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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9 - 안톤 체홉 “공포” - Part 2

Episode 9 - 안톤 체홉 “공포” - Part 2

“친구가 없으니까 지루하신 거군요. 들판에 사람을 보내서 그이를 불러와야겠네요.”

그리고 드미트리 페트로비치가 오면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자, 이제 당신 친구가 왔네요. 좋으시겠어요.”

이런 식으로 일 년 반이 흘러갔다.

어느 칠월의 일요일, 나와 드미트리 페트로비치는 소일거리 삼아 클루쉬노라는 큰 마을로 저녁 찬거리를 사러 갔다. 우리가 가게들을 둘러보는 사이에 해가 지고 저녁이 되었다. 그날 저녁을 아마도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비누처럼 생긴 치즈와 돌처럼 딱딱하고 타르 냄새가 나는 소시지를 산 다음, 맥주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선술집으로 향했다. 마부는 말의 편자를 갈기 위해 대장간에 가야 했으므로 우리는 그에게 교회 옆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가 산 물건들에게 관해 이야기를 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걸어가는 동안, 마치 탐정처럼 은밀한 태도로 묵묵히 우리 뒤를 밟는 사람이 있었다. 그것은 우리 군에서 ‘40명의 순교자'라는 꽤나 이상한 별명으로 통하는 남자였다. ‘40명의 순교자'는 다름 아닌 가브릴라 세베로프, 혹은 줄여서 가브류쉬카로서 한동안 나의 하인으로 있다가 술버릇 때문에 쫓겨난 자였다. 그는 드미트리 페트로비치의 집에서도 일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똑같은 죄로 쫓겨났던 것이다. 그는 지독한 술꾼이었으며 그의 운명 자체가 그 사람 자신처럼 온통 술과 방탕에 절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신부였고 어머니는 귀족이었으므로 그는 출신상으로 보면 특권층에 속했다. 하지만 그의 핼쑥하고 비굴하고 땀에 절은 얼굴과 벌써 세어가는 붉은 수염, 그리고 너덜너덜한 저고리와 바지 밖으로 비어져 나온 셔츠를 보고있노라면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특권층의 흔적이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교육받은 사람임을 자처하면서 자신은 신학교를 다니다가 담배를 피운 일 때문에 퇴학당했노라고 말하곤 했다. 나중에는 주교청 직속 성가대에서 노래를 했으며 수도원에서도 이 년 정도 살다가 쫓겨났는데, 이번에는 흡연이 아니라 ‘나약함'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두 개의 주를 도보로 편력하면서 교회 감독국이며 이런저런 관청들에 청원서를 제출했고 네 번이나 재판정에 서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 결국 우리 군에 눌러앉아 하인, 산지기, 사냥개지기, 교회 수위 노릇을 닥치는 대로 하다가 바람난 과부 요리사와 결혼했으며 마침내 밑바닥 인생으로 전락해서 흙탕물과 쓰레기를 벗 삼아 지내고 있었다. 때문에 이제는 그가 자신의 고상한 출신내력을 늘어놓을 때면 무슨 전설을 전하는 것처럼 스스로도 반신반의할 정도였다. 이 이야기를 할 당시에 그는 수의사가 사냥꾼을 사칭하면서 거처도 없이 떠돌아다니고 있었고 그의 아내는 종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선술집을 나온 우리는 교회로 가서 현관에 앉아 마부를 기다렸다. ‘40명의 순교자'는 멀찌감치 서서 입에다 손을 대고 있었는데, 그것은 기침이 날 때는 거기에다 예의 바르게 하겠다는 시늉처럼 보였다. 날은 벌써 어두워졌다. 저녁 공기의 눅눅한 냄새가 짙게 풍겨왔고 달이 막 떠오르고 있었다. 별이 보이는 청명한 하늘에는 단 두 조각의 구름이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있었다. 하나는 컸고 하나는 그보다 좀 작아서 마치 외로운 모자 처럼 보이는 두 구름은 저녁 노을이 사라져가는 서쪽을 향해 사이좋게 흘러가고 있었다.

“멋진 날씨야.”

드미트리 페트로비치가 말했다.

“정말 대단하죠……." '40명의 순교자‘가 맞장구를 치면서 입을 손으로 가리며 예의 바르게 기침을 했다. “저, 드미트리 페트로비치, 이곳에는 어쩐 일로 오시게 되었는지요?”

그는 우리 대화에 끼어들고 싶은 듯 간사하게 물었다.

실린은 대꾸하지 않았다. ‘40명의 순교자'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우리 쪽을 보지 않고 조용히 말했다. “저는 오로지 한 가지 원인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습죠. 그게 뭔지는 하나님께 여쭤봐야 할 일이지만 말입니다. 물론 저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폐인입죠. 하지만 믿어주십오. 저는 빵 한 조각도 없는 그런 처지입니다. 개보다도 못하지요……. 용서해주십시오, 드미트리 페트로비치!”

