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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28 - 박완서, “그리움을 위하여” - Part 3

Episode 28 - 박완서, “그리움을 위하여” - Part 3

나는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처럼 그 민박집한테 맹렬한 적의를 느꼈다. 동생의 아들네에 전화를 걸어 섬의 민박집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동생의 이름을 대고 바꿔달랬더니 심부름을 나갔다고 했다. 그 집에서 부려먹고 있다는 내 추측은 틀림이 없었다. '그래도 그렇지 환갑 노인에게 힘부름이라니. 설사 심부름을 나갔다 해도 잠깐 출타를 했다고 하면 듣기 좋을 것을...' 하고 나는 민박집의 본데 없음을 마음 껏 경멸했다. 그날 저녁 동생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밝고 들튼 목소리로 그 섬이 얼마나 공기 좋고 서늘한지 자랑만 늘어놓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불편 했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었다. 괘씸했지만 젖은 옷을 입고 더위를 참아낼 때 모른 척한게 아직고 양심에 걸려있어서 참고 들어주었다. 그 섬이 그렇게 쾌적하다면 추석까지라도 기다려야지 별수 있겠는가. 금년엔 추석이 일찍들어 산들바람도 나기전에 명절준비를 해야할 생각을 하면서 나는 심술궂은 미소를 지었다. 마냥 듣고 있을 수가 없어서 동생의 지상낙원 처럼 말하는 섬이 어디서 어떻게 가는 곳이며, 이름은 뭐냐고 물어보았다. 삼천포에서 여객선으로 두시간 가량 걸리는 섬으로, 이름은 사량도라고 했다. 나는 '사랑도? 이름 한번 요상하다'고 했더니 동생은 '랑'이 아니라 '량'이라고 고쳐주었다. 그러나 나는 외우기 쉽게 사랑도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거 아무리 거기가 좋아도 너무 추석 임박해서 오지말고 넉넉하게 남겨놓고 오도록 하라고만 당부하고 전화를 끝으려고 했다. 동생은 제 남편 차례를 분수에 넘치게 지내는 편이었다. 우리 집은 차례뿐 아니라 손님도 치러야 한다. 장보기까지 동생의 손길이 두 집에 고루 미치려면 적어도 닷새전에는 와야한다. 동생은 마지 못한듯 시들한 목소리로 '추석 전에는 가야지...'하면서도 석연치 않은 말을 덧 붙였다. "언니 힘들어서 어떻게해? 나만 믿지 말고 사람을 구해봐." 사람을 구하라니 딴 파출부를 쓰라는 얘기고, 지가 고작 파출부 노릇이나 했다는 것 아닌가. 내가 쟤를 어떻게 대접했는데. 나는 치사하게도 내가 동생에게 베푼 갖가지 혜택을 일일이 떠올리면서 그 배은망덕에 이라도 갈고싶은 심정이었다. 제부가 죽은 후 하루 걸러 오도록하면서도, 수입이 줄지 않도록 일당을 올리고, 김장이나 명절 손님 초대 등 과외로 부를 때에는 후하게 웃돈을 얹어줬으며, 비싼 옷도 조금만 실증이 나면 저한테 아낌없이 물려 줬으며, 집에 고기나 갈비가 남아돈다 싶으면 제깍 저한테 넘겨 줬으며,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어린이 날엔 내 손자는 안 챙겨도 넷이나 되는 제 손자들은 꼬박꼬박 챙겨서 설빔이나 선물을 장만 했으며, 외국여행 갔다가도 제가 행여 며느리한테 얕보일까봐 며느리 주라고 비싼 영양크림 사오는 걸 한번도 잊은 적이 없는 것 등등, 열거하자면 한정이 없었다. 그게 어떻게 보통 파출부에게 할 수 있는 일인가? 그러나 그런걸 잊지 않고 꼽고 있는 자신이 문득 남처럼 역겨워 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과연 추석 미처도 더위는 가시지 않았다. 그래도 추석을 일주일이나 앞두고 동생은 돌아왔고, 돌아오던 마다 우리집 먼저 들이닥쳤다. 동생은 얼굴에서 푸석한 부기가 말끔히 가시고 보기좋게 탄 얼굴에 희색이 만면했다. 동생의 건강 뿐 아니라 내 생활의 평화와 질서까지 원상으로 돌아온 안도감에 나는 함박웃음을 띄고 동생을 맞아들였다. 그러면 그렇지. 반가운 김에 아유 못된 것, 나는 니가 사량도에서 사랑에 빠진 줄 알았지 뭐냐고, 농담까지 할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동생은 화들짝 놀라며,

"언니! 내가 사랑에 빠진 걸 어떻게 알았어?" 하며 신기해 하는게 아닌가. 농담을 진담으로 받을 때 당혹감이라니. 동생이 혼자됐을 때만 해도 비록 꼴깍 넘어가기 직전이었지만 쉰자가 들어가는 나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환갑진갑 다 받아먹은 우리가 아닌가. 그 나이에, 더군다나 섬에서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수가 있단 말인가? 사랑도인지 사량도인지가 갑자기 근해의 파도 속에서 비너스가 요상하고 변덕스러운 화냥기를 바람에 실어보내고 있는 것 같은 비현실적인 섬으로 변했다.

