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를 반대하는 너에게
짜→자↗잔↘
자↗자↘잔☆
여러분 안녕하세요
생각많은 둘째언니예요~
음,
오랜만이라는 인사는 이제 생략하도록 할게요.
여러분을 못 본 사이
머리가 많이 자랐어요
이 정도로 묶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랐어요
원래는 그 새 영상 업로드가
조금은 더 늦어질 계획이었는데
아 너무 가슴 속에서부터 빡치는 사건이
있어가지고 엊그저께..
그래서 새 영상을 생각보다 빨리 찍게 되었어요
네, 다들 짐작이 가시죠?
바로 대선후보 티비토론, 에서의
그.. 동성애 반대 발언
때문에
부리나케 이 영상을 전 찍고 있습니다
오늘 영상의 제목은
보셨다시피
동성애를 반대하는 너에게
입니다
아니, 세상에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헌법을 유린했다는 이유로
탄핵한 지가 얼마나 됐다고
헌법에 뻔히 나와있는 이 차별 금지에 대한 거 하나를
명확하게 얘기하질 못 하고.
표 계산하느라고 전전긍긍
웅얼웅얼하느라고..
무려 대선주자 티비 토론에서
가장 당선 확률이 높은 후보의 입에서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얘기를
지금 듣고 있어야 하는 때냐구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 영상은 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찍는 영상입니다.
근데 뭐..
우리가..
지난 추운 겨울 날에, 광장에서
깨달은 것이 한 가지가 있다면
그건 아마..
국민이 변하기 전에
정치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 것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이 동성애
정확히 말하자면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서
저는 저의 견해를 밝히는 바입니다.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크게 세가지인데요
첫 번째
성소수자 문제는 개인의 자기다움에 관한 문제다.
다시
첫 번째.
성소수자 문제는 개인의 자기다움에 관한 문제이다.
라는 겁니다
우리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계속 가져가는 고민 중에 하나는.
아마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나 다운 것인가'
라고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답다고 하는 거는
어디 나다움의 이데아,
이런게 있는 게 아니고
매 순간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내가 만나지 않았던 사람,
해보지 않았던 경험들을 하면서
새롭게 나 자신을 깨달아가는 것이기도 하고,
우리의 성정체성이라고 하는 건,
그런 나다움에 구성하는 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부분이에요.
어제까지는 몰랐던 나의 정체성을
오늘 어떤 사건을 겪음으로 인해서
새로운 나 자신에 눈뜨게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분명히 우리 중에는
삶 속에서 깨달은 '성적인 자기다움' ,
성정체성이
사회에 다수에게 널리 받아들여지는
그것하고는 좀 다른 사람들이 분명히 있어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다수의 정체성, 주류의 정체성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것에 대해서 당당하게 '자기다움'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비록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왜 자신이 이런 '자기다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에 대해서
수없이 설명해야하는 그런 불편함을
감내할지라도,
그 불편함 때문에 나를 버리고
남들에게 맞춰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다움을 지키고
나답게 사랑하고
나답게 살아가겠다
라고 결심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는 분명히 있어요.
성소수자 이슈는
우리 사회에
다양한 자기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
우리 사회가 그 정도의 다양성을
충분히 포용해낼 수 있는
열린 사회다.
라는 것을 증명해내는 이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번째,
성소수자 이슈는
찬성하고 반대하고 할 수 있는 이슈가 아니에요.
다시,
성소수자 이슈는 찬성이나 반대를 할 수 있는 이슈가 아니에요.
우리가 찬성. 반대를 할 수 있는 이슈는
뭔가...
그것을 우리가 선택 할 수 있는 경우에 한에서 입니다.
우리가 선택 할 수 있거나 바꿀 수 있는 것들. 도입하거나 말거나
혹은 하고있는 것을 멈추거나
뭐 이럴 수 있는 이슈들에 대해서
우리는 찬반을 얘기 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동성 결혼 합법화"
에 대해서는, 저는 찬성 반대를 얘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도를 도입할거냐, 말거냐
이기 때문에
그 두가지에 대해서 입장을 가질 수 있어요.
그것에 대해서 저의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자면,
저는 당연히 !
동성 결혼은 합법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결혼은 특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정말로 평등을 추구한다면,
특정한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이
결혼이라고 하는 제도적인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이거는 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동성결혼을 합법화 해야한다
라는 입장에 찬성하는 바입니다.
뭐 이런 식으로 찬반을 할 수는 있어요.
성소수자 문제는,
이렇게 도입 하고 말고,
이런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거든요.
실존에 문제예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성 소수자가 !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 실존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거는 마치,
"나는 지구가 자전 한다는 것에 대해 반댈세! "
혹은 !
"나는 인간에게 눈이 두 개 밖에 달려있지 않다는 것에 대해 반댈세!"