실린은 듣고 있지 않았다. 그는 감아쥔 주먹에 머리를 기댄 채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교회는 큰 길 끝의 높은 강둑 위에 서 있었기 때문에 울타리 너머로 강물과 강 건너편의 낮은 목초지가 보였으며 거기에서 모닥불 하나가 진홍색으로 불타고 있었다. 모닥불 주위로 사람들과 말의 검은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었다. 모닥불 너머로도 불빛이 보였는데 작은 마을인 모양이었다. 거기서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강 위로 그리고 목초지 위로 안개가 피어올랐다. 우유처럼 희고 짙은 가느다란 안개 기둥이 물위에 비친 별빛을 덮는가 하면 버드나무 가지에 매달리기도 하면서 강 위를 배회하고 있었다. 안개 기둥들은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었다. 어떤 것들은 서로 껴안고 있는가 하면 어떤 것들은 인사를 나누었고 어떤 것들은 수도사가 넓은 소맷자락에 감긴 손을 기도하듯 하늘로 치켜드는 것처럼 보였다. 아마 이 광경이 드미트리 페트로비치로 하여금 유령과 죽은 이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 것 같았다. 왜냐하면 그가 나에게 고개를 돌리더니 우울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물었기 때문이다.

“말 좀 해보시오, 친구. 무시무시하거나 비밀스럽거나 환상적인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어째서 실제의 인생으로부터가 아니라 꼭 유령이나 저승 세계에서 소재를 취하는 것일까?”

“이해할 수 없으니까 무서운 거지.”

“아니 그렇다면 인생은 이해가 되시오? 말해 봐요, 그래 당신은 저승 세계보다 인생을 더 잘 이해한다고 생각합니까?”

드미트리 페트로비치가 내 곁으로 바짝 다가앉았기 때문에 나는 그의 숨결을 내 볼에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저녁 어스름 속에서 그의 창백하고 깡마른 얼굴은 더욱 파리했고 짙은 턱수염은 숯보다도 더 새까맣게 보였다. 그의 눈은 우울하고 진지했으며 나에게 무언가 무서운 이야기를 할 참인 듯 다소 겁에 질려 있었다. 그는 내 눈을 바라보며 예의 기도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계속했다.

“우리 인생이나 저승 세계나 매한가지로 불가해하고 무섭습니다. 유령을 두려워하는 자라면 나도, 저 불빛들도, 그리고 저 하늘도 두려워해야 마땅하지. 왜냐하면 이 모두가 잘 생각해 보면 저승의 망령들만큼이나 불가해하고 환상적이니까. 햄릿 왕자가 자살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혹시라도 죽음 뒤의 꿈속에서 망령들이 나타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오. 그의 유명한 독백을 좋아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것은 나를 진정으로 감동시킨 적이 없어요. 당신이 친구라서 고백하지만, 나는 이따금 괴로울 때면 나 자신이 죽는 순간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곤 합니다. 나는 공상 속에서 암울하기 그지없는 수천 개의 장면을 만들어냈고 이것들이 나를 고통스러운 광란으로, 한마디로 말해 지옥으로 이끈 적도 있어요. 하지만 단언컨대 그것이 현실보다 더 무섭지는 않았어요. 유령이 무서운 건 사실이지만 그러나 현실도 무섭습니다. 친구, 나는 삶을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두려워해요. 어쩌면 나는 환자이거나 어딘가 잘못된 인간인지도 모르지. 정상적이고 건강한 인간은 자기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여길 테니까. 하지만 나는 이 ‘어느 정도'라는 느낌을 잃어버린 채, 하루하루 공포에 중독되고 있어요. ‘광장 공포'라는 병이 있지만, 나의 병은 삶에 대한 공포지요. 풀밭에 누워서, 어제 막 태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딱정벌레를 한참 동안 보고 있으면 그 벌레의 삶이 끔찍한 일로 가득 찬 것 같고 그 미물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정확히 뭐가 무서운 겁니까?”

내가 물었다.

“모든 것이 무서워요. 나는 천성이 심오한 인간이 못 되는지라 저승 세계니 인류의 운명이니 하는 문제에는 별로 흥미가 없어요. 뜬구름 잡는 일에는 도무지 소질이 없다는 얘깁니다.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진부함이에요. 왜냐하면 우리들 중 어느 누구도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내 행동들 중에서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가려낼 능력이 없다는 사실은 나를 전율하게 만들어요. 생활 환경과 교육이 나를 견고한 거짓의 울타리 안에 가두어놓았다는 걸 나는 압니다. 내 일생은 자신과 타인을 감쪽같이 속이기 위한 나날의 궁리 속에서 흘러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나는 죽는 순간까지 이런 거짓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무섭습니다. 오늘 나는 뭔가를 하지만 내일이면 벌써 내가 왜 그 일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게 됍니다. 페테르부르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가 나는 겁을 먹고 이리로 왔지요. 그래서 농장 경영에 손을 댔지만 역시 겁이 납니다. 내 생각에 우리는 아는 것이 거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매일 실수를 저지르고 옳지 못한 짓을 하며 서로 비방하고 남의 일에 끼어드는 겁니다. 사는 데 방해만 되는 불필요하고 시시한 짓거리들에 우리는 자신의 힘을 소진합니다. 이게 무섭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일이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인지 나는 이해할 수 없으니까요. 친구, 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할뿐더러 두렵습니다. 나는 농부들 보기가 두려워요. 무슨 대단하고 고상한 목적이 있기에 저들은 괴로워하는지, 저들은 무엇을 위해서 사는지 나는 모르겠어요. 만약에 인생의 목적이 쾌락에 있다면 저들은 불필요한 여분의 인간들입니다. 만약에 인생의 목적과 의미가 가난과 절대적인 무지 속에 있는 거라면 이런 가혹한 심판이 누구를 위해서 필요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나는 아무도,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어요. 저 인간을 한번 보세요!”

