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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17 - 김기택 [소] (Kim Gi-Taek) - Part 1

Episode 17 - 김기택 [소] (Kim Gi-Taek) - Part 1

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김영하입니다.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오늘 열일곱 번 째 시간입니다. 자 얼마전에 그 이창동 감독의 '시'가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해서 화제가 됐었죠? 많이들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 영화를 저희집 근처의 극장에서 봤는데요 (칸까지 가지는 못하고요) 그 영화 보면 많은 분들이.. 제목도 '시'고 시인이 나오다보니까 시에 대해서 많이들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역시 시에 대해서 생각을 했습니다. 시, 우리나라는 좀 드물게 이 시를 사랑하는 나라죠. 사랑하는 나라였죠.. 한 10 년 전만 해도 그랬다고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많이 뭐랄까요 시에 대한 관심 또 시에 대한 사랑..이런 것들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한 10..10여 년 전만해도 한국의 문인들이 다른 나라 작가들을 만나면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새로나온 시집이 뭐..한 십 만 부 씩 나간다..이때 황지우 시인의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있을 거다] 그 시집 얘깁니다. 그 밖에도 뭐 다른 좋은 시인들의 시집이 많이 팔린다..다시 말해서 일반인들이 돈을 주고 그것을 살 정도로 사랑한다 이런 얘기 였는데 , 그 뒤로 한국 시의 경향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관심도 시에서 많이 떠났나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 그 이창동 감독의 '시'를 보면서 저는 요즘 말로 하자면, '시라 쓰고 소설이라고 읽는다' 저는 혼자 그렇게 정리를 했거든요. 제목은 '시'지만 내용 전체를 아울러서 보자면 한 편의 단편소설같은 그런 구성 같아요. 특히, 한국의, 우리나라의 단편소설 같은 그런 분위기입니다. 영화로는 만들기가 엄두가 안 나는 그런 내용이었죠. 얼마전에 그 제가 이제 버스를 타고 가는데 뒤에서 두 여성들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주 젊은 여성들이었고요, 학생같아 보이지는 않고 어디서 일을 하는 그런 분들 같았어요. 저녁에 어떤 영화를 볼 것이냐.. 남자친구와.. 그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한 명이 '시'를 볼까한다.. 이창동 감독의 '시'라고는 얘기하지 않고, '시'라는 영화가 있는데 볼까한다 그랬더니 옆에 있는 친구가 "야 그거 60대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런 영화인데, 두 시간 동안 60 대 할머니 보고싶어?" 딱 그러니까 "아 그러면 안 봐야되겠다!" 그러는 거죠. 영화라는 거는 젊은…예술이라고 그러죠? 태어난지도 얼마 않됐고 또 이상하게 젊은이들 얘기가 잘 맞아요. 이창동 감독의 이런 선택은 대단히 대담한 그런 선택이었는데요 그게 또 이상한게 그런 예를 들면, 영화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들이 소설에서는 괜찮단 말이죠. 직접 보지 않으니까 그런가봐요. 그래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단편소설로 썼으면…음.. 뭐 좋았을 것 같아요. 원래 또 소설가이시기도 했죠. 자 이 영화 '시'에서 소설의 얘기를 사실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만, 이 시와 소설, 많이 다른 장르지만 비슷한 것들이 있습니다. 도 다른 것도 있죠. 비슷한 것은 그것을 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잘 봐야한다는 것, 이런 것들이 참 비슷한 점입니다. 