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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18 -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Jose Saramaga) - Part 3

Episode 18 -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Jose Saramaga) - Part 3

"오시오. 날 따라 오시오." 세 번 째 목소리가 그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눈이 먼 남자를 앞좌석에 태우고 안전띠를 메주었다.

"안 보여...안 보여..." 눈이 먼 남자는 계속 훌쩍거리며 중얼 댔다. "집이 어디요?" 운전대를 잡은 남자가 물었다.

물릴줄 모르는 호기심을 지닌 얼굴들이 차창으로 다가오며 뭐 새로운 소식이 없나하는 표정으로 안을 살폈다. 눈이 먼 남자는 두 손을 눈으로 가져가며 휘저었다.

"아무 것도 안 보여요. 마치 안개 속이나 우유로 가득한 바닷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눈이 머는 건 그런게 아니오." 운전대를 잡은 남자가 말을 이었다.

"눈이 멀면 검게 보인다고 하던데?" "글쎄...하지만 나는 모든게 하얗게 보이는 걸요." "아까 그 여자 말이 맞나보군. 그 신경에 문제가 생긴 건지도 몰라. 그 신경이란 놈이 늘 말썽이니까." "아무리 그런 말을 해도 소용없습니다. 이건 재난입니다. 그래요. 재난이죠." "그..어디 사는 지나 얘기해주시오." 동시에 엔진이 부르릉거리기 시작했다. 눈이 먼 남자는 시력을 잃는 바람에 기억마저 희미해진 것 처럼 더듬거리며 주소를 이야기 해주면서 말했다.

"저.. 이거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운전대를 잡은 남자가 말했다.

"그런 말 마시오. 오늘은 당신이 이런 꼴을 당했지만 내일은 내가 험한 꼴을 당할 수도 있는 것 아니오?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요." "그 말이 맞습니다. 오늘 아침에 내가 집을 나설 때 이런 무시무시한 일이 생길거라고 누가 짐작이나 했겠습니까?" 눈이 먼 남자는 차가 계속 멈춰서 있자 어리둥절해 했다.

"왜 움직이지 않는 겁니까?" 눈이 먼 남자가 물었다.

"빨간 불이오." 운전대를 잡은 남자가 대답했다.

이제 눈이 먼 남자는 신호등이 빨간불인지 파란불인지도 알 수 없게 된 것이었다. 눈이 먼 남자의 말 대로 그의 집은 근처에 있었다. 그러나 인도에 차가 빽빽했기 때문에 주차할 자리를 찾을 수가 없어 이면도로로 갔다. 그러나 그곳은 인도가 좁아서 조수석 쪽 문을 열면 벽에 닿아서 한 뼘 정도 밖에 열리지 않았다. 그래서 운전대를 잡은 남자는 브레이크와 운전대를 피해가며 눈이 먼 남자를 운전석 쪽으로 끌어내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주차를 하기전에 그를 먼저 내리게 했다. 눈이 먼 남자는 길 한가운데 서있었다. 땅이 올라갔다 내려왔다하는 느낌이었다. 눈이 먼 남자는 속에서 치솟아 오르는 공포를 억누르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눈이 먼 남자는 초조한 마음에 얼굴 앞으로 두 손을 내밀어 그가 우유의 바다라고 묘사했던 곳에서 헤엄을 치듯이 두 손을 내저었다. 입에서는 벌써 도와달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절망으로 넘어가려는 마지막 순간에 눈이 먼 남자는 다른 남자의 손이 자신의 팔을 가볍게 잡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진정하시오. 내가 잡았소." 동행한 남자는 눈이 먼 남자가 혹시 넘어질까 걱정되어 아주 천천히 걸었다. 눈이 먼 남자는 발을 질질 끌며 걸었는데 그 바람에 인도의 돌출부에 자꾸 발이 걸렸다.

"조금만 참으시오. 이제 거의 다 왔소." 동행한 남자가 말했다. 조금 더 가다가 동행한 남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집에 당신을 돌봐줄 사람이 있소?" 눈이 먼 남자가 대답했다.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아직 퇴근을 안 했을 겁니다. 나는 오늘따라 좀 일찍 퇴근을 했는데 그만 이런 꼴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두고 보시오. 심각한게 아닐거요. 갑자기 눈이 멀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소." "이런 꼴을 당할 줄도 모르고 그동안 나는 안경도 필요없다고 자랑하고 다녔다니.." "자..자.. 곧 저절로 다시 보이게 될거요." 그들은 건물 입구에 도착했다. 동네 여자 두명이 궁금한 표정으로 이웃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끌려 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눈에 뭐가 들어갔나요? '하고 물어볼 엄두는 내지 못 했다. 여자들의 머리속에는 그런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았다. 또 설사 물어봤다 하더라도 눈이 먼 남자 입장에서는 '네. 우유의 바다에 빠졌습니다. '하고 대답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눈이 먼 남자가 말했다.