그는 ‘40명의 순교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Episode 9 - 안톤 체홉 “공포” - Part 2 Episode 9 - Anton Chekhov "Fear" - Part 2

“친구가 없으니까 지루하신 거군요. |||のですね “It's boring because you don't have friends. 「友達がいないからつまらないんですね。 들판에 사람을 보내서 그이를 불러와야겠네요.” ||||呼び寄せます I have to send someone in the field to call him.” 野原に人を送って彼を呼び寄せなければなりません。」

그리고 드미트리 페트로비치가 오면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ペトロビッチが|||| And when Dmitry Petrovic came, she said: そしてドミトリー・ペトロヴィッチが来たら彼女はこう言った。

“자, 이제 당신 친구가 왔네요. ||||来ましたね “Now, your friend is here. 「さあ、あなたの友達が来ました。」 좋으시겠어요.” いいですね 「喜ばれますね。」

이런 식으로 일 년 반이 흘러갔다. |||||過ぎ去った In this way, a year and a half passed. こうして1年半が過ぎていきました。

어느 칠월의 일요일, 나와 드미트리 페트로비치는 소일거리 삼아 클루쉬노라는 큰 마을로 저녁 찬거리를 사러 갔다. |||||ペトロヴィッチは|||||||夕食の材料|| On a Sunday in July, I and Dmitry Petrovic went to a big town called Crushno to buy a snack for dinner. ある7月の日曜日、私とドミトリー・ペトロヴィッチは、買い物ついでに大きな町クルシュノへ夕食の食材を買いに行った。 우리가 가게들을 둘러보는 사이에 해가 지고 저녁이 되었다. The sun went down and evening came while we were looking around the shops. 私たちが店を見て回っている間に太陽は沈み、夜になった。 그날 저녁을 아마도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That evening, perhaps I will never forget. その夜のことは多分私は一生忘れられないだろう。 우리는 비누처럼 생긴 치즈와 돌처럼 딱딱하고 타르 냄새가 나는 소시지를 산 다음, 맥주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선술집으로 향했다. |石鹸のような||||||||ソーセージを|||||確かめるために|居酒屋へ| We bought a cheese that looked like soap and a sausage that was as hard as a stone and smelled of tar, and then headed to the tavern to see if there was a beer. 石鹸のような見た目のチーズと、石のように堅く、タールの匂いがするソーセージを買った後、ビールがあるかどうかを確認しようと、酒場に向かった。 마부는 말의 편자를 갈기 위해 대장간에 가야 했으므로 우리는 그에게 교회 옆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打ち直す||||行ったので|||教会のそば|||言った The coachman had to go to the smithy to grind the horseshoe, so we told him that we would wait by the church. マブスは馬の靴を研ぐために鍛冶屋に行か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ので、私たちは彼に教会の隣で待つことになった。 그런데 우리가 산 물건들에게 관해 이야기를 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걸어가는 동안, 마치 탐정처럼 은밀한 태도로 묵묵히 우리 뒤를 밟는 사람이 있었다. ||||||||笑いながら||||探偵のように||態度で|黙々と|||追う|| But while we talked about the things we bought and walked with laughter, there was a man who stepped behind us silently, like a detective, in a secret manner. しかし、私たちが買った品物について話し、笑いながら歩いている間、探偵のような慎重な態度で黙って私たちの後ろをつけている人がいた。 그것은 우리 군에서 ‘40명의 순교자'라는 꽤나 이상한 별명으로 통하는 남자였다. |||||||||男だった It was a man who was known by our military by a pretty strange nickname of '40 martyrs'. それは私たちの軍で「40人の殉教者」というかなり奇妙なあだ名で知られる男性だった。 ‘40명의 순교자'는 다름 아닌 가브릴라 세베로프, 혹은 줄여서 가브류쉬카로서 한동안 나의 하인으로 있다가 술버릇 때문에 쫓겨난 자였다. |||||||省略して|ガブリュシュカとして|しばらくの間||召使として||酒癖|||者だった The '40 Martyrs' was none other than Gavrilla Severov, or Gabryushka for short, who had been my servant for a while and was expelled from alcohol habits. 『40人の殉教者』とは、ガヴリーラ・セヴェロフ(別名:ガブリューシカ)であり、一時期私の使用人であったが、飲酒癖のために追い出された人物だった。 