그 영화에서도 그런 얘기가 자주 나오죠. 김용택 시인이 직접 출연을 하셔가지고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과를 자꾸 얘기하죠. 그러자 이제 주연인 윤정희 씨가 한참 사과를 보다가 '에이 사과는 뭐 먹는게 맛있지..'그러고 먹어버리는 그런 장면이 있는데, 네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시와 소설이 비슷합니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좋은 작가, 좋은 시인은 많이 보고 적게 쓰는 사람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적게 보고 많이 쓰는 사람이다.' 네.. 이런 생각도 예전에는 해본적이 있어요. 제가 옛날에 학생들을 잠깐 가르칠 때 보면 학생들은 표현의 욕구가 강하죠. 그런 학생들이 예술학교에 많이 오는데 표현의 욕구가 강하다보니까 일단 많이 씁니다. 많이 써요. 또는 읽고 씁니다. 그러니까.. 소설을 읽고 갑자기 이렇게 필(feel)을 받는거예요. 빨리 써야되겠다! 쓰고, 또 뭐 하여튼 감정이 북받치면 쓰는 것이죠. 아주 좋은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표현하는 시간을 조금만 줄여서 뭔가를 열심히 잘 보면 거기에서 더 좋은 것이 나올 수 있는데 그런 아쉬움이 드는 경우도 있었어요. 뭔가를 보고 또 보고 그리고 생각하고.. 네 그래야 되는데 요즘은 사물을 또는 실제 사람을 보는 시간 보다는 다른 사람이 써놓은 글이나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영상, 뉴스..이런 것들을 보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생각의 프레임이 상당히 좁아지죠. 그렇습니다. 그래서 소설가나 시인이나 보는 것이 중요해요. 만약에 여러분이 누군가의 부모이고, 그리고 자녀가 예술가가 되기를 바란다면 물론 그런 부모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예술가가 되길 바라지 않죠. 뭐 바란다고 말하는 부모도 있어요. 그런데 자세히 물어보면 꼬치꼬치 캐물어야되요. 자세히 물어보면, 그냥 순식간에 천재성을 발휘해서 신동 피아니스트가 된다거나, 아니면 뭐…그런 것들을 바라는 거지 진짜 예술가의 삶을 살기를 바라는 것 같지는 않아요. 이 삶은 그렇게 권하고 싶은 그런 삶은 아닙니다. 어쨌든 그래도 자기 자녀가 예술가가 되기를 원하는 그런 부모가 있다면, 특히 문인이 되기를 원하는 부모가 있다면, 더 줄어들겠죠? 그 퍼센티지가? 학교 갔다 온 아이에게 전 이렇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뭘 배웠느냐? 오늘 뭐 배웠니?" 대신에 "오늘 뭘 봤니? 뭘 들었니?" 이런걸 저는 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교가는 길에 뭐 봤니?" "꽃을 봤어요." "그래? 꽃이 어떻디? "라든가, "학교가는 길에 버스를 봤어요." "그래, 버스를 봤어? 너 매일 타고 다니잖아. 그런데 오늘 버스에 새로운게 있었니? 뭘 봤니?" "오늘은 버스가..급정거를 했어요." 뭐 그런거요. "급정거를 하니까 어떻게 되디?" "길에 길 그림을 그렸어요. "뭐 이런 것들.. 이런게 시죠. 아이가 뭘 봤느냐에서 사실은 시가 출발하는 것이고 문학이 출발하는..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은 부모님들이 학교 갔다 오면은 먼저 물어보는게 "오늘 뭐 배웠니? 학교에서 혼나지 않았니?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 선생님 말씀 잘 듣는 건.. 전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예술가가 된다면, 되겠다면 그것은 별로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뭘 봤느냐가 참 중요하죠. 이런 것에 공통점이 있고요, 물론 시와 소설의 다른 점은 무수히 많습니다. 특히 시는, 제 생각입니다만, 그 영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 자체는 윤리를 문제 삼지 않습니다. 시는 본것을 느낀 것을 표현하는, 그야말로 즉각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장르이기 때문에 윤리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할 수 있습니다. 