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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Reading Time podcast), Episode 12 - 폴 오스터 "빨간 공책" (Paul Auster)

Episode 12 - 폴 오스터 "빨간 공책" (Paul Auster)

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안녕하세요. 김여하입니다. 그동안 잘들 지내셨습니까? 책 읽는 시간 그 열 두번 째 시간이 되겠습니다. 네, 오늘은 어떤 책을 읽을까.. 또 서가 앞에서 어슬렁 거리면서 책을 골라봤는데요. 숨어있어가지고 잘 눈에 띄지 않던 책이었는데, 오랜만에 제 눈에 걸려든 그런 책입니다. 작가는뭐 다들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폴 오스터입니다. 미국작가죠? 폴 오스터. 우리나라에는 그 [거대한 괴물: 리바이어던]으로 유명하고요. 그밖에도 많은 책들을 내셨죠. 특히 그 영화 [스모크]의 원작자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분 소설의 독자들이 한국에도 상당히 많은 데요 일단.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상다히 환상적인 이야기와 현실적인 이야기를 잘 결합해서 재미난 소설을 쓰는 분이고요. 이분 소설에 독특한 점이라면 다른 현대 작가들과는 달리 우연이라는 것, 뭐 다른말로 표현하면 운명의 장난이랄까요? 이런것들을 과감하게 소설에 집어넣는다는것이죠.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정말 말도안 되는 우연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된다거나 아니면 과거의 누군가와 조우한다거나 또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확률로 어떤 일들을 겪게 된다는 것이 상당히 이분 소설의 중요한 플롯 상의 특징 인데요. 왜냐면 현대 소설에서 작가들은 우연을 배제하도록 배웁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우연이 일어나는 것은 좀 무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배우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주로 이제 생각하게 되죠. 그런데 이 폴 오스터의 소설에서는 이러날 수 있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는게 그게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그게 이 사람의 소설, 이 작가의 소설 작법의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 이분은 뉴욕에 살고있고요, 네 뉴요커들이 아주 사랑하는 소설가 중에 한 분 입니다. 이 분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역시 [뉴욕 3 부작 New York Trilogy]라는 책인데요. 86년에 나왔습니다. 그 뒤에 [달의 궁전 Moon Palace], [공중 곡예사 Mr.Vertigo]라던가요, 그 다음에 뭐 에세이도 많이 내셨어요. [굶기의 예술], [빵 굽는 타자기],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이게 이제 [스모크]의 원작이 되는거죠. 이런 것을 냈고요. 영화도 하셨어요. 성공은 하지는 못하셨지만 영화도 이제 잠깐 만들어 보신 적이 있습니다. 이 분 소설에 이렇게 우연이 많이 등장하다 보니까 도데체 이런 것은 다 어디서 나온거냐..이런 의문들을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갖게 되는데요. 그래서 이분의 에세이를 보면 자기 인생에 일어났던 그런 기가막힌 우연들에 대해서 적어놓은 글들이 좀 있습니다. 온르 소개해드릴 책은 [빨간 공책]이라는 책인데요. 이 책에 또 역시 그런 우연들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읽고있으면 말이 안 될것 같은데 말이 되면서 재밌습니다. 그게 이분의 글의, 글쓰기의 특징 입니다. 그래서 한 부분을 먼저 읽어 보고요. 그리고 계속 한번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첫 번 째 소설에 영감을 준 것은 잘못 걸려온 전화였다. 어느 날 오후, 내가 브루클린의 아파트에서 혼자 책상 앞에 않아 일을 하려고 애쓰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것은 내가 시어스타디움 밖에서 10센트 짜리 동전을 주운 뒤 얼마 지나지 않은 1980 년의 봄이었다. 내가 수화기를 들자 전화를 건 남자는 핑커턴 탐정사무소사 맞느냐고 물었다. 나는 나이라고,전화를잘못 걸었다고 말하고 수홧기를 내려놓았다. 나는다시 일을 시작했고, 잘못 걸려온 전화에 대해서는 곧 잊어버렸다. 이튿날 오후에 또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수화기를 들자 어제 그 사람이 어제와 똑같은 질문을 했다.

"그..핑커턴 탐정사무소인가요?" 나는 또 아니라고 대답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면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내가 핑커턴 탐정사무소에 소속된 사립탐정인 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 사람이 의뢰하는 사건을 실제로 내가 맡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솔직히 말하면 좀 처럼 얻기 힘든 기회를 놓쳐버린 기분이 들었다. '그 남자가 또 전화를 걸어보면 좀더 말을 시켜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애써보자.' 이렇게 마음을 먹고 전화벨이 다시 울리기를 기다렸지만 세 번 째 전화는 끝내 오지 않았다. 그후 내 머리속에서 바퀴가 저절로 굴러가기 시작했고, 수많은 가능성의 세계가 내 앞에 전모를 드러냈다. 일년 뒤에 내가 [유리도시]를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았을 때 잘못 걸려온 그 전화는 그 작품의 중대한 사건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 실수가 이야기 전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퀸이라는 남자가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건 사람은 사립탐정인 폴 오스터와 통화하고 싶다고 말한다. 퀸은 내가 그랬던 것 처럼 전화를 잘못 걸었다고 말하고 수화기를 놓는다. 이튿날 밤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또다시 퀸은 전화를 끊는다. 하지만 나와는 달리 퀸은 한 번 더 기회를 얻는다. 사흘 째 밤에 또 전화벨이 울리자 퀸은 전화를 건 사람에게 적당히 맞장구를 쳐서 사건을 맡는다.

"네, 제가 폴 오스터인데요. "하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그 순간 광기가 시작된다. 무엇보다도 나는 내 원래 충동에 충실하고 싶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의 정신에 충실하지 않으면 책을 쓰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그것은 나 자신, 또는 적어도 나를 닮은 사람,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이야기의 전개 속에 끌어들이는 것을 의미했고, 또한 탐정이 아닌 탐정에 대해, 남의 흉내를 내는 것에 대해, 풀릴 수 없는 미스터리에 대해 쓰는것을 의미했다. 좋든 나쁘든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쩔수 없다. 나는 10 년 전에 그 책을 끝냈고, 그 후 다른 계획과 다른 착상과 다른 작품에 열중했다. 하지만 책은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 저자가 없어도 이야기가 저절로 계속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두 달 전에 깨달았다. 그날 오후 브루클린의 아파트에서 혼자 책상앞에 앉아 일하려고 애쓰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이것은 내가 1980년에 살았던 아파트와는 다른 아파트였다. 아파트도 다르고 전화번호도 달랐다. 내가 수화기를 들자 전화를 건 사람은 퀸 씨를 바꿔줄 수 있냐고 물었다. 스페인 억양이 섞여있는 내가 모르는 목소리였다. 나는 문득 친구가 나를 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퀸 씨라고요? 이건 무슨 농담인가요?" 아니 그것은 농담이 아니였다. 그 남자는 더없이 진지했다. 그는 퀸씨와 꼭 통화해야 하니까 바꿔달라고 진지하게 부탁했다. 나는 확인을 하기 위해 이름의 철자를 물어보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외국 말투가 아주 심하니까 어쩌면 퀸(Quinn)이 아니라 퀸(Queen)씨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러기를 바랐지만 불행이도 내 기대는 무너졌다.

"Quinn." 그가 대답했다.

나는 불현듯 겁이나서 한동안 아무 말도 입 밖에 낼 수가 없었다.

"죄송합니다." 마침내 나는 말했다. "퀸 씨라는 사람은 여기 없습니다. 전화 잘못 거셨습니다." 그는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우리는 둘다 전화를 끊었다. 이것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내가 이 [빨간 공책]에 적어놓은 얘기들이 모두 그렇듯이 이것도 실제 있었던 이야기다.

