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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20 - 정이현 (Jung Yihyun) - Part 1

Episode 20 - 정이현 (Jung Yihyun) - Part 1

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핏캐스트 네, 안녕하세요.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진행하고 있는 김영하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이번에는 상당히 오랜만에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제작을 하고있는 것 같은데요. 지난 몇 주 동안 제가 여러가지로 좀 정신이 없고 바쁜일이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6 년 만에 소설집을 냈습니다. [오빠가 돌아왔다]를 2004 년에 냈으니까요. 아마 예, 6 년 맞습니다. 네, 6 년 만에 새로운 소설집이. 단편소설을 묶은 그런 책을 우리가 소설집이라고 하는데요. 그 소설집 [무슨 일이 있었는 지는 아무도]라는 책을 지난 7 월 22일 경에 출간을 했습니다. 책을 출간하게 되면 대단히 바쁜 나날들이 이어집니다. 그 책 내기 까지도 바쁘고요. 책을 제목을 정한다거나, 또 표지를 확정하는 문제, 또 그 밖에도 결정해야하는 많은 일들이 있고요. 그리고 나서 또 책이 나오게 되면 그 뒤에는 여러 인터뷰를 한다거나 또 독자들을 만나게 된다거나, 책에 사인을 해서 지인들에게 보낸다거나, 이런 일들이 계속 이어지면서요, 마음이 좀.. 딱히 물리적인 시간이 없다기 보다는 차분히 앉아서 뭘 이렇게 하게 되지가 않고, 일에 손에 잡히지 않는 그런 날들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작가들은 (제가 뭐 그 책에 작가 후기에도 썼읍니다만) 다른 작가는 잘 모르겠지만 소설을 쓰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고요. 사실은 책을 묶어서 내는 과정은 사실은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어서 다음 소설을 쓰는 저의 그 책상 앞으로 들어가서 차분한 나날들, 아무도 절 찾지 않는 나날들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쨌든 팟캐스트를 통해서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의 그 소설집으로는 6 년 만이고, 소설... 장편소설은 2007 년에 냈으니까요. [퀴즈쇼]를 냈으니까, 3 년 만에 책을 출간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 지는 아무도]라는 제목으로요. 자, 하여튼 그런일이 있었다는 거 말씀드리고요.

오늘은 어떤 책을 할까 생각을 했는데요. 정이현 씨의 [오늘의 거짓말]이라는 소설집을 골랐습니다. 여름이어서 그랬을까요? 제가 떠오르는 소설이 하나 있었거든요. 그 소설이 딱 이런 어떤 후텁지근한 날씨를 배경으로 한 그런 인데, 네 그 소설집 [오늘의 거짓말]에 그 소설이 들어 있습니다. 정이현 씨는.. 거의 설명이 필요없는 작가라고 할 수 있는데, 많이 알려진 분이죠. 정이현 씨는 1972 년에 서울에서 출생을 했습니다. 단편 [낭만적 사랑과 사회]라는 대단히 재밌는 소설이었죠. 이걸로 제 2 회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습니다. 나왔을 때도 화제였죠. 나온 뒤에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런 작가입니다. [달콤한 나의 도시]같은 소설이 특히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그런 소설이었죠. 이 1972 년의 서울 출생의 작가다라는 것은 정이현 씨를 설명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어떤 항목입니다. 70 년대 초반 생의 작가가 그 당시에 등장했을 때 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왜냐하면, 고도 성장 사회에서 어린시절을 시작한 것이죠. 70 년대, 80 년대를 지나면서 우리 사회는 대단히 경제적으로 발전을 했고요, 그런 것을 몸으로 느낀 그런 세대가 70 년대 세대가 되겠습니다. 또 서울 출생의 작가라는 것은, 지금은 '뭐 다들 서울 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시겠지만 한국문학의 전통에서 볼때, 서울내기 작가는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한국 소설.. 특히 소설문학의 전통은 (뭐 농담 삼아 그렇게 얘기합니다.) 크게 두 흐름이 있었다라고 하는데 그것은 '하숙생과 월남자들'이다...