그럴만한 공간이 없는거죠. 윤리라는 것은 복잡한 것인데요, 반면 이 소설은 윤리를 문제 삼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전체를 볼 때 충돌하는 것은 시와 소설입니다. 소설은 윤리를 문제 삼으려고 하죠. 손자의 비행이라던가요, 잘못된 어떤 행위 그것이 주인공을 괴롭히고 반면 그것과는 상관없이 어떤 아름다운 세상..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는 여주인공, 미자의 내면, 충동하는 것이죠. 이게 사실은 시와 소설의 충돌이라고 저는 본거죠. 전부 이 시와 소설이 충돌하는 것이 하나의 영화가 됐다..라고 저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봤는데요, 자 이런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이 있는데 오늘은 그래서 시집을 한번 골라봤는데요. 특히, 아까 제가 말씁드렸듯이 정말 많이 보고 적게 쓰는 사람..그런 시인을 한 분 골랐어요. 김기택 시인입니다. 이 분의 [소]라는 시집입니다. 이 분의 시집은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시집인데) 시집을 사서 어느 장을 펼쳐도 뜨끔한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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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7 - 김기택 [소] (Kim Gi-Taek) - Part 1 |||キム||| Episode 17 - Kim Gi-Taek [소] (Kim Gi-Taek) - Part 1 エピソード17 - キム・ギテク [小] (Kim Gi-Taek) - パート1

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作家キム・ヨンハの「読書の時間」ポッドキャスト 김영하입니다. キム・ヨンハです。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오늘 열일곱 번 째 시간입니다. '本を読む時間' ポッドキャストは今日17回目の時間です。 자 얼마전에 그 이창동 감독의 '시'가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해서 화제가 됐었죠? |||||映画||||| Now, not long ago, the director Lee Chang-dong's'Poetry' became a hot topic because it won the Screenplay Award at the Cannes Film Festival, right? 先日、そのイ・チャンドン監督の『詩』がカンヌ映画祭で脚本賞を受賞して話題になりましたよね? 많이들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I don't know if you've seen it a lot. 多くの方が見たかどうかわかりません。 저도 그 영화를 저희집 근처의 극장에서 봤는데요 (칸까지 가지는 못하고요) 그 영화 보면 많은 분들이.. 제목도 '시'고 시인이 나오다보니까 시에 대해서 많이들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I also watched the movie at a theater near my house (I can't go to Cannes). When I see that movie, many people... I think a lot of people think about poetry once again as the poet comes out with the title'Poetry'. 私もその映画を自宅の近くの映画館で見ましたが(カンヌまでは行けませんでした)その映画を見ると多くの方々が.. タイトルも『詩』で詩人が出てくるので詩について再び考えるようになると思います。 저도 역시 시에 대해서 생각을 했습니다. 私もやはり詩について考えました。 시, 우리나라는 좀 드물게 이 시를 사랑하는 나라죠. 詩、私たちの国は少し珍しくこの詩を愛する国ですね。 사랑하는 나라였죠.. 한 10 년 전만 해도 그랬다고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많이 뭐랄까요 시에 대한 관심 또 시에 대한 사랑..이런 것들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たった||そうだった||||||||||||||||| 愛する国でしたね.. 