"이거 정말 고맙습니다. 폐를 끼쳐서 송구스럽기 짝이 없군요. 이제 부터는 나 혼자서도 갈 수 있습니다." "뭐 사과할 필요 없소. 내가 함께 가리다. 여기 혼자 두고 가면 내 마음이 편치 않을 거요." 그들은 약간 어렵게 비좁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몇 층에 사시오?" "삼층입니다. 이거 얼마나 고마운지 말로 다 할 수가 없군요." "고마워 할 필요 없소. 오늘은 댁이 운이 없었던 것 뿐이니까." "그렇죠. 그 말이 맞습니다. 내일은 또 댁의 운이 나쁠수도 있는 거죠." 엘리베이터가 머졌다. 그들은 층계참으로 내려섰다.

"내가 문을 열어드릴까?" "고맙습니다만...그런 저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눈이 먼 남자는 호주머니에서 열쇠가 몇 개 달린 고리를 꺼내더니 열쇠의 톱니자국을 하나하나 더듬어보기 시작했다.

"이...이건 것 같습니다." 눈이 먼 남자는 왼손 손가락 끝으로 열쇠 구멍을 더듬어 문을 열려고 했다.

"이게 아니네..." "어디 봅시다. 내가 해보겠소." 문은 세 번 째 열쇠에서 열렸다. 눈이 먼 남자는 안에 대고 소리쳤다.

"여보, 집에 있어?"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눈이 먼 남자가 말했다.

"아까 말한대로 제 아내는 아직 오지 않았군요." 그는 두 손을 앞으로 뻗고 안으로 조금 더듬어 들어가다가 다시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왔다. 그는 동행한 남자가 있다고 추측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뭐 이정도를 가지고." 선한 사마리아인은 덧붙였다.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소." 이윽고 그가 말을 이었다.

"내가 안으로 함께 들어가 부인이 올 때까지 말동무나 해드릴까?" 상대가 너무 열의를 보이자 눈이 먼 남자는 갑자기 의심스런 마음이 들었다. 생판 모르는 사람을 집에 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상대는 바로 이 순간을 노리고 있었는지도 모르지 않는가? 무방비 상태의가엾은 장님을 넘어뜨려 묶고 재갈을 물린다음 값진 물건을 훔쳐가려는 꿍꿍이 인지도 모르지 않는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귀찮을 텐데. 그러지 마십시오. 난 괜찮습니다." 눈이 먼 남자는 천천히 문을 닫으며 되풀이 했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눈이 먼 남자는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소리를 듣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자기가 눈이 멀었다는 것을 잊고 아무생각 없이 문에 달린 뚜껑을 제치고 밖을 내다 보았다. 마치 구멍 바깥에 하얀 벽이 서있는 것 같았다. 남자는 구멍을 둘러싼 금속 테가 속눈썹에 닿는 것을 느꼈다. 속눈썹이 아주 작은 렌즈를 스쳤다. 그러나 밖은 볼 수 없었다.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백색이 모든 것은 덮고 있었다. 남자는 자기집에 와있다는 것을 알았다. 냄새, 공기, 정적 등이 모두 익숙했다. 손으로 만지기만 하면, 손으로 가볍게 쓰다듬어 보기만 하면 이것이 어떤 가구이고 어떤 물건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모든 물건이 해체되어 남과 북이 없고 위와 아래도 없는 어떤 이상한 영역으로 들어와 버린 것 같았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어렸을 때 장님 놀이를 자주 했다. 그는 오분 정도 눈을 감고 있다가 다시 떠 보고는 앞이 안 보이는 것이 괴로운 상태임은 틀림 없지만 그래도 충분한 기억, 그러니까 색깔만이 아니라 형태와 면에 대한 충분한 기억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적어도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 아닌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그나마 견딜만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 적이 있었다. 그는 심지어 장님들이 살아가는 어둠이라는 것은 단순한 빛의 부재일 따름이며 우리가 실명상태라고 부르는 것은 존재와 사물의 외향을 덮고 있는 어떤 것일 뿐 그 검은 베일 뒤에는 모든 것이 말짱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그가 지금 빠진 백색의 상태는 너무 환하고 너무 전면적이어서 색깔만이 아니라 사물과 존재자체를 흡수해 버렸다. 아니 삼켜버렸다. 그래서 훨씬 더 안 보였다.