"언니, 난 처음부터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섬에 간건 아니야. 그렇지만 가보니까 민박집은 계획적이었더라고. 날 그냥 놔두면 안 되겠다 싶었나봐. 내가 언니한테도 못할 소리를 그 여편네한테 털어놓았으니까. 올 여름이 좀 더웠수? 대식이 애비가 전세 집이나마 처음으로 구색을 갖춘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니까 기쁘고 대견하면서도, 인사성으로라고 같이 살잔 소리가 한마디쯤 있을 줄 알았는데 며칠이 지나도 암말이 없더라고. 게다가 처갓집에서 떡하니 새집에다 에어컨을 들여놔 줘서 내가 갈 때 마다 시원하게 켜주는 것 까지는 좋은데, 옥탑방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펄쩍펄쩍 뛰게 덥고, 게다가 서럽기까지 한거야. 그때 마다 젖은 옷을 입고 더위를 견디기가 너무 비참해. 전화통 붙들고 민박집에다 하소연을 보냈더랬어. 그동안 옷이 다 말라 다시 한번 적셔다가 입고는 통화를 계속 한 적도 있는걸. 물론 내가 지금 어떤 꼴을 하고 있다는 중계방송도 빠뜨리지 않았지. 내가 누구요. 그 친구가 그러다 병나겠다고 섬에와서 여름을 나고 가라고 하길래 생각하고 말것도 없이 떠났던 거야. 오라는 데가 있는게 그렇게 좋더라고. 피해가 될 걱정 같은 건 안 했어. 어디 가든 내 몸 하나만 안 아끼면 밥 값 할 자신은 있었으니까. 죽으면 썩을 놈의 손 뭣하러 아끼겠어. 언니, 언니도 여윳돈 있으면 그 섬에 별장 하나 사. 삼천포에서 배로다 두시간도 채 안 걸려. 얼마나 좋다구. 나는 사람들이 다 좋다는 제주도도 그닥 좋은 줄 몰랐는데 사량도는 첫박에 마음에 쏙들더라고. 여기가 바로 삼경이다 싶었으니까. 순 서울사람이 하필 거기다 노후설계를 하게 됐는지 이해가 되더라고. 얼마나 시원한지, 서울의 찜통 더위가 딴 나라 일 같더라고. 거기엔 복더위도 없지만 엄동설한도 없데. 겨울에도 얼음이 어는 법이 없다니까. 들이 사철 푸르데. 그래도 가을되면 나무들이 단풍은 든다나봐. 노란 나뭇잎이 파란 잔디위해 떨어질 생각을 해봐.내가 뭣에 홀렸다고? 아마도. 민박집이 얼마나 잘 해주는지 도와주고 싶어도 할 일도 없더라고. 심부름하는 아녀석도 하나 있고 민박 손님들은 잠만자기 밥은 안 해달라니까 할 일이 뭐가 있겠어? 언니, 난 아무리 할 일이 없어도 퍼질러서 낮잠이나 자고..그러지는 못하는 거 언니도 알잖아. 한시 반시 안 놀리던 팔다리 너무 편하게 놔두면 안 될 것 같아 아침 저녁 섬을 한 바퀴 씩 돌면서 선창가 구경도 하고 들일하는 사람들하고 만수받이도 하니까, 서울서 부기 먹은 것도 빠지고 밥 맛도 좋아지더라고. 그런데 이상한게 내가 바람 쐬러 나갈 때 마다 나를 꼭 딸 미팅 내보낸 여대생 엄마처럼 나한테 잔소리를 하는거야. 화장하고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나가라고. 그러잖아도 섬 여자들보다 얼굴이 하얗고 팽팽한게 미안해 죽겠는데. 언니, 섬 여편네들 말도 말아. 내 나이면 새까만 얼굴에 굵은 주름이 밭고랑 같다니까. 서울서도 아무도 나를 육십대라고 안 봤잖아. 다들 열살은 젊게 봤는데 거기에선 꺽어진 육십으로 보는 사람까지 있더라고. 눈들이 삔게 아니라 지내들하고 비교해서 그렇게 본거지. 그렇게 지내길 일주일도 안 돼서 청혼이 들어온거야. 삼천포까지 배 타고 나가서 다방에서 만났는데 낯익은 얼굴이더라고. 작은 섬이니까 빤하잖아. 내가 또 오죽 빨빨거리며 쏘다녔수. 홀아비인줄은 몰랐지만 점잖기가 꼭 교장선생님 같아서 길을 비켜드리며 인사를 꼭 했던 분이었어. 그게 다냐고? 물론 나를 맞선을 보이려고 삼천포까지 끌고 나가기 전에 민박집이 오죽 나를 꼬셨겠어? 언니도, 감언이설은 무슨! 그게 아니라 한 동네에서 겪어본 그 노인네 마음 씀씀이랑 집안 사정이랑 겪어본 대로의 그 노인 속내를 일러주면서 나한테는 과분한 혼처라는 거지. 교장선생님은 아니었지만 그 노인이 제일 되고 싶었던게 교장선생님이었데. 상처한지는 일년도 안 돼. 금년 이월이었다니까 금슬 좋지고 동네에서 소문이 난 부부였다나?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니, 난 그 소리가 젤로 맘에 들더라. 우리도 소문난 잉꼬부부였으니까. 그래서 서로 꿀릴게 없잖아. 다된 밥인데 새삼스럽게 맞선은 뭐하러 봤냐구? 그래 맞아. 우리끼리는 민박집이 바란 것 보다 더 쉽게 눈이 맞아버린거야. 그러니까 삼천포까지 나간건 맞선이 아니라 상견례였어. 영감님은 오남매를 두었는데 아들 셋을 다 대학까지 가르치고 딸 둘은 고등학교 까지만 가르친 대신 다 대학나온 사위를 맞았느데 그이들이 삼천포에서도 살고 부산, 마산에서도 사는데 그이들한테 먼저 나를 소개시키고 승낙을 받는 절차를 밟고 싶다는 거야. 자식들이 마다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야 앞으로도 내 입장이 떳떳하다는 거지. 오남매가 하나도 안 빠지고 본부인에서 나왔으니 그 식구만 해도 열명 아니우? 게다가 육지에 사는 아우, 누이을 까지 나왔으니 얼마나 근검해. 교장 선생님 보다 더 잘나 보이더라구. 대학 졸업생들이 다들 절절매는데 총장님이라면 누가 뭐랄거야. 영감님이 섬에서도 존경받고 있다는게 느껴졌는데 처신을 점잖게 하는 것도 있지만 그 섬에서 자식들을 모조리 그만큼 공부시킨 집은 그 집 하나 밖에 없다니까 그럴만도 하지 뭐. 다방에서 음식점으로 옮겨 앉아 회식을 하면서 영감님은 부득부득 나를 자기 옆에 앉히고 동지 섣달 꽃 본듯이 눈을 못 뗐지. 건장한 아들, 사위들이 차례로 절을 올리며 어머니, 어머니, 붙임 성 있게 굴지. 