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물이 수돗물보다 일반 세균 득실
Purifier water is more infested with common bacteria than tap water
[게시 시간: 2014.
02.
2.]
앵커 멘트
한 시민단체가 정수기 물이 얼마나 깨끗한가 조사를 했는데, 절반 정도에서 수돗물 기준치를 넘는 일반세균이 나왔습니다.
A civic group surveyed how clean the water in the water purifier was, and about half of them found common bacteria that exceeded the standard for tap water.
일반세균이 유해한 건 아니라고 하지만, 세균만 보면, 정수기 물이 수돗물만 못한 겁니다.
It is said that common bacteria are not harmful, but if you look at the bacteria, the water purifier is not as good as tap water.
나신하 기자입니다.
This is Na Shin-ha.
리포트
상수도 보급률 98%, 그러나 상당수 가정은 정수기를 이용합니다.
Water supply rate is 98%, but many households use water purifiers.
'수돗물 사랑마을'로 지정된 전국의 아파트 10곳의 수돗물과 정수기물을 검사했습니다.
Tap water and water purifiers were tested in 10 apartments nationwide designated as'Love Town for Tap Water'.
수도꼭지 273곳은 모두 수질 기준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정수기 124곳의 49%인 61곳에선 수돗물 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일반세균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일부 정수기에서는 수돗물 기준의 110배에 이르는 일반세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In particular, some water purifiers have detected 110 times more common bacteria than tap water.
염소성분이 걸러지면서, 일반세균 증식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As the chlorine component was filtered out, the possibility of general bacterial growth increased.
일반세균이 인체에 해롭진 않다는데, 주민들은 찜찜합니다.
It is said that common bacteria are not harmful to the human body, but the residents do it.
인터뷰 박란옥(세종시) : "근데 딱 들을때는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나빠가지고, 아 이것을 먹을까 말까..."
It's bad, oh, should I eat this..."
인터뷰 박주현(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 : "과도하게 안전성만을 이유로 정수기를 선택하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Joo-Hyun Park (Environment Research Officer,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Sciences): "I think it is necessary to rethink choosing a water purifier only for safety reasons."
수도관 노후 문제 또는 냄새에 대한 거부감 등이 없다면 수돗물로 충분하다는 얘깁니다.
If you don't have old water pipe problems or reluctance to smell, tap water is enough.
인터뷰 박수경(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 사무국장) : "굳이 필요가 없는 가정들은 정수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수돗물도 안전하다는 것을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홍보할 예정입입니다."
Interview Soo-kyung Park (Chief of the Chungnam Branch of the Korean Women's Consumers Association): "Families who do not need to use water purifiers do not need to use water purifiers, and we plan to promote through continuous campaigns that tap water is safe."
우리나라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아직 3.7%에 불과합니다.
The direct drinking rate of tap water in Korea is still only 3.7%.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