네, 이 소설의 가장 앞부분입니다. 소설이 시작되는 부분인데요. 네, 이 부분은 주제 사라마구의 스타일을 엿볼수 있는데... 아주 뭐랄까요.. 장식이 없는 문체죠? 이분이 용접공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군더더기 없이 대화와 그리고 상황에 대한 아주 간결한 묘사만으로 시작을 합니다. 옛날의 소설들은 (지금도 그런 소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알 수 없는 분위기.. 그다음에 장황한 묘사.. 뭐 이런 것들로 한참 앞부분을 끌고가는 소설들이 많이 있는데요. 주제 사라마구의 이 작품은 장편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는 소설입니다. 특히 이 앞부분의 단 몇 페이지를 읽었을 뿐인데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원고지로 따진다면 아마..한 30 매도 안 되지 않을까하는 분량인데 이 분량에 이 소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일단 눈이 먼 사람이 나타나죠. 처음으로 눈이 먼 사람이 나타나게 되고요,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암시합니다. 일단 눈이 먼 사람이 있고 이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죠. 그렇지만 눈이 먼 사람에 대해서 대단히 적대적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게 바로 뒤쪽에 있는 차들, 막 빵빵거리면서 얼른 치워버리라고 그러죠. 한 사람에게 일어난 재난에 대해서 무심하고 한 편으로 공격적인 그런 사람들이 벌써 등장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소설의 핵심적인 갈등을 이미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것을 보는 동안에 독자들은 그것을 눈치 챌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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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8 -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Jose Saramaga) - Part 3 Episode 18 - Subject Saramagu [City of the Blind] (Jose Saramaga) - Part 3 Épisode 18 - Subject Saramagu [La ville des aveugles] (Jose Saramaga) - Partie 3 エピソード18 - 主題 サラマゴ [盲人の街] (ホセ・サラマゴ) - パート3

"오시오. 来てください "Come. "おいで。 날 따라 오시오." ||来てください Follow me." 私についてきて。" 세 번 째 목소리가 그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The third voice was talking to him. 三番目の声が彼に話しかけていた。

사람들은 눈이 먼 남자를 앞좌석에 태우고 안전띠를 메주었다. People put the blind man in the front seat and fasten his seat belt. 人々は目の見えない男を前の席に乗せて、安全ベルトを締めさせた。

"안 보여...안 보여..." 눈이 먼 남자는 계속 훌쩍거리며 중얼 댔다. |||||||||つぶやいた| "I can't see... I can't see..." The blind man muttered continuously. "見えない...見えない..." 目の見えない男はずっとすすり泣きながらつぶやいた。 "집이 어디요?" |どこですか "家はどこですか?" 운전대를 잡은 남자가 물었다. Asked the man holding the steering wheel. 運転席にいる男が尋ねた。

물릴줄 모르는 호기심을 지닌 얼굴들이 차창으로 다가오며 뭐 새로운 소식이 없나하는 표정으로 안을 살폈다. |知らない||||||||||||見回した Faces with inquisitive curiosity approached the car window and looked inside with an expression as to whether there was any news. 好奇心を持った顔が窓に近づき、新しい知らせはないかという表情で車内を見回した。 눈이 먼 남자는 두 손을 눈으로 가져가며 휘저었다. |||||||かき回した The blind man moved his hands to his eyes and stirred them. 目の見えない男は両手を目に持って行き、振り回した。

"아무 것도 안 보여요. "I can't see anything. "何も見えません。" 마치 안개 속이나 우유로 가득한 바닷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牛乳|||||| It's as if you're in a mist or in an ocean full of milk." まるで霧の中やミルクでいっぱいの海の中に入っているようです。 "하지만 눈이 머는 건 그런게 아니오." ||何か||| "But it's not like blinding." "しかし目が見えなくなるというのはそういうことではない。" 운전대를 잡은 남자가 말을 이었다. The man at the steering wheel said. ハンドルを握った男が言葉を続けた。

"눈이 멀면 검게 보인다고 하던데?" |目が見えなく||| "目が見えなくなると黒く見えると言うが?" "글쎄...하지만 나는 모든게 하얗게 보이는 걸요." "Well...but I see everything looks white." あの、全てが真っ白に見えるんですよ。 "아까 그 여자 말이 맞나보군. ||||そうみたいだ "I guess she's right. さっきの女性の言っていたことは本当だったみたい。 그 신경에 문제가 생긴 건지도 몰라. ||||かもしれない| その神経に問題が生じたのかもしれません。 그 신경이란 놈이 늘 말썽이니까." ||||問題だから That nerve is always in trouble." その神経の奴はいつもトラブルを起こすから。" "아무리 그런 말을 해도 소용없습니다. “No matter how much you say that, it’s useless. "どんなことを言っても無駄です。 이건 재난입니다. |災害です これは災害です。 그래요. 재난이죠." 災害ですね "그..어디 사는 지나 얘기해주시오." ||||話してください "That... tell me where you live." 동시에 엔진이 부르릉거리기 시작했다. |エンジンが|| 同時にエンジンがブルンブルンと音を立て始めた。 눈이 먼 남자는 시력을 잃는 바람에 기억마저 희미해진 것 처럼 더듬거리며 주소를 이야기 해주면서 말했다. |||||||||||||話しながら| The blind man said, stuttering and telling the address, as if his memory had faded due to his loss of sight. 目の見えない男は視力を失ったためか記憶さえもぼやけているように手探りで住所を話しながら言った。