네, 무슨 믿거나 말거나 같은데 나올 법한 이야기죠? 처음에는 핑커턴 탐정사무소를 찾는 전화가 폴 오스터한테 오고요. 그래서 폴 오스터가 이것에 영감을 받아가지고, 소설에 그 퀸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받는 거죠. 폴 오스터를 찾는 전화를 받는.. 그런 이야기를 쓰고요. 그로부터 한 10 년이 지나서 이번에는 폴 오스터에게 퀸이라는 사람을 찾는 전화가 온다는 것이죠? 돌고 돌면서 이야기들이 맞물리게 되는데, 이런 그.. 작법 (물론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폴 오스터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물고 물리는 것은 폴 오스터 소설의 어떤.. 플롯의 원형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제 이분 소설 중에서 [거대한 괴물: 리바이어던] 이라는 소설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걸 보면 이런 식으로 어떤 하나의 사건이 다른 사건에 약간 뒤틀려서 맞물리고 또 뒤틀려서 맞물리는 그런 과정을 볼 수가 있고요. 그런 것이 이야기의 독특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그 이런 얘기가 약간 연관됐습니다만은, 소설가들은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하는데요. 어떤 이야기 (소설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이야기죠), 그 이야기를 일단 글로 쓰면요 그 다음에는 어떤 마술적인 일들이 가끔 일어납니다. 예전에도 보면 마법사들이 이렇게 주문을 글로 써가지고 태우기도 하고 이러지 않나요? 또는 그냥 말로, 이렇게 말하자면 방자해도 되는데 꼭 그림을 그리고 뭐 글로 써가지고.. 우리나라 옛날에도 보면 궁중에서 바늘로 꽂고 그러잖아요. 그런것이 왜 필요할까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글이 가진 어떤 마법적인 힘 때문인 것 같아요. 일단 써놓으면 바꾸기가 어렵죠. 네, 그리고 그것은 어떤 힘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그 옛날에 마법의 주문 같은 거에도 적용이 됐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마르케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분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성공작이죠?) [백 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소설에 보면, 돼지 꼬리를 갖고 태어난 남자가 있습니다. 이 돼지 꼬리를 갖고 태어난다.. 사람의 꼬리 뼈는 전부 퇴화했죠. 그래서 꼬리가 없는게 사람이죠. 꼬리가 있으면 원숭이죠. 그런데 이 사람은 그것도 원숭이 꼬리도 아니고 이렇게 스프링 처럼 생긴 돼지 꼬리를 갖고 태어난 남자인데요. 이 남자 얘기를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그야말로 상상을 해서 쓴겁니다. 그런 친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런 얘기를 들은 적도 없어요. 그리고 [백 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은 뭐 아시겠지만 그 소설에는 그런 얘기가 나와도 하나도 이상하지가 않습니다. 사람이 담요타고 승천하고 뭐 뭐 하튼 이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 공간으로 남미가 묘사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걸 썼더니, 쓰고 이 사람은 그 소설로 뭐 일약 세계적인 유명작가가 돼서 노벨 문학상도 받게되죠. 근데 노벨 문학상을 받고 전 세계적으로 그 책이 유명해진 뒤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수백통의 편지를 받은거예요. 누가 보냈냐하면, 그 돼지 꼬리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이 이분에게 편지를 보낸겁니다. "저는 그냥 이것을 그냥 부끄럽게 생각하고 모두에게 감추고 살아왔는데, 노벨 문학상을 받은 그런 소설에 (물론 노벨 문학상은 소설에 주어지는 상은 아닙니다.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이지만 어쨌든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죠) 노벨 문학상을 받은 그런 소설에 나와 같은 인물이 나온다는 것을 보고 아주 위안을 받았다. 많은 위안을 받았다. 고맙다. 이런걸 써줘서 고맙다." 이런 글들이 전세계 돼지 꼬리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로 부터 편지를 받게 된거죠. 그런데 이 마르케스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이제 그 마르케스라는 작가의 상당히 그 독특한 점인데, 이분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원래 돼지 꼬리를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자기는 그것을 모르고 소설을 썼더니 그 사람들이 (말하자면) 커밍아웃을 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소설에 돼지 꼬리를 가진 사람을 씀으로서 비로소 그런 사람들이 나타났다고 보는거예요. 다시 말해서, 자신이 소설에 돼지 꼬리를 가진 남자를 쓰지 않았다면 그들은 영원히 없었을 거라는 것이죠. 존재 자체가 그냥 없었다는 거예요. 물론 있었겠죠. 현실적으로는 있었겠지만 없는것과 마찬가지였다란 뜻은 마르케스틑 좀더 강하게 얘기하는 겁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유명한 시 [꽃]인데요. 이런 시를 연상시키는 장면입니다. 마르케스 이 얘기를 좀 더 밀고 나가자면, 언어라는 것은 세상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죠. [로미오와 줄리엣]에 그 유명한 대사가 나오죠. 거기 보면, '다른 그 어떤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장미는 여전히 향기로울 거예요. 당신의 일부가 아닌 그 이름을 벗어 던지고 대신 내 전부를 가져요.' 뭐 이런 대사인데요. [장미의 이름]이라는 그 움베르토의 소설도 여기서 따온 것이죠. 장미의 이름..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장미는 장미다..라는 것인데 이것은 사랑에 빠질 때 줄리엣의 대사이고요. 사실은 [로미오와 줄리엣]에 끝에 가보면 장미의 이름은 매우 중요하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들이 몬테규고 케퓰렛이고.. 즉 이들의 성, 가문의 이름이라는 것이 이 두 젊은 남녀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죠. 그만큼 언어, 그 이름, 여기서는 성이라는 것은 아버지의 이름인데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명명하면, 그리고 그것이 이름을 갖게 되면, 이름을 붙이면, 또 어떤 스토리가 만들어지면, 암흑속에 있던 이름 없는 것들이 세상으로 나오게 되죠. 돼지 꼬리를 달고 태어났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자기 조차도 부정하던 자기의 모습을 받아들이게 되는 겁니다. 이런 것을 보면 저는 무섭다..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 폴 오스터의 경우에도 어떤 계기가 있죠. 영감이 있어서 소설을 쓰는데 그 소설을 쓰고 나서 그것이 또 어떤 일을 만들어 냈다고 믿고 있는 것인데, 이런 일은 실제로 많은 소설가들이 여러 형태로 경험하게되는 네 그런 일인 것 같아요. 자 한편을 더 읽어 볼까요? 이것은 그런 우연의 문제는 아니지만 절묘한 타이밍 역시 이 폴 오스터가 좋아하는 그런 이야기 소 중에 하나입니다. 절묘한 타이밍에 대한 얘긴데 들으면 좀 재밌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1973 년에 나는 프랑스 남부에 있는 어느 농가에 관리인 자리를 제의 받았다. 내 친구의 법률적 문제는 진작 해결되었고, 끊어졌다 이어졌다하는 우리의 연애가 또 시작된듯 했기 때문에 우리는 힘을 합쳐 그 일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그때 즘에는 둘다 빈털털이 신세여서 그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면 미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둘다 미국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1973 년은 지나고 보니 기묘한 해였다. 게다가 그곳은 아름다웠다. 18세기에 지은 널찍한 돌집의 한 쪽은 포도밭에 면해 있고 또 한 쪽에는 국유림이 펼쳐져 있었다. 가장 가까운 마을은 2 km 나 떨어져 있었고, 마을 주민은 아홉 명도 채 안 되었고, 게다가 육, 칠십 세 이하는 한 사람도 없었다. 두 젊은 작가가 일 년 쯤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L과 나는 그곳에서 열심히 일했다. 우리가 그렇게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 줄을 생각지도 못했다. 반면에 우리는 늘 벼랑 끝에 서있는 것 처럼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었다. 우리를 고용한 사람은 파리에 사는 미국인 부부였는데, 매달 우리에게 약간의 급료 50 달러와 자동차 기름값, 집에 딸린 식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두 마리의 사료값을 보내주었다. 대체로 후한 조건이었다. 집세도 필요 없고 급료는 우리 둘이 먹고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매달 생활비를 마련하는데 필요한 발판이 되어 주었다. 모자라는 생활비는 번역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우리는 파리를 떠나 시골에 정착하기 전에 일년 동안 생활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번역 일거리를 얻어 두었다. 우리가 미처 계산해 넣지 않은 것은 출판사들이 번역료를 늦게 줄 때 가 많다는 것이었다. 또한 외국에서 보내온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면 몇 주가 걸릴 수 있고, 일단 추심이 끝나도 수표에적힌금액에서은행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가 공제된다는 것도 우리는 고려하지 않았다. L과 나는 실수와 계산 착오를 전혀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 절망적인 궁지에 빠질 때가 많았다. 담배가 떨어져 지독한 니코틴 금단 증세에 시달리던 일이 기억난다. 나는 흡연욕구로 몸이 마비되어 떨어진 동전이 없나하고 소파 쿠션사이를 뒤지거나 찬장뒤를 기어다녔다. 18 상팀, 약 4.5 센트만 있으면 한 갑에 네 개비가 들어있는 파리지엔 담배를 살 수 있었다. 개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녀석들이 나보다 잘 먹는다고 생각했던 일이 기억난다. 개 먹이 통조림을 따서 저녁식사로 먹으면 어떨까하고 L과 진지하게 의논한 적도 있었다. 그해의 우리의 다른 수입원은 제임스 슈거라는 사람 뿐이었다. 슈거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전속 사진가였는데 우리 고용주와 협력하여 그 지역에 대한 기사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히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는 잡지사가 제공한 렌터카를 타고 프로방스 지역으로 종횡무진으로 누비면서 몇 달 동안 사진을 찍었고 우리가 사는 숲 근처에 올 때 마다 우리와 함께 밤을 보냈다. 잡지사는 그에게 필요 경비도 지급했기 때문에 호텔 숙박비로 할당된 돈을 우리한테 너그럽게 내주었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 액수는 하루에 50 프랑이었다. 요컨데 L과 나는 슈거의 전용 여인숙 주인이 되었고 게다가 슈거는 상냥하고 붙임성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그를 반갑게 맞이 했다. 유일한 문제는 그가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점이었다. 그는 전화를 미리 걸어준 적도 없었고 한 번 왔다 가면 몇 주 동안 감감 무소식일 때가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슈거 씨를 믿지 않기로 했다. 그는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반짝이는 푸른색 차를 집 앞에 새우고, 하루나 이틀 머물다가 다시 사라졌다. 그가 떠날 때 마다 우리는 두 번 다시 그를 만나지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늦 겨울에서 이른 봄에 이르는 시기에 최악의 순간이 찾아왔다. 수표는 좀처럼 오지 않았고, 개 한 마리를 도둑 맞았다. 부엌에 비축된 식량도 조금씩 야금야금 줄어들어 결국에는 양파 한 자루와 식용유 한 병, 우리가 이 집으로 이사오기 전에 누군가 사다놓은 파이 껍질, 지난 여름에 먹다 남은 것이어서 다 말라 비틀어진 찌꺼기 그것 밖에 남지 않았다. L과 나는 오전 내내 배고픔을 견뎠고 오후로 넘어간 뒤에도 몇 시간을 버쳤지만 두 시 반이 되자 결국 허기가 우리를 이겼다.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 식사를 장말하러 부엌에 들어갔다. 음식 재료가 부족해서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양파파이 뿐이었다. 양파파이를오븐에 넣은 뒤 충분한 시간이 지난 것 처럼 느껴지자 우리는 파이를 꺼내 식탁에 놓고 걸신 들린 듯이 먹기 시작했다. 예상과는 달리 아주 맛있었다. 우리는 이제까지 맛 본 음식 가운데 최고로 맛있다고 말하기까지 했지만, 물론 그것은 기운을 잃지 않으려는 심겨운 노력이고 책략이었다. 하지만 씹을 수록 파이 맛은 실망스러웠다. 파이는 다 익지 않았고 특히 가운데 부분은 아직도 너무 차가워서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이런 사실을 우리는 마지못해 정말로 마지못해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파이를 오븐에 다시 넣고 십 분에서 십 오분 동안 익힐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얼마나 시장했는지를 생각하면, 그리고 우리 침샘이 이제 막 활성화한 것을 생각하면 파이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았다. 우리는 초조감을 달래려고 밖에 나가 잠깐 산책을 했다. 부엌에 감도는 좋은 냄새를 맡지 않으면 시간이 좀 더 빨리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집을 한 바퀴 돌았던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두 바퀴 돌았는지도 모른다. 아마 대화에 빠져들었겠지만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 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리고 아무리 오랫동안 밖에 나가 있었다 해도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부엌은 벌써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우리는 미친듯이 오븐으로 달려가 파이를 꺼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우리의 식사는 죽어버렸다. 죽어서 화장되어 버렸다. 까맣게 타서 숯 덩어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단 한 입도 구제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우스갯 소리처럼 들리지만 그때는 결코 웃을 일이 아니었다. 캄캄한 구덩이에 빠져버렸는데 밖으로 벗어날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꼴이었다. 그래도 남자답게 굴려고 버둥거리며 살아온 그 오랜 세월 동안.. 그때 만큼 웃고 싶은 마음도 나지않고 농담도 지껄이고 싶지도 않은 순간이 또 있었을까? 이것은 정말로 끝이었다. 끔찍하고 무서운 벼랑 끝이었다. 오후 네 시 였다. 그후 한 시간도 지나기 전에 방랑자 슈거 씨가 불쑥 나타났다. 먼지 구름을 일으키고 자갈과 흙을 자박자박 짓누르면서 달려왔다. 그때 일을 열씸히 생각하면 차에서 뛰어내려 인사할 때 그의 얼굴에 감돌던 순진하고 얼띤 미소를 아직도 눈앞에 떠올릴 수 있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진짜 기적이었다. 나는 내 눈으로 기적을 목격했고 내 몸으로 기적을 체험했다. 그 순간까지만 해고 나는 그런 일은 오직 책에서만 일어나는 줄 알았다. 슈거는 그날 밤 별 두 개짜리 레스토랑에서 우리에게 저녁을 사주었다. 우리는 배불리 잘 먹었고 포도주를 몇 병이나 비웠고 배꼽을 잡으며 웃어댔다. 그때 먹은 음식은 틀림없이 맛있었을 텐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억해 낼 수가 없다. 하지만 양파파이의 맛은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네, 잘 들으셨습니까? 네 여기 나오는 L은 나중에 그 폴 오스터의 아내가 되는 사람입니다. 이 둘은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죠. 폴 오스터는 (여기도 잠깐 묘사가 되어 있지만) 처음에는 불어 번역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대단히 가난한 오랜 시절을 보냈는데요. 그 시절 이야기를 여러군데 많이 썼습니다. 뭐 [빵 굽는 타자기]라던가 이런데에 썼는데, 가난했던 시절의 경험을 이렇게 유머러스하게 쓰기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잘 써요. 재밌는 사연이 이것 말고도 많은데 나중에 한번 기회가 되면 [빵 굽는 타자기] 같은 책도 읽어보시기 바라고요. 이 글에서 그 슈거 씨라는 그 사람이 나오지 않습니까?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전속 사진가인데, 이 '슈거'라는 것이 알고 들으시면 또 재밌는데 미국의 속어로 돈을 뜻합니다. 그리고 Sugar Daddy라고 하면요 원조교제를 하는 돈 많고 어수룩한 나이 많은 남자를 뜻합니다. 그래서 이들이 슈거 씨를 기다리고 있다..이런 것은 사실은 참 절묘한 표현이 됩니다. 그리고 이상한 우연이죠. 하필 그때 슈거 씨가 나타나가지고 밥을 사준다는 것은 대단히 미국 독자들에게는 우리(에게)보다는 좀 더 배밌는 부분이 아니였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자 오늘은 폴 오스터의 [빨간 공책]이라는, 책은 작은데요 예쁩니다. 이 책 가지고 얘기를 나눠봤는데 이 책에는 그런 어떤 이상한 일들에 대한 얘기가 많이 적혀 있어요. 폴 오스터의 책 중에서 한국에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책 중에 하나가 [나는 아버지가 신인 줄 알았다]라는 책 입니다. 이 책은 NPR (라디오)에서 폴 오스터가 그 어떤 재밌는 실화들을 전국의 (미국 전국의) 독자들 한테, 청취자들한테 수집한 것을 편집해서 낸거예요. 다시 말해서, 폴 오스터의 글은 아니지만 폴 오스터의 경험은 아니지만 폴 오스터가 패널로 나가서 수집한 이야기, 미국 전국의 독자들이 보내온 그런 이야기들을 추린 겁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꼭 아까 그 폴 오스터의 사례 같기고 하고 마르케스의 사례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폴 오스터가 거기 앉아 있으니까 꼭 폴 오스터스러운 이야기들이 모인거예요. 그래서 이상한 우연들, 말도 안 되는 얘긴데 뭐 어떻게 들으면 말이 될 것 같기도 한 그런 얘기들이 모였습니다. 일반인들이 겪은, 작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겪은 그런 희안하고 좀 재밌는 얘기들도 거기에 반드시 유머가 있어요. 폴 오스터가 유머를 좋아하기 때문인데, 그런 것들이 들어있는 좀 두툼한 책인데 저는 그것도 좀 재밌게 봤습니다. 자 오늘은 이렇게 폴 오스터의 [빨간 공책]이라는 책의 에피소드들을 읽어드렸습니다.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열 두 번 째 에피소드 여기서 마치기로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하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pisode 12 - 폴 오스터 "빨간 공책" (Paul Auster) ||オースター|||| Episode 12 - Paul Auster "The Red Notebook" (Paul Auster) Episode 12 - ポール・オースター "赤いノート" (Paul Auster)

