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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orean Society), 한국인의 가치관이 바뀐다

한국인의 가치관이 바뀐다

가족을 자기 삶의 중심으로 부활시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20세기 중후반부터 몰아친 가족 해체의 광풍에 맞선 새로운 기류로 역시 가족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는 목소리가 나직하면서도 거스를 수 없는 강물처럼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가족 중시 및 가족 간의 친밀도 증가 추세는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최근 서울 경기 및 전국 광역시 거주 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고민거리를 가족과 자주 이야기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이 70%로, 1996년 공보처(현 국정홍보처)가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똑같은 설문으로 실시한 조사 때의 56%보다 1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건강(51.0%)에 이어 행복한 가정을 꼽은 사람이 32.5%로 두 번째로 많았고 경제적 풍요는 8.6%에 불과했다. 반면 1996년 공보처 조사에서는 행복한 가정을 꼽은 사람이 26.3%에 그쳤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76.7%의 응답자가 가족이 나 개인의 성공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91.8%의 응답자가 가족을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가족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1%에 불과했다.

가족 훈풍은 한국 사회에만 불고 있는 게 아니다. 가족 간의 대화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며 올 4월 1주일간 미국에서 진행된 TV 끄기 주간 캠페인에는 미국 내 760만 명을 비롯해 브라질 영국 호주 일본 캐나다 대만 이탈리아 멕시코 등 10여 개국이 참가했다. 영화, 문학, 광고 등에서도 수년 전까지는 가족 해체 개인주의가 주된 콘셉트였으나 최근 들어선 가족의 소중함 가족의 복원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넘쳐 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류를 이혼율 급증 등 가족 해체 위기에 대한 반작용 그 어떤 물질적 쾌락이나 거창한 이념, 대의명분보다도 가족이 인간의 행복을 담보하는 핵심이라는 인식의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고려대 사회학과 현택수 교수는 가족 해체 현상 속에서 상실감을 느낀 개인들이 가족에의 향수를 느끼면서 가족이 부활하고 있다며 가족은 역사상 공동체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로 21세기에도 여전히 핵심 가치로 기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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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자기 삶의 중심으로 부활시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reviving||rapidly|| More and more people are reviving their families as the center of their lives. 家族を自分の生活の中心に復活させる人が増えている。 Ngày càng có nhiều người coi gia đình là trung tâm của cuộc sống.

20세기 중후반부터 몰아친 가족 해체의 광풍에 맞선 새로운 기류로 역시 가족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는 목소리가 나직하면서도 거스를 수 없는 강물처럼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from the mid- to late|ravaged||family breakdown|in the storm|against||trend|||||value||softly|resist|||like a river|flow|| In the mid-to-late 20th century, the voice of the family as the most precious value began to flow like a river that could not be resisted as a new wind current against the frenzy of family dissolution. Face au raz-de-marée de la désintégration de la famille du milieu à la fin du XXe siècle, un nouveau courant a commencé à couler comme une rivière bruyante et irrésistible : la voix de la famille en tant que valeur la plus précieuse. 20世紀中・後半から吹き荒れた家族解体の狂風に立ち向かう新たな気流として、やはり家族が最も大切な価値であるという声が、静かに、しかし逆らえない川の流れのように流れ始めたのである。 Trước sự tan rã điên cuồng của gia đình hoành hành từ giữa đến cuối thế kỷ 20, tiếng nói rằng gia đình là giá trị quý giá nhất bắt đầu tuôn trào như một dòng sông không thể cưỡng lại.

가족 중시 및 가족 간의 친밀도 증가 추세는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최근 서울 경기 및 전국 광역시 거주 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closeness|increase|trend|Donga Ilbo|to Korea Research Center|commissioned||||||metropolitan city|residence|readers||target||survey||in the results|clearly| The trend of increasing family importance and family intimacy was also evident in the results of a recent survey conducted by the Dong-A Ilbo with the Korea Research Center for 1,000 readers living in Gyeonggi-do, Seoul and metropolitan cities across the country. La tendance à mettre de plus en plus l'accent sur la famille et les liens familiaux est également apparue clairement dans une enquête récente menée auprès de 1 000 lecteurs à Séoul, dans la province de Gyeonggi et dans les zones métropolitaines du pays, à la demande du Centre de recherche coréen. 家族重視及び家族間の親密度の増加傾向は、東亜日報がコリアリサーチセンターに依頼して最近、ソウル・京畿及び全国広域市在住の読者1000人を対象に実施したアンケート結果でも明らかになった。

고민거리를 가족과 자주 이야기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이 70%로, 1996년 공보처(현 국정홍보처)가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똑같은 설문으로 실시한 조사 때의 56%보다 1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source of worry|||talking||||||||||||||||||||||| When asked whether they often talk about their concerns with their family, 70% answered yes, 14 percentage points higher than the 56% survey conducted in 1996 by the Ministry of Public Information (currently the National Public Information Service) with the same survey of 1,500 adult men and women nationwide. . À la question de savoir s'ils parlent souvent de leurs soucis avec leur famille, 70 % ont répondu par l'affirmative, soit 14 points de pourcentage de plus que les 56 % qui avaient répondu à la même question lors d'une enquête menée en 1996 par le ministère des affaires publiques et de la communication (aujourd'hui l'agence nationale de la communication) auprès de 1 500 adultes, hommes et femmes, dans l'ensemble du pays. 悩みを家族とよく話すか」という質問に「そうだ」という回答が70%で、1996年に公報処(現国政広報処)が全国成人男女1500人を対象に同じアンケートを実施したときの56%より14%ポイント高くなった。

