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我们使用 cookie 帮助改善 LingQ。通过浏览本网站,表示你同意我们的 cookie 政策.

image

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27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Part 4

Episode 27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Part 4

그러면서 바로 테레사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그 둘이 사랑얘기처럼 흘러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소설이 끝날 때 가지도 토마스나 테레사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묘사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들이 잘 생겼느지 못생겼는지, 미인인지 뭐 아니면 박색인지, 아니면 키가 큰지 작은지, 아무것도 말하고 있지 않아죠. 언젠가 밀란 쿤데라는 자기의 다른 에세이에서 '일부러 그랬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자기는 이 등장인물들이 토마스니, 테레사니, 사빌라니, (이 사빌라라는 여성도 상당히 인상적인 그런 인물인데요) 이런 인물들이 마치 우리 옆에 살고 있는 진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렇게 썼다라고 얘기를 한겁니다. 이것이 소설이 이다. 나는 지금 소설을 쓰고 있다는 것은 밀란 쿤데라가 독자들에게 분명히 알려주고 있는 장면인데, 재미있는 것은 이 부분을 읽어나갈 때 그것까지 의식하는 독자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갔고요 나중에야 알게됐죠. 그러나, 모르지만, 부지불식간에 대단히 이 소설이 독특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네 이런 식으로 작가는 분명히 알고 있으되 독자는 스토리에 빠져서 잘 눈치채지 못하는, 그러나 이 소설이 대단히 독특하고 뭔가 우리의 마음을 건드린다는, 뭘가 걸리는 게 있다, 이런 느낌을 받게하는 것, 이것이 사실은 일급 소설들의 기법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기법이 너무 눈에 띄어도 문제고요. 작가가 지금 뭘, 무슨 기법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말하자면 트릭을 쓰고 있는지 모르면서 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나중에 이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 졌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프라하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했는데요. 영화는 대단히 각색을 잘 했습니다. 훌륭합니다. 그러나 이 소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그 독특한 느낌들은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오직 소설에서만 가능한 어떤 기법들을 밀란 쿤데라가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요. 즉, 이것이 소설이다, 나는 지금 소설을 쓰고 있다라는 것을 드러내면서도, 소설이 가진 이야기의 힘을 포기하지 않는 그런 밀란 쿤데라 특유의 기법들이 여기에서 아주 잘 발휘되고 있는데요. 즉, 자꾸 작가가 드나듭니다. 들락날락하게 되고요. 네, 그런 면은 이 '영혼과 육체'인가요? 아 '육체와 영혼'이군요. 2 부 '육체와 영혼'의 서두를 보면요 좀더 분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그부분을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가 자기의 작중인물이 실제 살았노라고 독자로 하여금 믿게 하려 한다면 이것처럼 바보짓거리도 없을 것이다. 작중인물은 어머니 뱃속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라 몇몇 암시적인 문장이나 어떤 키 포인트가 되는 상황에서 탄생한다. 토마스는 '한 번은 없었던 것과 같은 것'이란 관용어에서 태어났고 테레사는 꾸르륵거리는 배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처음으로 토마스가 살던 집에 들어설 때 그녀의 뱃속이 꾸르륵거렸다.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녀는 그날 점심도 저녁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먹은 것이라곤 오직 그날 오전 기차에 오르기 전 플랫폼에서 먹은 샌드위치 하나뿐이었다. 그녀는 그녀의 대담한 여행에 완전히 정신을 쏟고 있어서 식사하는 것을 망각했던 것이다. 자기의 육체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더욱더 쉽게 육체의 희생이 된다. 그때 토마스의 앞에 서서 자기의 뱃속이 요런하게 소리내는 것을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난처한 일이었겠는가. 그녀는 거의 울음을 터뜨릴 지경이었다. 다행스럽게 토마스가 10초 뒤 그녀를 포옹해 주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기 뱃속의 소리를 잊을 수 있었다

테레사는 무자비하게도 기본적 인간경험인, 육체와 영혼이 통합될 수 없는 이 원성을 드러내주는 상황에서 탄생했다. 아득한 옛날 언젠가 인간은 자기 가슴속의 규칙적인 고동소리에 놀라 귀를 기울였다. 허나 그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육체 처럼 그토록 낯설고 생소한 것과 자신을 일치시킬 수 없었다. 육체는 일종의 새 장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 보고 듣고, 두려워하고 생각하며 놀라워하는 그 무엇이 있었다. 육체를 빼낸 다음 남는 잔유물, 그 무엇이 영혼이었다.