그는 드미트리 페트로비치의 집에서도 일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똑같은 죄로 쫓겨났던 것이다. He once worked at Dmitry Petrovic's house, where he was also cast out for the same sin. 彼はドミトリー・ペトロヴィッチの家でも働いたことがあり、そこでも同じ罪で追い出されたことがある。 그는 지독한 술꾼이었으며 그의 운명 자체가 그 사람 자신처럼 온통 술과 방탕에 절어 있었다. |||||||||||放蕩に|染まっていた| He was a terrible drinker, and his fate, like the man himself, was all over liquor and liquor. 彼はひどい酒のみであり、彼の運命自体が彼自身のように完全に酒と放蕩に染まっていた。 그의 아버지는 신부였고 어머니는 귀족이었으므로 그는 출신상으로 보면 특권층에 속했다. ||||貴族だったので||||特権階級に|属していた His father was a bride and his mother was aristocrat, so he belonged to a privileged class by origin. 彼の父は神父で、母は貴族だったため、出自的には特権階級に属していた。 하지만 그의 핼쑥하고 비굴하고 땀에 절은 얼굴과 벌써 세어가는 붉은 수염, 그리고 너덜너덜한 저고리와 바지 밖으로 비어져 나온 셔츠를 보고있노라면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특권층의 흔적이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다. ||||汗に|||すでに|薄くなっている||赤い髭||ぼろぼろの|上着と|||はみ出した||シャツを|見ていると|||||痕跡は|||| However, seeing his shaky, grimy, sweaty face, counting red beard, and a tattered jacket and shirt protruding from his pants, he couldn't find any traces of the privileged class commonly referred to in the world. しかし、彼のぞんざりして卑屈で汗でびしょぬれの顔と、赤くそろそろ顔髭、そしてぼろぼろの上着とズボンからはみ出たシャツを見ていると、世間で言う特権階級の痕跡は全く見つけ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 그는 교육받은 사람임을 자처하면서 자신은 신학교를 다니다가 담배를 피운 일 때문에 퇴학당했노라고 말하곤 했다. |教養のある|||自分は|||タバコを|吸った|||退学したと|| He would claim to be an educated man and say that he had been expelled from school for smoking cigarettes while attending seminary. 彼は教育を受けた人間であることを自称しながら、自分は神学校に通ったが、タバコを吸ったことが理由で退学したと言っていた。 나중에는 주교청 직속 성가대에서 노래를 했으며 수도원에서도 이 년 정도 살다가 쫓겨났는데, 이번에는 흡연이 아니라 ‘나약함'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修道院でも|||||||喫煙が||弱さ|| Later, he sang in the choir directly under the bishop's office and was expelled from the monastery after living for about two years, this time not because of smoking, but because of'weakness'. 後には教区庁直属の聖歌隊で歌を歌い、修道院でも1年間ほど生活していたが、今回は喫煙ではなく「弱さ」のために追われたという。 그는 두 개의 주를 도보로 편력하면서 교회 감독국이며 이런저런 관청들에 청원서를 제출했고 네 번이나 재판정에 서기도 했다고 한다. |||州を||||監督局で|||嘆願書を|提出し|||裁判所で|立ったこともある|| He is said to be the Church Supervisory Board, filing petitions to various government offices, and has been in court four times. 彼は2つの教会を歩いて巡りながら教会監督部であったり様々な関係機関に請願書を提出し、4回も再審に掛かることもあったと言われている。 그러다 결국 우리 군에 눌러앉아 하인, 산지기, 사냥개지기, 교회 수위 노릇을 닥치는 대로 하다가 바람난 과부 요리사와 결혼했으며 마침내 밑바닥 인생으로 전락해서 흙탕물과 쓰레기를 벗 삼아 지내고 있었다. |||||召使い||猟犬番||用務員|役割を|手当たり次第|思うままに||浮気した|未亡人||結婚し||どん底|どん底の人生|転落して|泥水と||友とし||| その後、ついに我が軍に取り込まれて使用人、山地の番人、猟犬飼い、教会の手伝いなどをやりながら風変わりな未亡人料理人と結婚し、ついには底辺の人生に堕ちて泥水とゴミを身に纏いながら過ごしていた。 때문에 이제는 그가 자신의 고상한 출신내력을 늘어놓을 때면 무슨 전설을 전하는 것처럼 스스로도 반신반의할 정도였다. |||||||||伝説を|伝える|伝説のように||半信半疑|程度だった Because of this, now he was so dubious about himself as if he was telling a legend when he displayed his noble background. そのため、彼が今、自らの高貴な出自を語るとき、自らも半信半疑になるほど、まるで伝説を語っているかのようであった。 이 이야기를 할 당시에 그는 수의사가 사냥꾼을 사칭하면서 거처도 없이 떠돌아다니고 있었고 그의 아내는 종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狩人を||||||||||| この話をする当時、彼は獣医に扮して狩人を装い、住処もなくさ迷っており、彼の妻は姿をくらませていた。