즉 북한에서 내려온 작가들 혹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작가들입니다. 예를 들면, 이청준 선생님이 하숙생 작가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월남한 작가는 이호철 선생님 이런 분들이겠습니다. 즉, 서울에 지금 살고 있기는 하나 서울을 고향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사람들입니다. 서울로 대표되는 이 한국 사회의 여러가지 양상에 대해서 낯설 수 밖에 없었고요. 그것에 대해서 날카롭게 볼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이런 하숙생과 월남자들을 통해서 많은 좋은 소설들이 나왔는데요, 의외로 서울 토박이들은 그들은 이런 지방에서 올라왔거나, 이북에서 내려왔거나하는 작가들에게 항당히 기에서도 여러가지에서도 눌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실입니다. 이제는 서울이 고향인 작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서울의 삶이라는 것을 그냥 생내적으로 채득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나오시 시작한 것이죠. 그런데 정이현 씨는 그 중에서도 좀 특이한 작가입니다. 정이현 씨의 문학, 특히 데뷔작이었던 [낭만적 사랑과 사회]같은 경우가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요. 저는 그렇게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강남에 사는 상대적 빈곤층에 처음으로 시선을 돌린 작가다. '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그전 까지 한국문학은 주목하거나 이런 대상이 있긴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으느 80 년대에는 운동권들이었고요, 90 년대는 소설가, 지식인, 룸펜..이런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강남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눈을 잘 돌리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도 물론 사람이 살고 있지요. 그런데 그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가는 한국 소설문학에 정이현 씨 이전에는 잘 기록된 바가 없었습니다. 한국 속에 정말 많은 소설이 나오는 것 같아도, 사실은 한국의 수많은 장편소설, 단편소설이 다루고 있는 인간형들이 상당히 제한돼 있습니다. 강남사람만 안 다뤄진 것은 아니고요, 그 밖에 다뤄지지 않은 많은 계층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왜 그 사람들은 쓰던 것만 쓰느냐...라고 의문을 품으실 수도 있겠는데, 그게 이상하게 그렇게 됩니다. 왜냐하면, 뭐 관성이라는 것도 있고요. 또하나는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자기가 살아온 인생, 자기가 겪은 것들을 그대로 쓰면 사실은 소설이 됩니다. 그런데 대체로 소설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전의 작가들이 어떤 소설을 썼느냐를 참고하면서 자기의 창작활동을 시작하게 되고요, 어느정도는 자기 자신을 속이게 되는 것이죠. 자기에게 정말 절박한 문제가 있지만, '이런거는 어쩐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느 정도 문학적 유행에 편승하거나, 이미 다뤄진 어떤 인물들과 세계를 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정이현 씨의 소설은 정직한 그런 면이 있습니다. 자기가 살아온 그 서울의 삶, 그리고 자기가 목격하게 된 어떤 강남의 삶.. 그것도 강남 안에서.. 흔히 강남하면은 늘 부유층, 중상층의 삶이라던가, 전문직, 자영업자... 이렇게 강남에 살면.. 생각하지만, 그러나 강남에 그런 사람들만 살고 있는 것은 아니죠. 거기에도 가보면 발렛파킹를하는 젊은이들, 식당이라던가 백화점에서 남의 시중을 드는 사람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파출부 아주머니들... 이런 분들이 강남에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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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0 - 정이현 (Jung Yihyun) - Part 1 |チョン・イヒョン||| Episode 20 - Jung Yihyun - Part 1 Эпизод 20 - Чон Ыхён - часть 1

