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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흥부전 (The Story of Heungbu), 7 장 제비 잡으러 나가는 놀부

7 장 제비 잡으러 나가는 놀부

그날 이후 놀부와 놀부 아내는 봄이 되기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어요. 마침내 봄이 돌아왔어요. 그렇게 기다리던 제비 한 쌍이 놀부네 처마 밑에 집을 지었어요. 놀부와 놀부 아내는 벌써 보물이 나오는 박씨를 얻은 것처럼 기뻐 춤을 추었어요. 그때부터 놀부 부부는 누가 훔쳐 갈까 두려워 처마 아래쪽에 앉아 제비 집을 지켰지요.

다행히 놀부네 지붕에서 제비가 알을 다섯 개 낳았어요. 놀부는 너무 좋아서 매일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제비 알을 만졌어요. 그런데 놀부가 하도 알을 만지는 바람에 다른 알은 다 상하거나 깨지고 딱 한 개만 남았어요. 그 알에서 새끼 제비 한 마리가 깨어 났어요.

“이제는 저 제비가 다리만 부러지면 되겠구나!”

그런데 이것도 제비를 기다리는 것만큼이나 힘들고 지루했어요.

그래서 하인들에게 커다란 구렁이를 잡아 오게 했어요. 그리고 그 구렁이를 제비 집이 있는 쪽에 놓아 주었어요.

‘구렁이가 제비 집을 공격해야 놀란 새끼 제비가 떨어져 다리를 다칠 거야.'

이렇게 생각한 놀부는 막대기로 구렁이를 제비 쪽으로 몰았어요. 놀부가 자꾸 막대기로 머리를 치자 구렁이는 놀부를 공격했어요. 놀부는 놀라서 도망치다가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놀부는 사다리를 타고 제비 집으로 올라가서 잠든 제비의 다리를 순식간에 ‘뚝' 하고 부러뜨렸어요. 그리고 큰 소리로 슬프게 울었어요.

“아이고, 불쌍해서 어쩌나. 나쁜 구렁이를 피해 도망치다가 제비 다리가 부러졌구나. 흑흑.”

제비 다리가 부러졌다는 소리에 놀부 아내는 낮잠에서 깨어 콧노래를 불렀어요. 그리고는 제비 다리를 치료하며 이렇게 말했어요.

“경사 났네, 경사 났어!”

제비는 울면서 강남으로 돌아가 제비 임금님께 이 사실을 알렸어요. 제비 임금님은 박씨 하나를 또 주었어요. 다시 봄이 되어 제비가 박씨를 물고 놀부 집으로 돌아오자 놀부 부부는 신이 나서 어쩔 줄 몰랐어요.

“제비야. 어디 갔다가 이제야 왔느냐. 지난해에 부러진 다리를 고쳐 주었으니 은혜를 잊지 않았다면 어서 박씨를 내놓아라.”

제비가 입에 물었던 박씨를 놀부 부부의 손바닥에 떨어뜨렸어요. 놀부는 바로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박씨를 심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박씨가 무럭무럭 자라 커다란 박이 열 통이나 열렸어요.

“흥부 놈은 겨우 네 통으로 벼락부자가 되었는데 나는 열 통이나 열렸으니 얼마나 많을까? 그 돈을 다 어떻게 쓸까?”

놀부는 부자가 될 생각에 신이 나 덩실덩실 춤을 추었어요.


7 장 제비 잡으러 나가는 놀부 Kapitel 7 Nolbu unterwegs zum Schwalbenfang Chapter 7 Nolbu Goes Out to Catch Swallows Capítulo 7 Nolbu sale a cazar golondrinas Hoofdstuk 7 Nolbu erop uit om zwaluwen te vangen

그날 이후 놀부와 놀부 아내는 봄이 되기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어요. 마침내 봄이 돌아왔어요. 그렇게 기다리던 제비 한 쌍이 놀부네 처마 밑에 집을 지었어요. 놀부와 놀부 아내는 벌써 보물이 나오는 박씨를 얻은 것처럼 기뻐 춤을 추었어요. 그때부터 놀부 부부는 누가 훔쳐 갈까 두려워 처마 아래쪽에 앉아 제비 집을 지켰지요.

다행히 놀부네 지붕에서 제비가 알을 다섯 개 낳았어요. 놀부는 너무 좋아서 매일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제비 알을 만졌어요. 그런데 놀부가 하도 알을 만지는 바람에 다른 알은 다 상하거나 깨지고 딱 한 개만 남았어요. 그 알에서 새끼 제비 한 마리가 깨어 났어요.

“이제는 저 제비가 다리만 부러지면 되겠구나!”

그런데 이것도 제비를 기다리는 것만큼이나 힘들고 지루했어요.

그래서 하인들에게 커다란 구렁이를 잡아 오게 했어요. 그리고 그 구렁이를 제비 집이 있는 쪽에 놓아 주었어요.

‘구렁이가 제비 집을 공격해야 놀란 새끼 제비가 떨어져 다리를 다칠 거야.'

이렇게 생각한 놀부는 막대기로 구렁이를 제비 쪽으로 몰았어요. 놀부가 자꾸 막대기로 머리를 치자 구렁이는 놀부를 공격했어요. 놀부는 놀라서 도망치다가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놀부는 사다리를 타고 제비 집으로 올라가서 잠든 제비의 다리를 순식간에 ‘뚝' 하고 부러뜨렸어요. 그리고 큰 소리로 슬프게 울었어요.

“아이고, 불쌍해서 어쩌나. 나쁜 구렁이를 피해 도망치다가 제비 다리가 부러졌구나. 흑흑.”

제비 다리가 부러졌다는 소리에 놀부 아내는 낮잠에서 깨어 콧노래를 불렀어요. 그리고는 제비 다리를 치료하며 이렇게 말했어요.

“경사 났네, 경사 났어!”

제비는 울면서 강남으로 돌아가 제비 임금님께 이 사실을 알렸어요. 제비 임금님은 박씨 하나를 또 주었어요. 다시 봄이 되어 제비가 박씨를 물고 놀부 집으로 돌아오자 놀부 부부는 신이 나서 어쩔 줄 몰랐어요.

“제비야. 어디 갔다가 이제야 왔느냐. 지난해에 부러진 다리를 고쳐 주었으니 은혜를 잊지 않았다면 어서 박씨를 내놓아라.”

제비가 입에 물었던 박씨를 놀부 부부의 손바닥에 떨어뜨렸어요. 놀부는 바로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박씨를 심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박씨가 무럭무럭 자라 커다란 박이 열 통이나 열렸어요.

“흥부 놈은 겨우 네 통으로 벼락부자가 되었는데 나는 열 통이나 열렸으니 얼마나 많을까? 그 돈을 다 어떻게 쓸까?”

놀부는 부자가 될 생각에 신이 나 덩실덩실 춤을 추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