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말실수 '청문회'부터 '당정회의'까지
윤진숙 말실수 '청문회'부터 '당정회의'까지 [게시 시간: 2014. 02. 6.]
경질된 윤진숙 장관의 언행이 구설수에 오른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내정부터 사퇴까지 윤 장관의 문제됐던 언행을 강민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윤진숙 장관은 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에서 해수부 장관으로 전격 발탁됐지만 인 사청문회부터 자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태경-윤진숙 : "(해양수도가 되기 위한 비전이 뭡니까?) 해양...? 큭큭." 김춘진-윤진숙 : "(우리 어업 GDP 비율은?) GDP 성장률이요? 명확히 모르겠습니다." 신성범-윤진숙 : "(발탁배경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잘 모르겠는데요" 부실한 답변과 진지하지 못한 태도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고, 윤 장관은 자신의 언행이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고 호소해왔습니다.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2013.5.26 일요진단) : "제가 웃는 모습이 다른 분이 보기에는 오해를 하는 부분도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윤 장관의 다소 기이하다 싶을 정도의 언행은 여수 기름 유출 사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어제 긴급 당정회의에서 또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번 사고의 1차 피해는 GS 칼텍스며,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했다가 여당 의원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은겁니다.
주무 장관으로써 피해 어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한 만큼, 여권 내부에서조차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결국 취임 10개월 만에 낙마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