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음주·쓰레기도 ‘절정’ / KBS 2022.04.07. - YouTube
Cherry blossoms in full bloom... Drinking and garbage are also at their peak / KBS 2022.04.07. - YouTube
桜「満開」...飲酒・ゴミも「絶頂」 / KBS 2022.04.07.- YouTubeの動画
전국 곳곳에 벚꽃이 만개 했습니다.
Cherry blossoms are in full bloom all over the country.
거리두기 완화에 거리로 나선 시민들도 많아졌는데요.
More and more citizens are taking to the streets to ease the distance.
만개한 벚꽃은 아름답지만, 상춘객들이 머물고 간 자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The cherry blossoms in full bloom are beautiful, but the place where the first-timers stayed was not.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벚꽃이 만개한 도심 하천변.
날이 어두워지면서 벚꽃을 구경하려는 인파가 줄을 잇습니다.
As it gets dark, people line up to see the cherry blossoms.
잠시 뒤, 벚나무 밑에선 술판이 벌어지고, 곳곳에선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흡연을 합니다.
After a while, there is a drinking party under the cherry trees, and three or five people gather around and smoke.
단속반 몰래 자리를 편 노점들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There are also stalls that have opened their seats secretly by the enforcement team.
(📢 recording) 저거는 대박, 이런 게 좋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벚꽃 거리는 각종 쓰레기로 넘쳐납니다.
As time goes by, the cherry blossom streets are overflowing with various kinds of garbage.
다음 날 아침.
먹다 남은 치킨에 술병과 담배꽁초, 노점상에서 판 꼬치 막대까지.
From leftover chicken to alcohol bottles and cigarette butts, to skewers sold at street vendors.
바닥엔 각종 쓰레기가 뒤섞여 나뒹굽니다.
All kinds of garbage are scattered on the floor.
아무렇게나 버려진 음식물에선 악취가 풍기고, 깨진 술병은 물론, 누군가 버린 마스크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Food that has been thrown away carelessly gives off a foul odor, and it is easy to find broken alcohol bottles, as well as masks that have been thrown away by someone.
(🎙 interview) 시민의식을 가져서 진짜 본인이 먹었던 (음식물) 쓰레기는 제발 좀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환경미화원들이 수거에 나섰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Since early in the morning, sanitation workers have started to collect, but there is no end to cleaning or cleaning.
지난 밤 무심천변에 버려진 쓰레기는 75리터 들이 종량제 봉투로 40여 개나 되는데요.
Last night, about 40 pieces of waste were dumped along the Musimcheon River in 75-liter, volume-based bags.
이번 주말엔 이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치단체가 행정 명령을 통해 취식을 금지했던 지난 2년과 달리, 거리두기 완화로 방역 통제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벚꽃길이 또다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겁니다.
Unlike the past two years, when local governments banned eating and drinking through administrative orders, the quarantine control virtually disappeared due to the easing of distance, and the cherry blossom road is again suffering from garbage.
(🎙 interview) 펜스를 친다든가 제재를 안 하기 때문에, 자율절으로 맡겨 놓으니까 (쓰레기가) 무한대로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아요.
벚꽃은 만개했지만, 성숙한 시민 의식은 아직도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