작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Writer Kim Young-ha's'Book Reading Time' Podcast 作家キム・ヨンハの「本を読む時間」ポッドキャスト 안녕하세요. こんにちは。 김여하입니다. 金如河です。 キム・ヨンハです。 그동안 잘들 지내셨습니까? |皆さん| 책 읽는 시간 그 열 두번 째 시간이 되겠습니다. |||||二回目||| It will be the twelfth hour of reading time. 네, 오늘은 어떤 책을 읽을까.. 또 서가 앞에서 어슬렁 거리면서 책을 골라봤는데요. ||||読もうか||||||| Yes, what kind of book will I read today? I also wandered in front of the bookshelf and picked a book. はい、今日はどんな本を読もうかな...本棚の前で迷って本を選んでいました。 숨어있어가지고 잘 눈에 띄지 않던 책이었는데, 오랜만에 제 눈에 걸려든 그런 책입니다. |||||||||目に留まった|| It was a book that was invisible because it was hidden, but it caught my eye after a long time. 隠れていて目立たなかった本だったのですが、久しぶりに目に留まったそんな本です。 작가는뭐 다들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知っていると| I think that everyone knows what the artist is. 作家は多くの方がご存知だと思います。 폴 오스터입니다. |ポール・オースターです。 ポール・オスターです。 미국작가죠? アメリカの作家ですか? 폴 오스터. ポール・オスター。 우리나라에는 그 [거대한 괴물: 리바이어던]으로 유명하고요. ||||リヴァイアサン|| In Korea, it is famous for that [Giant Monster: Leviathan]. 韓国では、その[巨大な怪物:リヴァイアサン]で有名です。 그밖에도 많은 책들을 내셨죠. そのほかに||| He published many other books. それ以外にもたくさんの本を出されました。 특히 그 영화 [스모크]의 원작자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スモーク』|||||知られています In particular, it is well known as the original author of the movie [Smoke]. 特にその映画[スモーク]の原作者としてもよく知られています。 이분 소설의 독자들이 한국에도 상당히 많은 데요 일단. |||韓国にも|||| There are quite a lot of readers of this novel in Korea. この小説の読者は韓国にもかなり多いですね、まず。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面白いです ストーリーが面白いです。 상다히 환상적인 이야기와 현실적인 이야기를 잘 결합해서 재미난 소설을 쓰는 분이고요. ||||||||||方です。 He writes a fun novel that combines a really fantastic story with a realistic story. 非常に素晴らしい物語と現実的な物語をうまく組み合わせて面白い小説を書く方です。 이분 소설에 독특한 점이라면 다른 현대 작가들과는 달리 우연이라는 것, 뭐 다른말로 표현하면 운명의 장난이랄까요? ||||||作家たちとは||||||||運命のいたずら What is unique about this novel is that it is a coincidence unlike other contemporary writers, or in other words, is it a joke of fate? この小説の特徴は、他の現代作家たちとは異なり、偶然ということ、もしくは運命のいたずらと言えるでしょうか? 이런것들을 과감하게 소설에 집어넣는다는것이죠. |||小説に入れる It means that these things are boldly incorporated into the novel. こうした要素を大胆に小説に取り入れるということです。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정말 말도안 되는 우연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된다거나 아니면 과거의 누군가와 조우한다거나 또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확률로 어떤 일들을 겪게 된다는 것이 상당히 이분 소설의 중요한 플롯 상의 특징 인데요. |||ありえない||||||||||||||||確率で||||||||||プロット||| So it's quite an important plot feature of this novel that the characters are going to meet someone by a really ridiculous coincidence, encounter someone in the past, or go through certain things with a probability that can hardly happen. そのため登場人物が本当に信じられない偶然によって、誰かと出会ったり、過去の誰かと交わることになったり、または絶対に起こり得ない確率で何かを経験することが、この小説の重要なプロット上の特徴です。 왜냐면 현대 소설에서 작가들은 우연을 배제하도록 배웁니다. ||||偶然を|| Because in modern novels, writers are taught to rule out coincidence. なぜなら、現代小説では作家は偶然を除外するように学びます。 이런 말도 안 되는 우연이 일어나는 것은 좀 무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배우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주로 이제 생각하게 되죠. ||||||||無理がある|||||||||||||| It's a bit unreasonable for this ridiculous coincidence to happen. Because I learn this way, I mainly think about what could happen. このような信じがたい偶然が起こることはやや無理だと思うことから、起こる可能性のあることが主に考えられるようになります。 그런데 이 폴 오스터의 소설에서는 이러날 수 있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는게 그게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オースターの||||||||||| しかし、ポール・オースターの小説では、起こりうることが時々起こるので、それほど奇妙ではありません。 그게 이 사람의 소설, 이 작가의 소설 작법의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作法の|||| それがこの人の小説、この作家の小説の特徴と言えます。 그 이분은 뉴욕에 살고있고요, 네 뉴요커들이 아주 사랑하는 소설가 중에 한 분 입니다. He lives in New York and is one of the novelists that your New Yorkers love very much. この方はニューヨークに住んでいて、そう、ニューヨーカーたちがとても愛する小説家の一人です。 이 분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역시 [뉴욕 3 부작 New York Trilogy]라는 책인데요. ||出世作といえる||||||||||| A novel that can be said to be his success story is also a book called [New York Trilogy]. この方の代表作と言える小説は、『ニューヨーク 3部作 New York Trilogy』という本です。 86년에 나왔습니다. 86年に出ました。 그 뒤에 [달의 궁전 Moon Palace], [공중 곡예사 Mr.Vertigo]라던가요, 그 다음에 뭐 에세이도 많이 내셨어요. ||||||空中|||||||||| その後に[月の宮殿 Moon Palace]、[空中曲芸師 Mr.Vertigo]とか、その次にエッセイもたくさん出されました。 [굶기의 예술], [빵 굽는 타자기],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이게 이제 [스모크]의 원작이 되는거죠. ||||||レンの|||||||原作に| [Art of Hunger], [Bread Typewriter], [Ogi Ren's Christmas Story] are now the original works of [Smoke]. [饑食の芸術]、[パン焼くタイピスト]、[オーギー・レンのクリスマス物語] これが今、[スモーク]の原作になるんです。 이런 것을 냈고요. ||出しました こんなものも出したことがあります。 영화도 하셨어요. 映画も作られました。 성공은 하지는 못하셨지만 영화도 이제 잠깐 만들어 보신 적이 있습니다. 成功は||||||||| I wasn't successful, but I have made a movie for a while now. 成功はできませんでしたが、映画を少し作ってみたことがあります。 이 분 소설에 이렇게 우연이 많이 등장하다 보니까 도데체 이런 것은 다 어디서 나온거냐..이런 의문들을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갖게 되는데요. |||||||||||||||疑問を|||持つように| この方の小説には偶然が多く登場するため、果たしてこれらはどこから来たものなのかという疑問が自然に人々の間で生じます。 그래서 이분의 에세이를 보면 자기 인생에 일어났던 그런 기가막힌 우연들에 대해서 적어놓은 글들이 좀 있습니다. |この方の||||||||||||| So, if you look at his essay, there are some writings written about such incredible coincidences in his life. だからこの方のエッセイを読むと、自分の人生で起こった驚くべき偶然について書かれた文章がいくつかあります。 온르 소개해드릴 책은 [빨간 공책]이라는 책인데요. 今日|||||| The book I will introduce to you is a book called [Red Notebook]. 紹介させていただく本は、『赤いノート』という本です。 이 책에 또 역시 그런 우연들로 가득합니다. |||||偶然で| This book is also full of such coincidences. 그런데 읽고있으면 말이 안 될것 같은데 말이 되면서 재밌습니다. ||||通じる|||| But reading it doesn't make sense, but it makes sense and it is fun しかし、読んでいると理解できないと思うかもしれませんが、理解できるうえに面白いです。 그게 이분의 글의, 글쓰기의 특징 입니다. ||文章の||| That is the characteristic of his writing, writing. それがこの文章の、文章作りの特徴です。 그래서 한 부분을 먼저 읽어 보고요. |||||読んでみて だから一部を先に読んでみてください。 그리고 계속 한번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見ましょう| And we will continue to talk about it. そして引き続き話をしましょう。