오늘날 육체는 더 이상 생소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알고 있다. 가슴속에서 고동치는 것이 심장이고, 코는 허파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육체에서 밖으로 돌 출한 호스의 끝이라는 것을. 사람의 얼굴은 소화시키고,

보고 듣고 숨쉬고 생각 하는 육체의 모든 기능이 집결되어 있는 일종의 계기판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인간이 자기 육체에 붙어 있는 모든 것을 명명할 수 있게 된 이래 육체는 인간을 덜 불안케 한다. 또한 우리는 영혼이란 것이 회색빛 덩어리의 뇌 활동 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육체와 영혼의 이원성은 학문적 개념으로 감싸지게 되었다. 오늘날 이러한 이원성은 시효를 잃은 선입관으로서 우리는 흔쾌히 그것을 조소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홀딱 반해서 자기의 내장에서 꾸르륵거리는 소리를 들어보기만 해보라. 그러면 이미 학문적 시대의 서정적 환상인 육체와 영혼의 통일성을 해체되고 만다.

그녀는 자기 육체를 통해 자신을 보려 애썼다. 그 때문에 그녀는 종종 거울 앞에 섰다. 그럴때 어머니에게 들키지 않을까 걱정했기 때문에 거울을 들여다 보는 그녀의 시선은 몰래 저지르는 죄악의 성격을 띠었다.

그녀는 거울 앞으로 유혹한 것은 허영이 아니라 자신의 자아를 보는데 대한 놀라움이었다. 그녀는 자기 육체기능의 계기판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망각 했다. 그녀는 자기 얼굴 모습에서 나타나는 자기의 영혼을 본다고 믿었다. 그녀는 코가 다만 허파로 가는 공기통의 끝에 불과하다는 것을 망각했다. 그녀는 자기 얼굴에서 자기 성격의 순수한 표현을 보았다. 그녀는 자신을 오랫동안 관찰했다. 때때로 자기 얼굴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발 견하고 당황해했다. 그 때문에 그녀는 더욱더 집요하게 자신을 관찰했고, 어머니 의 모습을 지워 생각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결국 그녀는 자기 얼굴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완전히 지울 수가 있었다. 그녀 얼굴에는 오직 그녀 자신인 것만이 남아 있어야 했다. 이것이 성공했을 때 그것은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그때 그녀의 영혼은 마치 갑판 안에서 밖으로 뛰쳐나와 온 갑판을 뒤덮고 하늘을 향해 손을 저으며 노래하는 선박의 승무원들처럼 육체의 표면으로 솟아올랐다.

네, 잘 들으셨습니까? 네 이런 식으로 밀란 쿤데라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자신의 소설적인 입장, 그리고 그 관점을 바로 드러내면서 바로 또 이 테레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테레사라는 인물은, 일종의 패러디겠죠, 일종의 비너스의 탄생 처럼 (비너스는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났다고 하죠), 테레사는 자기 뱃속의 꾸르륵 거리는 소리, 즉 이 꾸르륵 거리는 소리를 들은 사람은 누가냐면 테레사이고, 테레사 이전에 작가인 밀란 쿤데라입니다. 즉 밀란 쿤데라는 뱃속에 꾸르륵 거리는 소리를 내는 여자를 상상했고 그게 테레사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인물은 작가에게는 꾸르륵 거리는 소리에서 탄생한 인물이라는 것이죠. 작가들은 이런식으로 인물들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면, 전화를 받는 사람, 뭐 이렇게 만들어 낼 수도 있죠. 전화를 받는 사람 또는 옛날에 노영심 씨가 노래한 것 처럼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말하자면 이런 어떤 정의, 어떤 인물의 한 단면에서 인물이 점차 육체를 갖게 되면서 작가에게 좀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게 되고요. 밀란 쿤데라는 이런 것을 그대로, 날 것 그대로 제시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데도 이 인물들은 이상하게 더 사실적입니다. 더 현실적이예요. 그것이 이 소설에 흥미로운 점인데 그게 아마 직접 읽어보시면 잘 느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제가 읽은 버전은 초판이고요. 손동준 씨가 번역한 것인데요 그 뒤에 다른 번역자들이 새로 번역한 버전들이 나와있습니다. 어떤 걸 고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오늘은 이렇게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가지고요 책 읽는 시간 진행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작가 김영하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계십시오.