10年前ほどのことを思えばそう言えるのですが、最近は詩に対する関心や愛情がかなり減ってしまいました。 한 10..10여 년 전만해도 한국의 문인들이 다른 나라 작가들을 만나면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새로나온 시집이 뭐..한 십 만 부 씩 나간다..이때 황지우 시인의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있을 거다] 그 시집 얘깁니다. ||||||||||それでも||新刊||||||||||||||||||||| 10..10年以上前には、韓国の文人たちが他の国の作家に会うと、やはり我が国には新しい詩集が10万部ずつ出ていると言っていました..その時、黄知宇詩人の[ある日私は曇った酒場に座っているだろう]という詩集の話です。 그 밖에도 뭐 다른 좋은 시인들의 시집이 많이 팔린다..다시 말해서 일반인들이 돈을 주고 그것을 살 정도로 사랑한다 이런 얘기 였는데 , 그 뒤로 한국 시의 경향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売られている|言い換えれば||||||||||||||||傾向は|| Besides, many other good poets' poetry books are sold. In other words, it was said that ordinary people love enough to pay for them to buy them, but since then, the trend of Korean poetry has changed a lot. 他にも良い詩人たちの詩集がたくさん売れていました..つまり、一般の人々がお金を出してそれを買うほど愛しているという話だったのですが、その後韓国の詩の傾向は大きく変わりました。 그리고 독자들의 관심도 시에서 많이 떠났나고 할 수 있는데요. |||詩に||||| And readers' interest has also left a lot of poetry, and it can be said. そして、読者の関心も詩から多く離れてしまったと言えるでしょう。 사실 이 그 이창동 감독의 '시'를 보면서 저는 요즘 말로 하자면, '시라 쓰고 소설이라고 읽는다' 저는 혼자 그렇게 정리를 했거든요. |||||詩||||||詩|||||||| 実際、このイ・チャンドン監督の『詩』を見ながら、私は最近の言葉で言うと、『詩と書いて小説と読む』と一人で整理していたんですよ。 제목은 '시'지만 내용 전체를 아울러서 보자면 한 편의 단편소설같은 그런 구성 같아요. |||全体を|全体として|||一篇|||| タイトルは『詩』ですが、内容全体を見渡すと、一編の短編小説のような構成だと思います。 특히, 한국의, 우리나라의 단편소설 같은 그런 분위기입니다. 特に、韓国の、私たちの国の短編小説のような雰囲気です。 영화로는 만들기가 엄두가 안 나는 그런 내용이었죠. 映画にするのはちょっと思いつかないような内容でした。 얼마전에 그 제가 이제 버스를 타고 가는데 뒤에서 두 여성들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주 젊은 여성들이었고요, 학생같아 보이지는 않고 어디서 일을 하는 그런 분들 같았어요. ||||||||||||||女性たちでした||||||||| 少し前、私がバスに乗っているとき、後ろで二人の女性が話をしていて、とても若い女性たちでしたが、学生のようには見えず、どこかで働いている人たちのようでした。 저녁에 어떤 영화를 볼 것이냐.. 남자친구와.. 그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한 명이 '시'를 볼까한다.. 이창동 감독의 '시'라고는 얘기하지 않고, '시'라는 영화가 있는데 볼까한다 그랬더니 옆에 있는 친구가 "야 그거 60대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런 영화인데, 두 시간 동안 60 대 할머니 보고싶어?" |||||彼氏と||||||||||||||||||||||||||||||||||| 夕食にどんな映画を見るか.. 彼氏と..その話をしていたのに、1人が『詩』を見ようかと思う.. イ・チャンドン監督の『詩』とは言わずに、『詩』という映画があるから見ようかと言ったら、隣にいる友達が「おい、それ60代のおばあさんが主人公のそんな映画なんだけど、2時間ずっと60代のおばあさんを見たいの?」 딱 그러니까 "아 그러면 안 봐야되겠다!" |||||見ないといけ ちょうどそう言ったら、「あ、じゃあ見ないことにしよう!」 그러는 거죠. ということになるんです。 영화라는 거는 젊은…예술이라고 그러죠? |||芸術| 映画というのは若い…芸術と言いますよね? 태어난지도 얼마 않됐고 또 이상하게 젊은이들 얘기가 잘 맞아요. 生まれてから|||||||| 生まれてからそんなに経っていないし、また若者たちの話がよく合います。 