내 첫 번 째 소설에 영감을 준 것은 잘못 걸려온 전화였다. |||||インスピレーション||||| It was the wrong phone call that inspired my first novel. 私の最初の小説のインスピレーションは、誤った電話でした。 어느 날 오후, 내가 브루클린의 아파트에서 혼자 책상 앞에 않아 일을 하려고 애쓰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電話のベルが| ある日の午後、ブルックリンのアパートで一人机に向かって仕事をしているときに、電話が鳴った。 내 기억이 맞다면 그것은 내가 시어스타디움 밖에서 10센트 짜리 동전을 주운 뒤 얼마 지나지 않은 1980 년의 봄이었다. ||||||||10セントの||||||||春だった If my memory is correct, it was the spring of 1980, not long after I picked up a 10-cent coin outside Sears Stadium. 私の記憶が正しければ、それは私がシアスタジアムの外で10セント硬貨を拾った後、間もなくして1980年の春だった。 내가 수화기를 들자 전화를 건 남자는 핑커턴 탐정사무소사 맞느냐고 물었다. |受話器を|||||||| When I picked up the handset, the man calling me asked if it was Pinkerton's detective office. 受話器を取ると、電話をかけた男はピンカートン探偵事務所かと尋ねた。 나는 나이라고,전화를잘못 걸었다고 말하고 수홧기를 내려놓았다. ||間違い電話||||置いた 私は間違えた番号だと言って受話器を置いた。 나는다시 일을 시작했고, 잘못 걸려온 전화에 대해서는 곧 잊어버렸다. 私は再び|||||||| 私は再び仕事を始め、間違ってかかってきた電話についてはすぐに忘れた。 이튿날 오후에 또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翌日|||電話のベル| 翌日の午後、再び電話が鳴りました。 수화기를 들자 어제 그 사람이 어제와 똑같은 질문을 했다. |||||昨日と||| 受話器を取ると、昨日と同じ質問をされました。

"그..핑커턴 탐정사무소인가요?" ||「ピンカートン探偵社ですか?」 나는 또 아니라고 대답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答えて|| I said no again and put the handset down. 私は再び違うと答え、受話器を置いた。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But suddenly I thought this. しかし突然、こんな考えが浮かんだ。 만약 내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면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起こっただろうか もし私がそう答えていたら、どんなことが起こっていたのだろうか? 내가 핑커턴 탐정사무소에 소속된 사립탐정인 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探偵事務所に|||||| What if I had been a private detective belonging to the Pinkerton Detective Office? 私がピンカートン探偵事務所の私立探偵として所属していたら、どうだったのか? 그 사람이 의뢰하는 사건을 실제로 내가 맡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引き受けたら|| その人が依頼する事件を実際に私が担当したら、どうだったのか? 솔직히 말하면 좀 처럼 얻기 힘든 기회를 놓쳐버린 기분이 들었다. |||||||逃してしまった|| 率直に言うと、なかなか得られない機会を逃してしまった気分になった。 '그 남자가 또 전화를 걸어보면 좀더 말을 시켜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애써보자.' ||||||||||||突き止めるため|頑張ってみよう 「その男がまた電話をかけてみたらもう少し話をして、何が起こっているのかを知ろうと努力しよう。」 이렇게 마음을 먹고 전화벨이 다시 울리기를 기다렸지만 세 번 째 전화는 끝내 오지 않았다. |||||鳴るのを||||||結局|| こうして心を決めて電話ベルがもう一度鳴るのを待ったが、三度目の電話はとうとう来なかった。 그후 내 머리속에서 바퀴가 저절로 굴러가기 시작했고, 수많은 가능성의 세계가 내 앞에 전모를 드러냈다. |||||転がり始める|||可能性の|||||明らかにした その後、私の頭の中で車輪が勝手に回り始め、無数の可能性の世界が私の前に全貌を現した。 일년 뒤에 내가 [유리도시]를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았을 때 잘못 걸려온 그 전화는 그 작품의 중대한 사건으로 바뀌어 있었다. 一年後||||||||||||||||重大な||| 1年後、私が『ガラスの街』を書こうと机に向かって座っている時に間違ってかかってきたその電話は、その作品の重大な事件に変わっていた。 그 실수가 이야기 전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全体を|||| そのミスが物語全体を動かす原動力となった。

퀸이라는 남자가 전화를 받는다. 「クィーンという」||| A man named Queen answers the phone. クインという男が電話に出る。 전화를 건 사람은 사립탐정인 폴 오스터와 통화하고 싶다고 말한다. |||||オースターと||| 電話をかけた人は私立探偵のポール・オースターと話したいと言う。 퀸은 내가 그랬던 것 처럼 전화를 잘못 걸었다고 말하고 수화기를 놓는다. Quinn says she made the wrong phone call, like I did, and puts the handset over. クィーンは私がそうだったように電話を誤ってかけたと言って受話器を置く。 이튿날 밤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또다시 퀸은 전화를 끊는다. ||||||クイーンは|| The same thing happens the next night, and again Quinn hangs up. 翌日の夜にも同じことが起こり、再びクィーンは電話を切る。 하지만 나와는 달리 퀸은 한 번 더 기회를 얻는다. ||||||||得る But unlike me, Queen gets one more chance. しかし、私とは違い、クイーンはもう一度チャンスを得る。 사흘 째 밤에 또 전화벨이 울리자 퀸은 전화를 건 사람에게 적당히 맞장구를 쳐서 사건을 맡는다. ||||||||||||相槌を打って||引き受ける On the third night, when the phone rings again, Quinn confronts the caller and takes the case. 3日目の夜にまた電話ベルが鳴ると、クイーンは電話をかけた人に適度に応えて事件を引き受ける。

"네, 제가 폴 오스터인데요. |||ポール・オースターです "はい、私がポール・オスターです。 "하고 그는 말한다. "And he says. そして彼は言う。 그리고 그 순간 광기가 시작된다. |||狂気が| And at that moment, the madness begins. そしてその瞬間、狂気が始まる。 무엇보다도 나는 내 원래 충동에 충실하고 싶었다. |||||忠実で| Above all, I wanted to be true to my original impulse. 何よりも私は私の本能に忠実でありたかった。 실제로 일어난 일의 정신에 충실하지 않으면 책을 쓰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忠実でない||||||| 実際に起こった出来事の精神に忠実でなければ、本を書く意味がないと感じた。 그것은 나 자신, 또는 적어도 나를 닮은 사람,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이야기의 전개 속에 끌어들이는 것을 의미했고, 또한 탐정이 아닌 탐정에 대해, 남의 흉내를 내는 것에 대해, 풀릴 수 없는 미스터리에 대해 쓰는것을 의미했다. ||||||||||||||||引き込む|||||||||真似|||||||||| それは私自身、または少なくとも私に似た人、私と同じ名前を持つ人を物語の展開の中に引き込むことを意味し、また探偵ではない探偵に対して、他人の真似をすることに対して、解けないミステリーについて書くことを意味した。 좋든 나쁘든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悪かろうと|||||| I felt like I had no choice, good or bad. 良くても悪くても私には選択の余地がないという感じがした。 어쩔수 없다. 仕方ない| どうしようもない。 나는 10 년 전에 그 책을 끝냈고, 그 후 다른 계획과 다른 착상과 다른 작품에 열중했다. |||||終えた||||||||| 私は10年前にその本を終え、その後別の計画や異なる概念や異なる作品に没頭していました。 하지만 책은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 저자가 없어도 이야기가 저절로 계속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두 달 전에 깨달았다. |||終わらない|||||||||||||||| しかし、本は絶対に終わらないこと、著者がいなくても物語が自然に続くことを私は2ヶ月前に気付きました。 그날 오후 브루클린의 아파트에서 혼자 책상앞에 앉아 일하려고 애쓰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机の前で||||||| その日の午後、ブルックリンのアパートで一人で机に向かって仕事しようと努めている時に、電話のベルが鳴った。 이것은 내가 1980년에 살았던 아파트와는 다른 아파트였다. ||||アパートとは|| This was a different apartment from the apartment I lived in 1980. これは私が1980年に住んでいたアパートとは違うアパートだった。 아파트도 다르고 전화번호도 달랐다. アパートも||| アパートも違い、電話番号も違っていた。 내가 수화기를 들자 전화를 건 사람은 퀸 씨를 바꿔줄 수 있냐고 물었다. ||||||||代わってくれる||| When I picked up the handset, the person calling asked if she could replace Mr. Quinn. 受話器を取ると、電話をかけた人が女王を変えてくれるか尋ねた。 스페인 억양이 섞여있는 내가 모르는 목소리였다. |スペイン訛り|||| It was a voice I didn't know with a Spanish accent. スペインのなまりが混じった、知らない声だった。 나는 문득 친구가 나를 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知らないという|| I suddenly thought my friend might be making fun of me. 突然友達が私をからかっているのかもしれないと思った。

"퀸 씨라고요? |「クイーンさん」 「クィーンさんですか?」 이건 무슨 농담인가요?" 「これは何の冗談ですか?」 아니 그것은 농담이 아니였다. ||冗談が| 「いいえ、それは冗談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그 남자는 더없이 진지했다. |||とても真剣だった 그는 퀸씨와 꼭 통화해야 하니까 바꿔달라고 진지하게 부탁했다. |クィン氏と|||||| 나는 확인을 하기 위해 이름의 철자를 물어보았다. |||||スペル| 名前のスペルを確認するために尋ねました。 전화를 건 사람은 외국 말투가 아주 심하니까 어쩌면 퀸(Quinn)이 아니라 퀸(Queen)씨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クイーン|||| The caller speaks very foreignly, so maybe he's looking for Mr. Queen, not Quinn. 電話をかけてきた人は外国訛りが非常に強いので、クイン(Quinn)ではなくクイーン(Queen)さんを探しているかもしれません。 나는 그러기를 바랐지만 불행이도 내 기대는 무너졌다. |||||期待| I hoped so, but unfortunately my expectations collapsed. そうなってほしかったが、残念ながら私の期待は崩れ去った。

"Quinn." 그가 대답했다.