"저.. 이거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わかりませんね "I... I don't know how to thank you for this." "あの.. これにどう感謝すればいいのかわからないですね。" 운전대를 잡은 남자가 말했다. Said the man at the steering wheel. ハンドルを握った男が言った。

"그런 말 마시오. ||しないでください "そんなことを言わないでください。 오늘은 당신이 이런 꼴을 당했지만 내일은 내가 험한 꼴을 당할 수도 있는 것 아니오? ||||遭ったが||||||||| You're like this today, but tomorrow I might be rough, right? 今日はあなたがこんな目に遭ったけれど、明日は私がひどい目に遭う可能性もあるのではありませんか?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요." |||起こるか||| 明日何が起こるかは誰にもわからないのです。 "그 말이 맞습니다. その言葉は正しいです。 오늘 아침에 내가 집을 나설 때 이런 무시무시한 일이 생길거라고 누가 짐작이나 했겠습니까?" |||||||||起こるだろ||| Who would have guessed that this terrible thing would happen when I left the house this morning?" 今朝私が家を出る時にこんな恐ろしいことが起こるなんて誰が推測したでしょうか。 눈이 먼 남자는 차가 계속 멈춰서 있자 어리둥절해 했다. ||||||立って|| The blind man was confused when the car kept stopping. 目の見えない男は車がずっと止まっているので戸惑っていた。

"왜 움직이지 않는 겁니까?" "なぜ動かないのですか?" 눈이 먼 남자가 물었다. 目の見えない男が尋ねた。

"빨간 불이오." |信号 "It's a red light." "赤信号だ。" 운전대를 잡은 남자가 대답했다. Replied the man holding the steering wheel. ハンドルを握った男が答えた。

이제 눈이 먼 남자는 신호등이 빨간불인지 파란불인지도 알 수 없게 된 것이었다. ||||||青信号||||| 今や目の見えない男は信号が赤なのか青なのかもわからなくなってしまった。 눈이 먼 남자의 말 대로 그의 집은 근처에 있었다. As the blind man said, his house was nearby. 目の見えない男の言う通り、彼の家は近くにあった。 그러나 인도에 차가 빽빽했기 때문에 주차할 자리를 찾을 수가 없어 이면도로로 갔다. However, because cars were crowded in the sidewalk, I couldn't find a place to park, so I went to the back road. しかし、歩道が混んでいたため、駐車スペースを見つけることができず裏道に行った。 그러나 그곳은 인도가 좁아서 조수석 쪽 문을 열면 벽에 닿아서 한 뼘 정도 밖에 열리지 않았다. |||||||||触れて|||||| However, there is a narrow sidewalk, so when you open the door on the passenger side, it touches the wall and only opens about a span. しかし、そこは歩道が狭く、助手席側のドアを開けると壁に当たってしまい、ほんの1寸ほどしか開かなかった。 그래서 운전대를 잡은 남자는 브레이크와 운전대를 피해가며 눈이 먼 남자를 운전석 쪽으로 끌어내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주차를 하기전에 그를 먼저 내리게 했다. ||||||避けながら||||||||||||||| そのため、運転席を取っている男は、ブレーキと運転席を避けながら、目が見えない男を運転席の方に引き下ろす不便を避けるために、駐車する前に彼を先に降ろした。 눈이 먼 남자는 길 한가운데 서있었다. 目が見えない男は道の真ん中に立っていた。 땅이 올라갔다 내려왔다하는 느낌이었다. ||下がった| 地面が上がったり下がったりする感覚だった。 눈이 먼 남자는 속에서 치솟아 오르는 공포를 억누르려 노력하고 있었다. |||||||抑えようと|| The blind man was trying to suppress the horror that soared inside. 目が見えない男は内から湧き上がる恐怖を抑えようと努力していた。 그러나 소용없었다. しかし無駄だった。 눈이 먼 남자는 초조한 마음에 얼굴 앞으로 두 손을 내밀어 그가 우유의 바다라고 묘사했던 곳에서 헤엄을 치듯이 두 손을 내저었다. |||||||||||牛乳の|||||||| 目が見えない男は焦る気持ちで顔の前に両手を伸ばし、彼が牛乳の海と描写した場所で泳ぐように両手を動かした。 입에서는 벌써 도와달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助けてくれ||| There was already a voice from my mouth asking for help. 口からはすでに助けてほしいという声が出ていた。 절망으로 넘어가려는 마지막 순간에 눈이 먼 남자는 다른 남자의 손이 자신의 팔을 가볍게 잡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越えようとする|||||||||||||||| At the last moment of his despair, the blind man could feel the other man's hand grasp his arm lightly. 絶望に向かおうとする最後の瞬間に目の見えない男は、別の男の手が自分の腕を軽く掴むのを感じることができた。