이창동 감독의 이런 선택은 대단히 대담한 그런 선택이었는데요 그게 또 이상한게 그런 예를 들면, 영화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들이 소설에서는 괜찮단 말이죠. |||||||選択でした||||||||||||| イ・チャンドン監督のこのような選択は非常に大胆な選択でしたが、それがまた奇妙なことに、例えば映画では歓迎されない存在が小説では大丈夫だということです。 직접 보지 않으니까 그런가봐요. |||そうみたい I guess it’s because I don’t see it myself 直接見ないからそうなのかなぁ。 그래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단편소설로 썼으면…음.. 뭐 좋았을 것 같아요. |||||||||よかった|| それでイ・チャンドン監督の映画『詩』を短編小説にしたら…うーん…良かったと思います。 원래 또 소설가이시기도 했죠. ||小説家でした| 元々小説家でもありましたよね。 자 이 영화 '시'에서 소설의 얘기를 사실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만, 이 시와 소설, 많이 다른 장르지만 비슷한 것들이 있습니다. |||詩||||||||||||||||| この映画『詩』では小説の話を実際にしていると思いますが、詩と小説は異なるジャンルですが似ている点もあります。 도 다른 것도 있죠. 他にも違う点があります。 비슷한 것은 그것을 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잘 봐야한다는 것, 이런 것들이 참 비슷한 점입니다. |||||||見るべきだ|||||| 似ている点は、それをする人々が世界をよく見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こと、これが本当に似ている点です。 그 영화에서도 그런 얘기가 자주 나오죠. |その映画でも|||| その映画でもそんな話がよく出ますね。 김용택 시인이 직접 출연을 하셔가지고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과를 자꾸 얘기하죠. 金容澤||||||||||| 金永澤詩人が直接出演していて、よく見ることが大事だと言います…りんごの話をたくさんしています。 그러자 이제 주연인 윤정희 씨가 한참 사과를 보다가 '에이 사과는 뭐 먹는게 맛있지..'그러고 먹어버리는 그런 장면이 있는데, 네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시와 소설이 비슷합니다. |||||||||リンゴは|||美味しい|||||||||||||| すると、主役のユン・ジョンヒさんがりんごをじっと見ていて『ああ、リンゴは何を食べたら美味しいんだろう…』と言って食べてしまうシーンがあるのですが、ええ、よく見ることが重要だという点で詩と小説は似ています。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こういう風に言うこともできると思います。 '좋은 작가, 좋은 시인은 많이 보고 적게 쓰는 사람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적게 보고 많이 쓰는 사람이다.' 『良い作家、良い詩人はたくさん見て少し書く人で、そうでない人たちは少なく見て多く書く人だ。』 네.. 이런 생각도 예전에는 해본적이 있어요. ||||したことが| Yes... I have thought of this before. はい.. こういう考えを昔にしたこともあります。 제가 옛날에 학생들을 잠깐 가르칠 때 보면 학생들은 표현의 욕구가 강하죠. |||||||||欲求| When I teach students for a while in the past, students have a strong desire for expression. 私が昔、学生たちをちょっと教えていた時を見ると、学生たちは表現の欲求が強いですね。 그런 학생들이 예술학교에 많이 오는데 표현의 욕구가 강하다보니까 일단 많이 씁니다. ||||||表現の欲求|||| そんな学生たちが芸術学校にたくさん来るのですが、表現の欲求が強いため、まずたくさん使います。 많이 써요. たくさん使います。 또는 읽고 씁니다. または読み書きします。 그러니까.. 소설을 읽고 갑자기 이렇게 필(feel)을 받는거예요. ||||||感じ|| So... I read a novel and suddenly get a feel like this. だから…小説を読んで突然こういうフィーリングを受けるんです。 빨리 써야되겠다! |書かなければなら 早く書かなきゃ! 쓰고, 또 뭐 하여튼 감정이 북받치면 쓰는 것이죠. |||||感情が高ま|| 書いて、またどうにか感情が高まると書くことです。 아주 좋은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態度だ||| 非常に良い態度だと言えます。 