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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21년 12월, “50년 전 홍합탕 값입니다”…뉴욕서 온 손편지와 2천 달러 / KBS 2021.12.29. - YouTube

“50년 전 홍합탕 값입니다”…뉴욕서 온 손편지와 2천 달러 / KBS 2021.12.29. - YouTube

따뜻한 소식 하나 보시겠습니다. 서울의 한 경찰 지구대에 미국에서 보내온 편지 한 통과 2천 달러 상당의 수표가 전달되었습니다. 뉴욕에 사는 70대 교포가 50년 전에 진 빚을 갖고 싶다 며 돈을 보내 온 건데요. 그빚은 배고픈 시절 시장통에세 얻어 먹었던 홍합탕 한 그릇 값이었습니다. 자세한 사연 이정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지난달 15일, 한 노인이 지구대를 찾아와 편지 한 통을 건넸습니다. 미국에 사는 친구 부탁을 받고 왔다고 했습니다. 노란 봉투 안에는 50년 전 이야기가 담긴 편지와 천 달러 짜리 수표 2장이 있었습니다.

"다시 인생을 돌아보면서 흥합 한 그릇의 빚이 너무 마음에 걸려서, 그 빚 때문에 편지를 쓰게 됐다고 사연을 그렇게 보내 주셨고요."

뉴욕에 사는 이 70대 남성은 1970년대 중반 강원도에서 상경 해 신촌에 살았던 고학생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 너무 허기가 져서 신촌시장 뒷골목에서 홍합탕을 파는 아주머니에게 염치도 없이 한 그릇 먹을 수 있겠냐고 물었다고 썼습니다. 아주머니는 흔쾌히 뜨끈한 홍합탕을 퍼줬다고 적었습니다. 돈은 다음 날 드리겠다고 했지만, 다음 날이라고 자신에게 무슨 돈이 있었겠느냐고 털어놓았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 이민 길에 오른지 50년째. 아주머니에 대한 감사와 속죄의 심정으로 2천 달러를 보낸다고 적었습니다. 경찰은 이 돈을 주민 복지단체에 전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죠. 이 힘든 시기에, 또 특별하게 저희 신촌동을 위해서, 이런 기부를 해 주시니까 . . ."

지역 내에서 가장 어려운 분께 따뜻한 식사 한 끼라도 제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편지의 주인공은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50년 전 홍합탕 값입니다”…뉴욕서 온 손편지와 2천 달러 / KBS 2021.12.29. - YouTube “The price of mussel soup 50 years ago”… A handwritten letter from New York and $2,000 / KBS 2021.12.29. - YouTube "C'est le prix des moules il y a 50 ans"... une lettre manuscrite de New York et 2 000 dollars / KBS 2021.12.29. - YouTube "Questo è il prezzo della zuppa di cozze di 50 anni fa"... una lettera scritta a mano da New York e 2.000 dollari / KBS 2021.12.29. - YouTube

따뜻한 소식 하나 보시겠습니다. 서울의 한 경찰 지구대에 미국에서 보내온 편지 한 통과  2천 달러 상당의 수표가 전달되었습니다. A letter from the United States was delivered to a police division in Seoul, and a check worth $2,000 was delivered. 뉴욕에 사는 70대 교포가 50년 전에 진 빚을 갖고 싶다 며 돈을 보내 온 건데요. A Korean in his 70s living in New York sent money saying he wanted to get a debt he owed 50 years ago. 그빚은 배고픈 시절 시장통에세 얻어 먹었던 홍합탕 한 그릇 값이었습니다. 자세한 사연 이정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지난달 15일, 한 노인이 지구대를 찾아와 편지 한 통을 건넸습니다. 미국에 사는 친구 부탁을 받고 왔다고 했습니다. 노란 봉투 안에는 50년 전 이야기가 담긴 편지와 천 달러 짜리 수표 2장이 있었습니다.

"다시 인생을 돌아보면서 흥합 한 그릇의 빚이 너무 마음에 걸려서, 그 빚 때문에 편지를 쓰게 됐다고 사연을 그렇게 보내 주셨고요."

뉴욕에 사는 이 70대 남성은 1970년대 중반 강원도에서 상경 해 신촌에 살았던 고학생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 너무 허기가 져서 신촌시장 뒷골목에서 홍합탕을 파는 아주머니에게 염치도 없이 한 그릇 먹을 수 있겠냐고 물었다고 썼습니다. 아주머니는 흔쾌히 뜨끈한 홍합탕을 퍼줬다고 적었습니다. 돈은 다음 날 드리겠다고 했지만, 다음 날이라고 자신에게 무슨 돈이 있었겠느냐고 털어놓았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 이민 길에 오른지 50년째. It has been 50 years since I left the military and immigrated to the United States. 아주머니에 대한 감사와 속죄의 심정으로 2천 달러를 보낸다고 적었습니다. 경찰은 이 돈을 주민 복지단체에 전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죠. 이 힘든 시기에, 또 특별하게 저희 신촌동을 위해서, 이런 기부를 해 주시니까 . . ."

지역 내에서 가장 어려운 분께 따뜻한 식사 한 끼라도 제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편지의 주인공은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