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높은 사전투표율, 우리에게 유리" 근거는 / SBS - 2022.03.04
-(앵커) 자, 그러면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 대선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지 정치부 한세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첫날부터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는데 사전투표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네, 제 주변 분들도 오늘 투표를 하러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미처 못하고 집에 갔다가 내일하겠다, 이만큼 열기가 오늘 뜨거웠는데요. 어제 보도를 해 드렸는데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적극 투표층 87.9%를 포함해서 무려 97.7%에 달했습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능하면 투표를 하겠다, 이렇게 응답을 한 상태고요. 그리고 워낙 선거가 박빙이다 보니 각 정당마다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사전 투표에 응해 달라 이렇게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이 코로나가 워낙 심해지다 보니까 3월 9일에 본투표일에 투표를 하기 어려운 분들이 미리 투표소를 찾아서 이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이런 투표율이 누구한테 유리할지 후보마다 셈법이 다를 것 같은데 먼저 민주당 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그렇습니다. 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투표하면 이긴다. 그래서 높은 투표율 당연히 반기고 있습니다. 5년 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41.08%를 득표했는데요. 사전투표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46.29%를 얻었습니다. 특히 2030세대의 사전투표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출구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20대, 30대 심지어 40대까지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도 높은 지지율, 민주당은 당연히 자기들 지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는 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겠죠?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도 청년층이 기본적으로 사전투표에 적극적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격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제 젊은 층이 더 이상의 민주당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을 지지한다, 이렇게 넘어왔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 어제 보도해 드린 방송 3사 공동 여론조사와도 일부 호응하는 면이 있습니다. 20대, 30대 모두 윤석열 후보 지지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전통적인 지지층, 60세 이상 지지층에다가 이 청년층 세대까지 우리가 지지를 받는다면 전체적인 이 모수가 늘어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우리에게 유리하다. 높은 투표율, 우리에게 불리하지 않다. 국민의힘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관건은 사전투표랑 다음 주 본투표를 합친 이제 최종투표율일 텐데 높게 나올까요?
아 . . . 이 높은 사전투표율이 최종 득표율보다 높을 거다 이렇게 끌어올릴 거다 이렇게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이 26.06%, 최종 투표율은 77.2%였습니다. 그러니까 나머지 40에서 50%이 유권자들을 어떻게 투표소로 끌고 오느냐. 또 우리 지지층들이 어떻게 투표소에, 투표소에 와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하느냐 이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여야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지지층들을 어떻게 투표소로 끌고 올 수 있을까 이 부분에 사활을 걸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 한세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