그래놓으니 내가 시쳇말로 뿅가지 않았겠수? 언니, 언니는 왜 또 도끼눈을 뜨고 그래. 그집 식구만 제일이고 우리 쪽 식구들은 뭘로 아냐구? 그런 아니지. 영감님이 그렇게 경우 없는 사람이 아니야. 부득부득 나하고 같이 상경해서 우리 식구들에게 자기르 선보이겠다는 거야. 내가 안 그래도 된다고, 나혼자 가서 승낙을 받고 온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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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8 - 박완서, “그리움을 위하여” - Part 3 Episode 28 - Wanseo Park, "For Longing" - Part 3 Épisode 28 - Wanseo Park, "For Longing" - Partie 3

나는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처럼 그 민박집한테 맹렬한 적의를 느꼈다. |||||||民宿に||| I felt fierce hostility toward the guest house, just like when I was faced with such a thing. 私はそんなことが起こった時のように、その民宿に強い敵意を感じた。 동생의 아들네에 전화를 걸어 섬의 민박집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I called my brother's son and got the phone number of the island's guesthouse. 妹の息子のところに電話をかけて、島の民宿の電話番号を知った。 동생의 이름을 대고 바꿔달랬더니 심부름을 나갔다고 했다. |||変えてくれたら||行ったと| 妹の名前を出して変わってもらったら、手伝いに出かけたと言った。 그 집에서 부려먹고 있다는 내 추측은 틀림이 없었다. |||||推測|間違い| My guess was that I was pampering in that house. その家でこき使われているという私の推測は間違いではなかった。 '그래도 그렇지 환갑 노인에게 힘부름이라니. 'But that's the case. It's a call to strength to the 60th birthday old man. 'それでも、還暦のおじいさんに使い走りをさせるなんて。 설사 심부름을 나갔다 해도 잠깐 출타를 했다고 하면 듣기 좋을 것을...' 하고 나는 민박집의 본데 없음을 마음 껏 경멸했다. ||||||||聞き|||||||||心껏|軽蔑した 仮に使い走りに出かけたとしても、ちょっと出かけたと言っておけばよかったのに...'と私は民宿の本質を心の底から軽蔑した。 그날 저녁 동생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かかってきた That evening, a call came from my brother. 밝고 들튼 목소리로 그 섬이 얼마나 공기 좋고 서늘한지 자랑만 늘어놓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불편 했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었다. |||||||||自慢だけ|||||不便||||言及| With a bright and cheerful voice, I only boasted about how cool and airy the island was, but there was no mention of how uncomfortable I was. 괘씸했지만 젖은 옷을 입고 더위를 참아낼 때 모른 척한게 아직고 양심에 걸려있어서 참고 들어주었다. ||||||||ふりしたこと||||| It was annoying, but when I was wearing wet clothes and enduring the heat, I was still pretending not to know, and it was in my conscience, so I patiently listened. 그 섬이 그렇게 쾌적하다면 추석까지라도 기다려야지 별수 있겠는가. ||||秋夕まででも|待たなければならない|| その島がそんなに快適なら、秋夕まで待たなければならないだろう、どうしようもない。 금년엔 추석이 일찍들어 산들바람도 나기전에 명절준비를 해야할 생각을 하면서 나는 심술궂은 미소를 지었다. I smiled meanly as I thought about preparing for the holidays before Chuseok came early this year and the breeze came out. 今年は秋夕が早く訪れるので、そよ風が吹く前にお祝いの準備を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思いながら、私は意地悪な笑みを浮かべた。 마냥 듣고 있을 수가 없어서 동생의 지상낙원 처럼 말하는 섬이 어디서 어떻게 가는 곳이며, 이름은 뭐냐고 물어보았다. ||||||地上の楽園|||||||場所で||| ただ聞いているわけにはいかず、弟が楽園のように話す島がどこでどう行く場所なのか、名前は何かと尋ねた。 삼천포에서 여객선으로 두시간 가량 걸리는 섬으로, 이름은 사량도라고 했다. |フェリーで||||||| 三千浦からフェリーで約二時間かかる島で、名前は沙良島だと言った。 나는 '사랑도? 私は「サランド?」 이름 한번 요상하다'고 했더니 동생은 '랑'이 아니라 '량'이라고 고쳐주었다. ||おかしいだろう||||||修正してくれた 名前が一度奇妙だと言ったら、弟は「ラン」ではなく「リョウ」と訂正してくれた。 