그런데 표현하는 시간을 조금만 줄여서 뭔가를 열심히 잘 보면 거기에서 더 좋은 것이 나올 수 있는데 그런 아쉬움이 드는 경우도 있었어요. |||||||||||||||||残念||| ただし、表現する時間を少しだけ減らして何かを一生懸命よく見れば、そこからもっと良いものが出てくる可能性があるので、そんな残念な気持ちを抱くこともありました。 뭔가를 보고 또 보고 그리고 생각하고.. 네 그래야 되는데 요즘은 사물을 또는 실제 사람을 보는 시간 보다는 다른 사람이 써놓은 글이나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영상, 뉴스..이런 것들을 보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생각의 프레임이 상당히 좁아지죠. ||||||||||||||||||||文章や|||||||||||||枠組み||狭くなる 何かを見たり、また見たり、考えたり…そうですね、そうするべきなのですが最近は物や実際の人を見る時間よりも他の人が書いた文章や他の人が作った映像、ニュース…そういったものを見る時間が多くなってしまって、考えのフレームがかなり狭くなってしまいます。 그렇습니다. その通りです。 그래서 소설가나 시인이나 보는 것이 중요해요. ||詩人||| ですから、小説家や詩人が見ることは重要です。 만약에 여러분이 누군가의 부모이고, 그리고 자녀가 예술가가 되기를 바란다면 물론 그런 부모는 거의 없습니다. ||||||||望むなら||||| もしあなたが誰かの親で、そして子どもがアーティストになってほしいと思っているなら、もちろんそんな親はほとんどいません。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예술가가 되길 바라지 않죠. ほとんどの親は子どもがアーティストになってほしくないと思っています。 뭐 바란다고 말하는 부모도 있어요. |願っている||| 願っていると言う親もいます。 그런데 자세히 물어보면 꼬치꼬치 캐물어야되요. |||しつこく| でも詳しく聞いてみると、しつこく聞かないといけません。 자세히 물어보면, 그냥 순식간에 천재성을 발휘해서 신동 피아니스트가 된다거나, 아니면 뭐…그런 것들을 바라는 거지 진짜 예술가의 삶을 살기를 바라는 것 같지는 않아요. ||||||||||||||ただ|||||||| 詳しく聞くと、ただ瞬時に天才性を発揮して神童ピアニストになるとか、あるいはまあ…そういうことを期待しているだけで、本当の芸術家の人生を生きたいとは思っていないようです。 이 삶은 그렇게 권하고 싶은 그런 삶은 아닙니다. この人生は、そんなに勧めたい人生ではありません。 어쨌든 그래도 자기 자녀가 예술가가 되기를 원하는 그런 부모가 있다면, 특히 문인이 되기를 원하는 부모가 있다면, 더 줄어들겠죠? いずれにせよ、子供がアーティストになってほしいと思っている親がいるとしたら、特に文人になってほしいと思っている親がいるとしたら、さらに少なくなるでしょう? 그 퍼센티지가? そのパーセンテージは? 학교 갔다 온 아이에게 전 이렇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子供に||||| 学校から帰ってきた子供に、私はこう尋ねるべきだと思います。 "뭘 배웠느냐? |何を学んだ 何を学びましたか? 오늘 뭐 배웠니?" ||学んだ 今日は何を学びましたか? 대신에 "오늘 뭘 봤니? |||見た その代わりに「今日は何を見ましたか?」 뭘 들었니?" |聞いた 이런걸 저는 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私はこれを尋ねるべきだと思います。 "학교가는 길에 뭐 봤니?" 学校へ行く||| "学校に行く途中に何を見ましたか?" "꽃을 봤어요." "花を見ました。" "그래? "そうなの? 꽃이 어떻디? |どうですか 花はどう? "라든가, "학교가는 길에 버스를 봤어요." "とか、"学校に行く途中でバスを見ました。" "그래, 버스를 봤어? 너 매일 타고 다니잖아. |||乗ってるじゃん 君は毎日乗っているじゃないか。 그런데 오늘 버스에 새로운게 있었니? |||新しいもの| それで、今日はバスに新しいものがあったのか? 뭘 봤니?" 何を見たの? "오늘은 버스가..급정거를 했어요." |バスが|| 「今日はバスが急ブレーキをかけました。」 뭐 그런거요. |そんなこと そんなことです。 "급정거를 하니까 어떻게 되디?" |||なるの 「急ブレーキをかけるとどうなるの?」 "길에 길 그림을 그렸어요. |||描きました 道に道の絵を描きました。 "뭐 이런 것들.. 이런게 시죠. こんなものが..これが詩ですね。 아이가 뭘 봤느냐에서 사실은 시가 출발하는 것이고 문학이 출발하는.. 그런 것입니다. ||見たか|||||||| 子供が何を見たかから実際に詩が始まり、文学が始まる..そういうことです。 