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핏캐스트 네, 안녕하세요.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진행하고 있는 김영하입니다. ||||進行している||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その間、元気にしていましたか? 이번에는 상당히 오랜만에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제작을 하고있는 것 같은데요. |かなり|||||している|| 今回はかなり久しぶりにポッドキャストエピソードを制作しているようですね。 지난 몇 주 동안 제가 여러가지로 좀 정신이 없고 바쁜일이 있었습니다. |||||||||忙しいこと| Over the past few weeks, I've been a bit hectic and busy in many ways. ここ数週間、私はいろいろと忙しくてバタバタしていました。 일단 제가 6 년 만에 소설집을 냈습니다. |||6年ぶりに|小説集を| First of all, I published a novel collection in 6 years. まず、私は6年ぶりに小説集を出しました。 [오빠가 돌아왔다]를 2004 년에 냈으니까요. ||||出したから [My brother is back] in 2004. [兄が帰ってきた]を2004年に出したので。 아마 예, 6 년 맞습니다. たぶん、はい、6年ですね。 네, 6 년 만에 새로운 소설집이. ||||小説集 はい、6年ぶりの新しい短編集です。 단편소설을 묶은 그런 책을 우리가 소설집이라고 하는데요. |||||小説集| 短編小説をまとめた本を私たちは短編集と呼んでいます。 그 소설집 [무슨 일이 있었는 지는 아무도]라는 책을 지난 7 월 22일 경에 출간을 했습니다. ||||あった|||||||||出版しました| その短編集『何があったのかは誰も』という本を昨年の7月22日頃に出版しました。 책을 출간하게 되면 대단히 바쁜 나날들이 이어집니다. |出版する||||| When you publish a book, very busy days continue. 本を出版することになれば、とても忙しい日々が続きます。 그 책 내기 까지도 바쁘고요. ||||忙しいです その本を出すまでにも忙しいです。 책을 제목을 정한다거나, 또 표지를 확정하는 문제, 또 그 밖에도 결정해야하는 많은 일들이 있고요. ||決めたり|||確定する|||||決定しなければならない||| 本のタイトルを決めたり、表紙を確定する問題、それに加えて決定しなければならない多くのことがあります。 그리고 나서 또 책이 나오게 되면 그 뒤에는 여러 인터뷰를 한다거나 또 독자들을 만나게 된다거나, 책에 사인을 해서 지인들에게 보낸다거나, 이런 일들이 계속 이어지면서요, 마음이 좀.. 딱히 물리적인 시간이 없다기 보다는 차분히 앉아서 뭘 이렇게 하게 되지가 않고, 일에 손에 잡히지 않는 그런 날들이 이어지게 됩니다. ||||||||||||||||サインを||知人たちに||||||||特に|物理的な||||落ち着いて|||||できなくなり||||||||| そして、その後にまた本が出ると、その後にいろいろなインタビューをしたり、読者と会ったり、本にサインをして知人に送ったり、こういったことが続いていくので、心がちょっと... 特に物理的な時間がないというわけではありませんが、静かに座って何かをする気持ちにはならず、仕事に手がつかない日々が続くことになります。 그래서 작가들은 (제가 뭐 그 책에 작가 후기에도 썼읍니다만) 다른 작가는 잘 모르겠지만 소설을 쓰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고요. |||||||後書きにも|||||||||||幸せです ですから、作家たちは(私がその本の著者後記にも書きましたが)他の作家はよく分かりませんが、小説を書いているときが一番幸せです。 사실은 책을 묶어서 내는 과정은 사실은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終わってほしい| 実は、本をまとめて出す過程は、実際迅速に終わって欲しいです。 어서 다음 소설을 쓰는 저의 그 책상 앞으로 들어가서 차분한 나날들, 아무도 절 찾지 않는 나날들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戻りたいです||願いです 早く次の小説を書く私のその机の前に入り、平穏な日々、誰も私を訪れない日々に戻りたいと願っています。 어쨌든 팟캐스트를 통해서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ポッドキャストを||| Anyway, we will inform you of the news through a podcast. いずれにせよポッドキャストを通じてお知らせいたします。 저의 그 소설집으로는 6 년 만이고, 소설... 장편소설은 2007 년에 냈으니까요. ||||6年ぶり|||| 私のその短編集は6年ぶりで、小説...長編小説は2007年に出したので。 [퀴즈쇼]를 냈으니까, 3 년 만에 책을 출간했습니다. ||出したので|||| [クイズショー]を出したので、3年ぶりに本を出版しました。 [무슨 일이 있었는 지는 아무도]라는 제목으로요. ||||||タイトルで It's titled [Nobody Knows What Happened]. [何が起こったかは誰も]というタイトルで。 자, 하여튼 그런일이 있었다는 거 말씀드리고요. |||||お伝えします Now, let me tell you that there was such a thing. さあ、とにかくそんなことがあったということをお伝えします。