그러나 나는 외우기 쉽게 사랑도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거 아무리 거기가 좋아도 너무 추석 임박해서 오지말고 넉넉하게 남겨놓고 오도록 하라고만 당부하고 전화를 끝으려고 했다. ||||愛だと|||||||||迫っている|||残しておいて|来るように||||| しかし、私は覚えやすく愛称もと考えることにして、どんなにそこが良くても、あまりにも秋夕が近づいてからは来ないように、余裕を持って来るように頼むだけで電話を終えようとした。 동생은 제 남편 차례를 분수에 넘치게 지내는 편이었다. |||||過ぎるほど|| My younger brother tends to spend my husband's turn overflowing in fountains. 弟は自分の夫の祭りを過剰に行う傾向があった。 우리 집은 차례뿐 아니라 손님도 치러야 한다. ||お祭りだけ|||する| 私たちの家は祭りだけでなく、客も迎えなければならない。 장보기까지 동생의 손길이 두 집에 고루 미치려면 적어도 닷새전에는 와야한다. 買い物まで||||||届くためには|||来なければならない Until the shopping, the younger brother's hand must come at least five days ago to reach the two houses evenly. 買い物までに妹の手が二軒に均等に行き届くためには、少なくとも五日前には来なければならない。 동생은 마지 못한듯 시들한 목소리로 '추석 전에는 가야지...'하면서도 석연치 않은 말을 덧 붙였다. |マジ|できないような|しおれた|||||||||| 妹は仕方なくしおれた声で「秋夕前には行かなきゃ…」と言いながらも曖昧な言葉を付け加えた。 "언니 힘들어서 어떻게해? ||どうする "お姉ちゃん、辛くてどうするの? 나만 믿지 말고 사람을 구해봐." ||||救ってみて 私だけを信じないで、人を救ってみて。 사람을 구하라니 딴 파출부를 쓰라는 얘기고, 지가 고작 파출부 노릇이나 했다는 것 아닌가. |||パートタイムの家政婦を||||||||| 人を救えと言うのは、別の掃除婦を使えということで、あいつはたかが掃除婦の役割を果たしただけじゃないのか。 내가 쟤를 어떻게 대접했는데. |||接待したのに 私はあいつをどのように扱ったと思ってるんだ。 나는 치사하게도 내가 동생에게 베푼 갖가지 혜택을 일일이 떠올리면서 그 배은망덕에 이라도 갈고싶은 심정이었다. |卑怯にも|||||||||||| 私は卑劣にも弟に与えたさまざまな恩恵を一つ一つ思い出しながら、その恩知らずに対して恨みたい気持ちだった。 제부가 죽은 후 하루 걸러 오도록하면서도, 수입이 줄지 않도록 일당을 올리고, 김장이나 명절 손님 초대 등 과외로 부를 때에는 후하게 웃돈을 얹어줬으며, 비싼 옷도 조금만 실증이 나면 저한테 아낌없이 물려 줬으며, 집에 고기나 갈비가 남아돈다 싶으면 제깍 저한테 넘겨 줬으며,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어린이 날엔 내 손자는 안 챙겨도 넷이나 되는 제 손자들은 꼬박꼬박 챙겨서 설빔이나 선물을 장만 했으며, 외국여행 갔다가도 제가 행여 며느리한테 얕보일까봐 며느리 주라고 비싼 영양크림 사오는 걸 한번도 잊은 적이 없는 것 등등, 열거하자면 한정이 없었다. |||||||||日当を|||||||副収入で|||||||||||||||||||||||||||||||||||||||||||||||||||||||||||||| While making my wife come every other day after his death, he raised his daily wage so as not to reduce his income, gave generously over money when he called for tutoring such as kimchi or holiday guests, and generously handed over expensive clothes to me when he proved a little. If I wanted to have meat or ribs, I handed it over to me.On holidays, Christmas, and Children's Day, my grandchildren, even if they didn't take care of my grandchildren, took all of my four grandchildren to get new years and gifts. There was no limit to listing, such as having never forgotten to buy an expensive nourishing cream to give to my daughter-in-law in case it would look down on him. 義兄が亡くなった後も、一日おきに顔を出しながら、収入が減らないように日当を上げ、キムジャンや名節の客を招くときなど、余分にお金を払ってくれ、値段の高い服も少しでも飽きると私に惜しみなく譲ってくれ、家に肉やカルビが余っていると自動的に私に渡してくれ、名節やクリスマス、子供の日には私の孫はお世話しなくても、4人いる私の孫たちのためにはきちんと新年の衣装やプレゼントを準備してくれ、外国旅行に行っても私が嫁に軽んじられるかもしれないと思い、嫁に贈ると言って高価な栄養クリームを買ってくるのを一度も忘れたことがなかったなど、挙げるときりがなかった。 그게 어떻게 보통 파출부에게 할 수 있는 일인가? |||パートタイマーに|||| How can that be done with an ordinary policeman? それが普通のパートの人にできることだと思いますか? 