서는 또 안 되고요. 근데 좋은데 그 배우는 건 자기가 찾으면 다 길이 있고 또 제일 좋은 게, 성분 이런 거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거죠. But it's good, but learning that there is a way if you find it yourself, and the best thing is that anyone can do it regardless of ingredients. 북쪽도 좀 사람들이 오늘보다 내일이 좀 나을 수 있는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I hope people in the north have hope that tomorrow can be a little better than today.

이현주 : 네, 오늘은 서민이어도 내일은 중산층이 될 수 있다! 이런 희망이요. 남쪽 사람들, 대부분이 갖고 사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It is also the hope that most people in the South live with. 네,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정순 : 감사합니다. ***

이규상: 전 세계에서 중산층의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Lee Kyu-sang: Which country has the largest middle class in the world? 바로 중국입니다. 초고속 경제성장과 함께 중산층의 비율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Along with rapid economic growth, the percentage of the middle class is also rapidly increasing. 미국의 주식거래시장 중 하나인 나스닥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중국의 중산층은 도시인구의 4%에 불과했는데 2012년에는 66%로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유지한다면 2022년 도시 중산층의 비율은 75%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If this trend continues, by 2022 the proportion of the urban middle class is expected to rise to more than 75%. 6억3천만 명이 중산층이 된다는 얘기인데요. 이것은 미국인구의 두 배 가까이나 되는 규모입니다.

이현주: 중산층이 늘어난다는 얘기는 소비시장도 커진다는 얘기인데요.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소비시장이 곧 일본을 앞지르고 미국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소비대국 중국’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가 6조1000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규상: 중국 중산층의 기준, 분명이 미국의 중산층과 남한의 중산층 기준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중산층의 역할이 한 나라의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는 실례인 것 같습니다.

이현주: <생생경제>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서울에서 이현주, 워싱턴에서 이규상이었습니다.

이규상: 저희는 다음 주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