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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22년 9월, "재생에너지가 없다"‥부족한 인프라 '비상' (2022.09.16/뉴스투데이/MBC)

"재생에너지가 없다"‥부족한 인프라 '비상' (2022.09.16/뉴스투데이/MBC)

-(앵커) 100% 재생에너지 전기만 쓰는 RE100 가입은 이제 대세가 됐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전기가 턱없이 모자라는 건데요. 기업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의투자도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우려가 큽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사업장은 전세계로 뻗어 있습니다. 미국, 유럽, 중국 사업장에서는 이미2년 전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완료했고, 나머지 해외 사업장도 2027년까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한국입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한국에서 18.4TWh를 썼는데 이 가운데 재생에너지는 0.5TWh, 고작 2.7%에 불과합니다. 이거를 2050년까지 100%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쓰고 싶어도 쓸 재생에너지가 없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3.1TWh.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제철,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이렇게 5개 기업이 쓰는 전력량에도 못 미칩니다. 값도 비쌉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기는 화석연료나 원자력 전기보다 10% 정도 더 비싼 반면, 미국은 오히려 20%나 쌉니다. 태양광과 풍력을 엄청나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기자) RE100을 달성하지 못하면 이제 글로벌 기업과 거래도 못 하는 시대. 하지만 새 정부는 2030년 30%였던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계획을 최근 오히려 21.5%로 축소했습니다.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자) 대만 정부는 TSMC가 해상 풍력전기를 사올 때 송전망 이용료의 90%를 지원합니다. 반면 소니는 재생에너지가 너무 부족해일본을 떠날 수도 있다며 일본 정부에 경고장을 날렀습니다.

MBC 뉴스 배주환입니다.

"재생에너지가 없다"‥부족한 인프라 '비상' (2022.09.16/뉴스투데이/MBC) "There is no renewable energy" ‥ Insufficient infrastructure 'emergency' (2022.09.16/Newstoday/MBC) "No hay energías renovables" ‥ Falta de infraestructuras 'de emergencia' (16.09.2022/Newstoday/MBC) Il n'y a pas d'énergie renouvelable" ‥ Le manque d'infrastructures est une "urgence" (16.09.2022/Newstoday/MBC) Non c'è energia rinnovabile" ‥ Mancanza di infrastrutture "emergenza" (16.09.2022/Newstoday/MBC)

-(앵커) 100% 재생에너지 전기만 쓰는 RE100 가입은 이제 대세가 됐습니다. -(Anchor) Signing up for RE100, which means using only 100% renewable electricity, is now mainstream. 문제는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전기가 턱없이 모자라는 건데요. The problem is that we don't have enough renewable electricity. 기업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의투자도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우려가 큽니다. I am very concerned that the government's investment should be supported as well as the efforts of companies. 배주환 기자입니다. Juhwan Bae is a reporter.

-(기자) 삼성전자의 사업장은 전세계로 뻗어 있습니다. -(Reporter) Samsung Electronics' operations span the globe. 미국, 유럽, 중국 사업장에서는 이미2년 전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완료했고, 나머지 해외 사업장도 2027년까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Our U.S., European, and Chinese operations completed a 100% renewable energy transition two years ago, and we're on track to complete the rest of our international operations by 2027. 문제는 한국입니다. The problem is South Korea. 삼성전자는 작년에 한국에서 18.4TWh를 썼는데 이 가운데 재생에너지는 0.5TWh, 고작 2.7%에 불과합니다. Samsung used 18.4 TWh in South Korea last year, of which only 0.5 TWh, or 2.7%, came from renewable energy. 이거를 2050년까지 100%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We need to get this to 100% by 2050. 하지만 쓰고 싶어도 쓸 재생에너지가 없습니다. But even if I wanted to, I don't have any renewable energy to spend. 지난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3.1TWh. Last year, Korea generated 43.1 TWh of renewable energy.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제철,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이렇게 5개 기업이 쓰는 전력량에도 못 미칩니다. That's less than the electricity used by five companies: Samsung Electronics, SK Hynix, Hyundai Steel, Samsung Display, and LG Display. 값도 비쌉니다. It's also expensive.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기는 화석연료나 원자력 전기보다 10% 정도 더 비싼 반면, 미국은 오히려 20%나 쌉니다. Renewable electricity in South Korea is about 10% more expensive than fossil fuel or nuclear electricity, while in the United States it is 20% more expensive. 태양광과 풍력을 엄청나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That's because we've increased solar and wind power tremendously.

-(기자) RE100을 달성하지 못하면 이제 글로벌 기업과 거래도 못 하는 시대. -(Reporter) The days of not being able to do business with global companies if you don't achieve RE100 are over. 하지만 새 정부는 2030년 30%였던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계획을 최근 오히려 21.5%로 축소했습니다. However, the new government has recently scaled back its plans to increase the share of renewable energy from 30% in 2030 to 21.5%.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Businesses were on alert.

-(기자) 대만 정부는 TSMC가 해상 풍력전기를 사올 때 송전망 이용료의 90%를 지원합니다. -(Reporter) The Taiwanese government will cover 90% of the grid fee for TSMC to buy offshore wind power. 반면 소니는 재생에너지가 너무 부족해일본을 떠날 수도 있다며 일본 정부에 경고장을 날렀습니다. Sony, on the other hand, has warned the Japanese government that it may leave the country because renewable energy is so scarce.

MBC 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