그런데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은 부모님들이 학교 갔다 오면은 먼저 물어보는게 "오늘 뭐 배웠니? ||||||||聞くこと||| ところで、私たちの国の親は、親が学校から帰ってくると、最初に聞くのは「今日は何を学んだの?」 학교에서 혼나지 않았니? ||didn't you 「学校で怒られなかった?」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 「先生の話をよく聞いた?」」 선생님 말씀 잘 듣는 건.. 전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先生の言うことをよく聞くことは.. 私はそれほど重要ではないと思います。 예술가가 된다면, 되겠다면 그것은 별로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なるなら||||| アーティストになること、なれることはあまり重要ではないと考えています。 뭘 봤느냐가 참 중요하죠. |見たかが|| 何を見たかが本当に重要ですね。 이런 것에 공통점이 있고요, 물론 시와 소설의 다른 점은 무수히 많습니다. ||共通点が|||||||| こういったものには共通点がありますが、もちろん詩と小説の違いは無数にあります。 특히 시는, 제 생각입니다만, 그 영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 자체는 윤리를 문제 삼지 않습니다. ||||||||||詩そのもの|||| 特に詩は、私の考えですが、その映画でもわかるように、詩自体は倫理を問題にしません。 시는 본것을 느낀 것을 표현하는, 그야말로 즉각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장르이기 때문에 윤리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할 수 있습니다. ||||||即座に||||||||難しいと言える|| 詩は見たものを感じたものを表現する、まさに即座に見せるジャンルなので、倫理を問題にするのは難しいと言えるでしょう。 그럴만한 공간이 없는거죠. そのような空間はないということです。 윤리라는 것은 복잡한 것인데요, 반면 이 소설은 윤리를 문제 삼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問題にする||| 倫理というのは複雑なものですが、反面この小説は倫理を問題にすることが多いです。 그래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전체를 볼 때 충돌하는 것은 시와 소설입니다. ||||||||対立する||| ですのでイ・チャンドン監督の映画「詩」の全体を見ると、衝突するのは詩と小説です。 소설은 윤리를 문제 삼으려고 하죠. |||問題にする| 小説は倫理を問題にしようとしているのですね。 손자의 비행이라던가요, 잘못된 어떤 행위 그것이 주인공을 괴롭히고 반면 그것과는 상관없이 어떤 아름다운 세상..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는 여주인공, 미자의 내면, 충동하는 것이죠. 孫子の|||||||苦しめる|||||||||表現しようと||ミジャ||衝動的な| 孫の過ちだと言うのでしょうか、間違った行為が主人公を苦しめ、一方ではそれとは無関係に美しい世界が存在する…自らの思いを表現しようとするヒロイン、美子の内面、衝動するのです。 이게 사실은 시와 소설의 충돌이라고 저는 본거죠. ||||衝突だと|| これが実際には詩と小説の衝突だと私は見ています。 전부 이 시와 소설이 충돌하는 것이 하나의 영화가 됐다..라고 저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봤는데요, 자 이런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이 있는데 오늘은 그래서 시집을 한번 골라봤는데요. ||||||||||||||||||点||||||||選んでみました すべて、この詩と小説が衝突することで一つの映画ができた..と私はイ・チャンドン監督の映画を見ましたが、こうした類似点と異なる点があるので、今日は詩集を一度選んでみました。 특히, 아까 제가 말씁드렸듯이 정말 많이 보고 적게 쓰는 사람..그런 시인을 한 분 골랐어요. 特に、先ほど私が言ったように、本当にたくさん読んで少ししか書かない人..そんな詩人を一人選びました。 김기택 시인입니다. キム・ギテク詩人です。 이 분의 [소]라는 시집입니다. ||詩||詩集です この方の[詩]という詩集です。 이 분의 시집은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시집인데) 시집을 사서 어느 장을 펼쳐도 뜨끔한게 있어요. ||詩集は||||||||||ドキッとする| この方の詩集は(私がかなり好きな詩集で)詩集を買ってどの章を開いても心に響くものがあり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