Learn languages from TV shows, movies, news, articles and more! Try LingQ for FREE

Episode 27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Part 4 Episode 27 - Milan Kundera "The Irresistible Lightness of Being" - Part 4

그러면서 바로 테레사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그 둘이 사랑얘기처럼 흘러가게 됩니다. |||||||||流れるように| そう言いながら、すぐにテレサについて話を始めますが、その二人は愛の話のように進んでいきます。 그런데 이 소설이 끝날 때 가지도 토마스나 테레사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묘사도 나오지 않습니다. しかし、この小説が終わるまでトーマスやテレサについての具体的な描写は出てきません。 이들이 잘 생겼느지 못생겼는지, 미인인지 뭐 아니면 박색인지, 아니면 키가 큰지 작은지, 아무것도 말하고 있지 않아죠. ||生まれたのか||||||||||||| 彼らがハンサムなのか不細工なのか、美人なのかそうでないのか、背が高いのか低いのか、何も言っていません。 언젠가 밀란 쿤데라는 자기의 다른 에세이에서 '일부러 그랬다.' |||||エッセイで|| いつかミラン・クンデラは自分の別のエッセイで「わざとそうした」と言っています。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こういうふうに話しています。 자기는 이 등장인물들이 토마스니, 테레사니, 사빌라니, (이 사빌라라는 여성도 상당히 인상적인 그런 인물인데요) 이런 인물들이 마치 우리 옆에 살고 있는 진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렇게 썼다라고 얘기를 한겁니다. |||トマスニ||サビラニー||サビラという||||||||||||||||||||||| 自分はこの登場人物たちがトーマスやテレサ、サビラ(このサビラという女性も非常に印象的な人物ですが)こういう人物たちがまるで私たちのそばに住んでいる本当の人間だという気がしないように思って、こう書いたと話しているのです。 이것이 소설이 이다. これが小説です。 나는 지금 소설을 쓰고 있다는 것은 밀란 쿤데라가 독자들에게 분명히 알려주고 있는 장면인데, 재미있는 것은 이 부분을 읽어나갈 때 그것까지 의식하는 독자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読み進める||||||| 私は今、小説を書いているということをミラン・クンデラが読者に明確に知らせているシーンですが、面白いのは、この部分を読み進めるときに、それを意識する読者はほとんどいないということです。 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갔고요 나중에야 알게됐죠. |||||わかりました 私も知らずにただ過ぎ去りましたし、後になって気づいたんです。 그러나, 모르지만, 부지불식간에 대단히 이 소설이 독특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知らず知らずのうちに|||||||| しかし、知らないが、不意にこの小説が非常に独特だという感覚を受けることができました。 네 이런 식으로 작가는 분명히 알고 있으되 독자는 스토리에 빠져서 잘 눈치채지 못하는, 그러나 이 소설이 대단히 독특하고 뭔가 우리의 마음을 건드린다는, 뭘가 걸리는 게 있다, 이런 느낌을 받게하는 것, 이것이 사실은 일급 소설들의 기법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いるが|||||||||||||||触れる|||||||||||||||| はい、このようにして作家は確かに知っているが、読者はストーリーに夢中になって気づかない、しかしこの小説が非常に独特で何か私たちの心に触れるものである、何か引っかかるものがある、という感覚を抱かせること、これが実は一級小説の技法だと言えるでしょう。 기법이 너무 눈에 띄어도 문제고요. |||目立っても| 技法があまりにも目立っても問題です。 작가가 지금 뭘, 무슨 기법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말하자면 트릭을 쓰고 있는지 모르면서 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トリックを||||||| 作者が今何を、どんな技法をどう使っているのか、どんな意味でトリックを使っているのかを知らないまま進めるのは深刻な問題です。 나중에 이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 졌습니다. 後にこの小説は映画にもなりました。 우리나라에는 '프라하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했는데요. 私たちの国では『プラハの春』というタイトルで公開されました。 영화는 대단히 각색을 잘 했습니다. ||脚色を|| 映画は非常にうまく脚色しました。 훌륭합니다. 素晴らしいです。 그러나 이 소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그 독특한 느낌들은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感覚は|| しかし、この小説だけが見せることのできるその独特な感覚は活かされていませんでした。 왜냐하면 오직 소설에서만 가능한 어떤 기법들을 밀란 쿤데라가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요. ||小説でだけ|||||||| なぜなら、ミラン・クンデラが小説でしか可能ではないある技法を使っているからです。 즉, 이것이 소설이다, 나는 지금 소설을 쓰고 있다라는 것을 드러내면서도, 소설이 가진 이야기의 힘을 포기하지 않는 그런 밀란 쿤데라 특유의 기법들이 여기에서 아주 잘 발휘되고 있는데요. ||||||||||||||||||||技法が||||| つまり、これが小説である、私は今小説を書いているということを明らかにしながらも、小説が持つ物語の力を放棄しないミラン・クンデラ特有の技法がここで非常に良く発揮されています。 즉, 자꾸 작가가 드나듭니다. |||出入りします つまり、作家が何度も出入りします。 들락날락하게 되고요. 行ったり来たりして| 行ったり来たりするようになります。 네, 그런 면은 이 '영혼과 육체'인가요? |||||肉体 はい、そういう面ではこの『魂と肉体』ですか? 아 '육체와 영혼'이군요. ||魂 ああ『肉体と魂』ですね。 2 부 '육체와 영혼'의 서두를 보면요 좀더 분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肉体と||序文||||| 第2部『肉体と魂』の序文を見れば、もう少しはっきりと明らかになります。 그부분을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その部分を||| その部分を一度読んでみることにします。

