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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교계뉴스 CBS Church News, [경제민주화 기획 ②]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노동으로 부르셨다"

[경제민주화 기획 ②]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노동으로 부르셨다"

게시 시간: 2013. 05. 20.

[경제민주화 기획 ②]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노동으로 부르셨다" 경제민주화를 얘기할 때

재벌과 중소기업의 문제만 부각되곤 합니다만 사용자와 노동자의 문제도 간과할 수없는 주제입니다.

우리 사회 경제 주체들 가운데 생산의 역할을 감당하는 노동자가 차별받는 사례가 많은데요, 그리스도인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최경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지난 2010년 홍익대 청소 노동자 집단 해고 사건. 2009년 대량 정리해고 이후 아직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문제 등 우리 사회는 기업과 노동자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 TV 드라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뉜 우리 사회와 조직 문화에 종속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사용자와 노동자는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아니면 노동자가 고용주에 철저히 종속되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기독교 신앙과는 전혀 다른 인식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나누지 않고 모두 노동하는 존재로 부르셨다고 말합니다.

각자에게 맡겨진 일은 다르지만 주어진 일, 다시말해 주어진 노동을 정의롭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설명입니다.

(김근주 교수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정의롭게 구현하는 것이 모든 노동하는 그리스도인의 과제입니다. 그 부분에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동등하다는 겁니다. 회사의 고용자도 일하는 사람, 노동자도 일하는 사람으로서 각각의 거룩을 고민해야 합니다" 고용주와 노동자 모두 일하도록 부름받았으나, 현실에선 노동자가 약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성경은 고용주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포도원 주인은 하루종일 일한 사람이나 조금 일한 사람 모두에게 똑 같이 한 데나리온을 지급합니다.

또, 레위기는 그날 일한 품삯은 그날 줘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용주에게는 노동자의 생존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손은정 목사 /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성서는 우리에게 한 데나리온의 기본 소득을 보장하는 사회가 하나님 나라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기본 소득 이야기하기에는 이르지만 성서는 우리에게 모든 사람이 일용할 양식을 공평하게 나누는 사회가 하나님나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땀흘리고 일한 정당한 급여를 제 때 지급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고용주에게 맡기신 책임이라면 비정규직 문제도 신앙적 관점에서 풀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명배 교수 / 숭실대학교) "비정규 노동자들이 법에 규정된 대로 대우를 받으면 착취적 구조속에서 인간의 대우를 못받고 있습니다. 그런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모순을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토론을 통해 발견해내고 그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정치인들에게 어떤 루트로든 알리고 입법화하도록 방향제시하고 안되면 압력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노동자 인권을 보호하는 일에 제도적 법적 장치 마련에 앞장서야 합니다" 노동자들도 단순히 급여를 받기 위해 일하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거룩한 소명이란 생각으로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 땀흘려 일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쟁 사회 속에서 성경의 가르침대로 행하면 손해를 불 수밖에 없다고 여기기 쉽지만, 고용주든 노동자든 그리스도인이라면 한순간의 이해득실보다 그리스도의 정의를 이 땅에 실현할 사명이 먼저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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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기획 ②]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노동으로 부르셨다" [Plan zur wirtschaftlichen Demokratisierung ②] "Gott hat alle Menschen zur Arbeit berufen". [Economic Democratization Plan ②] "God Called All Humans to Labor" [Piano di democratizzazione economica ②] "Dio ha chiamato tutti gli esseri umani al lavoro". [План економічної демократизації ②] "Бог покликав усіх людей до праці"

게시 시간: 2013. 05. 20.

[경제민주화 기획 ②]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노동으로 부르셨다" [Economic Democratic Planning ②] "God called all humans to work" 경제민주화를 얘기할 때 When discussing economic democratization

재벌과 중소기업의 문제만 부각되곤 합니다만 사용자와 노동자의 문제도 간과할 수없는 주제입니다. It is a topic that only the problems of chaebols and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are highlighted, but the problems of employers and workers cannot be overlooked.

우리 사회 경제 주체들 가운데  생산의 역할을 감당하는 노동자가  차별받는 사례가 많은데요,  그리스도인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최경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지난 2010년 홍익대 청소 노동자 집단 해고 사건. 2009년 대량 정리해고 이후  아직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문제 등  우리 사회는 기업과 노동자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 TV 드라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뉜 우리 사회와  조직 문화에 종속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사용자와 노동자는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아니면 노동자가 고용주에 철저히 종속되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기독교 신앙과는 전혀 다른 인식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나누지 않고  모두 노동하는 존재로 부르셨다고 말합니다.

각자에게 맡겨진 일은 다르지만 주어진 일, 다시말해 주어진 노동을  정의롭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설명입니다.

(김근주 교수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정의롭게 구현하는 것이 모든 노동하는 그리스도인의 과제입니다. 그 부분에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동등하다는 겁니다. 회사의 고용자도 일하는 사람, 노동자도 일하는 사람으로서 각각의 거룩을 고민해야 합니다" 고용주와 노동자 모두 일하도록 부름받았으나,  현실에선 노동자가 약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성경은 고용주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포도원 주인은  하루종일 일한 사람이나 조금 일한 사람 모두에게  똑 같이 한 데나리온을 지급합니다.

또, 레위기는 그날 일한 품삯은  그날 줘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용주에게는 노동자의 생존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손은정 목사 /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성서는 우리에게 한 데나리온의 기본 소득을 보장하는 사회가 하나님 나라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기본 소득 이야기하기에는 이르지만 성서는 우리에게 모든 사람이 일용할 양식을 공평하게 나누는 사회가 하나님나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땀흘리고 일한 정당한 급여를 제 때 지급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고용주에게 맡기신 책임이라면  비정규직 문제도 신앙적 관점에서 풀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명배 교수 / 숭실대학교) "비정규 노동자들이 법에 규정된 대로 대우를 받으면 착취적 구조속에서 인간의 대우를 못받고 있습니다. 그런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모순을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토론을 통해 발견해내고 그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정치인들에게 어떤 루트로든 알리고 입법화하도록 방향제시하고 안되면 압력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노동자 인권을 보호하는 일에 제도적 법적 장치 마련에 앞장서야 합니다" 노동자들도 단순히 급여를 받기 위해 일하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거룩한 소명이란 생각으로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 땀흘려 일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쟁 사회 속에서 성경의 가르침대로 행하면  손해를 불 수밖에 없다고 여기기 쉽지만,  고용주든 노동자든 그리스도인이라면  한순간의 이해득실보다 그리스도의 정의를  이 땅에 실현할 사명이 먼저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