선술집을 나온 우리는 교회로 가서 현관에 앉아 마부를 기다렸다. 居酒屋を|||||||| After leaving the tavern, we went to the church and sat on the front porch, waiting for the coachman. 酒場から出た私たちは教会に行き、玄関で番を待った。 ‘40명의 순교자'는 멀찌감치 서서 입에다 손을 대고 있었는데, 그것은 기침이 날 때는 거기에다 예의 바르게 하겠다는 시늉처럼 보였다. |||||||||||||礼儀||するような|ふりのように| The '40 Martyrs' stood far away and put their hands on their mouths, which seemed to pretend to be polite to them when they coughed. 「40人の殉教者」は遠くから立って口に手を当てていたが、咳をする時はそこに丁寧にするつもりだという仕草のように見えた。 날은 벌써 어두워졌다. ||暗くなった The day is already dark. 日はもう暗くなっていた。 저녁 공기의 눅눅한 냄새가 짙게 풍겨왔고 달이 막 떠오르고 있었다. ||湿っぽい||||||| There was a thick scent of the evening air, and the moon was just rising. 夕方の空気の湿った匂いが濃く漂っていて、月がまもなく昇っていた。 별이 보이는 청명한 하늘에는 단 두 조각의 구름이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있었다. |||空には|たった|||||||| In the clear starry sky, there were only two pieces of clouds right above our heads. 星が見える澄み切った空にはわずか2つの雲がちょうど私たちの頭上にありました。 하나는 컸고 하나는 그보다 좀 작아서 마치 외로운 모자 처럼 보이는 두 구름은 저녁 노을이 사라져가는 서쪽을 향해 사이좋게 흘러가고 있었다. |大きくて||||||||||||夕方|夕焼け|消えゆく|西の方へ||仲良く|流れていた| ひとつは大きく、もうひとつはそれよりやや小さく、まるで孤独な帽子のように見える2つの雲は夕焼けが消え去る西を向いて仲良く流れていました。

“멋진 날씨야.” |素晴らしい天気 「素晴らしい天気だね。」

드미트리 페트로비치가 말했다. Said Dmitry Petrovic. ドミートリ・ペトロヴィッチは言った。

“정말 대단하죠……." “It's amazing… … ." 「本当にすごいですね……」 '40명의 순교자‘가 맞장구를 치면서 입을 손으로 가리며 예의 바르게 기침을 했다. ||||||手で|手で覆いながら|礼儀||| '40 Martyrs' coughed politely, covering their mouths with hands as they clashed. '40人の殉教者'が手を口に当てながら礼儀正しく咳払いをした。 “저, 드미트리 페트로비치, 이곳에는 어쩐 일로 오시게 되었는지요?” あの、||||どのような||| “Well, Dmitry Petrovic, what made you come here?” 「私、ドミトリ・ペトロビッチは、ここに何の用でいらっしゃったのですか?」

그는 우리 대화에 끼어들고 싶은 듯 간사하게 물었다. ||会話に||||| He asked politely, as if he wanted to intervene in our conversation. 彼は私たちの会話に割り込みたがるように巧妙に尋ねた。

실린은 대꾸하지 않았다. |返事をし| Chillin didn't respond. シリンは返事しなかった。 ‘40명의 순교자'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우리 쪽을 보지 않고 조용히 말했다. |||ため息を||||||| 「40人の殉教者」は深いため息をついて、我々の方を見ずに静かに言った。 “저는 오로지 한 가지 원인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습죠. “I am suffering for only one cause. 「私はただ1つの理由のために苦しんでいるんです。 그게 뭔지는 하나님께 여쭤봐야 할 일이지만 말입니다. ||神様に|||| You have to ask God what it is. その理由は神に尋ねるべきことですが、お話しできません。」 물론 저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폐인입죠. ||全く役に立たない|| Of course, I am useless for no one. もちろん、私は何の価値もない廃人です。 하지만 믿어주십오. しかし、信じてください。 저는 빵 한 조각도 없는 그런 처지입니다. |パン||||| I'm in a situation where I don't even have a slice of bread. 私はパン一切れもないような状況です。 개보다도 못하지요……. 犬以下|できませんよ 용서해주십시오, 드미트리 페트로비치!” お許しください|| Please forgive me, Dmitry Petrovic!” 許してください、ドミトリ・ペトロビッチ!