"그..진정하시오. |落ち着いてください "あの..落ち着いてください。 내가 잡았소." |捕まえた 私が捕まえました。" 동행한 남자는 눈이 먼 남자가 혹시 넘어질까 걱정되어 아주 천천히 걸었다. The man accompanying him walked very slowly, worried that the blind man might fall. 同行した男は目の見えない男がもしかしたら転ぶのではないかと心配して、非常にゆっくり歩きました。 눈이 먼 남자는 발을 질질 끌며 걸었는데 그 바람에 인도의 돌출부에 자꾸 발이 걸렸다. ||||||||そのため||突起部分に|||引っかかった The blind man walked, dragging his feet, and the wind kept his feet stuck on the protrusions of the sidewalk. 目の見えない男は足を引きずりながら歩いていたため、その風で歩道の突起部分に何度も足が引っかかりました。

"조금만 참으시오. |我慢してください "Please be patient. 「少しだけ我慢してください。」 이제 거의 다 왔소." 「もうほとんど来ました。」 동행한 남자가 말했다. Said the man accompanying him. 同行した男が言った。 조금 더 가다가 동행한 남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After going a little further, the man accompanying him opened his mouth again. もう少し進むと、一緒にいた男が再び口を開いた。

"집에 당신을 돌봐줄 사람이 있소?" "Is there anyone in the house to take care of you?" "家にあなたを見守ってくれる人がいるのか?" 눈이 먼 남자가 대답했다. Replied the blind man. 目の見えない男が答えた。

"모르겠습니다. "分かりません。 아내는 아직 퇴근을 안 했을 겁니다. My wife probably hasn't left work yet. 妻はまだ退勤していないでしょう。 나는 오늘따라 좀 일찍 퇴근을 했는데 그만 이런 꼴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今日は||||||||| 私は今日は少し早く退勤したのに、そのせいでこんな目に遭ってしまいました。" "두고 보시오. 置いて|見てください 「見ていてください。」 심각한게 아닐거요. 「深刻ではないでしょう。」 갑자기 눈이 멀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소." ||||||ない 「突然目が見えなくなったという話は聞いたことがありません。」 "이런 꼴을 당할 줄도 모르고 그동안 나는 안경도 필요없다고 자랑하고 다녔다니.." |||||||眼鏡も||| "I didn't even know how to behave like this and I've been boasting that I don't even need glasses.." こんな目に遭うとは思いもよらず、今まで私はメガネは必要ないと自慢して歩いていたなんて.. "자..자.. 곧 저절로 다시 보이게 될거요." じ..じ..すぐに自然にまた見えるようになるよ。 그들은 건물 입구에 도착했다. 彼らは建物の入り口に到着した。 동네 여자 두명이 궁금한 표정으로 이웃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끌려 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二人|興味津々な|||||||| 近所の女性二人が、隣の人が他の誰かに引き寄せられてくるのを興味津々の表情で見守っていた。 그러나 '눈에 뭐가 들어갔나요? しかし「目に何か入ったのですか?」 '하고 물어볼 엄두는 내지 못 했다. |聞く|勇気||| と尋ねる勇気は持てなかった。 여자들의 머리속에는 그런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았다. 女性たちの||||| 女性たちの頭の中にはそんな考えが浮かびもしなかった。 또 설사 물어봤다 하더라도 눈이 먼 남자 입장에서는 '네. また、仮に聞いたところで目の見えない男の立場では「はい」。 우유의 바다에 빠졌습니다. ||落ちました I fell into a sea of milk. 牛乳の海に落ちました。 '하고 대답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そして答えることもできなかっただろう。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눈이 먼 남자가 말했다. As I entered the building, the blind man said. 建物の中に入ると目の見えない男が言った。