나는 불현듯 겁이나서 한동안 아무 말도 입 밖에 낼 수가 없었다. |ふとしたことで||||||||| I was suddenly scared and couldn't say anything for a while. ふと恐怖に襲われ、しばらく口がきけなかった。

"죄송합니다." 「申し訳ありません。」 마침내 나는 말했다. Finally I said とうとう私は言った。 "퀸 씨라는 사람은 여기 없습니다. |クィンという||| "クィーンさんはここにいません。 전화 잘못 거셨습니다." ||かけました 電話を間違えました。" 그는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우리는 둘다 전화를 끊었다. |迷惑を||||||| 彼は迷惑をかけて申し訳なく反省し、私たちは両方とも電話を切りました。 이것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내가 이 [빨간 공책]에 적어놓은 얘기들이 모두 그렇듯이 이것도 실제 있었던 이야기다. ||||||||||||実話だ 私がこの[赤いノート]に書いてある話はすべて実際にあった話です。

네, 무슨 믿거나 말거나 같은데 나올 법한 이야기죠? ||信じるか||みたいな||| Yes, believe it or not, it sounds like a story, right? はい、信じるか信じないかは別として出てくる可能性のある話ですね? 처음에는 핑커턴 탐정사무소를 찾는 전화가 폴 오스터한테 오고요. ||||||オースターに| Initially, a phone call to the Pinkerton detective office comes from Paul Oster. 最初はピンカートン探偵事務所を探す電話がポール・オスターにかかってきました。 그래서 폴 오스터가 이것에 영감을 받아가지고, 소설에 그 퀸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받는 거죠. ||ポール・オースター|||||||||| だからポール・オスターがこれに影響を受けて、小説にその女王という人が電話を取るんです。 폴 오스터를 찾는 전화를 받는.. 그런 이야기를 쓰고요. ポール・オスターを探す電話を取る... そんな話を書いています。 그로부터 한 10 년이 지나서 이번에는 폴 오스터에게 퀸이라는 사람을 찾는 전화가 온다는 것이죠? |||||||||||来るという| それから10年ほど経って今回はポール・オスターに女王という人を探す電話が来るということですね? 돌고 돌면서 이야기들이 맞물리게 되는데, 이런 그.. 작법 (물론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폴 오스터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물고 물리는 것은 폴 오스터 소설의 어떤.. 플롯의 원형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ポール・オースター|||||||絡み合う||||||プロットの|原型といえます||| Stories come together as they go around, and this... Writing (Of course, Paul Oster says it happened) This way, the story bites and bites is the archetype of some of Paul Oster's novels. 話が交差しながら絡まっていくんですが、このような... 手法(もちろんポール・オースターが実際に起こったことと語っていますが)このように物語が絡んでいくのは、ポール・オースター小説のある... プロットの原形と言えます。 저는 이제 이분 소설 중에서 [거대한 괴물: 리바이어던] 이라는 소설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걸 보면 이런 식으로 어떤 하나의 사건이 다른 사건에 약간 뒤틀려서 맞물리고 또 뒤틀려서 맞물리는 그런 과정을 볼 수가 있고요. ||||||||||||||||||事件が|||||噛み合って|||噛み合う||||| I now like the novel [Giant Monster: Leviathan] among these novels, and if you look at it, you can see a process in which one event is slightly twisted and interlocked with another event in this way. 私は今、この方の小説の中で[巨大な怪物:リヴァイアサン]という小説を一番好んでいるんですが、それを見るとこのようにある出来事が他の出来事に少し歪められて絡み、また歪められて絡んでいくそのような過程を見ることができるんです。 그런 것이 이야기의 독특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そういったものが物語の独特な楽しみを与えました。 그 이런 얘기가 약간 연관됐습니다만은, 소설가들은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하는데요. ||||関係ありますが|||||| そのような話は少し関連していますが、小説家たちはそのような考えをかなり持っています。 어떤 이야기 (소설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이야기죠), 그 이야기를 일단 글로 쓰면요 그 다음에는 어떤 마술적인 일들이 가끔 일어납니다. |||頭の中で|||||||||||||| どんな話(小説家の頭の中から出た話です)、その話をまず文章に書いたら、その次にはちょっとした魔法のようなことが時々起こります。 예전에도 보면 마법사들이 이렇게 주문을 글로 써가지고 태우기도 하고 이러지 않나요? |||||||燃やしたり||| 昔は魔法使いが呪文を文章に書いて焼いたりすることがあったのではないですか? 또는 그냥 말로, 이렇게 말하자면 방자해도 되는데 꼭 그림을 그리고 뭐 글로 써가지고.. 우리나라 옛날에도 보면 궁중에서 바늘로 꽂고 그러잖아요. ||||||||||||||昔も|||針で|| または単に言って、このように言えば雑巾してもいいけれども、必ず絵を描いたり文章で書いたりして... 韓国でも昔見ると宮中で針で刺すとかそういうことをしています。 그런것이 왜 필요할까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글이 가진 어떤 마법적인 힘 때문인 것 같아요. I thought why would I need that, but I think it was because of some magical power of writing. そんなものがなぜ必要なのかと思ったのですが、それは文章が持つ何か魔法的な力のためのように思えます。 일단 써놓으면 바꾸기가 어렵죠. 一度書いてしまうと変えるのが難しいですね。 네, 그리고 그것은 어떤 힘을 갖게 됩니다. はい、そしてそれにはどんなパワーも与えられるでしょう。 이것이 그 옛날에 마법의 주문 같은 거에도 적용이 됐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にも||||| これは昔の魔法の呪文のようなものにも適用されたと思います。 마르케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ガルシア|||||| Marquez, Gabriel Garcia Marquez I once said something similar. マルケス、ガブリエル・ガルシア・マルケスのような話をしたことがあります。 이분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성공작이죠?) |出世作といえる|||||世界的な成功作 これは彼の成功作と言えるでしょうか?(世界的な成功作ですか?) [백 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소설에 보면, 돼지 꼬리를 갖고 태어난 남자가 있습니다. ||間の|||||||||| 小説『百年の孤独』には、豚の尾を持って生まれた男性が登場します。 이 돼지 꼬리를 갖고 태어난다.. 사람의 꼬리 뼈는 전부 퇴화했죠. |||||||骨は|すべて| 人間は尾を持たなくなったが、豚の尾を持って生まれる。 그래서 꼬리가 없는게 사람이죠. |尾っぽ|| だから、尻尾がないのが人間なんです。 꼬리가 있으면 원숭이죠. 尾っぽが||猿でしょう 尻尾があれば猿なんです。 그런데 이 사람은 그것도 원숭이 꼬리도 아니고 이렇게 스프링 처럼 생긴 돼지 꼬리를 갖고 태어난 남자인데요. |||||豚の尻尾|||||||||| でも、この人はそれも猿の尻尾でもなく、こういうふうにスプリングのような豚の尻尾を持って生まれた男なんです。 이 남자 얘기를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그야말로 상상을 해서 쓴겁니다. |||||マルケスは|||| この男性の話は、ガブリエル・ガルシア・マルケスが完全に想像して書いたものです。 그런 친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런 얘기를 들은 적도 없어요. そのような友人がいたわけでもなく、そのような話を聞いたこともありません。 그리고 [백 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은 뭐 아시겠지만 그 소설에는 그런 얘기가 나와도 하나도 이상하지가 않습니다. |||百年の||||||||||||||おかしくない| そして、『百年の孤独』という小説を読んだ方々はご存知かもしれませんが、その小説にはそのような話が出ても全く不思議ではありません。 사람이 담요타고 승천하고 뭐 뭐 하튼 이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 공간으로 남미가 묘사되고 있는데요. ||昇天して||||||||||描写されて| South America is described as a space where people ascend on a blanket and somehow strange things continue to happen. 人々が毛布に乗って昇天し、奇妙な出来事が続く空間として南米が描かれています。 그래서 그걸 썼더니, 쓰고 이 사람은 그 소설로 뭐 일약 세계적인 유명작가가 돼서 노벨 문학상도 받게되죠. So when I wrote it, I wrote it, and this person became a world famous writer with that novel, and received the Nobel Prize for Literature. だから彼がそれを書いたら、その小説で一躍世界的に有名な作家になり、ノーベル文学賞も受賞することになるんです。 근데 노벨 문학상을 받고 전 세계적으로 그 책이 유명해진 뒤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수백통의 편지를 받은거예요. ||||||||有名になった||||||| しかし、ノーベル文学賞を受賞した後、世界中でその本が有名になった後、ガブリエル・ガルシア・マルケスは何百通もの手紙を受け取ったんです。 누가 보냈냐하면, 그 돼지 꼬리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이 이분에게 편지를 보낸겁니다. ||||||||この方に|| Who sent it, people who were born with the pig's tail sent a letter to him. 誰から送られたかと言うと、その豚の尾を持って生まれた人々がこの方に手紙を送ったのです。 "저는 그냥 이것을 그냥 부끄럽게 생각하고 모두에게 감추고 살아왔는데, 노벨 문학상을 받은 그런 소설에 (물론 노벨 문학상은 소설에 주어지는 상은 아닙니다. "私はただこれを恥ずかしく思って誰にも隠して生きてきましたが、ノーベル文学賞を受賞したそのような小説に(もちろんノーベル文学賞は小説に与えられる賞ではありません。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이지만 어쨌든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죠) 노벨 문학상을 받은 그런 소설에 나와 같은 인물이 나온다는 것을 보고 아주 위안을 받았다. ||賞だけど|||||||||||||||||慰め| 作家に与えられる賞ですが、いずれにせよ人々はそう考えるでしょう)ノーベル文学賞を受賞したそのような小説に私と同じような人物が出ると知って非常に慰めを受けた。 많은 위안을 받았다. たくさん励まされました。 고맙다. 感謝します。 이런걸 써줘서 고맙다." |書いてくれて| こんなことを書いてくれてありがとう。 이런 글들이 전세계 돼지 꼬리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로 부터 편지를 받게 된거죠. ||全世界||||||||| このような文章が世界中の豚のしっぽを持って生まれた人々から手紙を受け取るようになったのです。 그런데 이 마르케스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しかし、このマルケスはそう考えます。 이게 이제 그 마르케스라는 작가의 상당히 그 독특한 점인데, 이분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マルケスという|||||||| これがこのマルケスという作家のかなりユニークな点で、彼はこう考えます。 그러니까 '원래 돼지 꼬리를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だから『元々ブタの尾を持っている人々がいた。』 그런데 자기는 그것을 모르고 소설을 썼더니 그 사람들이 (말하자면) 커밍아웃을 했다.' |||||||||カミングアウトを| しかし、彼はそのことを知らず小説を書いたところ、その人たちが(言うならば)カミングアウトをした。 이렇게 보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소설에 돼지 꼬리를 가진 사람을 씀으로서 비로소 그런 사람들이 나타났다고 보는거예요. ||||||||||||||現れたと| こう見るのではなく、自分が小説にブタの尾を持った人を書くことで初めて、そのような人々が現れたと考えるのです。 다시 말해서, 자신이 소설에 돼지 꼬리를 가진 남자를 쓰지 않았다면 그들은 영원히 없었을 거라는 것이죠. |||||||||||||ということです| 言い換えれば、自分が小説で豚のしっぽを持つ男を書かなかったら彼らは永遠に存在しなかったということです。 존재 자체가 그냥 없었다는 거예요. 存在そのものがただ存在しなかったということです。 물론 있었겠죠. |もちろんあったでしょう。 もちろん存在したでしょう。 현실적으로는 있었겠지만 없는것과 마찬가지였다란 뜻은 마르케스틑 좀더 강하게 얘기하는 겁니다. |||||マルケスは|||| 現実的には存在していたかもしれませんが、存在しないことと同じであったという意味は、マルケスはもっと強調しているということです。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私が彼の名前を呼んでいる前には、彼はただの仕草に過ぎませんでした。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私のもとへ||| 私が彼の名前を呼んだ時、彼は私に向かって花になりました。