그러나 그런걸 잊지 않고 꼽고 있는 자신이 문득 남처럼 역겨워 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他人のように|||||| However, I couldn't help but become disgusted with others without forgetting that. しかし、そんなことを忘れずに挙げている自分がふと他人のように気持ち悪くなるのはどうしようもなかった。 과연 추석 미처도 더위는 가시지 않았다. Indeed, the heat did not go away even after Chuseok. 果たして秋夕が来る前に暑さは収まらなかった。 그래도 추석을 일주일이나 앞두고 동생은 돌아왔고, 돌아오던 마다 우리집 먼저 들이닥쳤다. |秋夕を||||||ごと||| それでも秋夕を1週間も前に妹は帰ってきて、帰るたびに我が家にまず訪れた。 동생은 얼굴에서 푸석한 부기가 말끔히 가시고 보기좋게 탄 얼굴에 희색이 만면했다. ||ふさふさした|||||焼けた|||満面の笑みを浮かべていた The younger brother had a clean swelling on his face, and a pleasantly burnt face was full of whiteness. 妹は顔のむくみがすっきりと取れ、見た目が良くなった顔に晴れやかな表情を浮かべていた。 동생의 건강 뿐 아니라 내 생활의 평화와 질서까지 원상으로 돌아온 안도감에 나는 함박웃음을 띄고 동생을 맞아들였다. Not only the health of my younger brother, but also the peace and order of my life returned to the original state, and I smiled and welcomed my younger brother. 妹の健康だけでなく、私の生活の平和と秩序も元の状態に戻った安心感に、私は笑顔を浮かべて妹を迎え入れた。 그러면 그렇지. そうなるよね。 반가운 김에 아유 못된 것, 나는 니가 사량도에서 사랑에 빠진 줄 알았지 뭐냐고, 농담까지 할 여유가 생겼다. |おかげ|ああ|悪い||||サリャンドで||||||||| While it's good to see, it's awful, I thought you fell in love at Saryangdo Island. 嬉しいのに、君がサリャンドで恋に落ちたとは思ってもいなかった。冗談を言える余裕もできた。 그러나 동생은 화들짝 놀라며, しかし、妹は驚いて、

"언니! "お姉ちゃん!" 내가 사랑에 빠진 걸 어떻게 알았어?" How did you know I was in love?" 私が恋に落ちたのをどうやって知ったの? 하며 신기해 하는게 아닌가. Isn't it amazing that you are doing it? と不思議がっているのではないか。 농담을 진담으로 받을 때 당혹감이라니. |真剣に||| 冗談を真剣に受け止めた時の戸惑いとは。 동생이 혼자됐을 때만 해도 비록 꼴깍 넘어가기 직전이었지만 쉰자가 들어가는 나이었다. |||して||||直前だったけれど||| 弟が一人になった時は、確かに飲み込む直前だったが、私は五十代に入った人間だった。 그러나 이제는 환갑진갑 다 받아먹은 우리가 아닌가. ||||食べた|| しかし今や、還暦を迎えた私たちではないか。 그 나이에, 더군다나 섬에서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수가 있단 말인가? At that age, you can even fall in love with someone on the island? その年齢で、ましてや島で誰かと恋に落ちることができるというのか? 사랑도인지 사량도인지가 갑자기 근해의 파도 속에서 비너스가 요상하고 변덕스러운 화냥기를 바람에 실어보내고 있는 것 같은 비현실적인 섬으로 변했다. |サランもかどうか||||||||||送り出して||||||変わった Whether Sarangdo or Sayangdo suddenly turned into an unrealistic island, where Venus is carrying a strange and fickle warfare in the wind in the ocean waves. 愛なのか、思量なのか突然近海の波の中でビーナスが奇妙で気まぐれなカサノバを風に乗せて送っているような非現実的な島に変わった。

"언니, 난 처음부터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섬에 간건 아니야. "Sister, I didn't go to the island because I knew this would happen from the beginning. "姉さん、私は最初からこんなことがあるとは思わずに島に行ったわけじゃない。" 그렇지만 가보니까 민박집은 계획적이었더라고. |行ってみると|| でも行ってみたら民宿は計画的だった。 날 그냥 놔두면 안 되겠다 싶었나봐. |||||ようだ 私をそのまま放っておくわけにはいかなかったみたい。 내가 언니한테도 못할 소리를 그 여편네한테 털어놓았으니까. 私が姉にも言えないことをその奥さんに打ち明けたから。 올 여름이 좀 더웠수? |||暑かった 今年の夏はちょっと暑かったの? 대식이 애비가 전세 집이나마 처음으로 구색을 갖춘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니까 기쁘고 대견하면서도, 인사성으로라고 같이 살잔 소리가 한마디쯤 있을 줄 알았는데 며칠이 지나도 암말이 없더라고. |父さんが|賃貸|家でも||揃え|||||||誇らしいながらも|||||||||||挨拶| Daesik Abby was happy to move to a house with an assortment for the first time, even if it was a private house, but I thought there would be a word of softness with him, but even after a few days, there was no mare. 