"이거 정말 고맙습니다. "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폐를 끼쳐서 송구스럽기 짝이 없군요. ||||ですね 迷惑をかけて申し訳ありません。 이제 부터는 나 혼자서도 갈 수 있습니다." |||一人でも||| これからは一人でも行けます。 "뭐 사과할 필요 없소. |謝る|| "No need to apologize. 謝る必要はありません。 내가 함께 가리다. ||行く 私が一緒に行く。 여기 혼자 두고 가면 내 마음이 편치 않을 거요." ||置いて||私の|||| If I leave it here alone, I won't feel comfortable." ここに一人置いて行くと私の心が安らかではないだろう。 그들은 약간 어렵게 비좁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狭い||| 彼らは少し難しそうに狭いエレベーターの中に入った。

"몇 층에 사시오?" ||住んでいますか 「何階に住んでいますか?」 "삼층입니다. 三階です 「三階です。」 이거 얼마나 고마운지 말로 다 할 수가 없군요." ||感謝している||||| 「これがどれほど感謝しているか言葉では言い尽くせません。」 "고마워 할 필요 없소. 「感謝する必要はないよ。」 오늘은 댁이 운이 없었던 것 뿐이니까." 「今日は君の運が悪かっただけだから。」 "그렇죠. 「そうですね。」 그 말이 맞습니다. その言葉は正しいです。 내일은 또 댁의 운이 나쁠수도 있는 거죠." 明日はまたあなたの運が悪くなる可能性もありますね。 엘리베이터가 머졌다. |止まった エレベーターが故障しました。 그들은 층계참으로 내려섰다. ||降りた 彼らは階段の踊り場に下り立った。

"내가 문을 열어드릴까?" "ドアを開けましょうか?" "고맙습니다만...그런 저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が||||||||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が…それは私一人でもできそうなんですが?" 눈이 먼 남자는 호주머니에서 열쇠가 몇 개 달린 고리를 꺼내더니 열쇠의 톱니자국을 하나하나 더듬어보기 시작했다. |||||||||取り出すと||||触ってみる| 目の見えない男はポケットからいくつかの鍵が付いたリングを取り出し、鍵の歯形を一つずつ探り始めた。

"이...이건 것 같습니다." "これ...これだと思います。" 눈이 먼 남자는 왼손 손가락 끝으로 열쇠 구멍을 더듬어 문을 열려고 했다. |||左手|||||||| The blind man tried to open the door by groping the keyhole with the tip of his left hand. 目の見えない男は左手の指先で鍵穴を探りながらドアを開けようとした。

"이게 아니네..." 「これじゃない...」 "어디 봅시다. 「どこを見てみましょう。」 내가 해보겠소." |やってみる 「私がやってみます。」 문은 세 번 째 열쇠에서 열렸다. |||||開いた 扉は三つ目の鍵で開かれた。 눈이 먼 남자는 안에 대고 소리쳤다. ||||向いて| 目の見えない男は中に向かって叫んだ。

"여보, 집에 있어?" "あなた、家にいるの?"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No one answered. 誰も答えなかった。 눈이 먼 남자가 말했다. 目の見えない男が言った。

"아까 말한대로 제 아내는 아직 오지 않았군요." ||||||来なかったですね "さっき言った通り、私の妻はまだ来ていないようです。" 그는 두 손을 앞으로 뻗고 안으로 조금 더듬어 들어가다가 다시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왔다. ||||伸ばして|||||||| 彼は両手を前に伸ばして中に少し探り入れながら、再び慎重に外に出てきました。 그는 동행한 남자가 있다고 추측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He turned his head to where he suspected there was a man with him. 彼は同行している男がいると思われる方に頭を向けました。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I don't know how to thank you." "どう感謝をしたらいいのかわからないです。" "뭐 이정도를 가지고." |これくらい| "Well, with this much." "これぐらいのことで。" 선한 사마리아인은 덧붙였다. 良きサマリア人は付け加えた。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소." |感謝する|| "私に感謝する必要はない。" 이윽고 그가 말을 이었다. やがて彼は言葉を続けた。