오늘은 어떤 책을 할까 생각을 했는데요. 今日はどの本をしようか考えたんですが。 정이현 씨의 [오늘의 거짓말]이라는 소설집을 골랐습니다. ||||||選びました チョン・イヒョンさんの『今日の嘘』という短編集を選びました。 여름이어서 그랬을까요? 夏だから|そうだったかな 夏だからでしょうか? 제가 떠오르는 소설이 하나 있었거든요. 私が思い浮かぶ小説が一つあるんです。 그 소설이 딱 이런 어떤 후텁지근한 날씨를 배경으로 한 그런 인데, 네 그 소설집 [오늘의 거짓말]에 그 소설이 들어 있습니다. その小説はまさにこういう蒸し暑い天気を背景にしたもので、ええ、その小説集『今日の嘘』にその小説が入っています。 정이현 씨는.. 거의 설명이 필요없는 작가라고 할 수 있는데, 많이 알려진 분이죠. ||||必要ない||||||| ジョン・イヒョンさんは…ほとんど説明が不要な作家と言えるでしょうが、よく知られている方です。 정이현 씨는 1972 년에 서울에서 출생을 했습니다. ||||出生| チョン・イヒョンさんは1972年にソウルで生まれました。 단편 [낭만적 사랑과 사회]라는 대단히 재밌는 소설이었죠. |||||||小説でした It was a very interesting novel called the short [Romantic Love and Society]. 短編『ロマンティックな愛と社会』という非常に面白い小説でした。 이걸로 제 2 회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습니다. これで|||文学と|社会|新人文学賞を|受賞して|| これで第2回『文学と社会』新人文学賞を受賞し、文壇に登場しました。 나왔을 때도 화제였죠. ||話題でしたね 나온 뒤에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런 작가입니다. |||読者たちの|||| Even after he came out, he was loved by many readers. 出た後も多くの読者に愛された作家です。 [달콤한 나의 도시]같은 소설이 특히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그런 소설이었죠. ||||||||好きだった|| [甘い私の街]のような小説が特に多くの方に好まれた小説でした。 이 1972 년의 서울 출생의 작가다라는 것은 정이현 씨를 설명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어떤 항목입니다. |||出生の||||||||| この1972年生まれのソウル出身の作家であることは、チョン・イヒョンさんを説明するのに非常に重要な項目です。 70 년대 초반 생의 작가가 그 당시에 등장했을 때 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登場した||||注目を| When a writer who was alive in the early 70s appeared at that time, it received a lot of attention. 70年代初頭に生まれた作家がその当時登場した時から多くの注目を集めました。 왜냐하면, 고도 성장 사회에서 어린시절을 시작한 것이죠. ||||子供時代を|| Because, I started as a child in a highly grown society. なぜなら、高度成長社会で幼少期を迎えたからです。 70 년대, 80 년대를 지나면서 우리 사회는 대단히 경제적으로 발전을 했고요, 그런 것을 몸으로 느낀 그런 세대가 70 년대 세대가 되겠습니다. ||||社会は||||||||||||| 70年代、80年代を経て我々の社会は非常に経済的に発展し、そのことを体で感じた世代が70年代世代になります。 또 서울 출생의 작가라는 것은, 지금은 '뭐 다들 서울 살지 않나?' |||||||みんな||住んでいるのか| 「また、ソウル生まれの作家というのは、今では『みんなソウルに住んでいるんじゃないの?』」となります。 이렇게 생각하시겠지만 한국문학의 전통에서 볼때, 서울내기 작가는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ソウル出身||||| こう考えるかもしれませんが、韓国文学の伝統から見ると、ソウル出身の作家はそれほど多くはありませんでした。 한국 소설.. 특히 소설문학의 전통은 (뭐 농담 삼아 그렇게 얘기합니다.) 韓国小説..特に小説文学の伝統は(冗談半分でそんなことを言います。) 크게 두 흐름이 있었다라고 하는데 그것은 '하숙생과 월남자들'이다...즉 북한에서 내려온 작가들 혹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작가들입니다. ||流れが||||下宿生と|||||||||| 大きく二つの流れがあったと言われていて、それは『下宿生と脱南者たち』です...つまり、北朝鮮から来た作家たちや地方からソウルに上ってきた作家たちです。 예를 들면, 이청준 선생님이 하숙생 작가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下宿生|||| 例えば、イ・チョンジュン先生は寄宿学生作家と言えるでしょう。 