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북 도발하면 대가 치를 것”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미국 CBS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그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할 방침임을 강조했습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 같은 북한의 국지적 도발에 대해서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북한이 협박을 하고 또 도발을 하면 협상하고 대가를 지원하는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됩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게 된다면 변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북한은 변해야 합니다. 이것이 북한이 살 수 있는 길이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서도 북한이 도발하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지만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핵도 보유하면서 경제도 발전시키겠다는 북한의 병진 노선은 양립할 수 없는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