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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흥부전 (The Story of Heungbu), 5 장 박 자르는 흥부네

5 장 박 자르는 흥부네

박씨를 심은 지 하루 만에 보름달 같은 박 네 개가 흥부네 지붕 위에 열렸어요. 크기도 얼마나 큰지 지나가던 마을 사람들도 흥부네 박을 보며 놀랐어요.

어느덧 추석이 가까워졌어요. 다른 집에서는 음식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흥부네는 죽 한 그릇 끓일 쌀도 없었어요.

박을 잘라서 국을 끓여 먹기로 하고 온 식구가 마당에 모였어요. 흥부와 흥부의 아내는 마주 앉아 톱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슬근슬근 톱질하세, 어서어서 톱질하세.”

흥부가 밀면 흥부 아내는 당기고 그렇게 함께 외치면서 박을 자르니 재미도 있고 힘도 났어요.

갑자기 박이 쩍 하고 갈라지더니 박 속에서 사내아이가 나왔어요. 그 아이는 화려한 병과 약초를 가득 내밀며 말했어요.

“이것은 죽은 사람을 살리는 약이고 이것은 늙지 않는 약입니다. 여기에 수백 가지 만병통치약과 그 사용법이 있으니 잘 쓰세요.”

말을 마치자 사내아이는 사라져 버렸어요.

흥부와 흥부 아내는 귀신에 홀린 듯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옆에 있던 아이들이 두 번째 박을 자르자고 고집부리는 바람에 흥부 부부는 다시 박을 자르기 시작하였어요.

‘펑!'

두 번째 박 속에서는 화려한 보물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그리고 나무로 만든 두 개의 상자가 있었어요. 흥부가 궁금해서 살짝 열어 보니 하나는 쌀이 가득하고 하나는 돈이 가득했어요.

흥부와 아내는 기뻐하며 그 쌀로 큰 가마솥에다 밥을 짓고 그 돈으로 고기를 사다가 국을 끓여서는 잔뜩 먹었어요. 어찌나 배부른지 배가 터질 것 같았어요.

밥을 먹고 나서 흥부의 아들이 쌀이 들어 있는 상자를 열어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상자에는 다시 쌀이 가득 들어 있었어요. 흥부가 돈이 들어 있는 상자를 열어 보니 그 안에도 돈이 가득했어요. 쌀과 돈을 자꾸 꺼내도 자꾸 다시 나왔어요.

“아버지, 이번에는 멋진 집이 갖고 싶어요.”

아이들의 말에 흥부는 또다시 박을 자르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의 소원대로 세 번째 박 속에서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나와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커다란 집 한 채가 뚝딱 생겨났어요. 넓은 정원에 곡식이며 말이며 소며 모두 있었어요.

놀라서 입이 딱 벌어진 아내에게 흥부가 기쁜 목소리로 말했어요.

“여보, 우리 남은 박도 잘라 봅시다.”

마지막 박에서 나온 사람들은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밤낮으로 남의 일을 해 주며 살아온 흥부네 식구들은 어쩔 줄 몰라 방으로 들어갔어요. 방에는 밥상 가득 많은 음식이 차려져 있었고, 비단옷에 이불까지 준비되어 있었어요.

“당신이 착하게 산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복을 받나 봐요.”

아내의 말을 듣고 흥부는 그동안 함께 고생한 아내의 손을 잡아 주었어요.

그날부터 흥부네 가족은 좋은 집에서 비단옷을 입고 배부르게 먹으며 힘든 일은 할 필요 없이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


5 장 박 자르는 흥부네 5 Heungbune, the Gourd Cutter 5 Heungbune, de kalebassnijder

박씨를 심은 지 하루 만에 보름달 같은 박 네 개가 흥부네 지붕 위에 열렸어요. 크기도 얼마나 큰지 지나가던 마을 사람들도 흥부네 박을 보며 놀랐어요.

어느덧 추석이 가까워졌어요. 다른 집에서는 음식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흥부네는 죽 한 그릇 끓일 쌀도 없었어요.

박을 잘라서 국을 끓여 먹기로 하고 온 식구가 마당에 모였어요. 흥부와 흥부의 아내는 마주 앉아 톱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슬근슬근 톱질하세, 어서어서 톱질하세.”

흥부가 밀면 흥부 아내는 당기고 그렇게 함께 외치면서 박을 자르니 재미도 있고 힘도 났어요.

갑자기 박이 쩍 하고 갈라지더니 박 속에서 사내아이가 나왔어요. 그 아이는 화려한 병과 약초를 가득 내밀며 말했어요.

“이것은 죽은 사람을 살리는 약이고 이것은 늙지 않는 약입니다. 여기에 수백 가지 만병통치약과 그 사용법이 있으니 잘 쓰세요.”

말을 마치자 사내아이는 사라져 버렸어요.

흥부와 흥부 아내는 귀신에 홀린 듯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옆에 있던 아이들이 두 번째 박을 자르자고 고집부리는 바람에 흥부 부부는 다시 박을 자르기 시작하였어요.

‘펑!'

두 번째 박 속에서는 화려한 보물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그리고 나무로 만든 두 개의 상자가 있었어요. 흥부가 궁금해서 살짝 열어 보니 하나는 쌀이 가득하고 하나는 돈이 가득했어요.

흥부와 아내는 기뻐하며 그 쌀로 큰 가마솥에다 밥을 짓고 그 돈으로 고기를 사다가 국을 끓여서는 잔뜩 먹었어요. 어찌나 배부른지 배가 터질 것 같았어요.

밥을 먹고 나서 흥부의 아들이 쌀이 들어 있는 상자를 열어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상자에는 다시 쌀이 가득 들어 있었어요. 흥부가 돈이 들어 있는 상자를 열어 보니 그 안에도 돈이 가득했어요. 쌀과 돈을 자꾸 꺼내도 자꾸 다시 나왔어요.

“아버지, 이번에는 멋진 집이 갖고 싶어요.”

아이들의 말에 흥부는 또다시 박을 자르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의 소원대로 세 번째 박 속에서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나와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커다란 집 한 채가 뚝딱 생겨났어요. 넓은 정원에 곡식이며 말이며 소며 모두 있었어요.

놀라서 입이 딱 벌어진 아내에게 흥부가 기쁜 목소리로 말했어요.

“여보, 우리 남은 박도 잘라 봅시다.”

마지막 박에서 나온 사람들은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밤낮으로 남의 일을 해 주며 살아온 흥부네 식구들은 어쩔 줄 몰라 방으로 들어갔어요. 방에는 밥상 가득 많은 음식이 차려져 있었고, 비단옷에 이불까지 준비되어 있었어요.

“당신이 착하게 산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복을 받나 봐요.”

아내의 말을 듣고 흥부는 그동안 함께 고생한 아내의 손을 잡아 주었어요.

그날부터 흥부네 가족은 좋은 집에서 비단옷을 입고 배부르게 먹으며 힘든 일은 할 필요 없이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