월남한 작가는 이호철 선생님 이런 분들이겠습니다. ベトナムから来た||||| The Vietnamese writers are like Mr. Hocheol Lee. ベトナムから帰った作家はイ・ホチョル先生などの方々です。 즉, 서울에 지금 살고 있기는 하나 서울을 고향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사람들입니다. ||||||||思ってはいない|| つまり、現在ソウルに住んでいますが、ソウルを故郷だとは思っていない人々です。 서울로 대표되는 이 한국 사회의 여러가지 양상에 대해서 낯설 수 밖에 없었고요. ||||||様相||||| ソウルを代表とするこの韓国社会のさまざまな様相に対して、どうしても馴染みがなかったです。 그것에 대해서 날카롭게 볼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側面がありました| There was an aspect of it that I had to see sharply. それに対して鋭く見るしかない側面がありました。 이런 하숙생과 월남자들을 통해서 많은 좋은 소설들이 나왔는데요, 의외로 서울 토박이들은 그들은 이런 지방에서 올라왔거나, 이북에서 내려왔거나하는 작가들에게 항당히 기에서도 여러가지에서도 눌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ベトナム人|||||||||||||北朝鮮から|下ってきた||相当|気後れして||押し込まれていた|| こうした下宿生やベトナム人たちを通して多くの良い小説が生まれたのですが、意外にもソウルの地元の人たちは彼らが地方から上がってきた作家や北から下りてきた作家たちに対して、かなりの圧力を感じていたのも事実です。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실입니다. ||||事実です 全くなかったわけではありませんが、事実です。 이제는 서울이 고향인 작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서울의 삶이라는 것을 그냥 생내적으로 채득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나오시 시작한 것이죠. |||||||||||生まれつき|習得し|||||| Now, writers whose hometown is Seoul began to appear, and that's why the works of writers who are just living in the life of Seoul started appearing. 今ではソウルが故郷の作家たちが現れ始めて、だからソウルの生活というものを自然に体得している作家たちの作品が出始めたのです。 그런데 정이현 씨는 그 중에서도 좀 특이한 작가입니다. However, Jung Yi-hyun is a unique writer among them. しかし、チョン・イヒョンさんはその中でも少し特異な作家です。 정이현 씨의 문학, 특히 데뷔작이었던 [낭만적 사랑과 사회]같은 경우가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요. ||||デビュー作であった||||||||| チョン・イヒョンさんの文学、特にデビュー作であった『浪漫的愛と社会』のような場合が代表的に示しています。 저는 그렇게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私はそのように整理しています。 '강남에 사는 상대적 빈곤층에 처음으로 시선을 돌린 작가다. 江南に|||貧困層に|||| 'He is the first artist to look at the relative poor living in Gangnam. 『江南に住む相対的貧困層に初めて目を向けた作家だ。 '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と言えると思います。 즉, 그전 까지 한국문학은 주목하거나 이런 대상이 있긴 있었습니다. |||韓国文学は||||| つまり、それまで韓国文学は注目される対象があったと言えます。 그 사람들으느 80 년대에는 운동권들이었고요, 90 년대는 소설가, 지식인, 룸펜..이런 사람들이었어요. |||運動団体|||||| その人たちは80年代には運動家で、90年代には小説家、知識人、ルンペン…そんな人たちでした。 그런데 이상하게도 강남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눈을 잘 돌리지 않았습니다. |不思議なことに||||||向けなかった| しかし、不思議なことに、江南に住んでいる人々には目を向けることがありませんでした。 거기에도 물론 사람이 살고 있지요. Of course people live there. そこにももちろん人が住んでいます。 그런데 그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가는 한국 소설문학에 정이현 씨 이전에는 잘 기록된 바가 없었습니다. ||||||||韓国小説文学|チョン・イヒョン|||||事実| しかし、そちらで何が起きているのかは、韓国の小説文学にチョン・イヒョンさん以前にはよく記録されていませんでした。 