이런거랑 비슷한 거예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
그렇게 엄연히 존재하는 진실,
엄연히 실존하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한다는 거는요.
사실은 반대가 아니라,
그 존재 자체를 '부정' 하고 싶은
어떤 굉장히 고집스러운
고백일 뿐이에요.
우리 사회에 누구도,
우리 사회에 성소수자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 할 수 없어요 !
왜냐하면,
그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사막의 모래(?)에 머리를 쳐박고
'몰라 내 눈엔 그들이 안 보여,
그들은 존재하지 않아!'
라고 하고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건 알겠어 !
하지만, 그들은 존재해요.
당신이 그들을 아무리 부정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는 성소수자가,
존재해요.
눈을 부릅뜨고 살아가고 있어요.
당신처럼요.
성소수자들은
성다수자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그들의 삶을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
그 어디, 그 누구도
그들의 당당히 살아갈
부정 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우리가 지금 반대해 마땅한 것은
성소수자 이슈를 이야기 하면
마치 자기의 표가 우수수 떨어져 내릴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종교계 눈치나 보고 앉아있는
정치인들의 아주 오만하고
독선적이고 비겁해 마지 않은
그런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그런 태도를 응호하는
그 지지들의 아주 오만하고 독선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한 태도에 반대해요.
자신들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
우리 헌법에 명시 돼있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소리높여 외치지 못하는 그들의 비겁함에
저는 반대합니다.
여러분도 그렇죠 ? ㅎㅎ
그리고 제가 세번째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동성애,
라는 말 보다는
성소수자
라는 말을 쓰자"
라는 겁니다.
뭐 이거에 대해선 이견이 있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봐요.
동성애라고 하는 말은,
마치 세상에 존재하는 성이
남성이랑 여성만 있고
어....
정상적인 거는 남자랑 여자랑 사랑하는 거고
동성애 라는 거는,
남자랑 남자랑, 여자랑 여자랑
사랑하는 거 아냐?
라는 인식을 반영하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인데요.
저는 이런 인식에 대해서
막 꾸짖기 보다,
약간 '아~ 참 안타깝다.'
그런... 마음이 드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 세상에 성은, 남자랑 여자 밖에 없어.
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시는 분들은
사실은 자기자신이 성적으로 어떤 존재인가
에 대해서 깊이,
또 열린 고민을
사실은 별로 해볼 기회가 없었던 분들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사회는,
태어나자 마자 " 넌 남자 아니면 여자야"
라고 아예 그냥 이렇게 못을 박아버리 잖아요.
하지만 남성다움과 여성다움,
이라고 하는 건,
생각하면 할수록 사실은 굉장히 경계가 모호한
아주...
어...
거친 구분...
이고 그 안에는 무수히 섬세한
결들이 많이 존재하죠.
이를테면,
어...
공부를 잘하는 건 남자다움 인가요? 여자다움 인가요?
싸움을 잘하는 건 남자다움 인가요? 여자다움 인가요?
요리를 잘하는 건 남자다움 인가요? 여자다움 인가요?
사진을 잘 찍는 건,
부모님을 잘 챙기는 건
주변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건,
남성다움인가요, 여성다움인가요 ?
... 굉장히 모호하거든요.
우리 사회가, 사람들이 태어나자마자
주입하기 바쁜
남자 아니면 여자, 이 틀 이전에
나라고 하는
이 세상에
유일한
어떤 존재
에서 시작해 봤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일까 ?'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행동을 했을 떄
행복하고,
괜찮은 사람이 된 거 같은 기분이 들까 ?'
그리고
'내가 마음이 끌리고
사랑하고,
평생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이런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답이 정해져 있는, 둘 중에 하나를 고르는 이런 고민이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일까
또 나는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싶고, 사랑하고 있을까'
이런 열린 질문
을 통해서 자기자신의
성적인 정체성을 찾는 고민이 우리에게는 필요하고,
그리고 그런 고민을 굉장히 치열하게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고민을 치열하게 해야하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가, 세상이 어느순간 정해놓은
단 하나의 사랑의 방식을 그냥 받아들이고,
나 자신을 거기에 끼워 맞춰가지고
사는 이런게 아니라 !
가장 나답게 살아가는 방식,
가장 나답게 사랑하는 방식이 무엇인지를
고민한다면 !
우리는 분명히 이 지구상에,
남녀간의 사랑 이외에
무-수한~ 사랑의 형태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정말 마음 속으로부터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이 세상에 수많은 자기다움이 존재하듯이
수많은 사랑의 형태가
평화롭게 공존 할 수 있다는 거를
우리는 정말 꼭 깨닫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
해치지 않아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모두 생각많은~ 하루 보내세요. :-)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