작가가 자기의 작중인물이 실제 살았노라고 독자로 하여금 믿게 하려 한다면 이것처럼 바보짓거리도 없을 것이다. ||作中人物||生きていたと||||||||| 作者が自分の作品の登場人物が実際に生きていたと読者に信じさせようとするなら、これほど愚かな行為もないでしょう。 작중인물은 어머니 뱃속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라 몇몇 암시적인 문장이나 어떤 키 포인트가 되는 상황에서 탄생한다. 作中人物は||お腹の中で|||||||||||| 登場人物は母親の胎内から誕生したのではなく、いくつかの暗示的な文や特定のキーポイントとなる状況から誕生する。 토마스는 '한 번은 없었던 것과 같은 것'이란 관용어에서 태어났고 테레사는 꾸르륵거리는 배에서 태어났다. トマスは「かつて存在したことのないもの」という熟語から生まれ、テレサはぐるぐる鳴るお腹から生まれた。 그녀가 처음으로 토마스가 살던 집에 들어설 때 그녀의 뱃속이 꾸르륵거렸다. |||||入る||||鳴った 彼女が初めてトマスの家に入るとき、彼女のお腹がぐるぐる鳴った。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おかしい|| 少しもおかしいことはなかった。 그녀는 그날 점심도 저녁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彼女はその日は昼食も夕食も食べていなかったからだ。 먹은 것이라곤 오직 그날 오전 기차에 오르기 전 플랫폼에서 먹은 샌드위치 하나뿐이었다. ||||||乗ること||||| 食べたものはその日の午前、電車に乗る前のプラットフォームで食べたサンドイッチひとつだけだった。 그녀는 그녀의 대담한 여행에 완전히 정신을 쏟고 있어서 식사하는 것을 망각했던 것이다. |||||精神を|||||忘れていた| 彼女は彼女の大胆な旅に完全に精神を集中させていたので、食事をすることを忘れてしまったのだ。 자기의 육체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더욱더 쉽게 육체의 희생이 된다. ||||||||犠牲| 自分の肉体を考えない人は、ますます肉体の犠牲になりやすい。 그때 토마스의 앞에 서서 자기의 뱃속이 요런하게 소리내는 것을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난처한 일이었겠는가. ||||||こんなふうに||||||| その時、トーマスの前に立って自分の腹がこんな音を立てるのを聞くというのは、どれほど厄介なことだっただろうか。 그녀는 거의 울음을 터뜨릴 지경이었다. |||泣く| 彼女はほとんど泣き出しそうだった。 다행스럽게 토마스가 10초 뒤 그녀를 포옹해 주었다. 幸い、トーマスが10秒後に彼女を抱きしめてくれた。 그래서 그녀는 자기 뱃속의 소리를 잊을 수 있었다 |||お腹の|||| だから彼女は自分のお腹の音を忘れることができた。