大食の父が、初めてきちんとした家に引っ越すことになったので嬉しくて誇らしい気持ちだけれど、挨拶として一言くらいあると思ったのに、数日経っても何も言ってこない。 게다가 처갓집에서 떡하니 새집에다 에어컨을 들여놔 줘서 내가 갈 때 마다 시원하게 켜주는 것 까지는 좋은데, 옥탑방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펄쩍펄쩍 뛰게 덥고, 게다가 서럽기까지 한거야. ||堂々と|新しい家に||入れておいて|||||||つけてくれる|||||||ぴょんぴょん||||悲しいことまで| Besides, it's good to have an air conditioner in my new house and turn it on coolly every time I go. さらに、義理の実家が新しい家にエアコンを設置してくれたので、行くたびに涼しくしてくれるのは良いけれど、屋根裏部屋に帰ると途端に跳ね上がるほど暑くなり、しかも悲しい気持ちにもなる。 그때 마다 젖은 옷을 입고 더위를 견디기가 너무 비참해. It's so miserable to wear wet clothes and endure the heat every time. そのたびに濡れた服を着て暑さに耐えるのが非常に惨めだ。 전화통 붙들고 민박집에다 하소연을 보냈더랬어. |||愚痴|したんだ He held the phone and complained to the guest house. 電話の受話器をつかんで民宿に愚痴を言ったことがあったよ。 그동안 옷이 다 말라 다시 한번 적셔다가 입고는 통화를 계속 한 적도 있는걸. In the meantime, my clothes were dry and wet once again, and then I kept talking on the phone. その間に服が全部乾いてまた一度濡らして着て通話を続けたこともあったんだ。 물론 내가 지금 어떤 꼴을 하고 있다는 중계방송도 빠뜨리지 않았지. ||||||||落とさない| Of course, I didn't miss out on the broadcast that I'm doing something right now. もちろん今自分がどんな格好をしているかの中継放送も忘れなかったよ。 내가 누구요. |誰ですか 私は誰なの。 그 친구가 그러다 병나겠다고 섬에와서 여름을 나고 가라고 하길래 생각하고 말것도 없이 떠났던 거야. ||||||||||言うことも||| その友達がそうして病気になるから島に来て夏を過ごして行けと言ったので、考えもせずに出発したの。 오라는 데가 있는게 그렇게 좋더라고. ||||良いみたいだ 呼ばれている場所があるのがそんなに良いんだ。 피해가 될 걱정 같은 건 안 했어. 被害になる心配なんてしなかった。 어디 가든 내 몸 하나만 안 아끼면 밥 값 할 자신은 있었으니까. ||||||惜しむ||||| どこに行っても自分の体一つだけ惜しまなければ食事代は払える自信があったから。 죽으면 썩을 놈의 손 뭣하러 아끼겠어. |腐る||||大切にする 死んだら腐る奴の手を何で惜しまなきゃならないの? 언니, 언니도 여윳돈 있으면 그 섬에 별장 하나 사. ||余裕資金|||||| お姉ちゃん、お姉ちゃんも余裕があったらその島に別荘を買ってね。 삼천포에서 배로다 두시간도 채 안 걸려. ||二時間も||| 三千浦から船で二時間もかからないよ。 얼마나 좋다구. |いい どれだけいいことか。 나는 사람들이 다 좋다는 제주도도 그닥 좋은 줄 몰랐는데 사량도는 첫박에 마음에 쏙들더라고. ||||||||||||気に入る 私は人々が皆良いという済州島もそんなに良いとは知らなかったが、サルヤンドは初めて行って心にぴったりだった。 여기가 바로 삼경이다 싶었으니까. |||だったら ここがまさに三景だと思ったから。 순 서울사람이 하필 거기다 노후설계를 하게 됐는지 이해가 되더라고. ||||||||理解できる 純粋なソウルの人がなぜそこで老後の設計をすることになったのか理解できる。 얼마나 시원한지, 서울의 찜통 더위가 딴 나라 일 같더라고. |涼しいか||||||| どれほど涼しいんだろう、ソウルの蒸し暑さがまるで別の国のことのようだ。 거기엔 복더위도 없지만 엄동설한도 없데. There is no hot weather there, but there is no harsh snowfall. そこには厳しい暑さもないけれど、真冬の寒さもないそうです。 겨울에도 얼음이 어는 법이 없다니까. ||||ないんだよ Ice doesn't freeze even in winter. 冬でも氷が凍ることはないと言います。 들이 사철 푸르데. ||青い The seasons are green. 春夏秋冬いつでも緑があふれています。 그래도 가을되면 나무들이 단풍은 든다나봐. ||||するようだ それでも秋になると木々は紅葉するみたいだね。 노란 나뭇잎이 파란 잔디위해 떨어질 생각을 해봐.내가 뭣에 홀렸다고? |||芝生の上に|||||| 黄色い葉っぱが青い芝生の上に落ちることを考えてみて。私は何に魅了されているの? 아마도. おそらく。 민박집이 얼마나 잘 해주는지 도와주고 싶어도 할 일도 없더라고. |||してくれるか|助けて|||| I wanted to help out how good the guest house is, but I had nothing to do. 民宿がどれだけよくやってくれるのか手伝いたくてもすることがなくて。 심부름하는 아녀석도 하나 있고 민박 손님들은 잠만자기 밥은 안 해달라니까 할 일이 뭐가 있겠어? お使いする||||||||||||| 使い走りの子も一人いて民宿のお客様はただ寝るだけでご飯は作らなくていいと言うから、することが何かある? 언니, 난 아무리 할 일이 없어도 퍼질러서 낮잠이나 자고..그러지는 못하는 거 언니도 알잖아. ||||||だらだらして|昼寝でも|||||| お姉ちゃん、私はいくらすることがなくてもゴロゴロして昼寝なんかしていられない..そんなことはお姉ちゃんも知ってるでしょ。 