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뉴스] 연필로 '버려진 동물' 살려내는 화가
2017.02.23
화가 오은정 씨는 우연히 유기견들의 안락사 예정일에 관한 글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보호센터에서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유기 동물을 안락사 처리한다는 내용 때문이었는데요.
오 씨는 우리가 매일 보는 달력에 유기 동물의 모습을 담는다면 안락사가 줄어들 수 있을 거란 생각에 2012년부터 달력 제작을 시작합니다.
전국에 있는 보호센터를 찾아다니며 애완동물이 버려진 사연을 모아 그림을 그리고 달력에 넣었는데요.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하자 2,500여 명이 달력을 사겠다고 나섰고 이 수익금은 모두 보호센터에 전달됐습니다.
또한, 달력 모델이 된 유기 동물 24마리는 모두 입양됐고 그 외에도 50여 마리가 새 가족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매년 달력을 펴내는 것이 목표라는 오 씨,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책임감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간절한 당부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