실린은 듣고 있지 않았다. Chillin wasn't listening. シリンは聞いていなかった。 그는 감아쥔 주먹에 머리를 기댄 채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握りしめた|||もたれた|||| He was thinking about something, leaning his head against his clenched fist. 彼は握りしめた拳に頭を預けながら何かを考えていた。 교회는 큰 길 끝의 높은 강둑 위에 서 있었기 때문에 울타리 너머로 강물과 강 건너편의 낮은 목초지가 보였으며 거기에서 모닥불 하나가 진홍색으로 불타고 있었다. ||||||||||垣根|向こう側に|川の水||向こう岸の||牧草地|見えた||焚き火||真紅色に|| 教会は大きな道の端に高い土手の上に立っていたため、柵の向こうに川と川向こうの低い草地が見え、そこから篝火が一つが真紅色に燃えていた。 모닥불 주위로 사람들과 말의 검은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었다. |周りに|||||| Black shadows of people and horses fluttered around the campfire. 篝火の周りに人々と馬の黒い影がうろついていた。 모닥불 너머로도 불빛이 보였는데 작은 마을인 모양이었다. |向こう側にも||見えたが|||ようだった I could see the lights through the bonfire, and it looked like a small town. 篝火の向こう側にも光が見えたが、小さな町のようだった。 거기서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そこでは人々が歌を歌っていた。

강 위로 그리고 목초지 위로 안개가 피어올랐다. |||牧草地||| Fog rose over the river and over the pastures. 川の上を、草地の上を霧が立ち昇った。 우유처럼 희고 짙은 가느다란 안개 기둥이 물위에 비친 별빛을 덮는가 하면 버드나무 가지에 매달리기도 하면서 강 위를 배회하고 있었다. ミルクのように|||||霧の柱|水面に|映った|星明かり|覆う|||枝に|垂れ下がったり||||さまよっていた| 牛乳のように白く濃い細長い霧の柱が水面に映る星々を覆いながら、木々の枝にぶら下がりながら川の上を彷徨っていた。 안개 기둥들은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었다. ||刻一刻|| The pillars of fog changed shape every minute. 안개の柱たちは次々と姿を変えた。 어떤 것들은 서로 껴안고 있는가 하면 어떤 것들은 인사를 나누었고 어떤 것들은 수도사가 넓은 소맷자락에 감긴 손을 기도하듯 하늘로 치켜드는 것처럼 보였다. |||抱き合い|||||||||修道士が||袖口に|||||持ち上げる|| あるものはお互いに抱き合っているかと思えば、あるものは挨拶を交わし、あるものは僧侶が広い袖口に隠した手を祈るかのように空に向かって広げるように見えた。 아마 이 광경이 드미트리 페트로비치로 하여금 유령과 죽은 이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 것 같았다. ||||ペトロビッチに|~に~させる||||||||| Perhaps this sight made Dmitry Petrovic think about ghosts and the dead. おそらく、この光景がドミトリー・ペトロヴィッチに幽霊や亡くなった者たちについて考えさせたようだ。 왜냐하면 그가 나에게 고개를 돌리더니 우울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물었기 때문이다. |||||憂鬱な|微笑みを|||| Because he turned his head at me and asked with a gloomy smile. 彼が私に背を向け、憂鬱な微笑みを浮かべながらこう尋ねたからです。

“말 좀 해보시오, 친구. 「話してください、友よ。 무시무시하거나 비밀스럽거나 환상적인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어째서 실제의 인생으로부터가 아니라 꼭 유령이나 저승 세계에서 소재를 취하는 것일까?” ||幻想的な||||||実際の||||幽霊や|冥界||題材を|| When telling a terrifying, secret or fantastic story, why do we take the subject matter not from real life, but from a ghost or underworld?” 残酷だったり秘密めいたり幻想的な話をするとき、なぜ現実の人生ではなく、必ず幽霊や冥界からヒントを得るのか?」

“이해할 수 없으니까 무서운 거지.” “It’s scary because I can’t understand it.” 「理解できないから怖いんだ。」

“아니 그렇다면 인생은 이해가 되시오? 「いや、それなら人生は理解できるか?」 말해 봐요, 그래 당신은 저승 세계보다 인생을 더 잘 이해한다고 생각합니까?” |||||||||理解している| 「言ってごらん、そうあなたはあの世界よりも人生をよりよく理解していると考えますか?」

드미트리 페트로비치가 내 곁으로 바짝 다가앉았기 때문에 나는 그의 숨결을 내 볼에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近く座ったので|||||||||| Dmitry Petrovic sat close to me, so I could feel his breath on my cheek. ドミートリ・ペトロヴィッチが私のそばにすり寄ってきたため、私は彼の息遣いを頬に感じるほどだった。 저녁 어스름 속에서 그의 창백하고 깡마른 얼굴은 더욱 파리했고 짙은 턱수염은 숯보다도 더 새까맣게 보였다. ||||||||青白く||顎髭は|||真っ黒に|見えた In the evening twilight, his pale, skinny face was even more flimsy, and his dark beard looked blacker than charcoal. 夕暮れの中で彼の青白くて細い顔はさらに透明で、濃い髭は炭よりももっと真っ黒に見えた。 그의 눈은 우울하고 진지했으며 나에게 무언가 무서운 이야기를 할 참인 듯 다소 겁에 질려 있었다. |||||||||しようと||||怯えていた| 彼の目は憂鬱で真剣で、私に何か恐ろしい話をするつもりのように、やや怯えているようだった。 그는 내 눈을 바라보며 예의 기도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계속했다. |||見つめながら||祈るような|||| He looked into my eyes and continued speaking in a polite, prayerful voice. 彼は私の目を見つめながら、礼儀正しく祈りを捧げるような声で話を続けた。