한시 반시 안 놀리던 팔다리 너무 편하게 놔두면 안 될 것 같아 아침 저녁 섬을 한 바퀴 씩 돌면서 선창가 구경도 하고 들일하는 사람들하고 만수받이도 하니까, 서울서 부기 먹은 것도 빠지고 밥 맛도 좋아지더라고. 漢詩||||||||||||||||||||||||||||||||| 朝晩、島を一回りしながら船着き場を見物したり、出入りする人たちと交流を深めたりしていると、ソウルで食べたものが抜けて、飯の味も良くなったようだ。 그런데 이상한게 내가 바람 쐬러 나갈 때 마다 나를 꼭 딸 미팅 내보낸 여대생 엄마처럼 나한테 잔소리를 하는거야. ||||||||||||||お母さんのように||| But the weird thing is that every time I go out to get some air, I always nag at me like a female college student who sent me out for a daughter meeting. しかし、変なのは、私が風を浴びに出かけるたびに、まるで娘をミーティングに送り出す大学生のお母さんのように、私に小言を言うんだ。 화장하고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나가라고. ||||出かけろ Make up and change into pretty clothes and go out. 化粧して可愛い服に着替えて出かけなさい。 그러잖아도 섬 여자들보다 얼굴이 하얗고 팽팽한게 미안해 죽겠는데. |||||張りがあること|| Still, I'm sorry that my face is whiter and taut than the women on the island. 島の女たちより顔が白くてふっくらしていることを申し訳なく思っている。 언니, 섬 여편네들 말도 말아. お姉さん、島の女たちのことは言わないで。 내 나이면 새까만 얼굴에 굵은 주름이 밭고랑 같다니까. |||||しわ|畑の溝| At my age, the thick wrinkles on my black face are like furrows. 私の年齢なら真っ黒な顔に太いシワが畑の溝みたいなんだから。 서울서도 아무도 나를 육십대라고 안 봤잖아. |||60代だと|| Even in Seoul, no one saw me as in my sixties. ソウルでも誰も私を60代だとは見なかったじゃない。 다들 열살은 젊게 봤는데 거기에선 꺽어진 육십으로 보는 사람까지 있더라고. ||||||60歳で||| Everyone looked young at the age of ten, but there were even people who saw it as a broken sixty. みんな10歳は若く見ていたのに、そこでは折れた60代に見える人までいたよ。 눈들이 삔게 아니라 지내들하고 비교해서 그렇게 본거지. 目たち|||||| The eyes weren't sprained. 目が悪いわけじゃなくて、周りと比べてそう見えたんだ。 그렇게 지내길 일주일도 안 돼서 청혼이 들어온거야. |過ごす||||| It hasn't been a week since I've been asking for a marriage. そうやって過ごして一週間も経たないうちにプロポーズが来たの。 삼천포까지 배 타고 나가서 다방에서 만났는데 낯익은 얼굴이더라고. 三千浦まで船に乗って出て、喫茶店で会ったんだけど、見覚えのある顔だった。 작은 섬이니까 빤하잖아. ||明らかじゃない 小さな島だから、すぐにわかるじゃない。 내가 또 오죽 빨빨거리며 쏘다녔수. ||||走り回った 私はまたどれほどパタパタと走り回ったことか。 홀아비인줄은 몰랐지만 점잖기가 꼭 교장선생님 같아서 길을 비켜드리며 인사를 꼭 했던 분이었어. ||||校長先生||||||| 独り身とは知らなかったが、貴族のように立派で、まるで校長先生のような方だったので、道を譲りながら挨拶を必ずしていた人だった。 그게 다냐고? |それがすべてかと それが全部なの? 물론 나를 맞선을 보이려고 삼천포까지 끌고 나가기 전에 민박집이 오죽 나를 꼬셨겠어? ||お見合い||||||||| もちろん、私をお見合いさせるために三千浦まで連れ出す前に民宿がどれほど私を誘惑したか。 언니도, 감언이설은 무슨! |甘い言葉| お姉さんも、甘言は何の役にも立たない! 그게 아니라 한 동네에서 겪어본 그 노인네 마음 씀씀이랑 집안 사정이랑 겪어본 대로의 그 노인 속내를 일러주면서 나한테는 과분한 혼처라는 거지. ||||経験した|||||||||||||||婚礼相手という| それが違うんだ、同じ町で経験したその老人の心遣いや家庭事情、そして経験した通りのその老人の内心を教えながら、私には過分な相手だということなんだ。 교장선생님은 아니었지만  그 노인이 제일 되고 싶었던게 교장선생님이었데. 校長先生は||||||| I wasn't the principal, but the old man wanted to be the most, the principal. 校長先生ではなかったが、その老人は一番になりたかったのが校長先生だったらしい。 상처한지는 일년도 안 돼. 傷を負ってから1年も経っていない。 금년 이월이었다니까 금슬 좋지고 동네에서 소문이 난 부부였다나? |||||||夫婦だったのかな 今年の2月だったと言うから、仲が良くて町で噂になっている夫婦だったのかな?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니, 난 그 소리가 젤로 맘에 들더라. |||||||音|||好きだった 他の人がどう思うかはわからないけれど、お姉ちゃん、私はその音が一番好きだったよ。 우리도 소문난 잉꼬부부였으니까. |有名な| 私たちも有名な仲良し夫婦だったからね。 그래서 서로 꿀릴게 없잖아. ||くっつく| だから互いに気にすることはないじゃない。 다된 밥인데 새삼스럽게 맞선은 뭐하러 봤냐구? |||お見合いは|| It's finished rice, but what did you look for in a new confrontation? できあがったご飯なのに、わざわざお見合いを見た理由は何なの? 