테레사는 무자비하게도 기본적 인간경험인, 육체와 영혼이 통합될 수 없는 이 원성을 드러내주는 상황에서 탄생했다. ||基本的||||||||||| テレサは容赦なく基本的な人間の経験である、肉体と魂が統合できないという不満を示す状況で誕生した。 아득한 옛날 언젠가 인간은 자기 가슴속의 규칙적인 고동소리에 놀라 귀를 기울였다. |||||||鼓動の音に||| 遥か昔、ある時人間は自分の胸の中の規則的な鼓動の音に驚き、耳を傾けた。 허나 그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しかし彼はそれが何を意味するのか全く知らなかった。 그는 육체 처럼 그토록 낯설고 생소한 것과 자신을 일치시킬 수 없었다. |肉体||||||||| 彼は肉体のように、それほど見慣れないものと自分を一致させ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 육체는 일종의 새 장이었다. 肉体は|||場 肉体は一種の新しい章だった。 그리고 그 속에 보고 듣고, 두려워하고 생각하며 놀라워하는 그 무엇이 있었다. |||||||驚いている||| そしてその中には、見たり聞いたり、恐れたり考えたり驚いたりする何かがあった。 육체를 빼낸 다음 남는 잔유물, 그 무엇이 영혼이었다. |||||||魂だった 肉体を抜き出した後に残る残留物、それが何であったのかが魂だった。

오늘날 육체는 더 이상 생소한 것이 아니다. 今日において肉体はもはや馴染みのないものではない。 우리는 알고 있다. 私たちは知っている。 가슴속에서 고동치는 것이 심장이고, 코는 허파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육체에서 밖으로 돌 출한 호스의 끝이라는 것을. |||心臓で||||供給する|||||||| 胸の中で鼓動しているのが心臓であり、鼻は肺に酸素を供給するために肉体の外に伸びたホースの先端であること。 사람의 얼굴은 소화시키고, ||消化して 人の顔は消化する。

보고 듣고 숨쉬고 생각 하는 육체의 모든 기능이 집결되어 있는 일종의 계기판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呼吸して||||||集結して|||計器盤||| 見て、聞いて、呼吸し、考える肉体のすべての機能が集結している一種の計器盤以外の何ものでもない。