이번 조사에서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건강(51.0%)에 이어 행복한 가정을 꼽은 사람이 32.5%로 두 번째로 많았고 경제적 풍요는 8.6%에 불과했다. When asked what they value most in life, the survey found that after health (51.0%), having a happy family (32.5%) was the second most common answer, followed by financial prosperity (only 8.6%). 今回の調査で、人生で最も重要視していることは何かという質問には、健康(51.0%)に次いで幸せな家庭を挙げた人が32.5%で2番目に多く、経済的な豊かさは8.6%に過ぎなかった。 반면 1996년 공보처 조사에서는 행복한 가정을 꼽은 사람이 26.3%에 그쳤다. On the other hand, in a 1996 survey by the Ministry of Public Information, only 26.3% of the respondents chose a happy family. En revanche, dans un sondage réalisé en 1996 par Public Affairs, seuls 26,3 % des personnes interrogées ont déclaré avoir un foyer heureux. 一方、1996年の公報庁の調査では、幸せな家庭を挙げた人は26.3%にとどまった。 또 이번 조사에서는 76.7%의 응답자가 가족이 나 개인의 성공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91.8%의 응답자가 가족을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success|||answered||||||sacrifice myself|||respondents answered Also, in this survey, 76.7% of respondents said that their family or personal success is more important than their success, and 91.8% of respondents said that they could sacrifice themselves for their family. L'étude a également révélé que 76,7 % des personnes interrogées ont déclaré que la famille était plus importante que la réussite personnelle et que 91,8 % d'entre elles étaient prêtes à se sacrifier pour leur famille. また、今回の調査では、76.7%の回答者が家族が私や個人の成功よりも重要だと答え、91.8%の回答者が家族のために自分を犠牲にすることができると答えた。 가족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1%에 불과했다. |even without|||||agreeing|||||| Only 4.1% of those who thought they could agree with the statement that it is possible to be happy without a family was only 4.1%. 家族がいなくても幸せになれるという言葉に同意できると思う人は4.1%にとどまった。

가족 훈풍은 한국 사회에만 불고 있는 게 아니다. family atmosphere|warm breeze||Korean society|||| The family spirit is not only blowing in Korean society. ファミリーブームは韓国社会だけに吹いてい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 가족 간의 대화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며 올 4월 1주일간 미국에서 진행된 TV 끄기 주간 캠페인에는 미국 내 760만 명을 비롯해 브라질 영국 호주 일본 캐나다 대만 이탈리아 멕시코 등 10여 개국이 참가했다. ||family conversations|||they say there is not|||one week||held||turning off|weekly|the campaign||||||Brazil|||||Taiwan||Mexico|||opening of a country|participated He said that there is nothing more precious than a conversation between family members. The TV Off Weekly Campaign, which was held in the United States for one week in April, was attended by 7.6 million people in the United States, as well as 10 countries including Brazil, Britain, Australia, Japan, Canada, Taiwan, Italy, and Mexico. 家族間の会話ほど大切なものはないということで、今年4月1週間、米国で行われたテレビ消灯週間キャンペーンには、米国内の760万人をはじめ、ブラジル、イギリス、オーストラリア、日本、カナダ、台湾、イタリア、メキシコなど10カ国が参加した。 영화, 문학, 광고 등에서도 수년 전까지는 가족 해체 개인주의가 주된 콘셉트였으나 최근 들어선 가족의 소중함 가족의 복원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넘쳐 나고 있다. ||advertising|etc.|several years|until now||dismantling|individualism||concept||recently entered||importance of family||restoration of family|theme|||overflowing, abundant|being born| Even in movies, literature, and advertisements, until a few years ago, individualism was the main concept of dissolution of the family, but recently, works are overflowing with the theme of restoration of the family, the importance of the family. 映画、文学、広告などでも、数年前までは家族の解体の個人主義が主なコンセプトだったが、最近は家族の大切さ、家族の回復をテーマにした作品が溢れている。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류를 이혼율 급증 등 가족 해체 위기에 대한 반작용 그 어떤 물질적 쾌락이나 거창한 이념, 대의명분보다도 가족이 인간의 행복을 담보하는 핵심이라는 인식의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trend|divorce rate|||||crisis of family||reaction|||material|pleasure|grandiose ideals|ideology|greater good||human||guaranteeing ensuring|core element|awareness|spread|back on|following resulting from||interpreting| Experts interpret this trend as a reaction to the crisis of family dissolution, such as a surge in divorce rates, and the spread of recognition that the family is the key to human happiness rather than any material pleasure, grand ideology, or cause. 専門家らは、このような気流を、離婚率の急増など家族解体の危機に対する反動や、どんな物質的な快楽や大義名分よりも家族が人間の幸せを保障する核心であるという認識の広がりなどによると分析している。 고려대 사회학과 현택수 교수는 가족 해체 현상 속에서 상실감을 느낀 개인들이 가족에의 향수를 느끼면서 가족이 부활하고 있다며 가족은 역사상 공동체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로 21세기에도 여전히 핵심 가치로 기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orea University|Department of Sociology|Hyun Taek-soo||||phenomenon||sense of loss||individuals|to family|nostalgia for family|while feeling||reviving|he said||history|community||basic unit|unit|21st century||core value|value|function as||predicted Professor Hyun Taek-soo of the Department of Sociology at Korea University said that the family is reviving as individuals who feel lost in the family disintegration feel nostalgic for their family. 高麗大学社会学科のヒョン・テクス教授は、家族解体現象の中で喪失感を感じた個人が家族への郷愁を感じながら家族が復活しているとし、家族は歴史上、共同体の最も基礎的な単位として21世紀にも依然として核心的な価値として機能すると予測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