김춘수의 유명한 시 [꽃]인데요. 金春洙の|||| 金春秀の有名な詩[花]です。 이런 시를 연상시키는 장면입니다. この詩を連想させる場面です。 마르케스 이 얘기를 좀 더 밀고 나가자면, 언어라는 것은 세상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죠. |||||押し進める||||||| Marques To push this story a little further, language is what gives the world a name. マルケスの話をもう少し掘り下げると、言葉というものは世界に名前をつけるものなんです。 [로미오와 줄리엣]에 그 유명한 대사가 나오죠. |ジュリエット||||| There is a famous line in [Romeo and Juliet]. [ロミオとジュリエット]にはその有名なセリフが出てきます。 거기 보면, '다른 그 어떤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장미는 여전히 향기로울 거예요. |||||||||香り高い| If you look there,'No matter what other name you call it, the rose will still be fragrant. そこには、'どんな他の名前で呼んでもバラはやはり香り高いはずです。 당신의 일부가 아닌 그 이름을 벗어 던지고 대신 내 전부를 가져요.' |||||脱ぎ捨てて||||全てを| Throw off those names that aren't part of you and take my all instead.' あなたの一部ではないその名前を捨てて、代わりに私の全てを受け入れてください。' 뭐 이런 대사인데요. ||こんなセリフです Well, this is a line like this. なんてセリフなんだろう。 [장미의 이름]이라는 그 움베르토의 소설도 여기서 따온 것이죠. ||||ウンベルトの|||| That Umberto novel called [The Name of the Rose] is also taken here. ここから取られた小説である、ウンベルトの小説《バラの名前》にあります。 장미의 이름..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장미는 장미다..라는 것인데 이것은 사랑에 빠질 때 줄리엣의 대사이고요. ||||||薔薇だ|||||||| 《バラの名前》という.. 別の名前で呼んでもバラはバラである..というものですが、これは恋に落ちた時にジュリエットのセリフです。 사실은 [로미오와 줄리엣]에 끝에 가보면 장미의 이름은 매우 중요하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行ってみると||||重要だという|||| 実際には、[ロミオとジュリエット]の結末でバラの名前が非常に重要であることがわかります。 이들이 몬테규고 케퓰렛이고.. 즉 이들의 성, 가문의 이름이라는 것이 이 두 젊은 남녀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죠. ||||||家の||||||||| These are the Monte Gyugo Kepulets... that is, their surname and family name determine the fate of these two young men and women. 彼らはモンテキュオとケプレットであり... つまり、彼らの姓、家系の名前がこの2人の若い男女の運命を左右することになります。 그만큼 언어, 그 이름, 여기서는 성이라는 것은 아버지의 이름인데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姓という|||||||||| 言語、その名前、ここでは父親の名前であるということは非常に重要であることがわかります。 우리가 어떤 것을 명명하면, 그리고 그것이 이름을 갖게 되면, 이름을 붙이면, 또 어떤 스토리가 만들어지면, 암흑속에 있던 이름 없는 것들이 세상으로 나오게 되죠. |||名付けると||||||||||||暗闇の中で||||||| 私たちが何かを名前をつけるとき、そしてそれが名前を持つようになるとき、名前をつけると、またどんなストーリーが作られると、闇の中にいた名前のないものたちが世界に出てくるんです。 돼지 꼬리를 달고 태어났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자기 조차도 부정하던 자기의 모습을 받아들이게 되는 겁니다. ||||||||さえも|||||| 豚の尾をつけて生まれた人々、こんな人々が自分さえも否定していた自分の姿を受け入れるようになるんです。 이런 것을 보면 저는 무섭다..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 폴 오스터의 경우에도 어떤 계기가 있죠. ||||怖い|||||||||| I'm scared to see something like this.. I think this is what happened in Paul Oster's case. これを見ると私は怖い..こんな考えが浮かぶけど、このポール・オスターの場合にもどんなきっかけがあるのかな。 영감이 있어서 소설을 쓰는데 그 소설을 쓰고 나서 그것이 또 어떤 일을 만들어 냈다고 믿고 있는 것인데, 이런 일은 실제로 많은 소설가들이 여러 형태로 경험하게되는 네 그런 일인 것 같아요. ||||||||||||||||||||||||経験する|はい|||| 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受けて小説を書くが、その小説を書いた後、それがさらに別の出来事を生み出したと信じているのですが、実際には多くの小説家がさまざまな形で経験するものの一つのようです。 자 한편을 더 읽어 볼까요? |一節を||| Now shall we read one more? さて、もう一節読んでみましょうか? 이것은 그런 우연의 문제는 아니지만 절묘한 타이밍 역시 이 폴 오스터가 좋아하는 그런 이야기 소 중에 하나입니다. ||||||絶妙なタイミング|||||||||| This isn't a matter of coincidence, but the exquisite timing is also one of Paul Oster's favorite stories. これは偶然の問題ではありませんが、絶妙なタイミングもポール・オースターが好むその種のストーリーの中の一つです。 절묘한 타이밍에 대한 얘긴데 들으면 좀 재밌습니다. It's about exquisite timing, but it's a bit fun to hear. 絶妙なタイミングに関する話なんですが、聞くとちょっと面白いです。 한번 들어보시죠. 一度聞いてみてください。