인간이 자기 육체에 붙어 있는 모든 것을 명명할 수 있게 된 이래 육체는 인간을 덜 불안케 한다. ||肉体に|||||||||||||| 人間が自分の肉体に付いている全てを名付け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って以来、肉体は人間をあまり不安にさせなくなった。 또한 우리는 영혼이란 것이 회색빛 덩어리의 뇌 활동 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魂とは||||||||||| また、私たちは魂というものは灰色の塊の脳の活動以外の何物でもないということを知っている。 육체와 영혼의 이원성은 학문적 개념으로 감싸지게 되었다. |||||包まれるように| 肉体と魂の二元性は学問的概念で包まれることになった。 오늘날 이러한 이원성은 시효를 잃은 선입관으로서 우리는 흔쾌히 그것을 조소할 수 있다. ||二元性||||||||| 今日このような二元性は効力を失った先入観であり、私たちは喜んでそれを嘲笑することができる。 그러나 한번 홀딱 반해서 자기의 내장에서 꾸르륵거리는 소리를 들어보기만 해보라. しかし、一度すっかり惚れ込んで自分の内臓がぐるぐると鳴る音を聞いてみなさい。 그러면 이미 학문적 시대의 서정적 환상인 육체와 영혼의 통일성을 해체되고 만다. ||||叙情的|||||| そうすれば、すでに学問的時代の叙情的な幻想である肉体と魂の統一性は解体されてしまう。

그녀는 자기 육체를 통해 자신을 보려 애썼다. 彼女は自分の肉体を通して自分を見ようと努力した。 그 때문에 그녀는 종종 거울 앞에 섰다. そのため彼女はしばしば鏡の前に立った。 그럴때 어머니에게 들키지 않을까 걱정했기 때문에 거울을 들여다 보는 그녀의 시선은 몰래 저지르는 죄악의 성격을 띠었다. ||ばれない||||||||||||| その時、母親に見つかるのではないかと心配していたため、鏡を見つめる彼女の視線はこっそりと犯す罪の性格を帯びていた。

그녀는 거울 앞으로 유혹한 것은 허영이 아니라 자신의 자아를 보는데 대한 놀라움이었다. |||誘惑した|||||||| 彼女が鏡の前で誘惑したのは虚栄心ではなく、自分のエゴを見つめることに対する驚きだった。 그녀는 자기 육체기능의 계기판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망각 했다. 彼女は自分の肉体機能の計器版を覗き込んでいることを忘れてしまった。 그녀는 자기 얼굴 모습에서 나타나는 자기의 영혼을 본다고 믿었다. ||||||||信じていた 彼女は自分の顔の表情に現れる自分の魂を見ると信じていた。 그녀는 코가 다만 허파로 가는 공기통의 끝에 불과하다는 것을 망각했다. |||肺|||||| 彼女は鼻が単に肺に行く空気道の端であることを忘れていた。 그녀는 자기 얼굴에서 자기 성격의 순수한 표현을 보았다. ||||||表現を| 彼女は自分の顔に自分の性格の純粋な表現を見た。 그녀는 자신을 오랫동안 관찰했다. 彼女は自分自身を長い間観察した。 때때로 자기 얼굴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발 견하고 당황해했다. ||||||見る| 時折、自分の顔に母の姿を見出して戸惑った。 그 때문에 그녀는 더욱더 집요하게 자신을 관찰했고, 어머니 의 모습을 지워 생각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観察していた||||||| そのため、彼女はますます執拗に自分を観察し、母の姿を消そうと必死に努力した。 결국 그녀는 자기 얼굴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완전히 지울 수가 있었다. 結局、彼女は自分の顔から母の姿を完全に消すことができた。 그녀 얼굴에는 오직 그녀 자신인 것만이 남아 있어야 했다. ||||自分|||| 彼女の顔には彼女自身だけが残ってい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 이것이 성공했을 때 그것은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これが成功した時、それは感動的な瞬間だった。 그때 그녀의 영혼은 마치 갑판 안에서 밖으로 뛰쳐나와 온 갑판을 뒤덮고 하늘을 향해 손을 저으며 노래하는 선박의 승무원들처럼 육체의 표면으로 솟아올랐다. ||||||||||覆って||向かって||手を振りながら|||乗組員たちのように||表面へ|上がった その時、彼女の魂はまるでデッキの中から外に飛び出して、全デッキを覆い、空に向かって手を振りながら歌っている船の乗組員たちのように肉体の表面に浮かび上がった。