한국 속에 정말 많은 소설이 나오는 것 같아도, 사실은 한국의 수많은 장편소설, 단편소설이 다루고 있는 인간형들이 상당히 제한돼 있습니다. |||||||ようでも||||||||||| 韓国には本当にたくさんの小説が出ているようですが、実際には韓国の多くの長編小説や短編小説が扱っている人間像はかなり限られています。 강남사람만 안 다뤄진 것은 아니고요, 그 밖에 다뤄지지 않은 많은 계층들이 남아있습니다. |||||||扱われていない|||| 江南の人々だけが扱われているわけではなく、そのほかにも扱われていない多くの階層が残っています。 그런 사람들...왜 그 사람들은 쓰던 것만 쓰느냐...라고 의문을 품으실 수도 있겠는데, 그게 이상하게 그렇게 됩니다. |||||||使うのか||||||||| そういう人たち...なぜその人たちは書いているものだけを書いているのか...という疑問を抱くかもしれませんが、それが不思議にそうなってしまうのです。 왜냐하면, 뭐 관성이라는 것도 있고요. ||慣性という|| Because, there is something called inertia. なぜなら、慣性というものもありますから。 또하나는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자기가 살아온 인생, 자기가 겪은 것들을 그대로 쓰면 사실은 소설이 됩니다. もう一つは、自分の周りで起こること、自分が生きてきた人生、自分が経験したことをそのまま書くと、実際には小説になります。 그런데 대체로 소설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전의 작가들이 어떤 소설을 썼느냐를 참고하면서 자기의 창작활동을 시작하게 되고요, 어느정도는 자기 자신을 속이게 되는 것이죠. |||||||||||||||||||自分を欺く|| しかし、一般的に小説を初めて始める人は、以前の作家たちがどのような小説を書いたのかを参考にしながら、自分の創作活動を始めるもので、ある程度は自分自身を欺くことになるのです。 자기에게 정말 절박한 문제가 있지만, '이런거는 어쩐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自分には本当に切実な問題があるけれども、'こんなのはなんか人々が好きではない気がする。'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아.' 受け入れられない気がする。'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느 정도 문학적 유행에 편승하거나, 이미 다뤄진 어떤 인물들과 세계를 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정이현 씨의 소설은 정직한 그런 면이 있습니다. |||||||便乗する||||||||||||||||正直な||| こんなことを考えながら、ある程度文学的な流行に便乗したり、すでに扱われたある人物や世界を書くことが多いですが、そんな点で見れば、チョン・イヒョンさんの小説は正直な側面があります。 자기가 살아온 그 서울의 삶, 그리고 자기가 목격하게 된 어떤 강남의 삶.. 그것도 강남 안에서.. 흔히 강남하면은 늘 부유층, 중상층의 삶이라던가, 전문직, 자영업자... 이렇게 강남에 살면.. 생각하지만, 그러나 강남에 그런 사람들만 살고 있는 것은 아니죠. ||||||||||||||||江南といえば|||||||||||||||||| The life of Seoul that he has lived in, and the life of Gangnam that he has witnessed.. It is also in Gangnam.. Usually, Gangnam is always the life of the wealthy, middle and upper class, professional, self-employed... If you live in Gangnam like this... However, it's not just those people living in Gangnam. 自分が生きてきたソウルの生活、そして自分が目撃したある江南の生活…それも江南の中で…一般的に江南と言えば、いつも富裕層や中産階級の生活、専門職、自営業者…などなど、江南に住んでいると考えがちですが、しかし江南にはそんな人たちだけが住んでい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 거기에도 가보면 발렛파킹를하는 젊은이들, 식당이라던가 백화점에서 남의 시중을 드는 사람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파출부 아주머니들... 이런 분들이 강남에 살고 있어요. |||||百貨店で|||||||||||||| If you go there, you can see young people doing valet parking, people serving others in restaurants and department stores, people working in the service industry, women in police officers... These people live in Gangnam. そこに行ってみると、バレットパーキングをする若者たちや、レストランや百貨店で他人の世話をする人たち、サービス業に従事している人々、家政婦のおばさんたち…こういった方々も江南に住んで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