그래 맞아. そうだね。 우리끼리는 민박집이 바란 것 보다 더 쉽게 눈이 맞아버린거야. |||||||目|合ってしまったんだ We met our eyes more easily than we hoped for the guest house. 私たちは民宿が望んでいた以上に簡単に恋に落ちてしまったんだ。 그러니까 삼천포까지 나간건 맞선이 아니라 상견례였어. ||出たこと||| So it wasn't a confrontation, but a mutual meeting that went to Samcheonpo. だから、三千浦まで行ったのはお見合いではなく、顔合わせだったの。 영감님은 오남매를 두었는데 아들 셋을 다 대학까지 가르치고 딸 둘은 고등학교 까지만 가르친 대신 다 대학나온 사위를 맞았느데 그이들이 삼천포에서도 살고 부산, 마산에서도 사는데 그이들한테 먼저 나를 소개시키고 승낙을 받는 절차를 밟고 싶다는 거야. おじいさんは||||||||||||||||婿||||||||||||||||| 夫は五人の子供をもっていて、男の子三人は大学まで行かせ、女の子二人は高校までしか行かせなかった代わりに、全員大学を卒業した婿を迎えたんだけど、彼らは三千浦でも住んでいて、釜山やマサンでも住んでいるので、彼らに最初に私を紹介し、承諾を得る手続きを踏みたいということなの。 자식들이 마다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야 앞으로도 내 입장이 떳떳하다는 거지. |||||これからも||立場|堂々としている| There is no reason for the children to refuse, but that means that I will be proud of my position in the future. 子供たちが反対する理由はないけれど、そうしておかないとこれからも私の立場が立派になるということだよ。 오남매가 하나도 안 빠지고 본부인에서 나왔으니 그 식구만 해도 열명 아니우? |||欠けて||||家族だけ||| 五兄妹が一人も欠けずに本部員から出たので、その家族だけで十人ではないの? 게다가 육지에 사는 아우, 누이을 까지 나왔으니 얼마나 근검해. |||弟|||||勤勉だ Besides, my brother and sister, who live on land, have come out to me, so it’s awesome. さらに陸地に住んでいる兄弟や妹まで出てきたので、いかに勤勉か。 교장 선생님 보다 더 잘나 보이더라구. |||||見えるんだよ He looked better than the principal. 校長先生よりもずっと優れているように見えた。 대학 졸업생들이 다들 절절매는데 총장님이라면 누가 뭐랄거야. ||||総長なら|| All of the college graduates are stubborn, but who would be the president? 大学卒業生たちがみんな泣いているのに学長なら誰が何を言おうか。 영감님이 섬에서도 존경받고 있다는게 느껴졌는데 처신을 점잖게 하는 것도 있지만 그 섬에서 자식들을 모조리 그만큼 공부시킨 집은 그 집 하나 밖에 없다니까 그럴만도 하지 뭐. |||||処し方を||||||||すべて||||||||||| I felt that Inspire was respected on the island, but there are things that make his behavior gentle, but it's worth it because there is only one house on the island where all the children studied that much. おじいさんが島でも尊敬されているのが感じられたけど、慎みを持って行動することもあるけど、その島で子供たちをそれだけ勉強させた家はその家だけだから、そうなるのも無理はない。 다방에서 음식점으로 옮겨 앉아 회식을 하면서 영감님은 부득부득 나를 자기 옆에 앉히고 동지 섣달 꽃 본듯이 눈을 못 뗐지. |||||||||||||正月||||| As I moved from a coffee shop to a restaurant and had a dinner, Inspirational inevitably sat me down next to him and couldn't open my eyes as if I saw a flower for my comrade. 喫茶店から食堂に移って会食をしながら、おじいさんは無理やり私を自分の隣に座らせて、同じような顔をして目が離せなかった。 건장한 아들, 사위들이 차례로 절을 올리며 어머니, 어머니, 붙임 성 있게 굴지. |||順番に|お辞儀||||||| 元気な息子たち、婿たちが順番にお辞儀をしながら、お母さん、お母さん、丁寧に扱ってください。 그래놓으니 내가 시쳇말로 뿅가지 않았겠수? ||||なかっただろう そうしてみたら、私が若い頃のように夢中にならなかったですか? 언니, 언니는 왜 또 도끼눈을 뜨고 그래. ||||目を細めて|| お姉さん、お姉さんはどうしてまた怒った目をしているの? 그집 식구만 제일이고 우리 쪽 식구들은 뭘로 아냐구? |家族だけ||||||知ってるの あの家の家族が一番大事で、私たちの方の家族は何だと思っているの? 그런 아니지. そうじゃないよ。 영감님이 그렇게 경우 없는 사람이 아니야. おじいさんはそんな常識のない人じゃない。 부득부득 나하고 같이 상경해서 우리 식구들에게 자기르 선보이겠다는 거야. |||||家族に||| 無理やり私と一緒に上京して、私たちの家族に自分を紹介したいということだ。 내가 안 그래도 된다고, 나혼자 가서 승낙을 받고 온다고 했어. ||||私一人||||| 私はそうしなくてもいいと言った、私一人で行って承諾を得てくると言っ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