네, 잘 들으셨습니까? 네 이런 식으로 밀란 쿤데라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자신의 소설적인 입장, 그리고 그 관점을 바로 드러내면서 바로 또 이 테레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立場||||||||||| はい、こうしてミラン・クンデラは登場人物たちに対する自らの小説的立場、そしてその視点を明らかにしながら、すぐにこのテレサを提示しています。 테레사라는 인물은, 일종의 패러디겠죠, 일종의 비너스의 탄생 처럼 (비너스는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났다고 하죠), 테레사는 자기 뱃속의 꾸르륵 거리는 소리, 즉 이 꾸르륵 거리는 소리를 들은 사람은 누가냐면 테레사이고, 테레사 이전에 작가인 밀란 쿤데라입니다. |||||ビーナスの|||||泡から||||||||||||鳴る||||誰かというと||||||クンデラです テレサというキャラクターは、一種のパロディとも言えますね。一種のビーナスの誕生のように(ビーナスは海の泡から生まれたと言われています)、テレサは自分のお腹の中のゴロゴロと鳴る音、つまりこのゴロゴロと鳴る音を聞いたのは誰なのか、それはテレサであり、テレサ以前の作者であるミラン・クンデラです。 즉 밀란 쿤데라는 뱃속에 꾸르륵 거리는 소리를 내는 여자를 상상했고 그게 테레사라는 겁니다. ||||ぐるぐる|||||||| つまりミラン・クンデラはお腹の中でゴロゴロと鳴る音を出す女性を想像し、それがテレサだということです。 그래서 이 인물은 작가에게는 꾸르륵 거리는 소리에서 탄생한 인물이라는 것이죠. ||||||||人物という| だからこのキャラクターは作家の腹の鳴る音から生まれたキャラクターということですね。 작가들은 이런식으로 인물들을 만들어 냅니다. 作家たちはこのようにキャラクターを作り出します。 예를 들면, 전화를 받는 사람, 뭐 이렇게 만들어 낼 수도 있죠. 例えば、電話を取る人、こういうふうに作り出すこともできますね。 전화를 받는 사람 또는 옛날에 노영심 씨가 노래한 것 처럼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ジーンズが||| 電話を受ける人、または昔のノ・ヨンシムさんが歌ったようにジーンズが似合う女性。 말하자면 이런 어떤 정의, 어떤 인물의 한 단면에서 인물이 점차 육체를 갖게 되면서 작가에게 좀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게 되고요. |||定義||||||||||||||| 言い換えれば、ある定義、ある人物の一面が次第に肉体を持つようになり、作家にとってよりリアルに迫ってくるということです。 밀란 쿤데라는 이런 것을 그대로, 날 것 그대로 제시 하게 됩니다. ||||||||提示|| ミラン・クンデラはこうしたことをそのまま、生のままで提示します。 그런데 그런데도 이 인물들은 이상하게 더 사실적입니다. ||||||リアルです しかし、これらの人物は不思議にもっと現実的です。 더 현실적이예요. |現実的です もっと現実的です。 그것이 이 소설에 흥미로운 점인데 그게 아마 직접 읽어보시면 잘 느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いるだろう| それがこの小説の興味深い点であり、実際に読んでみればその感覚をよく感じられると思います. 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제가 읽은 버전은 초판이고요. |||||||||初版でして この『耐え難き存在の軽さ』、私が読んだバージョンは初版です。 손동준 씨가 번역한 것인데요 그 뒤에 다른 번역자들이 새로 번역한 버전들이 나와있습니다. ソンドンジュン||||||||||| ソン・ドンジュンさんが翻訳したもので、その後に他の翻訳者たちが新たに翻訳したバージョンが出ています。 어떤 걸 고르셔도 좋을 것 같고요. ||選んでも||| どれを選んでも良いと思います。 오늘은 이렇게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今日はこうしてミラン・クンデラの代表作と言えるでしょう。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가지고요 책 읽는 시간 진행해 봤습니다. [耐えがたい存在の軽さ]を持って、読書の時間を進めてみました。 지금까지 작가 김영하였습니다. ここまで作家はキム・ヨンハでした。 여러분 안녕히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