"내가 안으로 함께 들어가 부인이 올 때까지 말동무나 해드릴까?" ||||奥さん|||| "Shall I go inside and talk to you until your wife comes?" "私が中に入って、奥様が来るまでお話し相手でもしましょうか?" 상대가 너무 열의를 보이자 눈이 먼 남자는 갑자기 의심스런 마음이 들었다. |||見せる||||||| When the other person showed so much enthusiasm, the blind man suddenly became suspicious. 相手があまりにも熱心な姿を見せるので、目の見えない男は突然疑わしい気持ちが湧いてきた。 생판 모르는 사람을 집에 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全く|||||||状況だった He couldn't bring people he didn't know. 全く知らない人を家に入れるわけにはいかなかった。 상대는 바로 이 순간을 노리고 있었는지도 모르지 않는가? ||||狙って||| 相手はまさにこの瞬間を狙っていたのかもしれない。 무방비 상태의가엾은 장님을 넘어뜨려 묶고 재갈을 물린다음 값진 물건을 훔쳐가려는 꿍꿍이 인지도 모르지 않는가? |状態の可哀|||||噛ませた後|貴重な|物を|盗もうとする|悪党|意図|| 無防備なかわいそうな盲人を倒して、縛り付けて口を塞いだ後に貴重な物を盗もうとしている企みかもしれない。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その必要|| そんな必要はありません。 귀찮을 텐데. 面倒だ| 面倒でしょう。 그러지 마십시오. |しないでください そうしないでください。 난 괜찮습니다." 私は大丈夫です。 눈이 먼 남자는 천천히 문을 닫으며 되풀이 했다. 目の見えない男はゆっくりとドアを閉めながら繰り返した。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その必要はありません。」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눈이 먼 남자는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소리를 듣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ため息をついた The blind man sighed of relief when he heard the elevator go down. 目の見えない男は、エレベーターが降りてくる音を聞くと、安堵のため息をついた。 그는 자기가 눈이 멀었다는 것을 잊고 아무생각 없이 문에 달린 뚜껑을 제치고 밖을 내다 보았다. ||||||||ドアの|||||| 彼は自分が目が見えないことを忘れ、何も考えずにドアにかかっている蓋を押しのけて外を見た。 마치 구멍 바깥에 하얀 벽이 서있는 것 같았다. It was as if a white wall was standing outside the hole. まるで穴の外に白い壁が立っているようだった。 남자는 구멍을 둘러싼 금속 테가 속눈썹에 닿는 것을 느꼈다. |||金属|フレーム|||| The man felt the metal frame surrounding the hole touching his lashes. 男は穴を囲む金属の縁がまつげに触れるのを感じた。 속눈썹이 아주 작은 렌즈를 스쳤다. The lashes rubbed the tiny lens. まつげが非常に小さなレンズをかすめた。 그러나 밖은 볼 수 없었다. しかし外は見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백색이 모든 것은 덮고 있었다. ||||白い|||| The impenetrable white covered everything. 突き抜けて入ることのできない白がすべてを覆っていた。 남자는 자기집에 와있다는 것을 알았다. The man knew he was at his house. 男は自分の家にいることを知った。 냄새, 공기, 정적 등이 모두 익숙했다. |||||慣れていた The smell, air, and silence were all familiar. 匂い、空気、静けさなどすべてが懐かしかった。 손으로 만지기만 하면, 손으로 가볍게 쓰다듬어 보기만 하면 이것이 어떤 가구이고 어떤 물건인지 알 수 있었다. |触るだけ||||撫でる|||||||||| 手で触れるだけで、軽く撫でてみるだけで、これはどんな家具であり、どんな物であるかがわかった。 그러나 동시에 모든 물건이 해체되어 남과 북이 없고 위와 아래도 없는 어떤 이상한 영역으로 들어와 버린 것 같았다. ||||||南と北||||||||||| しかし同時に、全ての物が解体され、南と北がなく、上と下もない何か奇妙な領域に入ってしまったように思えた。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어렸을 때 장님 놀이를 자주 했다. ほとんどの人々と同じように、彼も子供の頃に盲目遊びをよくしていた。 그는 오분 정도 눈을 감고 있다가 다시 떠 보고는 앞이 안 보이는 것이 괴로운 상태임은 틀림 없지만 그래도 충분한 기억, 그러니까 색깔만이 아니라 형태와 면에 대한 충분한 기억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적어도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 아닌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그나마 견딜만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 적이 있었다. ||||||||見て|||||苦しい|状態|||||||色だけ||形状と|面について|||||||||||||相対的に||耐えられる||||| 彼は五分ほど目を閉じていたが、再び目を開けると目の前が見えないのが苦しい状態であることは間違いない。しかし十分な記憶、つまり色だけでなく形や面に対する十分な記憶を持っているときには、少なくとも生まれたときから盲目でない場合には相対的に耐えられるものであるという結論に至ったことがあった。 그는 심지어 장님들이 살아가는 어둠이라는 것은 단순한 빛의 부재일 따름이며 우리가 실명상태라고 부르는 것은 존재와 사물의 외향을 덮고 있는 어떤 것일 뿐 그 검은 베일 뒤에는 모든 것이 말짱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까지 했다. ||||暗闇という|||||に過ぎない||失明状態||||物の|外観||||||||||||完全に|||| 彼はさらに盲目の人々が生きる暗闇というのは単なる光の不在であり、私たちが失明状態と呼ぶものは存在や物体の外観を覆っている何かに過ぎないという考えに至り、その黒いベールの裏にはすべてが完全に保持されているという思いを抱いていた。 그러나 그가 지금 빠진 백색의 상태는 너무 환하고 너무 전면적이어서 색깔만이 아니라 사물과 존재자체를 흡수해 버렸다. |||||||明るく|||||||| しかし、彼が今陥っている白い状態はあまりに明るく、あまりに全面的であるため、色だけでなく物体と存在そのものを吸収してしまった。 아니 삼켜버렸다. |飲み込んだ いいえ、飲み込んでしまった。 그래서 훨씬 더 안 보였다. だから、ずっと見えなくなった。

