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기업의 성공 법칙 70:20:10 (ft.에릭슈미트)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의 최고 경영자였던 에릭
슈미트. 그는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뒤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기술과 상품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을 만들고
수익구조를 정교하게 정리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그의 부임 이후 구글은 매년 순이익이 증가했고
혁신적인 기업 문화로 현재 ‘구글 제국'을 건설하기에 이르렀다.
구글이 이 같은 성공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에릭 슈미트
그가 구글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0:
20:10은 구글의 경영 법칙이다.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는 회사의 총 자원 가운데 70%는
핵심 사업에 쓰고, 20%는 관련 사업에 쓰며
10%는 관련이 없는 신규 사업에 쓴다고 말한다.
지금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이 같은 법칙은 구글 직원에게도 적용된다.
구글 직원들은 일주일 단위로 최소 20퍼센트는
본인 업무과 전혀 관계되지 않은,
그러나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구글의 유명한 20% 프로젝트이다.
업무에 투자할 시간도 부족한 직장에서 급여를 받으며
하고 싶은 일에 20%를 투자하라는 경영 방침이 다소
어리석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에릭 슈미트의 경영 방침은
창의적인 구글의 원동력이 되었다.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의 혁신적인 경영 비결을 더 알아보자.
구글의 인재 영입은 모두에게 우선시되는
업무 중 하나다.
구글에 지원하는 사람은
적어도 6번의 인터뷰를 거치는데
함께 일할 팀원부터 본사 인터뷰까지
많은 사람들이 인터뷰에 참여한다.
이는 고용 절차에 많은 이들이 참여할수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훌륭한 인재가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채용 방법도 구글만의 아이디어가 가미된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이러한 방식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줄 아는 인재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구글의
Gmail 서비스는 앞에서
언급한 20% 프로젝트로 상용화된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인재 운영 방법에 하나라
할 수 있다. 20% 프로젝트의 운영 방법은 간단하다.
개발자는 ‘아이디어 마켓'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올리고
다른 직원들로부터 일정 수 이상의 표를 받으면 20%
프로젝트가 만들어진다. 이후
성과를 내면 구글의 핵심 프로젝트가 된다.
구글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아이디어
편지함'을 만들어 2만여 명에 달하는
구글 직원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이 편지함에는
차세대 킬러
프로그램에서 주차 방법까지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이 자유롭게 글을 남긴다. 이 방법으로
‘구글 택시Google Ride Finder'와 ‘구글 도서관'이 탄생했다.
혁신적인 의사전달 환경을 구축하여
큰 성과를 남긴 것이다.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할 수 있는 ‘도그 딩Dog Fooding'
이라는 제도와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해 두었다.
‘도그 딩'은 새로운 제품을 내부에서 테스트하는 제도인데,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사내 다른 직원들에게 제품 피드백을 받고 이 과정을 통해
새 제품이 외부에서 통할 것인지 가늠해 보는 제도이다.
또한 직원들은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데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노하우들을 코칭 받는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개인이 내놓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혼자가 아닌
둘 이상이 함께 진행하게 되고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함께 겪으면서
다양한 해법을 발견하게 된다.
2009년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졸업 축사에서
에릭 슈미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잠시만이라도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아 봄으로써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찾을 필요가 있다.
당신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끄고 진정으로 우리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지털 기업의 CEO가
아날로그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가상의 공간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갈 것을
당부함과 동시에
아날로그적인 삶이 디지털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에릭슈미트의 이 같은 생각은 세상에
혁신을 가져오는 디지털 기술도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므로
사람에 대한 진정한
앎이 디지털 기술의 본질임을 우리에게 깨우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