“우리 인생이나 저승 세계나 매한가지로 불가해하고 무섭습니다. |||||不可解で|怖いです “Everything in our life or in the underworld is incomprehensible and terrifying. 「私たちの人生もあの世界も、どちらも同じように不可解で恐ろしいです。 유령을 두려워하는 자라면 나도, 저 불빛들도, 그리고 저 하늘도 두려워해야 마땅하지. |||||||||恐れるべき| Anyone who is afraid of ghosts should be afraid of me, the lights, and the sky. 幽霊を恐れる者ならば私も、あの明かり達も、そしてあの空も恐れるべきです。 왜냐하면 이 모두가 잘 생각해 보면 저승의 망령들만큼이나 불가해하고 환상적이니까. |||||||亡霊たちのように|| なぜなら、これらをよく考えると、あの世の亡霊たちと同じくらい不可解で幻想的だからです。 햄릿 왕자가 자살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혹시라도 죽음 뒤의 꿈속에서 망령들이 나타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오. |||||||||||||恐れたから| ハムレット王子が自殺しなかった理由は、もしかしたら死後の夢の中で亡霊が現れるかもしれないと恐れたからです。 그의 유명한 독백을 좋아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것은 나를 진정으로 감동시킨 적이 없어요. ||独白を|||||||||| 彼の有名な独白は好きですが、正直言って、それは私を本当に感動させたことがありません。 당신이 친구라서 고백하지만, 나는 이따금 괴로울 때면 나 자신이 죽는 순간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곤 합니다. |||||||||||頭の中で|| あなたが友達なので告白しますが、私は時々苦しい時に自分が死ぬ瞬間を頭の中で描いてしまいます。 나는 공상 속에서 암울하기 그지없는 수천 개의 장면을 만들어냈고 이것들이 나를 고통스러운 광란으로, 한마디로 말해 지옥으로 이끈 적도 있어요. |||陰鬱な||||||||苦痛の|狂乱へ||||導いた|| 私は空想の中で暗澹たる数千のシーンを作り出し、これらが私を辛い狂乱へ、要するに地獄へと導いたこともあります。 하지만 단언컨대 그것이 현실보다 더 무섭지는 않았어요. |||||怖くは| But I'm sure it wasn't scarier than reality. しかし断言すると、それが現実よりも恐ろしいとは感じませんでした。 유령이 무서운 건 사실이지만 그러나 현실도 무섭습니다. 幽霊が|||||| It is true that ghosts are scary, but reality is also scary. 幽霊は怖いけれど、現実も怖い。 친구, 나는 삶을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두려워해요. |||||||怖いです My friend, I am afraid as well as I do not understand life. 友達、私は人生を理解できないだけでなく怖い。 어쩌면 나는 환자이거나 어딘가 잘못된 인간인지도 모르지. ||患者か|どこか||人間かも| もしかしたら私は病気か、何か間違った人間かもしれない。 정상적이고 건강한 인간은 자기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여길 테니까. 正常で|||||||||||考える| Normal, healthy human beings will think they understand to some extent everything they see and hear. 健常で健康な人間は、自分が見たり聞いたりするすべてのことをある程度理解すると考えるだろう。 하지만 나는 이 ‘어느 정도'라는 느낌을 잃어버린 채, 하루하루 공포에 중독되고 있어요. ||||||失ってしまった||||| しかし、私はこの「ある程度」という感覚を失ってしまい、日々恐怖に中毒になっています。 ‘광장 공포'라는 병이 있지만, 나의 병은 삶에 대한 공포지요. |「恐怖という」||||||| There is a disease called'square fear', but my disease is a fear of life. 「広場恐怖」という病気があるが、私の病気は人生に対する恐怖です。 풀밭에 누워서, 어제 막 태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딱정벌레를 한참 동안 보고 있으면 그 벌레의 삶이 끔찍한 일로 가득 찬 것 같고 그 미물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小さな甲虫|||||||||||||||小さな生き物||||見つけます 芝生の上に横になって、昨日生まれたてで何も知らない小さなカブトムシをしばらく見ていると、その虫の人生が恐ろしいもので満ちているように感じ、その微小体から自分の姿を見つけます。”

“정확히 뭐가 무서운 겁니까?” |||怖いのですか “What exactly is scary?” “正確に何が恐ろしいですか?”