1973 년에 나는 프랑스 남부에 있는 어느 농가에 관리인 자리를 제의 받았다. |||南部の||||||| In 1973 I was offered a position as custodian at a farmhouse in southern France. 1973年に私はフランス南部のある農場で管理人の仕事を提案された。 내 친구의 법률적 문제는 진작 해결되었고, 끊어졌다 이어졌다하는 우리의 연애가 또 시작된듯 했기 때문에 우리는 힘을 합쳐 그 일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とっくに||||||||||||||||| My friend's legal problem had already been resolved, and our relationship, which was broken and then continued, seemed to have started again, so we decided to join forces and do it together. 友達の法的問題がすでに解決され、途切れたり続いたりする私たちの恋愛が再び始まったようだったため、私たちは力を合わせてその仕事を一緒にすることに決めた。 그때 즘에는 둘다 빈털털이 신세여서 그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면 미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その頃|||||||||||| At that time, both of them had no choice but to return to the United States if they couldn't get the job because they were both vulgar. その時点では両者とも一文無しで、その仕事を得られなかったらアメリカに戻らざるを得なかったであろう。 하지만 아직 둘다 미국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But neither of them were ready to return to the United States yet. しかし、まだ両者ともアメリカに戻る準備ができていなかった。 1973 년은 지나고 보니 기묘한 해였다. ||||奇妙な年 1973年は経ってみると奇妙な年だった。 게다가 그곳은 아름다웠다. その場所は美しかった。 18세기에 지은 널찍한 돌집의 한 쪽은 포도밭에 면해 있고 또 한 쪽에는 국유림이 펼쳐져 있었다. ||広々とした|||||面して||||一方には|国有林|広がっていた| One side of the spacious stone house built in the 18th century faced the vineyard, and the other side was a national forest. 18世紀に建てられた広々とした石の家の一方はぶどう畑に面しており、もう一方には国有林が広がっていた。 가장 가까운 마을은 2 km 나 떨어져 있었고, 마을 주민은 아홉 명도 채 안 되었고, 게다가 육, 칠십 세 이하는 한 사람도 없었다. ||||||||村の住民は|九人|||||||||||| The nearest town was 2 km away, there were less than nine villagers, and there was no one under the age of six or seventy. 最も近い町は2キロ離れており、町の住人は9人にも満たず、しかも60~70歳未満の人は一人もいなかった。 두 젊은 작가가 일 년 쯤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ぴったりの| It was a perfect place for two young writers to spend about a year. 二人の若い作家にとっては1年ほど滞在するには最適な場所だった。 L과 나는 그곳에서 열심히 일했다. Lと|||| Lと私はその場所で一生懸命働いた。 우리가 그렇게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 줄을 생각지도 못했다. ||||||||考えもしなかった| 私たちがそんなにたくさんの仕事を成し遂げることができるとは思わなかった。 반면에 우리는 늘 벼랑 끝에 서있는 것 처럼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었다. 一方で私たちはいつも断崖のふちに立っているように危なく生きていた。 우리를 고용한 사람은 파리에 사는 미국인 부부였는데, 매달 우리에게 약간의 급료 50 달러와 자동차 기름값, 집에 딸린 식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두 마리의 사료값을 보내주었다. ||||||||||給料|||ガソリン代||付属する|家族である|||||餌代を|送ってくれた 私たちを雇った人はパリに住むアメリカ人夫婦で、毎月私たちにわずかな給料50ドルと車のガソリン代、家にいる家族であるラブラドール・レトリバー2匹のエサ代を送ってくれた。 대체로 후한 조건이었다. |概ね好条件だった。| It was generally a generous condition. 大体、好都合な条件だった。 집세도 필요 없고 급료는 우리 둘이 먹고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매달 생활비를 마련하는데 필요한 발판이 되어 주었다. |||||||暮らすには|||||用意するのに||足掛かり|| 家賃も必要なく、給料は私たち2人で生活するには足りなかったが、毎月生活費を捻出するための足がかりとなってくれた。 모자라는 생활비는 번역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不足する|||補う| The lack of living expenses was planned to be covered by translation. 足りない生活費は翻訳で補う予定だった。 우리는 파리를 떠나 시골에 정착하기 전에 일년 동안 생활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번역 일거리를 얻어 두었다. |パリを||||||||||||||| Before we left Paris and settled in the countryside, we had enough translation jobs to live for a year. パリを離れて田舎に落ち着く前に1年間生活できるだけの多くの翻訳業務を手に入れていた。 우리가 미처 계산해 넣지 않은 것은 출판사들이 번역료를 늦게 줄 때 가 많다는 것이었다. |||計算に入れ|||||||||| 計算に含めなかったのは、出版社が翻訳料を遅れて支払うことが多いことだった。 또한 외국에서 보내온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면 몇 주가 걸릴 수 있고, 일단 추심이 끝나도 수표에적힌금액에서은행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가 공제된다는 것도 우리는 고려하지 않았다. |||小切手を|||||||||取立て||小切手の金額から銀行|銀行手数料|両替|手数料が|控除される|||考慮しなかった| また、海外から送られてきた小切手を現金に両替するには数週間かかるかもしれず、追徴が終わっても小切手に記載された金額から銀行手数料や為替手数料が差し引かれることも私たちは考慮していなかった。 L과 나는 실수와 계산 착오를 전혀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 절망적인 궁지에 빠질 때가 많았다. ||ミスと||||||||窮地に||| Lと私は、ミスや計算ミスを一切残さなかったため、絶望的な窮地に陥ることが多かった。 담배가 떨어져 지독한 니코틴 금단 증세에 시달리던 일이 기억난다. ||||||苦しんでいた|| I remember running out of cigarettes and suffering from severe nicotine withdrawal. タバコがなくなり、苦痛なニコチン離脱症状に悩まされた日が思い出される。 나는 흡연욕구로 몸이 마비되어 떨어진 동전이 없나하고 소파 쿠션사이를 뒤지거나 찬장뒤를 기어다녔다. |||麻痺して|落ちた||||||食器棚の後ろ|這い回った I was paralyzed by the desire to smoke, so I looked through the sofa cushions or crawled behind the cupboards to see if there were any coins that had fallen. 喫煙欲求で身体が麻痺して落ちたコインがないかとソファーのクッションの間をくまなく探したり、戸棚の裏を這い回った。 18 상팀, 약 4.5 센트만 있으면 한 갑에 네 개비가 들어있는 파리지엔 담배를 살 수 있었다. |||||一箱で|||||||| 18 Sangtim, for about 4.5 cents, I could buy a Parisian cigarette containing four cigarettes in a pack. 18チームは、約4.5セントしかなかったら1箱に4本のパリジェンタバコを買えた。 개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녀석들이 나보다 잘 먹는다고 생각했던 일이 기억난다. |餌を|||||||| 犬たちにエサをやりながら、やつらが僕よりもいいもん食うんだと思ってたことが思い出される。 개 먹이 통조림을 따서 저녁식사로 먹으면 어떨까하고 L과 진지하게 의논한 적도 있었다. ||缶詰を|||||||話し合った|| There was a time when I seriously discussed with L what it would be like to take canned dog food and eat it for dinner. 缶詰を犬用に開けて夕食に食べるとどうだろうとLと真剣に相談したこともあった。 그해의 우리의 다른 수입원은 제임스 슈거라는 사람 뿐이었다. |||||ジェームス・シュガー|| Our other source of income for the year was a man named James Sugar. その年の私たちの別の収入源は、ジェームズ・シュガーという人物だけだった。 슈거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전속 사진가였는데 우리 고용주와 협력하여 그 지역에 대한 기사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히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오게 되었다. Sugar was an exclusive photographer at National Geographic, and because he was working with our employer to make an article about the area, he naturally came into our lives. シュガーは、ナショナルジオグラフィックの専属写真家だったが、私たちの雇用主と協力してその地域に関する記事を作るために、自然に私たちの生活に入ってきた。 그는 잡지사가 제공한 렌터카를 타고 프로방스 지역으로 종횡무진으로 누비면서 몇 달 동안 사진을 찍었고 우리가 사는 숲 근처에 올 때 마다 우리와 함께 밤을 보냈다. |雑誌社が|提供した|||プロヴァンス|地域へ||駆け巡り|||||||||||||||| He took pictures for several months, traveling side by side through the Provence region in a rental car provided by the magazine, and spent the night with us whenever he came near the forest where we live. 彼は雑誌社が提供したレンタカーを乗り継ぎ、プロヴァンス地域を横断しながら数ヶ月間写真を撮り、私たちが住む森の近くに来るたびに、私たちと一緒に夜を過ごした。 잡지사는 그에게 필요 경비도 지급했기 때문에 호텔 숙박비로 할당된 돈을 우리한테 너그럽게 내주었다. ||||||||割り当てられた|||寛大に|譲ってくれた The magazine also paid him the necessary expenses, so generously gave us the money allocated for hotel accommodation.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 액수는 하루에 50 프랑이었다. ||正確なら|||| If my memory is correct, that amount was 50 francs a day. 私の記憶が正確であれば、その金額は1日に50フランだった。 요컨데 L과 나는 슈거의 전용 여인숙 주인이 되었고 게다가 슈거는 상냥하고 붙임성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그를 반갑게 맞이 했다. |||シュガーの|||||||優しくて|||人だったので||||||| つまり、Lと私はシュガーの専用女性宿のオーナーになり、さらにシュガーは親切で愛想の良い人だったため、いつも彼を歓迎した。 유일한 문제는 그가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점이었다. ||||現れるか|| The only problem was that he didn't know when to appear. 唯一の問題は彼がいつ現れるかわからないという点だった。 그는 전화를 미리 걸어준 적도 없었고 한 번 왔다 가면 몇 주 동안 감감 무소식일 때가 많았다. |||かけてくれた||||||||週間||||| He hadn't called him in advance, and once it came and went, it was often invisible for weeks. 彼は事前に電話をかけたこともなく、一度来てもしばらく連絡が取れないことが多かった。 그래서 우리는 슈거 씨를 믿지 않기로 했다. So we decided not to trust Mr. Sugar. だから私たちはシュガーさんを信じないことにした。 그는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반짝이는 푸른색 차를 집 앞에 새우고, 하루나 이틀 머물다가 다시 사라졌다. ||突然|||||||駐車し|||滞在して|| 彼はどこからともなく現れてキラキラとした青色の車を家の前に停め、一日か二日滞在してまた消えた。 그가 떠날 때 마다 우리는 두 번 다시 그를 만나지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会えない||| Every time he left, we thought we would never see him again. 彼が去るたびに、もう二度と彼に会えないと思いました。 늦 겨울에서 이른 봄에 이르는 시기에 최악의 순간이 찾아왔다. 遅い||早い|||||| The worst moment has come from late winter to early spring. 遅い冬から早い春にかけて、最悪の瞬間が訪れました。 수표는 좀처럼 오지 않았고, 개 한 마리를 도둑 맞았다. 小切手は|||||||| The check seldom came, and a dog was stolen. 手形はなかなか現れず、犬1匹を泥棒にあいました。 부엌에 비축된 식량도 조금씩 야금야금 줄어들어 결국에는 양파 한 자루와 식용유 한 병, 우리가 이 집으로 이사오기 전에 누군가 사다놓은 파이 껍질, 지난 여름에 먹다 남은 것이어서 다 말라 비틀어진 찌꺼기 그것 밖에 남지 않았다. |備蓄された|||少しずつ|減っていき|最終的に|玉ねぎ||袋入り|||||||引っ越してきて||誰かが|買っておいた|パイ生地|パイ生地|昨年の|昨夏に||残った|ものなので||干からびた|干からびた|残り物|||| 台所に備蓄された食料も少しずつ減って、最終的には玉ねぎ一袋と食用油一本、私たちがこの家に引っ越してくる前に誰かが買って置いたパイの皮、去年の夏に食べて残ったもので、すべて干からびてねじれたカスしか残っていなかった。 L과 나는 오전 내내 배고픔을 견뎠고 오후로 넘어간 뒤에도 몇 시간을 버쳤지만 두 시 반이 되자 결국 허기가 우리를 이겼다. ||||空腹を||||後も|||耐えたが||||||空腹感|私たちを|負けた Lと私は午前中ずっと空腹をこらえ、午後になっても数時間頑張ったが、2時半になるととうとう空腹が勝った。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 식사를 장말하러 부엌에 들어갔다. ||||本当に作りに|| So we went into the kitchen for our last meal. だから私たちは最後の食事を買い物に行くために台所に入った。 음식 재료가 부족해서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양파파이 뿐이었다. ||||||||オニオンパイ| The only dish we could make because of the lack of ingredients was onion pie. 食材が不足していたため、私たちが作れる料理はオニオンパイだけだった。 양파파이를오븐에 넣은 뒤 충분한 시간이 지난 것 처럼 느껴지자 우리는 파이를 꺼내 식탁에 놓고 걸신 들린 듯이 먹기 시작했다. ||||||||感じられると|||||||取り憑かれたように||| After putting the onion pie in the oven, it felt like enough time had passed, so we pulled out the pie, put it on the table, and started eating it as if we had heard it. オニオンパイをオーブンに入れ、十分な時間が経ったかのように感じると、私たちはパイを取り出し、食卓に置いて驚いたように食べ始めた。 예상과는 달리 아주 맛있었다. |||美味しかった 予想とは異なり、とても美味しかった。 우리는 이제까지 맛 본 음식 가운데 최고로 맛있다고 말하기까지 했지만, 물론 그것은 기운을 잃지 않으려는 심겨운 노력이고 책략이었다. |||||||||言ったが|||気力を||||努力と策略| これまで食べた中で一番おいしいと言えるほどだったが、もちろんそれは努力と策略で気を抜かない取り組みだった。 하지만 씹을 수록 파이 맛은 실망스러웠다. |||||がっかりした However, the more I chewed, the more disappointing the pie taste. しかし、噛むほどにパイの味は失望だった。 파이는 다 익지 않았고 특히 가운데 부분은 아직도 너무 차가워서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焼ける||||||||||| パイはまだ完全に焼きあがっておらず、特に中心部分はまだ冷たすぎてとても食べられなかった。 이런 사실을 우리는 마지못해 정말로 마지못해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認めるしか||| We were reluctantly reluctant to admit this fact. この事実を我々は仕方なく本当に仕方なく認めざるを得なかった。 파이를 오븐에 다시 넣고 십 분에서 십 오분 동안 익힐 수 밖에 없었다. |||||||5分間||||| I had to put the pie back in the oven and cook it for ten to fifteen minutes. パイをオーブンに再び入れて、10分から15分間焼くしかなかった。 우리가 얼마나 시장했는지를 생각하면, 그리고 우리 침샘이 이제 막 활성화한 것을 생각하면 파이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았다. ||||||唾液腺||||||||| 我々がどれだけ市場を調べたかを考えると、そして我々の舌がついに活性化したことを考えるとパイを諦めるのは簡単ではなかった。 우리는 초조감을 달래려고 밖에 나가 잠깐 산책을 했다. |不安感を|||||| We went outside for a short walk to relieve our nervousness. 私たちは落ち着かせるために外に出て、ちょっと散歩をしました。 부엌에 감도는 좋은 냄새를 맡지 않으면 시간이 좀 더 빨리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キッチンから広がるいい香りを嗅がないと、時間がもう少し早く過ぎるだろうと思ったからでした。 우리는 집을 한 바퀴 돌았던 것 같다. |||一周|回った|| 私たちは家を一周したようだ。 아니 어쩌면 두 바퀴 돌았는지도 모른다. ||||回ったのかも| どうして二度も回ったのかわからないかもしれない。 아마 대화에 빠져들었겠지만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 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리고 아무리 오랫동안 밖에 나가 있었다 해도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부엌은 벌써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いくら|||||||||||||||||||お茶| おそらく会話に夢中になっていたのだろうが(何の話をしたのかは覚えていない)それでも、そして長い間外にいたとしても再び家の中に入ってみると台所はすでに煙でいっぱいだった。 우리는 미친듯이 오븐으로 달려가 파이를 꺼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取り出したが||時すでに| 私たちは狂ったようにオーブンに向かってパイを取り出したが、もはや遅かった。 우리의 식사는 죽어버렸다. ||死んでしまった Our meal is dead. 죽어서 화장되어 버렸다. 死んで|| I died and was cremated 死んでしまい化粧されてしまった。 까맣게 타서 숯 덩어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黒焦げになって|||| It was charred and turned into a lump of charcoal. 真っ黒に焼かれ炭の塊になってしまった。 단 한 입도 구제할 수가 없었다. |||救うこと|| I couldn't save a single bite. 一口も救うことができなかった。 지금은 우스갯 소리처럼 들리지만 그때는 결코 웃을 일이 아니었다. |||聞こえるが||||| It sounds like a joke now, but then it was never something to laugh. 今は冗談のように聞こえるかもしれませんが、その時は決して笑うことができなかった。 캄캄한 구덩이에 빠져버렸는데 밖으로 벗어날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꼴이었다. ||||||||状態だった 真っ暗な穴に落ちてしまったが、外に出る方法が思いつかず、どうにもならない状況だった。 그래도 남자답게 굴려고 버둥거리며 살아온 그 오랜 세월 동안.. 그때 만큼 웃고 싶은 마음도 나지않고 농담도 지껄이고 싶지도 않은 순간이 또 있었을까? |||もがきながら|||長い||間||||||湧かずに||喋りまくる||||| それでも男らしく振舞おうと奮闘しながら生きてきたその長い年月の間.. その時ほど笑いたい気持ちも湧かず、冗談も言いたくない瞬間がまたあったのだろうか? 이것은 정말로 끝이었다. ||本当に終わりだった。 これは本当に終わりだった。 끔찍하고 무서운 벼랑 끝이었다. ||断崖絶壁| It was a terrible and terrifying cliff. 恐ろしくて怖い断崖の果てだった。 오후 네 시 였다. |||でした 午後4時だった。 그후 한 시간도 지나기 전에 방랑자 슈거 씨가 불쑥 나타났다. |||過ぎる前に|||||| その後1時間も経たないうちに、放浪者シュガー氏が突然現れた。 먼지 구름을 일으키고 자갈과 흙을 자박자박 짓누르면서 달려왔다. 埃|||||ザクザク||駆けてきた Raising a cloud of dust and crushing gravel and dirt, he ran. ほこりを巻き上げ、小石と土をバタバタ踏みつけながら走ってきた。 그때 일을 열씸히 생각하면 차에서 뛰어내려 인사할 때 그의 얼굴에 감돌던 순진하고 얼띤 미소를 아직도 눈앞에 떠올릴 수 있다. ||一生懸命に|考えると|||||||||ぎこちない|||目の前に|思い浮かべる|| If you think hard about what happened at that time, you can still remember the innocent, sulky smile on his face when he jumped out of the car and said hello. その時、仕事に熱心に取り組んでいるときに車から飛び出して挨拶するとき、彼の顔に巡り巡っていた純真で輝いた微笑みを今でも思い起こすことができる。 그것은 기적이었다. |それは奇跡だった。 It was a miracle. それは奇跡だった。 진짜 기적이었다. It was a real miracle. 本当の奇跡だった。 나는 내 눈으로 기적을 목격했고 내 몸으로 기적을 체험했다. ||||||||体験した I witnessed a miracle with my own eyes and experienced a miracle with my body. 私は自分の目で奇跡を目撃し、自分の身体で奇跡を体験した。 그 순간까지만 해고 나는 그런 일은 오직 책에서만 일어나는 줄 알았다. ||解雇|||||||| Fired up to that moment, I thought it only happened in books. その時点まで解雇されることは、私はそういったことが本でしか起こるものだと思っていた。 슈거는 그날 밤 별 두 개짜리 레스토랑에서 우리에게 저녁을 사주었다. ||||||レストランで||| Sugar bought us dinner at a two-star restaurant that night. シュガーはその夜、星2つのレストランで私たちに夕食をご馳走してくれた。 우리는 배불리 잘 먹었고 포도주를 몇 병이나 비웠고 배꼽을 잡으며 웃어댔다. ||||ワインを|||||抱えながら|笑い転げた 私たちはたっぷり食べ、ワインを数本空け、お腹を押さえながら笑い合った。 그때 먹은 음식은 틀림없이 맛있었을 텐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억해 낼 수가 없다. |||間違いなく|美味しかった|||||||| その時食べた食べ物は間違いなく美味しかったと思うけど、それについては何も思い出せない。 하지만 양파파이의 맛은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一時も||| でも玉ねぎパイの味は一度も忘れたことがない。