네, 이 소설의 가장 앞부분입니다. Yes, this is the earliest part of this novel. はい、この小説の一番最初の部分です。 소설이 시작되는 부분인데요. 小説が始まる部分ですが。 네, 이 부분은 주제 사라마구의 스타일을 엿볼수 있는데... 아주 뭐랄까요.. 장식이 없는 문체죠? ||||||垣間見る||||装飾|| Yes, this part gives a glimpse of the style of the subject Saramagu... What would it be... A style without decoration, right? はい、この部分は主題サラマグのスタイルを垣間見ることができて... なんていうか、飾りのない文体ですね? 이분이 용접공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溶接工だった||||| この方が溶接工だったことを考えると、かなり興味深いですね。 군더더기 없이 대화와 그리고 상황에 대한 아주 간결한 묘사만으로 시작을 합니다. 無駄なく|||||||||| 無駄のない対話と状況に関する非常に簡潔な描写から始まります。 옛날의 소설들은 (지금도 그런 소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알 수 없는 분위기.. 그다음에 장황한 묘사.. 뭐 이런 것들로 한참 앞부분을 끌고가는 소설들이 많이 있는데요. |||||||ある||||||||||||前半を|||| 昔の小説は(今でもそういう小説がたくさんあります)何か未知の雰囲気...それから長々とした描写...まあ、こういったもので相当前半を引き伸ばす小説が多いのですが。 주제 사라마구의 이 작품은 장편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는 소설입니다. ||||長編を||||||示唆点||| ジョゼ・サラマーゴのこの作品は、長編を書こうとする人々にとって非常に重要な示唆を与えている小説です。 특히 이 앞부분의 단 몇 페이지를 읽었을 뿐인데요. |||||||だけなのに 特にこの前半部分のたった数ページを読んだだけです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원고지로 따진다면 아마..한 30 매도 안 되지 않을까하는 분량인데 이 분량에 이 소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原稿用紙|||||||||||||||||| Overall, if it were based on the Korean manuscript, it would probably be less than 30 copies, but in this amount, an important event that could happen in this novel takes place. 全体的に私たちの国の原稿用紙で言うなら、たぶん...30枚も行かない量だと思いますが、この分量でこの小説で起こりうる重要な事件が起こります。 일단 눈이 먼 사람이 나타나죠. ||||現れる まず目が見えない人が現れます。 처음으로 눈이 먼 사람이 나타나게 되고요,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암시합니다. |||||||||||示唆します 初めて目が見えなくなった人が現れ、これがどのように展開されるかを示唆しています。 일단 눈이 먼 사람이 있고 이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죠. First, there is someone who is blind and there is someone who helps this person. まず目が見えない人がいて、その人を助ける人がいます。 그렇지만 눈이 먼 사람에 대해서 대단히 적대적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敵対的な|| However, some people are very hostile to those who are blind. しかし、目の見えない人に対して非常に敵対的な人々もいます。 그게 바로 뒤쪽에 있는 차들, 막 빵빵거리면서 얼른 치워버리라고 그러죠. ||||||クラクションを|||そうですね それがちょうど後ろにある車たちで、もうクラクションを鳴らしながら早くどかせと言っているんですよ。 한 사람에게 일어난 재난에 대해서 무심하고 한 편으로 공격적인 그런 사람들이 벌써 등장하게 됩니다. |||||無関心で||一方で|||||| 一人の人に起こった災難に対して無関心で、一方で攻撃的な人たちがすでに現れ始めています。 다시 말해서 소설의 핵심적인 갈등을 이미 보여줍니다. |||核心的な||| 言い換えれば、小説の核心的な対立をすでに示しています。 그러나 이것을 보는 동안에 독자들은 그것을 눈치 챌 수가 없죠. |||その間||||気づく|| しかし、これを見ている間、読者はそれに気づくことができませ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