내가 물었다. 私が尋ねました。

“모든 것이 무서워요. 나는 천성이 심오한 인간이 못 되는지라 저승 세계니 인류의 운명이니 하는 문제에는 별로 흥미가 없어요. |生まれつき||||||||||問題には|あまり|興味が| I am not very interested in the matter of being a human being with a profound nature, such as the underworld or the fate of mankind. 私は根性が深い人間ではないので、あの世の世界や人類の運命などにはあまり興味がありません。 뜬구름 잡는 일에는 도무지 소질이 없다는 얘깁니다. 雲を掴む|||||| He says he is not good at catching floating clouds. 浮ついたことをするのは全く才覚がないと言われています。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진부함이에요. ||||陳腐さです 私が一番恐れるものは陳腐さです。 왜냐하면 우리들 중 어느 누구도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지요. Because none of us can get out of there. なぜなら私たちの誰もがそこから抜け出すことができないからです。 내 행동들 중에서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가려낼 능력이 없다는 사실은 나를 전율하게 만들어요. |||||||見分ける|||||震えさせる| The fact that I am incapable of determining which of my actions are true and which are false makes me thrilled. 自分の行動の中で何が真実で何が嘘かを見分ける能力がないという事実が私を震え上がらせます。 생활 환경과 교육이 나를 견고한 거짓의 울타리 안에 가두어놓았다는 걸 나는 압니다. |生活環境|||||||||| I know that living conditions and education have locked me in a solid lie. 生活環境と教育が私を頑丈な嘘の柵の中に閉じ込めていることを私は理解しています。 내 일생은 자신과 타인을 감쪽같이 속이기 위한 나날의 궁리 속에서 흘러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日々の|||過ぎ去ったと||| 私の一生は、自分と他人をだまし合うための日々の策略の中で過ごされたと言っても過言ではありません。 나는 죽는 순간까지 이런 거짓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무섭습니다. ||||偽りから|||||| 私は死ぬ瞬間までこの嘘から逃れられないと思うことが怖いです。 오늘 나는 뭔가를 하지만 내일이면 벌써 내가 왜 그 일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게 됍니다. ||||||||||||||なります Today I do something, but tomorrow I already can't understand why I did it. 今日は何かをしても、明日にはもう何故そのことをしたのか理解できなくなります。 페테르부르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가 나는 겁을 먹고 이리로 왔지요. |||||||ここへ| サンクトペテルブルクで仕事を始めたけど怖くなってこっちに来ました。 그래서 농장 경영에 손을 댔지만 역시 겁이 납니다. ||経営に||||| だから農場経営に手を出しましたがやはり怖いです。 내 생각에 우리는 아는 것이 거의 없어요. 私たちはほとんど何も知らないと思う。 그렇기 때문에 매일 실수를 저지르고 옳지 못한 짓을 하며 서로 비방하고 남의 일에 끼어드는 겁니다. ||||犯している|||||||||| それゆえに、毎日ミスを犯し、正しくないことをし、互いに中傷し、他人のことに干渉するのです。 사는 데 방해만 되는 불필요하고 시시한 짓거리들에 우리는 자신의 힘을 소진합니다. ||邪魔ばかり||||||||消耗します 生活に邪魔になる不必要でつまらないことばかりに、私たちは自分の力を消耗します。 이게 무섭습니다. これは恐ろしいです。 왜냐하면 이 모든 일이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인지 나는 이해할 수 없으니까요. なぜなら、これらのすべてが何のために、誰のために必要なのか理解できないからです。 친구, 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할뿐더러 두렵습니다. |||||怖いです Friends, I don't understand people and I'm afraid. 友達よ、私は人々を理解できない上に怖いです。 나는 농부들 보기가 두려워요. |農夫たち|| 私は農夫たちを見るのが怖いです。 무슨 대단하고 고상한 목적이 있기에 저들은 괴로워하는지, 저들은 무엇을 위해서 사는지 나는 모르겠어요. |||||彼らは||||||| I don't know what great and noble purpose they are suffering from, or what they live for. 彼らが苦しむためには、どんな偉大で高貴な目的があるのか、彼らが何のために生きているのか、わかりません。 만약에 인생의 목적이 쾌락에 있다면 저들은 불필요한 여분의 인간들입니다. |||快楽に||||| If the purpose of life is in pleasure, then they are unnecessary extra humans. もしある人生の目的が快楽にあるとすれば、彼らは不要な余分の人間です。 만약에 인생의 목적과 의미가 가난과 절대적인 무지 속에 있는 거라면 이런 가혹한 심판이 누구를 위해서 필요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絶対的な|||||||||||| If the purpose and meaning of life is in poverty and absolute ignorance, I don't know for whom this harsh judgment is necessary. もしある人生の目的や意味が貧困と絶対的な無知の中にあるとすれば、このような残酷な審判が誰のために必要なことなのか、わかりません。 나는 아무도,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어요. 誰も、何も理解できません。 저 인간을 한번 보세요!” その人間を一度見てください!”

그는 ‘40명의 순교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殉教者を|| He said, pointing to '40 martyrs'. 彼は『40人の殉教者』を指して言っ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