네, 잘 들으셨습니까? はい、よく聞こえましたか? 네 여기 나오는 L은 나중에 그 폴 오스터의 아내가 되는 사람입니다. |||Lは||||||| ここに出てくるLは後にそのポール・オスターの妻となる人です。 이 둘은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죠. この2人は後に結婚することになります。 폴 오스터는 (여기도 잠깐 묘사가 되어 있지만) 처음에는 불어 번역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描写が||||||| Paul Oster (albeit briefly depicted here) initially made money with a French translation. ポール・オスターは(ここでも少しだけ描写されていますが)、最初はフランス語の翻訳でお金を稼ぎました。 대단히 가난한 오랜 시절을 보냈는데요. |非常に貧しい|長い|時代を| 非常に貧しい古い時代を過ごしました。 그 시절 이야기를 여러군데 많이 썼습니다. その時代の話をいくつかたくさん書きました。 뭐 [빵 굽는 타자기]라던가 이런데에 썼는데, 가난했던 시절의 경험을 이렇게 유머러스하게 쓰기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ユーモラスに||| 例えば、[パンを焼くタイプライター]などに書いたりしましたが、貧困だった時代の経験をこうしたユーモラスに書くことはかなり難しいです。 잘 써요. 上手に書いています。 재밌는 사연이 이것 말고도 많은데 나중에 한번 기회가 되면 [빵 굽는 타자기] 같은 책도 읽어보시기 바라고요. 面白い話はこれ以外にもたくさんあるので、後で機会があれば『パンを焼く打字機』という本も読んでみてください。 이 글에서 그 슈거 씨라는 그 사람이 나오지 않습니까? この文章には、そのシュガーさんという人物が出てこないですか?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전속 사진가인데, 이 '슈거’라는 것이 알고 들으시면 또 재밌는데 미국의 속어로 돈을 뜻합니다. ||||||||||面白いのですが||俗語で||意味します I'm an exclusive photographer at National Geographic, and it's fun to know and hear that this'sugar' is an American slang word meaning money. ネイショナル ジオグラフィックの専属写真家なんですが、この'Sugar'という言葉は聞くとまた面白いんです。アメリカの俗語でお金を意味します。 그리고 Sugar Daddy라고 하면요 원조교제를 하는 돈 많고 어수룩한 나이 많은 남자를 뜻합니다. ||シュガーダディ|||||||||| And when I say Sugar Daddy, I mean a rich, stupid old man with an assistant dating. そしてSugar Daddyと言うと、援助交際をするお金持ちで色気のある年配の男性を指します。 그래서 이들이 슈거 씨를 기다리고 있다..이런 것은 사실은 참 절묘한 표현이 됩니다. |||||||||||絶妙な表現| That's why they are waiting for Mr. Sugar. This is actually an exquisite expression. ですので、彼らがSugarさんを待っている... こういうのは実は絶妙な表現になります。 그리고 이상한 우연이죠. ||奇妙な偶然ですね そして奇妙な偶然です。 하필 그때 슈거 씨가 나타나가지고 밥을 사준다는 것은 대단히 미국 독자들에게는 우리(에게)보다는 좀 더 배밌는 부분이 아니였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読者には||||||面白い|||||| 偶然、その時シュガーさんが現れて、飯をおごってくれるというのは、非常にアメリカの読者にとっては私たちよりも面白い部分ではないかと思わせられます。 자 오늘은 폴 오스터의 [빨간 공책]이라는, 책은 작은데요 예쁩니다. ||||||||小さいですが| さて今日はポール・オスターの『赤いノートブック』という、本は小さめですが、きれいです。 이 책 가지고 얘기를 나눠봤는데 이 책에는 그런 어떤 이상한 일들에 대한 얘기가 많이 적혀 있어요. ||||話してみたけど||||||||||| この本を持って話を分かち合ったけど、この本にはそのような奇妙な出来事についての話がたくさん書かれています。 폴 오스터의 책 중에서 한국에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책 중에 하나가 [나는 아버지가 신인 줄 알았다]라는 책 입니다. |||||||||||||||分かった||| ポール・オースターの本の中で、韓国ではあまり有名ではない本の一つが「私は父が神だと思った」です。 이 책은 NPR (라디오)에서 폴 오스터가 그 어떤 재밌는 실화들을 전국의 (미국 전국의) 독자들 한테, 청취자들한테 수집한 것을 편집해서 낸거예요. ||NPRラジオ|||||||||||||||||編集して| この本はNPR(ラジオ)でポール・オースターが全米の読者、リスナーに集めた面白い実話を編集して出版されたものです。 다시 말해서, 폴 오스터의 글은 아니지만 폴 오스터의 경험은 아니지만 폴 오스터가 패널로 나가서 수집한 이야기, 미국 전국의 독자들이 보내온 그런 이야기들을 추린 겁니다. |||||ではないが|||経験談|ではないが|||パネリストとして||||||読者たちが|送ってきた|||| 다시 말해서, 폴 오스터の文章ではないが、폴 오스터の経験ではないが、폴 오스터がパネルに出て集めた話、アメリカ全国の読者が送ってきたそのような話を選んだものです。 그런데 재밌는 것은 꼭 아까 그 폴 오스터의 사례 같기고 하고 마르케스의 사례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폴 오스터가 거기 앉아 있으니까 꼭 폴 오스터스러운 이야기들이 모인거예요. ||||||ポール・オースター|||||||思い起こさせる|しているのに|ポール・オースター||||||||| However, the interesting thing is that it looks like the case of Paul Oster earlier, and it reminds me of the case of Marquez, but since Paul Oster is sitting there, the stories that look like Paul Oster are gathered. しかし面白いのは、ちょうど先ほどのポール・オスターの事例のように考えてしまったり、マルケスの事例を連想させたりするのに、ポール・オスターがそこに座っているからこそ、まさしくポール・オスターらしい話が集まったのです。 그래서 이상한 우연들, 말도 안 되는 얘긴데 뭐 어떻게 들으면 말이 될 것 같기도 한 그런 얘기들이 모였습니다. |||話も|||||どうやって|聞くと||||||||集まりました So, strange coincidences, nonsense, and things that might make sense if you hear them all gathered. だから奇妙な偶然、ありえない話なんだけど、なんとなく聞くと納得できるようなそのような話が集まりました。 일반인들이 겪은, 작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겪은 그런 희안하고 좀 재밌는 얘기들도 거기에 반드시 유머가 있어요. |経験した||||||||||||| There must be humor in the strange and funny stories that the general public suffered, and those who were not the writers. 一般人が経験した、作家ではなく一般人が経験したそのような珍しいけれども少し面白い話も必ずユーモアがあります。 폴 오스터가 유머를 좋아하기 때문인데, 그런 것들이 들어있는 좀 두툼한 책인데 저는 그것도 좀 재밌게 봤습니다. It's because Paul Oster likes humor, and it's a bit thicker book with stuff like that, and I enjoyed it a bit too. ポール・オースターがユーモアを好きだから、そのような要素が含まれている少し厚い本なのですが、私はそれも少し面白く見ました。 자 오늘은 이렇게 폴 오스터의 [빨간 공책]이라는 책의 에피소드들을 읽어드렸습니다. |||||||||エピソードを| さて、今日はこうしてポール・オースターの『赤いノート』という本のエピソードを読みました。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열 두 번 째 에피소드 여기서 마치기로 하겠습니다. '책 읽는 시간' ポッドキャストの12回目のエピソードをここで終わりにします。 지금까지 김영하였습니다. 今まで、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皆さん、さようなら。