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 러시아 '보드카 탄생일' 1월 31일 러시아는 비공식적으로 ‘보드카 생일'을 기념합니다. 1865년 이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미트리 멘델레예프 러시아 화학자가 ‘알콜과 물의 조합'이란 주제로 원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논문 내용을 근거로 그가 발견한 황금 비율 덕에 전설의 40 도 독주가 세상 빛을 보게 됩니다.
물론, 물과 알콜의 황금 비율이 그가 이룬 주요 업적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화학 주기율표가 그의 대표적 업적입니다. 보드카 탄생은 위대한 러시아 학자가 개인적 건강을 생각해 실험을 통해 최적정 수준의 알콜을 개발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설은 어디까지나 설일 뿐이며 사실 그의 연구 목적은 인간의 신체에 미치는 물과 알콜 상호작용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연구는 도량학에 근거해 크기와 무기의 과학적 척도에 있었습니다. 그는 정확한 40 도에 이르러서야만이 빵으로 만든 알콜이 물과 용량이 같은 무게로 섞일 수 있다고 증명했습니다. 또한 이 방법은 음료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도 추천됐습니다.
러시아 보드카 질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19 세기 그리이스, 터키, 이집트, 스페인 등 클래식한 포도주를 애용하는 국가들이 알콜 농도가 높은 포도주 생산을 위해 러시아 보드카를 수입했습니다. 그러다 1977년 '보드카 원산지'에 대한 문제로 폴란드와 논쟁이 있었습니다. 당시 윌리얌 포흘료프킨 러시아 역사가에 의해 러시아가 최초 원산지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폴란드 소송건이 기각됐습니다. 그 이후 <'러시아 보드카'가 진짜 보드카다>란 표어가 등장했습니다. 오늘날 '러시아 보드카'란 상품명은 사라진 지 오래이며 현재 '러시아 스탄다르트' 혹은 '벨루가'란 상표가 해외 시장에서 러시아를 대표하는 보드카입니다. '보드카'는 위험한 술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마시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치즈, 생선 조림, 햄과 마시면 그 효과가 덜하며 철갑상어알, 청어, 삶은 감자, 잘게 썰어 절인 버섯 등 러시아 전통 음식과 어울립니다. 물론, 러시아 흑빵도 갖춰서 먹으면 보다 나은 맛과 질을 제공하며 숙취 해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중요한 것은 정도에 맞게 마시는 것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